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9일 4년 만에 총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안산시청 앞을 비롯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기업·지부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집회를 열고 사업장별로 2시간~전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이날 산하 조직인 금속노조 조합원 10만8천명, 건설노조 2만명 등 모두 13만7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6시간)와 기아차(2시간), 한국GM(4시간) 등은 부분파업을, 건설노조는 하루 전면파업을 벌였다.공공운수노조연맹과 사무금융연맹 등은 총회를 여는 방식으로 파업에 동참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태풍 ‘볼라벤’ 피해복구를 위해 국립의료원이 비상체제에 돌입하자 파업을 다음주로 연기했다. 안산에서 열린 서울·경기지역의 이날 집회에는 전국금속노조와 건설노조, 보건노조, 시민사회단체 등 2천여명과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 김재연 국회의원등이 참가해 ㈜SJM의 불법 직장폐쇄와 경비용역 폭력을 규탄했다. 이들은 ‘용역 깡패 책임자 처벌’, ‘노동법 개정’, ‘직장폐쇄 철회’,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외치고, 비정규직·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개정, 장시간노동근로 단축 등도 요구했다. 40여 분간
수원중부경찰서 관할 파출소·지구대들이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인 긴급 대처로 태풍피해를 줄여 주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동부파출소는 지난 28일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통행인이 많은 대학로 상가 건물의 대형 간판(5m)이 위태롭게 가로수와 전선위로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 긴급하게 밧줄을 이용해 간판을 가로수에 묶고, 한국전력공사·수원시와 합동 피해 복구 작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 확보와 대형 화재·감전사고 발생을 예방했다. 장안문지구대는 장안구 정자동 소재 ‘한빛교회’ 철탑이 강풍에 맨션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119와 함께 출동, 긴급조치로 철탑 주위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주변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철탑을 와이어로 고정시켜 대형 인명 사고를 막았다. 또한 노송지구대는 장안구 파장동 주택가 공동주택 출입구에 쓰러진 나무를 직접 잘라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했다. 한 시민은 “태풍 피해에 대해 경찰관이 가장 먼저 출동해 조치를 해줬다”며 “적극적으로 대처해줘 큰 피해를 막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성용 경찰서장은 태풍
40일간의 수사 끝에 9년간 연락이 두절된 가족의 상봉을 이뤄낸 경찰이 화제다. 수원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연락이 끊겨 생사조차 알지 못했던 40대 여성의 소재를 확인해 최근 가족에게 전했다. 실종여성의 친오빠인 은모(58)씨는 관련업체 등을 통해 동생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성과가 없어 마지막 희망으로 경찰을 찾았다. 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자료수집과 탐문수사에 들어갔지만 실종자의 행방은 점점 미궁으로 빠졌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실종자의 운전면허를 확인한 경찰은 실종자가 지난 2008년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제공받은 수검자료에 대한 분석 및 추적수사 끝에 실종자의 전화번호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동생 은씨(46)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어려운 형편 때문에 가족들과 어쩔수 없이 연락을 끊게 됐는데 아직도 가족들 앞에 설 면목이 없다”고 토로하고 “가족들에게 자신있는 모습으로 앞에 설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빠 은씨는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에게 어떤 끔찍한
다음달 시행예정이던 고액 연금 수령자들에 대한 건강보험료 부과 방안이 내년 초로 연기됐다. 보건복지부는 연 4천만원 이상 연금 소득자에 대한 건보료 부과 시기를 당초 9월1일에서 내년 초로 연기했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6월19일 사업·금융소득 외 연간 4천만원 초과 종합소득 보유자 등 부담 능력이 있는 피부양자를 지역가입자로 전환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약 1만2천명의 피부양자가 지역가입자로 전환, 이들은 월 평균 약 19만2천원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지난달 29일 입법예고를 마치고도 가입자들과 관계 부처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시행을 늦추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이해관계 당사자의 이견 및 반발에 대해 이해와 설득이 필요하다”며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관련 소득세법 개정과 4천만원 이하 금융소득자료 연계 방안 등도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어 시행시기를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평가를 실시, 장기요양급여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평가결과 우수기관에 대한 가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평가는 2년에 1회 주기로 실시되고 있으며 급여제공 유형별(시설급여, 재가급여)로 장기요양급여의 제공 기준, 절차, 방법 등에 따라 적정하게 급여가 제공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올해 평가 대상은 재가급여를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으로, 지난해 12월31일까지 지정을 받고 평가개시일 현재 계속사업자이어야 한다. 평가기간은 오는 9월3일부터 12월14일까지 전국 동시에 실시되며, 경인지역은 1천758여개 기관이다. 이와 관련해 경인지역본부는 지난 7월25~31일까지 5회에 걸쳐 2012년 재가장기요양기관 평가 설명회를 가졌다. 경인지역본부는 26명으로 구성된 평가운영팀(T/F)을 운영해 평가의 전문성 및 수용성을 강화하고 평가자문단을 구성, 평가 중 발생할 수 있는 이견이나 문제점 등을 중재해 평가의 공정성 및 객관성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평가지표 등 관련자료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 알림마당·공지사항에 게시돼 있다.
