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발전에 따른 국내외 기술유출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선후보들은 법·제도적 공약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민사제도를 개선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형법을 개정해 기술 유출에 대한 엄중 대응을 시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사실상 기술 유출을 야기하는 인재 유출을 막을 공약을 내놨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후보는 한국형 디스커버리제도(증거개시제도) 도입을 공약했다. 현재 우리나라 증거개시제도는 형사소송에서 피고인이 검사가 보관하고 있는 서류 열람을 등사청구하는 제도가 있다.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함으로써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유도한다. 민사소송에서는 재판이 개시되고 나서야 문서 제출 명령, 사실 조회 신청 등으로만 증거를 수집할 수 있어 특히 증거 확보가 핵심인 기술 유출 재판에서 디스커버리제도가 요구된다. 한국형 디스커버리제도는 민사 재판이 개시되기 전 원고·피고 측이 상호 교류를 통해 어떤 증거를 갖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기술 유출 정황 발견 시 무작정 재판을 열기에 앞서 자체 포렌식 등으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형사재판으로 넘어가는
경기도 문화예술인 300명, 장애인재활협회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이날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경기문화예술인 지지선언에는 김도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잘사니즘 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경기도당 유매희 문화예술특별위원장·황대호 홍보소통위원장, 남주경 지속가능 예술활동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각계 문화예술인 23명이 참석했다. 문화예술인들은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예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창작 환경의 지속가능성 확보, 신뢰와 계약 중심의 창작 환경 조성 등 문화예술정책에 공감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공약들이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예술인들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이들은 앞서 이 후보에게 제안했던 ‘프리랜서 예술인 등록증 신설’, ‘선결제 시스템 제도 마련’, ‘일반 예술 분야 지원 확대와 공연 노쇼 방지 대책 마련’ 등의 구체적인 의견을 공유했다. 같은날 민주당 수원시 팔달구 연락사무소에서는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의 지지선언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수진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황세주·박옥분·최만식 의원, 이영재 도장애인재활협회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의정부교육지원청이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교류협력 사업 확대를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 20일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원순자 교육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16일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국제교류협력 조성에 나섰다. 대표단은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를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인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을 찾아 의정부 관내 학생들의 국제교류 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공동문화 프로젝트 기획, 하노이 현지 학교 문화 체험 활동 등을 전폭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대표단은 하노이시립도서관에 방문해 도서 기증 행사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고, 하노이 한국교육원은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KLS) 교재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표단은 베트남민족학박물관, 하노이 국제학교,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등을 찾아 다양한 국제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순자 교육장은 “의정부 지역 다문화 학생 중 베트남 학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주베트남한국문화원 등 하노이 여러 기관과 상호 협력해 의정부 학생들이 베트남의 문화를 이해하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경기도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상호 1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로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양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 서로의 지방자치단체에 100만 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상호 기부 캠페인을 실천했다. 이번 상호 기부 캠페인은 지난 2023년 체결한 ‘경기도-전라북도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경기도는 자치행정 부서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관련 부서에서, 전북도는 대외협력 부서에서 각 10명의 직원이 상호 기부에 참여했다. 이밖에 경기도 자치행정 부서 담당자들이 전북을 찾아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방식과 성과를 공유하며 실질적 교류를 이어갔다. 두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확산하고 앞으로도 홍보, 기부자 예우 강화, 공동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19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2025년 경기도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행정업무 자동화로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한 의정부시 사례를 최우수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정보화 발표대회는 시군 우수 지역정보화 사례 발굴·확산, 도내 정보화 담당 공무원 정보기술(IT) 역량·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1996년부터 매년 열리는 도내 최대 정보화 행사다. 이날 대회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의 정보화 담당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원·의정부·광주·이천·포천시 5개 시군이 지역정보화 추진사례를 발표했다. 전문가 심사와 현장평가 점수 합산 결과 최우수상은 ‘행정업무 자동화로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한 의정부시가 수상했다. 