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 TV 고객들을 상대로 유료 영화 VOD(주문형 비디오)를 판매하기로 하면서 국내에서 유료 영화 콘텐츠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디지털 배급 사업자인 KTH와 협업해 삼성 스마트 TV로 유료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 스마트 TV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가상채널 서비스인 ‘TV 플러스’에서 영화를 구매해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에선 TV 플러스에 첫 도입된 유료 콘텐츠 서비스다. 이 VOD 서비스를 이용하면 셋톱박스가 필요한 유료방송 서비스나 OTT(Over The Top, 셋톱박스 없이 TV를 보는 넷플릭스·왓챠플레이 등의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도 VOD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KTH는 TV 플러스에 2개의 VOD 전용 채널을 추가하고 채널별로 15편의 영화 콘텐츠를 마련했다. 영화는 극장 동시 개봉작과 최신영화, 인기 상영작들로 선정했으며 가격은 콘텐츠별로 1천200∼1만원이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공하는 유료 영화 콘텐츠 사업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일부 국가에서 TV 플러스를 통해 유료 VOD 서비스를 해왔다. 삼성전자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성상경)는 지난 11일 대학 교수 및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경기지역경제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회는 2013년에 창립돼 연 2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아주대, 경기대, 수원대 등 경기도내 주요 9개 대학 교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은행 경기본부 직원(본부장, 부장, 팀장 등)이 참여했다. 2018년 경제상황과 관련해 토론 참가자들은 경기도 주력산업인 IT업종을 중심으로 전국의 수출, 설비투자, 고용 등을 이끌고 있으며, 내년도에도 이들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건설경기 둔화, 지역내 소득불균형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중소기업은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엔저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인력난으로 인한 애로가 커 이 완화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업 기피 해결을 위해선 주거환경, 복지시설, 교통 편의성 등의 개선과 학생들에 대한 취업활동 지원 및 취업정보의 원활한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기업의 혁신 결정요인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기업 혁신을 도와주는 요인으로 연구개발
KT는 전국에 기가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 10만개를 구축해 일반에 개방했다고 13일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보다 3배 빠른 초당 기가비트급 속도를 제공하며, 커버리지(사용 가능 영역)는 2∼4배, 동시접속자 수는 17배에 이른다. KT의 기가 와이파이망은 국내 통신사 중 최대 규모다. KT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노후화되고 간섭이 심한 지역을 우선으로 기존 일반 와이파이를 기가 와이파이로 대체하는 작업을 해 왔다. 올해는 전국 지하철 역사와 카페, 상가, 쇼핑, 영화관 등 생활 편의시설 인근 대부분 지역에 기가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전국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를 인터넷망과 연결하는 '백홀'을 LTE 기반으로 전환해 속도를 높였으며, 9월에는 일본 NTT도코모와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상대국에서의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화했다./이상훈기자 lsh@
삼성전자는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 때 방사선량을 절반으로 줄여도 동등한 화질의 흉부 영상을 촬영하는 영상 처리기술 '에스뷰(S-Vue™)'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종전에는 이 디지털 엑스레이로 1회 흉부 촬영을 하면 환자가 평균 16마이크로시버트(μ㏜)의 유효선량에 노출됐으나 엑스뷰 기술을 적용하면 평균 8μ㏜로 줄어든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상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유효선량 한도는 1밀리시버트(m㏜)로 규정돼 있다. 1m㏜는 1천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μ㏜는 80개 가량의 바나나를 먹었을 때 나오는 방사선량과 비슷하다"며 "또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약 3시간 비행기를 탔을 때 체내에 흡수되는 유효선량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상품전략 담당 송인숙 상무는 "방사선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흉부뿐 아니라 복부와 팔다리 등 다른 신체 부위, 영유아 촬영에 이르기까지 엑스레이 방사선량을 줄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CJ제일제당은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3억개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3억3천만개에 이를 것이란 예상으로, 지난 1996년 12월 햇반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20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햇반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왔다. 1∼2인 가구 급증과 맞물려 지난 2015년 연간 판매량 2억개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판매량이 1억개 이상 늘어났다. 누적 판매량 20억개 가운데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판매량이 약 14억개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은 급할 때 먹는 비상식(非常食)으로 인식되던 햇반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상식(日常食)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이후 7년간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이 약 10% 이상 줄어든 것에 비해 햇반 판매는 연평균 20%씩 늘어났다. 출시 이후 올해까지 햇반에 사용한 쌀의 양은 약 270만 가마니(약 22만t)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산업은 문화 산업이자 첨단산업"이라며 "'20년만 지나면 가정간편식 시대가 온다'
