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전세 보증금 10억 원을 가로챈 30대 남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5부(김은하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기소하고 공범 B씨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6~11월 인천시 일대에서 빌라를 사들인 뒤 세입자 10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10억 5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은 주택을 이용한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범행했다. A씨는 B씨를 통해 모집한 명의 대여자를 내세워 저렴한 가격에 빌라를 사들이면서 실제 매매대금보다 부풀려 계약서를 쓰고 허위 임차인 명의로 시중은행으로부터 전세자금 대출 받았다. 세입자가 나타나면 부풀린 전세보증금으로 빌라 매매 대금을 지불하고 남은 돈을 챙겼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A씨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숨어있던 공법 B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검찰은 허위 임차인 등 범행에 가담한 다른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 신항만파출소가 군부대와 해안경계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신항만파출소는 지난 5일 육군 제6617부대와 합동으로 해상 순찰을 실시했다. 이날 신항만파출소 경찰관들은 제6617부대장을 비롯한 육군 관계자 4명과 함께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타고 인천 송도 LNG 기지 등 주요 임해시설 인근 해상을 순찰했다. 제6617부대장은 지난달 육군 혹한기 훈련에서 해상·해안 적 침투 및 밀입국 상황 협조에 기여한 공로로 신항만파출소 경위 심희정 등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곽동문 인천해경 신항만파출소장은 “앞으로도 육군 제6617부대와 상호 공조체계를 굳건히 해나가겠다”며 “해안경계 지원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해양경찰관의 기지로 대서양 망망대해에서 급성맹장염이 발병한 우리 국적 선원이 아르헨티나 해경(MRCC·해상구조본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수술을 받았다. 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 25분쯤 아르헨티나 추브츠주 남동쪽 240해리(444㎞) 해상을 항해 중인 우리 원양어선 A호(부산선적, 2999t, 승선원 30명)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해양수산부 상황실로부터 받았다. 복통을 호소하던 선원 B씨는 선박 내 원격의료진료를 통해 급성맹장염 의심 판정을 받았고, 병원 이송이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 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에서 근무 중이었던 위성조난 담당 홍정의 경사는 곧바로 아르헨티나 해경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아르헨티나 해경 측과 영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애를 먹었으나 홍 경사는 여러 차례 전자우편(E-mail)과 유선 연락 등을 통해 B씨가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도왔다. B씨는 현지시간 오후 10시쯤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아르헨티나 해경의 높은 국제 인도주의 정신으로 우리 선원의 소중한
인천시교육청은 서부교육지원청 관할이었던 계양구를 북부교육지원청 관할구역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서 교육지원청별 규모를 적정화하고 단위 학교에 대한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교육부에 교육지원청 관할구역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한 교육부는 지난해 6월 27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에 따라 관할구역 재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시교육청은 지난 5일 계양구의 교육‧학예사무를 서부교육지원청에서 북부교육지원청 관할로 이관하는 인계‧인수식을 개최했다. 인계‧인수식에는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해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으며 김광석 서부교육장이 최철호 북부교육장에게 계양구의 교육‧학예사무를 인계하면서 이관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관 규모는 계양구 소재 공사립 유‧초‧중‧고‧특수학교 88교와 학생 2만 7341명 ▲교사 1255명 ▲지방공무원 140명 ▲교육공무직원 740명 ▲공유재산 127만 241㎡ 및 비전자 기록물 1만 1016권 ▲1372개 평생교육시설 등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관할구역 재지정은 인천 자치구 간의 향후 인구와 학생 수 변동 추세를 예측·반영하고, 2026년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 동안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객이 1만 2796명으로, 지난해 대비 5535명(76.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 동안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객 중 5532명은 도서민, 7237명은 여행객으로 집계됐다. 항로별 여객실적은 ▲인천-백령 항로가 3990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으며 ▲인천-덕적 항로 3726명 ▲인천-이작 항로 3267명 ▲인천-연평 항로 1567명 ▲인천-풍도·육도 항로 2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특별수송 기간 동안에는 여객선 운항에 적합한 기상 상황이 지속돼 지난해 대비 모든 항로의 여객 수송실적이 증가했다. 양호한 기상 상황의 영향으로 귀성객(2293명↑, 70.8%)과 여행객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3242명↑, 81.2%↑)해 여객 수송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김상기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다가오는 봄에는 연안 섬 여행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안여객터미널 활성화 및 연안 여객 증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시설·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설 연휴 특