치솟는 물가 서민가계 ‘눈물’ “남편의 월급날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네요. 통장에 잔고를 볼 때면 이번 달은 또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한숨밖에 안 나와요.” 결혼 2년차 주부 김모(28·여)씨는 남편이 매달 힘들게 벌어오는 수입 200여만원이 반갑지만은 않다. 남편의 월급은 치솟는 물가에 턱없이 부족해 공과금과 생활비 등을 제외하면 저금은커녕 예상치 못한 지출에 매번 현금 서비스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 오랜만에 마트를 찾은 김씨는 장보기가 겁이 난다고 했다. “무생채를 만들려고 무를 고르다가 2배이상 오른 가격에 깜짝 놀라 내려 놓았다”는 김씨는 “알뜰코너 판매상품들은 50~60%까지 할인된 가격이라 자주 찾았지만 요즘은 할인가격조차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생각에 구매하기 쉽지 않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도대체 머리손질을 언제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컷트 비용도 2만원 이상이어서 그냥 기르고 있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달전부터 현금서비스를 받아 카드 결제대금을 막고 있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현금서비스 금액을 보면 가슴이 답답한데 느닷없이 경조사가 겹칠때면 막막할 따름”이라고 한탄했다. 김씨는 “조금이라도 전기 절약을 위해 언제부
최근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가입자가 매달 약 1만4천700명씩 늘어 지난 6월 20만명을 넘어섰으며 경인지역본부 관할 내 임의가입자는 무려 5만명에 달해 전국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27일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임의가입자는 지난 2008년 2만7천614명, 2009년 3만6천368명, 2010년 9만222명, 2011년 17만1천134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11년 신규 임의가입자를 분석해 본 결과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83.7%이고, 성별로는 여성이 80.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만 경인지역본부장은 “최근들어 임의가입이 급증하는 이유는 100세 시대 도래로 노후준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맞춤형 노후설계 상담서비스 강화가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며 “안정성·수익성 등 여러 장점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국민연금이 노후준비의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된 결과”라고 말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7일 교통사고 사실이 없는 차량을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허위로 신고·접수해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금 1억원을 편취한 혐의(상습사기 및 사기)로 이모(48)씨 등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10년 2월5일부터 2011년 10월30일까지 공업사로 차량정비를 하러 오는 노후된 차량 소유주(운전자)에게 보험사에 사고신고만 접수하면 자차보험으로 전체도색을 할 수 있다고 제의해 범행을 공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전체도색이 가능하도록 차량 좌측면과 우측면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허위의 자동차보험금 지급청구서를 직접 작성한 뒤, 차량소유주들에게는 확인란에 날인만 하도록 하고 보험사에 자신이 직접 전화해 차량소유주인 것처럼 사고접수를 했으며, 보험접수 과정에서 차량소유주가 여성인 경우 차량소유주의 남편 행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소방서 김종범 소방장(오른쪽)이 ‘2012 소방장비 개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수원소방서(서장 최병일)는 최근 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2 소방장비 개발대회’에서 김종범 소방장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장비개발대회는 소방공무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소방장비를 개발해 현장대응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매년 개최되며 도내 23개 소방관서에서 출품된 23점의 개발장비 중 경제성, 실용성, 창의성 등을 평가해 1차 심사를 통과한 8점의 우수장비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는 동료들의 유해물질 흡입을 방지하기 위해 수원소방서 김종범 소방장이 개발한 공기방울 면체세척기가 개발자의 제안서 발표와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 및 실용성 등을 검증한 결과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 날 최병일 서장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 소방공무원의 효율적인 현장활동을 위해 실용성이 있는 장비가 개발됐다”며 “동료들의 건강을 생각해 개발한 장비인 만큼 보완할 점을 개선해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수원소방서 김종범 소방장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
경찰이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한 ‘수원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강모(39)씨의 거부로 현장검증을 하지 못한 채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중부경찰서는 강씨가 현장검증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아 현장검증을 하지 못했지만 혐의를 충분히 입증한 만큼 조사를 마치고 28~29일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21일 오전 0시55분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주점과 인근 단독주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23일 구속됐다. 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강씨가 불참한 채로 23일 진행된 영장심사에서 수원지법 이현복 영장전담판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다”며 살인, 살인미수, 강간상해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조사에서 강씨가 사건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법원도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자백의 임의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유흥주점 여주인을 성폭행할 의도는 없었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는대로 강간상해 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