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T 가입자 870만여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본보 7월30일자 6면 보도) 인터넷에 집단소송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등 포털에는 ‘KT공식해킹피해자카페’, ‘KT개인정보유출해킹피해자카페’ 등 이번 KT 가입자 유출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집단소송을 준비하겠다는 카페들이 줄줄이 개설되고 있다. 이들 카페는 개인정보 유출로 발생한 피해를 KT가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이번 사건 이후 새로 개설된 카페도 있고, 이전부터 운영하던 KT 또는 소송 관련 카페를 집단소송 카페로 전환한 곳도 있다. 집단소송 카페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한 카페 운영자는 “소송을 빌미로 상업활동을 펼치는 카페도 있으니 가입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KT는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 보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존 개인정보 유출 관련 소송 사례를 보면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어렵고, 투자 비용에 비해 수익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도 KT의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방통위는 지난 26일 KT의
환경보호문화시민연대(회장 공학현)은 지난 28일 광교산일대에서 중·고생 250명과 학부모 등 300여명과 함께 광교산종점 일대에 산재해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특히 이날은 연이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망포중에 재학중인 아들 두명과 함께 참여한 오영심씨는 “평소 자주찾는 광교산에 온가족이 참여해 더욱 뜻깊은 하루였다”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하루였다”며 흐르는 땀을 훔쳐냈다.
<속보> 경기지역 환경단체 등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을 함께 검증하자는 의왕시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의왕시민모임 등 13개 환경·시민단체로 꾸려진 의왕레일바이크설치반대시민연대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 관련 시민사회단체 의견 회신’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시에 보내 거부의사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공문에서 “시의 제안이 진정성 있게 진행되려면 시민 의견을 들어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김성제 의왕시장의 강행 의지만 확인했다”며 “형식적이고 요식행위에 불과한 시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시민연대는 다만 “레일바이크 설치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약속한다면 시의 제안을 포함한 레일바이크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세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이들은 ▲철도특구 계획을 레일바이크 설치 계획이 없던 당초안으로 우선 추진할 것 ▲레일바이크는 철도특구 지정 이후 시민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할 것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 후속 사업인 ‘왕송테마파크 조성 계획’ 철회 등을 제안했다. 시는 하지만 “왕송호수 주변 철도특구 추진 계획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산업현장의 노하우를 기업과 교육현장에 전달하는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을 2차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처음 구성된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은 해당 분야 평균 2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산업현장 우수 기술 인력들로 기업과 교육현장에 직접 파견돼 경험과 기술을 전수한다. 상반기 95명이 교수단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기계 등 8개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2차 모집이 진행된다. 산업현장교수로 선정되면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위촉장이 수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와 ㈜SJM이 노조의 파업에 맞서 전국에서 1천500명의 용역을 모아 농성 중인 노조원을 해산하고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이 골절상을 입는 등 34명이 부상을 당했다.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만도 등에 따르면 SJM의 안산공장, 만도의 평택 문산 익산공장이 지난 27일 기습적으로 폐쇄됐다.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 잠실에서 용역 300명이 집결해 SJM을 급습했다. 또 낮 12시에는 인천 문학경기장에 32대 1천500여명이 모여 만도의 3개 공장으로 나눠서 이동, 오후 2시30분쯤 공장을 폐쇄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금속노조와 중앙교섭을 벌이고 있는 사용자협의회의 구성원인 SJM과 만도가 미리 협의해 전국의 용역을 모은 후 조직적이고 기습적으로 공장을 폐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SJM 안산공장에서는 노조원과 용역 간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져 이날 새벽 4시쯤 용역직원 300명이 안산공장을 급습, 농성 중이던 노조원 150여명에게 소화기통, 작업장 내 쇳덩이 등을 던지며 공장 밖으로 내몰았다. 이 과정에서 한 노조원이 2층에서 떨어져 다리와 엉덩이뼈가 골절되고, 일부 노조원이 치아 함몰, 머리 타박상 등을 입
