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7일 오후 이천 민주화 운동 기념공원 내 다목적실에서 지역 학부모와 함께 ‘2017 학부모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초·중·고 학부모 60여 명이 참석해 ‘통(通)하는 교육, 성장通! 배움通! 나눔通’을 주제로 이 교육감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학부모들은 초·중·고 학부모 네트워크에서 사전에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 규제, 전문사서 배치, 도서관 및 체육관 시설 확충과 개선, 학교폭력위원회 위원들의 전문성 제고 등을 제안했다. 초등학생 스마트폰 사용 규제를 법제화하자는 제안에 대해 이 교육감은 “법으로 규제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모여 스마트 폰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토론하고 자치 규정을 만들어 제약하거나, 시대의 흐름을 수용해 수업에 적극 활용하는 등 교육적 관점에서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경기혁신교육에 대한 교육철학과 관련 이 교육감은 “혁신교육은 미래로 나아가는 교육으로, 선생님의 열정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다”면서 “경기혁신교육은
취업 사실을 숨긴 채 실업급여를 타낸 근로자와 사업주가 무더기로 관계당국에 붙잡혔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취업하고도 계속 실업급여를 받아 온 근로자 31명과 사업주 4명 등 35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주 4명은 지난해 7월부터 올 9월까지 전자부품 제조업체 등 사업장을 설립해 전 직장에 함께 근무한 동료를 취업시킨 뒤 이를 숨긴 채 1억2천600만 원의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체 중 2곳은 근로자들에게 실업급여액만큼을 제한 차액만 월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일부 근로자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개설한 은행 계좌로 월급을 받아 취업 사실을 감추려 했다”며 “타인 명의를 도용하거나 급여를 현금으로 받는 수법으로 실업수당 부정수급을 은폐해도, 고용보험 데이터 분석 기능 등 첨단 수사기법으로 적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부는 이들 모두를 고용보험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발하고, 부정수급액의 두 배인 2억6천여만 원을 반환하도록 명령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이 고양시와 함께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29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고양시와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혁신교육지구 시즌Ⅱ는 혁신교육지구 시즌Ⅰ의 성과를 계승하고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3월 광명, 구리, 안양, 오산, 의정부, 시흥, 화성, 안산, 부천, 군포시 등 10개 지방자치단체가 협약을 체결했다. 또 올 3월 성남시, 이달에는 의왕시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고양시의 참여로 도내 혁신교육지구는 총 13개로 늘었다. 협약기간은 오는 2021년 2월까지로, 도교육청과 고양시는 매년 세부합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지역교육자원 개발, 지역특성을 살린 교육사업 운영,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등 혁신교육의 기반을 다진다. 또한 두 기관은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배움과 삶이 연결된 지역 특화 교육을 제공하는데 합의했으며,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 중점지구 운영, 문화예술교육 확대, 진로직업교육 강화 등 학생이 행복한 고양교육 실현을 위
“방학 기간 아이들을 맡길 수 있어 맞벌이하고 있는데 추첨에서 떨어지면 유치원도 보낼 수 없으니 난감한 상황입니다.” 수원시의 한 단설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유치원으로부터 겨울방학 ‘행복한 울타리’ 원아모집을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남편과 함께 직장에 다니고 있는 A씨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방학 기간 중 휴가를 낼 수도, 그렇다고 시골인 친정과 시댁에 맡길 수도 없어 ‘행복한 울타리’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A씨와 같은 사정인 학부모들이 유치원에 불만도 토로해봤지만 유치원 역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 있다 보니 현재로선 추첨을 통한 원아모집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007년부터 방학으로 인한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자녀의 육아 부담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행복한 울타리’ 중심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도내 238개 국공립 유치원(4만5천836명)에서 총 430학급(정원 1만여 명)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대략 4.5명 중 1명이 혜택을 받을
수원시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권선·영통·팔달·장안 각 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480여 명을 대상으로 ‘민주시민 교육’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맑고 강한 민주시민의 힘! 평화적 갈등전환’을 주제로 강의한 서진희 갈등전환지원센터장은 “평화적인 갈등전환을 위해서는 인간의 기본 욕구·본성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 센터장은 “계층·이념 갈등부터 노사·세대·환경·지역 갈등까지 우리 사회의 갈등지수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평화적 갈등전환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 이유로 ▲‘차이’에 대한 ‘차별’ ▲인간존엄의 가치 무시 ▲인정하지 않음 ▲자율성 훼손 ▲권위주의적 힘의 사용 ▲지나친 기대 등을 꼽았다. 서 센터장은 “‘이 사람도 나와 똑같이 행복하고, 존중받고 싶을 것’이라는, ‘이 사람도 나와 똑같이 고통을 느꼈을 것’이라는 이해·공감이 평화적 갈등 해결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이상훈기자 lsh@
