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굴업도와 인천항을 잇는 직항 여객선 취항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14일까지 인천항∼굴업도 항로를 대상으로 정기 여객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선사 고려고속훼리가 굴업도 여객선 항로 면허를 신청하자 인천해수청은 공모를 통해 다른 선사에게도 기회를 주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여객선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옹진군은 76억 원을 들여 굴업도 항로에서 운항할 487톤급(여객 정원 388명) 차도선을 새로 건조하고 고려고속훼리를 위탁 운항 사업자로 정했다. 공모 절차에 따라 여객선 사업자가 최종 선정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95.4㎞ 길이 항로에서 하루 1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서해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를 거쳐 굴업도를 오간다. 한편 그동안은 굴업도에 가려면 인천항에서 덕적도까지 여객선을 타고 간 뒤 다른 배로 갈아타야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중구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민·관 합동으로 연안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정화활동은 제24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기념해 진행한 것으로 인천해경을 비롯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해양환경공단 인천지사, ESG 바론이봉사단, 자원봉사자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마시안 해변에 밀려온 폐플라스틱과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5톤을 수거했다. 또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비치코인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비치코인(beach coin)이란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하듯 해양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과 동전·화폐를 뜻하는 코인(coin)의 합성어로, 해양쓰레기를 주워오면 주변 상권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으로 교환해 주는 환경운동을 말한다. 한재철 인천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앞으로도 깨끗한 바다를 위한 해양환경 보전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다음달 1~2일 양일간 부평역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는 지난 8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과 혐오의 논거가 시민의 삶 곳곳에서 공권력으로 파고드는 폭력의 한가운데에서 올해도 거침없이 인천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며 "존엄과 평등, 자유와 민주주의를 저버리는 지자체와 정부, 나아가 이에 복무하는 공권력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시국에도 다시 부평역 광장을 환대의 무지개빛으로 채우려 한다"는 말로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개최를 공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11월 1일은 퀴어 영화제 상영 등 전야제 행사를 진행하고 다음날인 2일은 무대행사와 행진으로 구성된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인 주재영 축제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날 "성소수자, 장애인, 여성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기 쉬운 환경 속에서, 우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의 권리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며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은 단순한 문구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려는 시도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연장선에 있는 문제다"며 "다름을 인
강화군수 보궐선거일을 6일 앞두고 여야 양당 후보들 간 각축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흑색선전 및 불법선거에 대해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강경한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는 최근 허위 사실을 유포한 언론사를 고발하는 등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난무하고 있는 흑색선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언론사인 A 매체는 지난 6일 ‘박용철 후보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허위 사실을 담은 기사를 게재해 박 후보 측은 곧바로 강화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박 후보는 “거짓선동과 흑색선전으로 군수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이들을 심판해야만 강화의 발전과 미래가 있다”며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왔으며, 타 후보에 대한 일체의 비난과 비방도 하지 않는 박용철의 손을 끝까지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는 지난 2일 시당과 함께 강화군수 보궐선거 불법선거 감시 활동을 위해 ‘파랑풍선 부정선거 감시단’을 출범했다. 한 후보는 감시단을 통해 보궐선거가 마무리될 때까지 금품 제공, 식사 대접, 유권자 동원 등 불법 선거운동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10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집을 방문하면서 선거운동을 한
