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병·의원의 보건증 발급수수료가 큰 차이를 보여 형평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 업무를 담당해야 할 자치단체 보건소들이 업무과중과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기존에 보건증을 발급해온 지역 병·의원을 안내하고 있으나 발급수수료가 최고 10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인천지역 각 자치단체는 유흥업소와 음식점은 물론 위생상 보건증이 필요한 업소 등에 근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건증을 소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증은 각 자치단체 보건소가 발급하도록 돼 있지만 기존에 보건증을 발급해 온 병·의원에서도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남동구의 경우 민원인들에게 기존에 발급업무를 하던 K의원 등 2곳을 안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의원은 발급수수료 명목으로 건당 1만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내 각 보건소의 수수료는 3천 원이다. 하지만 남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들 의원이 보건증을 발급하게 된 경위와 언제부터 발급업무를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부평구 역시 병·의원 4곳이 7천 원에서 1만 원을 받고 있었고, 지난 3월 중순부터 J병원 등 4곳에서 발급업무를 보고 있는 연수지역의 경우 2곳에서는 2만 원을, 나머지 2곳에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인천지역 보이스피싱 범죄가 좀처럼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은행이나 우체국 등을 사칭하던 기존의 고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내국인을 고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수법으로 진화해 자칫 피해자의 양산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경찰이 올해 들어 인천지역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서 5월 말 현재 모두 939건에 1천181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하루 6~7건 꼴에 7~8명에 달하는 수치여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피해금액만도 14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3천339명, 피해금액 360억 원에 비해 별반 차이가 없는 수치여서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의 요원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A씨의 경우 “KB국민은행인데 기존대출을 금리 6.5%의 상품으로 대환해 주겠다”면서 “기존대출금 500만 원을 금감원 직원에게 직접 상환하면 2천만 원이 입금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 경찰에 붙잡혔다. 또 검거된 B씨는 기존 조선족 등이 아닌 내국인을 고용하는 신종수법으로 전화를 걸어 사기행각을 벌이다 적발되기도 해 세심한 주의가 없을 경우 속아 넘어가기 십상이라는 것이 경
10년간 회사 자재를 빼돌려 팔아 20여억원을 챙긴 자동차 부품회사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이서윤 판사)은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 등 모 자동차 부품회사 직원 4명에게 징역 4∼6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판사는 또 A씨 등이 훔친 회사 자재를 사들인 장물업자 B(66)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 기간이 길고 (회사의) 피해 액수가 수십억 원에 이른다”며 “죄질이 매우 나쁜데도 피해 복구를 하지 않아 중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천시 한 자동차부품 회사 창고에서 시가 70여억원 상당의 알루미늄 부품을 훔친 뒤 B씨에게 팔아 총 27억여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회사에 자재 재고량을 점검하는 시스템이 없는 점을 이용해 물량을 부풀려 보고한 뒤 범행했다. /이재경기자 ejk7679@
전국적으로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역시 같은 처지여서 시민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기상대는 이날 인천지역 최고 기온이 30.4도를 기록해 예년에 비해 3.3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서 그늘을 찾거나 부채를 들고 더위를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평소 점심시간대 많은 시민들이 찾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먹자골목의 경우 대부분 여성들은 햇빛을 가리기 위해 양산을 쓰거나 손에 부채를 들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화훼단지 역시 비닐하우스의 온도가 올라 물을 뿌리거나 선풍기를 틀어 온도 내리기에 애를 쓰고 있었다. 남동구의 한 도로공사장 인부들은 맨홀보강공사를 하며 2개 팀으로 나눠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가까운 거리임에도 삼삼오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아 점심시간대 일부 음식점 주차장은 만원사례를 이루거나 골목 곳곳이 주차차량들의 몫이 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워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며 “이 추세로 가면 벌써부터 올 여름나기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관공서는 물론
인천에서 중학생 2명이 1시간 간격으로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두 사고 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9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3분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A(13)양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양이 머리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일은 중학교 1학년생인 A양이 중학교 진학 후 처음 등교하는 날이었다. A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그동안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어왔다. A양은 당일 학교에 가겠다며 집을 나왔으며 인근 한 아파트 계단에 있는 창문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전 9시 49분쯤 서구의 다른 한 아파트 20층에서 중학교 