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가 5천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간 선두 탈환을 놓고 점포 뺏기와 점주 포섭 등 향후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는 현재 전국에 4천996곳의 점포를 개점해 5천점 오픈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업체는 늦어도 이달 안에 5천점을 오픈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훼미리마트의 5천점 돌파는 지난 1989년 편의점이 국내에 처음 문을 연 이래 전국 2천100여개의 모든 동(洞)에 2개 이상 동일한 편의점이 들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당초 올 하반기로 예상됐던 훼미리마트의 5천점 오픈이 앞당겨지자 경쟁 업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400여개 차로 훼미리마트를 쫓고 있는 GS25는 5천점 돌파시기를 3~4개월 정도 단축하기로 했다. 지난 달 말 기준 전국에만 4천612곳의 편의점을 두고 있는 GS25는 5천점 오픈 시기를 내년 상반기에서 올 연말로 앞당겼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의 점포수 급증 배경에는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신세대 고객들을 확보해 영업 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 숨어있다. 이 같은 팽창 추세를 감안하면 올 연말 국내 전체 편의점수는 1만5천개를 넘
정부가 초당 요금제 도입 등 통신요금 인하를 유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통신서비스비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이 공개한 2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93만8천원인데 이 중 통신서비스 지출은 14만2천542원으로 7.3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치는 관련 통계를 조사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통신서비스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06년에는 6.84%였지만 2007년 7.08%, 2008년 7.23%, 2009년 7.24%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더 증가폭이 늘어 7.35%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2분기 통신서비스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04년 1분기(10.4%) 이후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 지출의 증감률은 지난해 1분기 -2.8%에서 2분기 -0.8%, 3분기 -0.2%등으로 감소폭을 줄이다 지난해 4분기에 1.9%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로 반전됐다. 특히 올 1분기 5.6%, 2분기 6.3% 등으로 높
농촌진흥청은 제23대 농촌진흥청장에 민승규(49·사진) 현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이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현 김재수 청장은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으로 승진 임명됐다. 동국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농업경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한 민 청장 내정자는 농업의 아이디어 뱅크라 불릴 정도로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그는 지난 1995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할 당시 ‘돈 버는 농업’, ‘농업 CEO 10만 양병설’ 등 농업 산업화론을 폈다. 또한 MB정부 출범이후 지난 2008년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농수산 비서관과 농어업 농어촌특별대책위원을 지낸 바 있다. 특히 2001년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설립해 농업경영인 양성과 국내 농업인들에게 경영마인드 제고에 힘써온 점이 평가돼 2009년 1월 농식품부 1차관에 발탁됐다. 농식품부 1차관 재임시 농수산품의 수출산업화와 품목단체 중심의 경영화 사업, 대규모 산지 유통망 확립 등에 힘썼다. 전형적인 MB맨 가운데 한명으로 경제계와 농업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아이디어가 많고 현장주의자로 마당발이어서 농진청장으로 적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가족으로 부인 이윤서(49)씨와 1남이 있다.
해마다 추석 명절 때 고가에 팔렸던 한우세트가 올 추석에는 낮은 가격에 팔릴 전망이다. 반면 이상저온과 잦은 강수로 수확량이 줄어든 청과물과 수산물 세트 등은 전년보다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도내 주요 대형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따르면 이번 추석 때 한우 가격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0%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 추석 무렵 한우 사육두수가 사상 최대인 284만두에 달해 수요 이상의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과, 배 등 청과물은 출하량이 부족해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주요 청과물 가격이 10~20%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이고 올봄 냉해 피해로 품질까지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트 관계자도 “올해는 청과물의 열매가 전년도와 비교해 크지 않고 당도도 떨어졌다”며 “특히 출하량이 부족해 값은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과류 뿐만 아니라 굴비 등 수산물도 동해와 서해 등 근해 이상저온 현상 등의 영향으로 산지 가격이 20~3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통조림이나 조미료,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예년 가격을 유지