여자프로배구 경기 중 치어리더와 여자선수들의 신체 부위를 카메라로 촬영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김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쯤 수원시 수원실내체육관 관중석에서 자신의 DSLR 카메라로 치어리더와 선수들의 다리 등 신체 부위를 확대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기가 시작됐는데도 대기석에 앉은 치어리더들의 사진을 계속 찍는 것을 수상히 여긴 보안요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검거 당시 김씨의 카메라에서는 치어리더와 선수들의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 50여 장이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구 선수들을 직접 보고 호기심이 들어 사진을 찍었다”라고 진술했다./이상훈기자 lsh@
지난 9일 7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타워크레인 붕괴사고 직전, 인상작업 중 정지해 있어야 할 크레인이 움직이자 지상 근무자들이 무전기로 다급하게 크레인을 정지시키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지상에서 현장 지휘자와 수신호 담당자가 크레인이 움직이는 걸 보고 무전기로 수차례 “정지!”라고 외쳤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크레인 트롤리가 계속 움직이더니 크레인이 갑자기 우지끈 부러지면서 붕괴했다는 것이다. 당시 마스트(기둥)를 13단 높이에서 14단으로 올리기 위해 작업자 6명이 75m 상공에서 인상작업 중이었고, 크레인 기사 1명은 운전실에 있었다. 이 사고로 상공에서 작업하던 7명이 추락해 이 중 3명은 숨졌고, 4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지상 근무자의 지인인 한 크레인 전문가는 “지상 근무자들이 ‘정지’라고 외쳤는데도 크레인 트롤리가 계속 움직이다가 붕괴사고가 났다고 들었다”라며 “크레인 기사는 운전실에서 항상 무전기 소리에 집중하고 있는데, 왜 멈추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크레인 전문가는 “사고 크레인은 트롤리로 무게중심을 잡은 뒤엔 정지 상태로 ‘록’을 걸어놓을 수 있어서 기사가 일부러 움직였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라며 “기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경기지부와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12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학비노조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보면 ‘상시·지속적 업무는 정규직 전환’이 원칙으로, 대부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예상된다”라며 “그러나 도교육청의 정규직전환심의위는 비공개 운영으로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밀실 심의를 중단하고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초단시간 초등보육 전담사를 즉각 무기계약으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교육공무직 경기지부도 “반시대적인 교육복지 탄압과 소외된 학생들을 외면하는 도교육청의 파렴치한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학교 내 사회복지사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학교에 근무하는 복지사(학교사회복지사, 학교청소년복지상담사, 교육복지사)는 학생들의 생명, 안전과 밀접한 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2007년부터 11년째 지속해 12개월 고용되는 상시직종이
CJ제일제당은 음용식초 ‘쁘띠첼 미초’의 해외 판매액이 최근 3년 연평균 약 50% 이상씩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쁘띠첼 미초의 해외 판매액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30억원(현지 소비자가 기준)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2015년 70억원 규모보다 3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식초 종주국인 일본에서는 지난해의 두 배인 200억원 규모 매출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기존 판매처인 코스트코 25개 매장 외에 내년 1월부터 1천개 매장을 가진 일본 3위 드러그스토어인 ‘쓰루하’에서 쁘띠첼 미초를 판매할 예정이다. 쁘띠첼 미초는 지난해 처음 미국으로 수출됐다. CJ제일제당은 내년 1월부터 미국 주요 도시 코스트코에서 두 달에 거쳐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lsh@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HDR10 플러스’가 적용된 프리미엄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17년형 QLED TV와 UHD(초고화질) TV 사용자들은 13일부터 영상 스트리밍 앱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HDR10 플러스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HDR10 플러스로 후작업을 해 화질을 개선한 영상 콘텐츠는 아마존이 자체 제작한 인기 TV 영화 시리즈인 ‘더 그랜드 투어’, ‘높은 성의 사나이’, ‘톰 클랜시의 잭 라이언’ 등 100여편에 달한다. ‘HDR10 플러스’는 첨단 영상기술의 하나인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규격의 하나로,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해 누구나 쓸 수 있는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HDR은 영상이나 사진에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만들어 화면의 전체적인 명암비를 크게 높이는 기술이다. 실제 우리가 눈으로 보는 세상처럼 밝음과 어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