수원시가 올해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400억 원 징수를 목표로 한 가운데 지난 26일 기준 405억 원(징수율 30.4%)을 징수하며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72억 원의 체납액을 징수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시는 2년 연속 ‘체납액 징수 400억 원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징수액 405억 원 중 지방세 체납액 290억 원, 세외수입 체납액이 115억 원이다. 앞서 시는 더욱 효율적인 체납액 징수를 위해 지난 7월 체납세징수단을 폐지하고 징수과를 신설해 과태료·과징금 등 일반회계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업무를 징수과로 이관했다. 징수과는 납세의 의무를 회피하며 고의로 세금을 탈루·은닉하는 고질적인 불성실 체납자들에게 강력한 체납처분과 징수 활동을 펼쳤다. 1천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명단을 공개했고, 500만 원 이상 체납자는 공공기록정보등록, 예금·급여압류,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등 체납처분을 시행했다. 또 고액체납자 5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와 근저당권을 압류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체납액을 징수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42만 명이 넘었던 체납자 수는 현재 17만 명 수준으로 줄었다. 시 징수과 관계자는
경기농협과 나눔축산운동본부 경기도지부는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만나복지원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축산물 정 나눔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현용 농협경제지주 경기부본부장, 안양축협 손연식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농협과 나눔축산운동본부 도지부는 만나복지원을 비롯한 안산과 시흥시 내 3개 사회복지시설에 300만 원 상당의 경기 축산물과 경기미를 전달했다. 한기열 본부장은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에 대한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눔축산운동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선진 축산업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소비자, 농업인,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펼치는 사회공헌 실천운동이다. /이상훈기자 lsh@
교육계가 초등학교 유휴교실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8일 성명을 내고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통과에 유감을 표한다”며 “초등학교는 교육기관인 만큼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견수렴·동의가 필요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은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교총은 유휴교실 어린이집은 초등학생 수업권 침해뿐 아니라 안전관리·시설사용의 어려움 등 각종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육시설 한 곳에 학교장과 어린이집 원장이 같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교총은 “수년째 논의 중인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유보통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휴교실 어린이집 설치를 결정한 것은 문제”라며 “어린이집보다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전사연)도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 교육계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통과시켰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사연은 “교육계는 초등학교 유휴교실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개정안은 학교를 관장·책임지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제품인 ‘구스롱다운점퍼’, 일명 ‘평창 롱패딩’ 판매를 내세워 유명 상표의 중국산 패딩을 온라인상에 값싸게 내놓는 일이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구스(솜털 80, 깃털 20)의 충전재를 쓰고도 14만9천 원이라는 가격 대비 성능이 월등한 것으로 알려진 평창 롱패딩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총 3만 장 한정판으로 생산된 평창 롱패딩은 평창올림픽 상품 온라인 스토어 및 조직위와 사용권 계약을 맺은 오프라인 매장(롯데백화점)에서만 판매를 시작, 지난 22일 재입고된 물량까지 모두 완판되는 신화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처럼 평창 롱패딩이 큰 인기를 끌면서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는 등 투기 상품으로 변질되는가 하면 만만찮은 가격에 학부모들의 부담도 커 ‘신(新)등골브레이커’로 떠오르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평창 롱패팅’을 판매한다고 광고를 한 뒤 중국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75억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화·생·방테러를 포함한 대테러 관계기관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수원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수원중부·남부·서부경찰서, 경찰특공대,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수원소방서, 51사단 화생방 신속대응팀, 168연대 4대대, 영통구 보건소, 한강유역환경청,시흥방재센터, 아주대병원 등 7개 기관 294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사제폭발물, 화학, 차량돌진, 인질테러 등 4개 유형의 테러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역할과 임무 등 협업을 통해 공동대응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이기창 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가 중요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위협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간 미비점을 공유하고 내실있는 발전·개선책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테러 상황 발생시 기관별 신속한 대응으로 테러상황을 조기 진압하고 현장 수습조치 등이 완벽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평소 기능불문 전 경찰관이 테러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는 다기능 다목적 테러 예방순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