인천 강화경찰서는 투자 사기 피해자에게 돈을 되찾아주겠다고 접근해 의뢰비 명목으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3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투자 사기 피해자 온라인 카페에서 알게 된 30대 B씨로부터 100여 차례에 걸쳐 1억 5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3000만 원 상당 투자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B씨의 글을 보고,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업체를 연결해 주겠다며 쪽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조작된 통장 내역이나 주민등록증 사본 등을 보내오면서 신뢰감을 형성하면서 의뢰비 명목으로 입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계좌 거래 명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사기 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다른 피해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어선 승선원 변동 미신고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르면 어선 승선원 변동이 있는 경우 인근 해양경찰 파·출장소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또는 모바일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 승선원 변동 신고를 하지 않으면 1차 경고, 2차 10일 어업정지, 3차 15일 어업정지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어선출입항종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선원과 실제 탑승인원이 일치하지 않으면 해양사고 발생 시 구조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어 승선원 변동 신고가 필요하다. 인천해경은 단속에 앞서 어민들의 자발적인 승선원 변동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5일부터 11일까지 홍보 및 계도 활동을 진행한다. 유선진 인천해경 해양안전과장은 “정확한 승선원 명부는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인명 구조를 위해 중요한 정보”라며 “승선원 변동 시 어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화물차 진·출입 총 시간을 지난 1월 29.6분에서 23.8분으로 월평균 6분을 단축했다고 5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HJIT는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3461천TEU 중 1140천TEU(약 33%)를 처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파른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터미널 내부 혼잡 및 화물 반·출입 과정 지연으로 인해 화물차 기사들의 민원 발생도 빈번했다. IPA는 터미널사와 협업해 ‘인천항 물류흐름 개선 과제’를 선정하고 현장점검 및 개선방안 도출을 통해 HJIT를 비롯한 인천신항의 물류 흐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인천신항에 출입하는 화물차 기사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감소했다. 화물차 게이트(Gate) 진입 시 화물 위치정보를 핸드폰 푸시(Push) 알림으로 알려주는 ‘전자 인수도증 발행’ 등 4개 과제를 지난달까지 이행 완료했고 ‘피크타임(점심시간) 인력·장비 추가 도입’ 등 2개 과제 역시 지난 4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IPA는 ‘앱(App)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화물차 운전자 편의 향상’ 등 3개 과제도 연내 계획에 따라 차례로
지인과 다투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0분쯤 미추홀구 빌라에서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 사이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다툼을 하다가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구속영장을 신청해 오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B씨가 이미 숨진 상태여서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입학 첫날을 맞아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 시행 일자가 상이해 학교별 편차를 보이고 있다. 학교별로 2월 중 미리 신청을 받아 입학 당일인 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학교가 있는 반면, 입학식 이후 정식 신청을 받고 이달 8일부터 시작하는 학교도 있다. 구월초등학교의 경우, 입학식 당일인 4일부터 곧바로 늘봄학교를 운영했다. 1교시 전 아침프로그램인 '아침이 신나는 학교'에도 6명의 학생이 활동에 참여했다. 다만 입학식이 끝나고 운영 예정이었던 '초1맞춤형프로그램'의 경우는 학부모가 입학식에 같이 와서 곧장 하교해 5일로 연기됐다. 청라초등학교도 방학 중 늘봄학교 참여인원을 확정짓고 4일부터 시행했다. 강화군 길상초등학교 또한 입학식 당일 정상운영했다. 이 학교의 경우, 신입생 17명 중 17명 전원이 초1맞춤형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위 학교들처럼 지난해 늘봄 모델학교로 시범운영됐던 대부분의 학교들은 입학과 동시에 늘봄학교가 차질없이 운영됐다. 반면 올해 새롭게 늘봄 모델학교로 선정된 정각초등학교의 경우는 가수요 접수만 마치고 '늘봄학교 수요 예측'만 파악한 상황이다. 입학식이 끝나고 이번주 중으로 실질적 접수를 받고 오는 8일부터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