KT 전산망이 해킹당해 휴대전화 가입자 870만명 가량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정보는 약정만료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 통신판매(텔레마케팅)에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KT 휴대전화 고객정보를 유출해 텔레마케팅에 활용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해커 최모(4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최씨 등으로부터 가입자 개인정보를 사들여 판촉영업에 활용한 우모(36)씨 등 업자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KT 고객정보를 몰래 조회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제작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간 가입자 약 870만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해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중 780만명 가량은 여전히 KT 휴대전화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T 휴대전화 전체 가입자(1천600여만명)의 절반 가량이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휴대전화 모델명, 사용 요금제, 요금 합계액, 기기변경일 등 핵심 정보가 대부분 포함됐다. 가입자 개인정보를 입수한 텔레마케팅 업자들은 약정 만료일이 다가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최근 경기도와 저소득층 타이머콕(가스안전기기) 보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 주관으로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추진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65세이상 독거노인 가구 및 경로당 등이고 점차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순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 착수해 3년간 사업비 3억원을 투자하고 5천300가구의 가스시설을 개선해 오는 2014년까지 총 15억원의 도비를 투입, 가스시설 개선을 통한 저소득층의 안정적 복지생활 지원과 가스사고예방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유병조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하는 한편, 생활이 어렵고 고령층에서 발생하기 쉬운 취급부주의에 의한 가스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 17일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후 장마가 종료됐다고 25일 밝혔다. 또 장마 종료와 함께 시작된 불볕 더위에 곳곳에 열대야가 이어져 비상이 걸렸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25일도 대구와 울산의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최저기온은 대구가 27.2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포항 26.8도, 강릉 26.6도, 울산·제주·서귀포 25.5도, 부산 25.3도, 청주·대전 25.2도, 합천 25.1도 등 전국 곳곳의 주요 도시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는 21일 밤부터 나흘째, 대구는 사흘 연속 밤 사이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앞서 이틀 동안 열대야가 발생했던 서울의 밤 사이 최저기온은 24.2도였다.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폭염 특보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부산, 경남 창원·거제, 광명·시흥·고양·양주·의정부·수원·안양·의왕·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전북 순창, 경남 김해·하동·사천에는 같은 시각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한다. 이에 따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던 수원지역 시립어린이집 CCTV 설치가 백지화됐다. 수원시는 어린이집 CCTV 설치가 다른 어린이들과 어린이집 교사들의 인권에 침해될 소지가 크다는 지적과 사전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의견 수렴 과정이 없이 추진됐다는 문제제기에 따라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결과 12일 이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1억9천여만원을 들여 시립어린이집 교실 등 내부 18곳에 CCTV 112개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어린이집 원장과 협의를 거쳐 어린이집 놀이터, 현관 등 아동의 출입이 많은 지역에 60여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어린이집 내에 CCTV 설치계획과 관련해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결과 CCTV 설치보다는 반대의견이 많았고, 학부모들은 CCTV 설치를 찬성했지만 송출을 반대하는 의견이 높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당초 충분한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학부모가 다른 어린이들의 모습까지 CCTV를 통해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인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가 말했다. 이어 “아동 안전차원에서 어린집 외부에 CCTV를 일부만 설치하고 나머지 예산
지구 온난화를 불러오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100년 안에 바닷물의 산도가 크게 높아져 해양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기후모델과 탄소순환, 생태역학 등을 결합한 지구시스템 모델을 이용해 2000년대 말의 지구환경을 전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제표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가운데 현재의 배출 추세를 이어갈 경우(RCP 8.5) 전 지구 해양의 pH(수소이온지수)는 현재 8.1에서 21세기 말 7.8로 낮아진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느 정도 감축한 경우(RCP 4.5)의 예상 pH는 7.9였다. pH가 0.1 줄면 산도는 약 30% 증가한다. 기상연구소는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를 유지하면 21세기 말에는 산호가 아예 소멸돼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바닷물이 산성화하면서 산호나 조개껍질을 형성하는 탄산칼슘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조천호 기상연구소 기후연구과장은 “산호는 물고기들이 알을 낳거나 안에서 자라나는 등 바다 생태계의 밑바닥을 형성한다”며 “산호가 사라지면 해양 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연구소는 해양 표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