의정부시는 시내버스 이용 현황 분석, 자동차 취득세 감면 안내 등 반복 업무의 자동화와 챗GPT 기반 내부 행정 챗봇을 도입해 행정 지원 효율을 향상한 사례로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수원시는 ‘AI 복지 민원 서비스’를, 광주시는 드론 기반의 360도 파노라마뷰와 ‘뚜벅길’ 테마 로드뷰를 자체 구축해 실감형 공간정보를 제공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장려상은 ‘이천형 디지털 트윈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취업이나 창업 실패를 경험한 도민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 경기재도전학교’ 제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제2기 교육은 다음 달 16~20일 충북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2박 3일 힐링 프로그램과 경기도 화성 YBM연수원에서 2박 3일간 직무역량 강화 교육으로 구성됐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교육 내용은 개그맨 고명환의 ‘365일 가슴 설레는 도전법’, 고도원 작가의 ‘꿈 너머 꿈’ 등 명사 특강과 직무 역량 강화, 실습, 성과 창출 등 단계별 재도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산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맞춤형 취업 상담을 제공하고 창업 설명회도 진행한다. 신청 대상은 취·창업 실패 경험이 있거나 재기를 준비 중인 19세 이상 도민이다. 신청은 다음 달 8일까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재도전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서류 심사를 통해 참가자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경기재도전학교는 지난해 사업 만족도를 고려해 4기수로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운영 참가자 48명 전원은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40%는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
경기도의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방문형 긴급돌봄’ 이용건수가 각각 2만 건, 1만 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에 따르면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은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도와 시군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말까지 2만 9000여 건 지원했다. 도내 18개 시군에서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월 최대 20시간(연240시간)을, 13개 시군에서 둘째아 이상 다자녀가정이 연간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 방문형 긴급돌봄은 10개 참여 시군에서 생후 3개월~12세 아동 양육자에게 긴급 상황 발생 시 가정방문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말까지 1만 1000여 건 지원했다. 이밖에 필요한 시간만큼만 돌봐주는 ‘시간제 돌봄’, 생후 12개월 이하 어린아이를 종일 돌봐주는 ‘영아종일제 돌봄’도 시행 중이다. 한편 현재 도내 아이돌보미는 5600여 명이다. 도는 아이돌보미 처우개선으로 지리여건, 교통상황 등을 고려한 ‘아이돌보미 교통특례비’를 지원하고 있다. 건강증진비도 지난해 3만 5000원에서 올해 5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돌봄활동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은 36개월 이하 영아 돌보미에게는 1인당 6만 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기업 수요에 맞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 사업’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최신 AI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AI 이론, 프로젝트 실습, 포트폴리오 구성 등 교육을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한다. 올해는 참여 기업을 5개사(AWS, Google Cloud, NAVER Cloud, NVIDIA, Microsoft)로 확대해 기업별 20명씩 총 100명의 AI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교육과정은 네이버클라우드(NAVER Cloud)의 ‘Hyper Clova X 프로젝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Azure 플랫폼 기반 AI 서비스 프로젝트 개발 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빅테크 기업 인증 자격증 취득 기회, 빅테크기업 현장 견학, 취업 멘토링도 지원된다. 교육은 2개월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테크데이’에서 IR 피칭 컨설팅과 멘토링 등을 추가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19~39세 미취업 도민·도내 대학(원) 졸업(예정)자는 오는 28일까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에서 과정별 공고를 확인해 신
제21대 대선 이재명 후보 직속 모두의나라위원회 고영인 위원장은 지난 19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에게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고 위원장이 이날 전달한 정책 제안서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선 당시 내건 핵심공약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기득권 깨기(로펌과 고위공직자 간 회전문 채용금지, 판·검사 정치진출 제한, 공무원 민간 개방형·공모형 채용 확대) ▲선거제, 정당개혁을 통한 양당 독점구조 타파 ▲코로나19 관련 부채탕감 등 기회경제빅딜 ▲간병국가책임제를 골자로 한 돌봄경제 ▲기후경제 빅딜(석탄발전소 폐쇄, 기후경제부 신설 등 기후경제 거버넌스 구축) ▲비정규직 안식년제(7년 일한 후 6개월 유급휴가) ▲대학등록금 후불제(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 무이자 전환) ▲베이비부머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이다. 위원회는 이날 정책 제안을 통해 조직뿐 아니라 정책측면에서도 민주당 원팀을 실천하겠다는 복안이다. 고 위원장은 윤 본부장에게 “김 지사가 경선과정에서 제안한 정책과제 중 이재명 후보의 비전과 부합하는 정책을 추려 실천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선거과정뿐 아니라 이후 4기 민주정부 수립 후 반영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 본부장은 “이 후보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19일 한국에너지공단과 도내 소상공인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민철 경상원장,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 복지이사 등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 에너지 효율 향상·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체계 구축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 지원사업 연계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ESG 협력 ▲소상공인 지원사업 상호 홍보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복지 실현이 골자다. 양 기관은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사업 ▲정부 정책(RE100) ▲신재생건물지원제도 ▲신재생 융복합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절약 및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합동 캠페인도 진행한다. 김 원장은 “이번 협약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이 친환경 전환과 에너지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