지난 2월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신설된 후 112 신고와 강력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는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175명 규모로 지난 2월 신설됐다. 기동순찰대 신설 후 지난달까지 7개월 동안 112 신고는 모두 47만 4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 2000건보다 5.5%(2만8000건) 줄었다. 또 살인과 강도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5300건에서 올해 1만 4600건으로 700건(5%) 감소했다. 인천경찰청은 기동순찰대가 7개월 동안 수배자 1152명과 형사사건 피의자 438명을 검거했다. 경범죄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는 2806건을 단속했다. 지난달에도 부평풍물대축제와 소래포구축제 현장 등지에서 안전 활동을 진행했다. 부평풍물대축제 당시에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을 기동순찰대원이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했다.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앞으로 더 세밀하게 치안 수요를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순찰해 범죄와 사고를 사전에 막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내일 저조에 맞춰 오전 10시 47분쯤 500톤 급 선박이 준설작업을 위해 초지대교 아래를 통과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55분쯤 해양경찰로 접수된 선박 통항 예정 통보다. 인천해양경찰서 상황실은 이내 분주해졌다. 저조 시 초지대교 높이는 약 19.3m로, A호(522톤, 높이 19m)가 다리 아래를 지나가게 될 경우 여유공간이 30㎝밖에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은 지난 3월 발생한 미국 볼티모어항에서 발생한 선박·교량 충돌과 같은 대형사고가 재연되지 않도록 자체 제작한 유관기관 협업 지침을 토대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인천해양경찰서에 관련 지시를 내렸다. 중부청과 인천서에서는 인천시 초지대교 담당부서와 경기도 선박 준설작업 담당부서에게 해당 내용을 전파하고, 선박의 교량 통과 안전성에 대해 의견을 나눠 2m의 여유공간 확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에 안전사고 발생 등에 대비하여 당일 초지대교 통제, 구조 인력 지원 등 사전 조치를 요청하고 강화경찰서에서 A호가 초지대교를 통과하는 동안 차량통제를 진행했다. A호의 통항이 진행되던 지난 1일 오전 해경은 해상팀과 육상팀으로 나눠 A호가 안
7일 오전 5시 19분쯤 인천시 부평구 경인고속도로 부평IC 인근에서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70대 가구운반 화물차량 운전자 1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 처리 여파로 인천~서울 방향 도로에서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송도주민들이 인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지를 선언했다. 인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고품격 생태도시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송도갯벌을 포함, 미래세대까지 지속 가능하고 현명한 갯벌 이용을 위한 인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국의 갯벌은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서 탁월한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갯벌(서천,고창,신안,보령,순천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그러나 다른 어느 지역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인천 갯벌은 세계유산에 함께 오르지 못했다. 송도주민들은 “송도갯벌을 비롯한 인천갯벌은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는 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송도갯벌은 지난 2009년 12월 21일 인천시장이 습지보호지역 제1호로 지정했고, 이후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7월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천연기념물 저어새를 비롯해,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알락
인천토박이 문인화가 봄날 이상연 작가가 인천메세나협회를 추진한다. 화가이면서 문화예술활동가인 봄날 이상연 작가는 지난 6월 콜라보기부전시회 시즌3를 성황리에 마친 이후 인천에도 메세나협회가 있어야 한다는 주위의 권유에 힘입어 협회 창립을 추진해 왔다. 그 결실로 지난달 인천메세나협회 상표출원을 완료했다. 봄날 이상연 작가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인천사랑콜라보기부전시를 기획·실행하며 메세나의 의미를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시즌3 전시회에 이르기까지 모두 300여 명의 기업인들과 해바라기콜라보작품들을 제작, 판매해 5년간 5000여만 원을 기부하는 등 인천에 대한 애향심 표현과 메세나를 통한 사회공헌을 이어온 인천토박이작가다. 특히 지난 2022년 인천코리아아트페스티벌에서 33기업과 33작가를 매칭해 부스비 지원 등을 실천해 온 그의 시도는 지역사회에 큰 이슈를 일으켰다. 당시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메세나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그 실행결과를 다룬 논문이 학회에 게재되기도 했다.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문화예술경영학 석사학위 취득후 현재 박사과정중인 봄날 이상연 작가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행연구를 통해 시민들이 주도하는 발기인 중심 인천메세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복합해양관광 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 첫 민간 투자자를 찾는 공모가 유찰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6월 말부터 진행된 골든하버 투자자 공모에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공모에서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42만 7000㎡) 가운데 1개 필지(1만 6500㎡)만을 대상으로 투자자 공모를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6월 27일 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 설명회와 서면질의·답변 등을 진행하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과 가깝고 바다와 인천대교 조망 등 해양관광 명소 개발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을 홍보했으나 업계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관련업계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기 악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신규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공모가 유찰되면서 2026년 상반기부터 골든하버 민간 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던 인천항만공사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유찰 원인을 분석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