2학년생 B(13)양이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B양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해당 아파트는 B양이 거주하던 곳으로 A양이 추락한 아파트와 3㎞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양과 B양이 추락한 아파트와 소속 학교가 모두 다르고 서로 모르는 사이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주겠다고 지인들을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서윤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중학교 교직원 A(45·여)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해 액수가 적지 않고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지 못했다”며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지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5년 7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지인 2명으로부터 12차례 총 1억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잘 아는 언니가 상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며 “언니에게 이야기해 원금의 4%를 이자로 받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이재경기자 ejk7679@
인천지법 형사3단독(김지희 판사)은 각종 관급 공사에 자재를 납품할 수 있게 도와주고 업체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된 전직 공무원 A(53)씨에게 징역 1년2월을 선고하고 3억4천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벌금형을 넘거나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면서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챙긴 금액의 액수가 많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3년 4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인천 지자체가 시행한 각종 공사에 합성 목재 등 자재를 납품할 수 있게 도와주고 16개 업체로부터 총 3억4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범행 시점인 2014∼2015년 인천 한 구청에서 별정직 7급으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인맥을 이용해 지자체의 관급 공사 정보를 미리 입수해 “아는 공무원을 통해 납품업체로 선정되도록 해주겠다”며 업체 측에 접근해 실제 납품이 이뤄지도록 해주고 납품가의 20%가량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이재경기자 ejk7679@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시민들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고 작은 모임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기 일쑤고, 손님들로 북적대던 음식점들은 발길이 끊겨 적막감만 감돌고 있다. 8일 인천시 및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적인 누적 확진자수는 1만1천814명이며 이 가운데 인천지역은 286명이다. 인천에서는 현재 167명이 격리치료 중이다. 전국적으로 이날까지 모두 27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은 다행히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는 것이 그나마 위안일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천시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주요 쇼핑거리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정상적이 영업을 하는지 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평소 저녁시간대 쇼핑인파가 주로 찾던 인천시 중구 신포동이나 미추홀구 주안동, 부평구 부평동 등지의 상인들조차 마수걸이를 걱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사정은 가족단위 시민들이 주로 찾는 먹거리 상권도 마찬가지다. 남동구 대공원일대 및 미추홀구 문학산 인근, 연수구 송도일대
인천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시가 직업과 동선을 속여 코로나19 ‘n차 감염’을 야기했다며 고발한 학원강사 A(25)씨가 완치판정을 받음에 따라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5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음압 병동에서 다른 병실로 옮겨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A씨가 완치됨에 따라 음압 병동에서는 나왔으나 계속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앞서 같은 달 2∼3일 서울 이태원 킹클럽과 포차(술집) 등지의 방문 사실이 드러났지만 초기 역학조사 당시 ‘무직’이라며 학원강사 신분과 확진 판정 전 학원에서 강의한 사실 등도 숨겼다. 이로 인해 인천지역 초·중·고교생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인천에서만 42명, 전국적으로 80명이 넘게 발생했으며 ‘7차감염’ 의심 사례까지 나왔다. 인천시는 앞서 A씨가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코로나19
최근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가운데 다른 지점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또 발견됐다. 인천계양경찰서는 7일 오전 10시 15분쯤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귤현대교에서 김포 방향 사이 수로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발견된 부위는 부패가 심하지만 다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달 29일 처음 시신 일부가 발견된 곳과는 5.2㎞ 떨어진 장소다. 경찰은 처음 발견된 시신과 신원이 같은지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유전자 정보(DNA)를 의뢰해 감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시신이 발견된 지점과 상당히 먼 곳에서 시신 일부가 또 나왔다”며 “일단 신원이 같은지부터 파악한 뒤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4분쯤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달 파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확인했으나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인천=이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