“블루베리를 재배하면서 부채로 힘들었던 시절은 다보내고 농가에 추가 소득을 거둘 수 있어 든든합니다.” 노화 방지와 시력 보호 효과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블루베리가 농가 부채와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 실적 저조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가에 희망이 되고 있다. 파주시 적성면에서 20년 간 시설 원예 농사를 해온 채원병(58)씨. 그는 본래 외래종 시클라멘을 재배해 화훼 공판장에 경매로 부쳐왔지만 제값을 받지 못해 애를 태워왔다. 초기 유리 온실 투자비와 운영비를 제외하면 해마다 그가 얻는 수익은 갈수록 줄고 있다. 궁리 끝에 그는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블루베리 묘목 300여주를 구해 3년 전부터 심었다. 결과는 대성공. 지난해에는 2톤이 넘는 블루배리를 생산해 ㎏당 3만원에 도매시장에 내놓아 6천만 원의 부가 소득을 챙길 수 있었다. 이처럼 블루베리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가 늘면서 도내 농가들이 블루베리 재배로 전환하거나 확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2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 도내 블루베리를 전업으로 재배하는 농가만 공식적으로 130여 농가에 이른다. 재배 면적도 점차 증가해 올 8월 기준 62㏊에 이를 만큼 신장세
오는 9월 출범 1주년을 맞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외연 다져나가기를 통한 실용화 강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재단 측은 1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농업기술실용화 자문위원회 설치를 위한 위촉식 겸 발대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김재수 농촌진흥청장과 재단 전운성 이사장, 자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자문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도 열렸다. 이번에 신설되는 재단실용화 자문위는 농업분야 연구 개발 기능 촉진과 성과의 실용화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자문기구 성격이다. 초대 자문위원으로는 현병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책센터장과 중앙대 윤석원 교수 등 학계와 언론, 전문가, 변호사 등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단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재단 측은 향후 자문위 산하에 6개 분과를 두기로 하고 농업기술실용화 전반에 대한 자문과 실무지원에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재단 대외기술협력팀 이원옥 팀장은 “자문위의 전문적인 기술지원을 받아 농업기술의 실용화 사업화를 촉진하고 사업추진 기반의 조기 정착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보험업계가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을 받는 과정에서 약관과는 달리 허위 또는 과장 영업으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면서 고객 불신을 자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7년부터 올 6월까지 3년 간 보험 관련 피해 구제 사례 2천966건을 분석한 결과 754건(25.4%)이 보험 모집과 관련한 분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보험 분쟁 사례 4건 가운데 1건은 보험 모집과 관련된 것이다. 보험 모집 관련 민원의 약 절반은 모집인이 피보험자 등에게 허위·과장 설명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분쟁 유형별로 살펴보면 모집인이 보험 상품에 대해 거짓 또는 과장되게 설명하거나 설명을 누락시킨 사례가 375건(49.7%)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과거 병력(病歷) 등 고지의무와 관련된 사례가 223건(29.6%)이었고 자필 서명이나 본인 동의 없이 계약이 체결됐다는 사례도 128건(17.0%)이었다. 실제 한 60대 남성이 지난 1997년 ‘매월 10만원씩 내면 만 65세부터 월 34~40만원씩 받는다’는 설명을 듣고 개인연금 노후안심보험에 가입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올해 실제 받은 금액은 월 16만6천원에 불과해 이 남성은
최근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자에 이자가 붙는 ‘월복리’식 적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단리식과는 대조적으로 복리식 적금의 경우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방식이다. 저금리 시대, 재테크로 재산 증식을 하려는 사람들에겐 0.1%라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금융상품에 몰리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월복리 적금 상품는 지난 3월 판매 돼 이달 9일까지 모두 33만9천314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가입 액수만 2천450억 원에 달했다. 신한은행 측은 월 복리 적금의 경우 매월 원금과 이자가 합쳐져 새로운 원금이 되면서 일반 적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특히 이 은행은 청약통장이나 탑스 직장인플랜 저축예금 등 다른 상품과 함께 월복리 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0.3%p 가산 금리를 붙여준다. 은행 관계자는 “월복리 적금의 최고 금리는 4.8%로 복리식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률은 최고 5.03%까지 올라가고 3년제로 매 분기 1천원 이상 1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뒤질세라 우리·외환은행도 적금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
그동안 농약 검출 등 소비자와 농업인으로부터 불신을 받아온 농식품 관련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 돼 주목된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0일 농림수산정보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온라인으로 농산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센터 측이 개설한 온라인 서비스인 ‘옥답(沃畓) 최고경영자(CEO)’에 맞춤형 정보 제공 형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농식품 위생 관련 다양한 정보를 취급하게 된다. 품질관리원 측은 농산물 안전성조사,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인증, 원산지표시관리, 우수식품인증관리, 농산물검사 등의 자료를 제공한다. 자료를 제공 받은 센터 측은 이를 다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해 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서비스하게 된다. 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발로 농업인과 농식품 생산자와 농업인들에게 창의적인 경영 정보를 줄 수 있게 됐다”면서 “센터와 지속적으로 협조 체제를 갖춰 농식품 안전과 품질관리 정보를 확대 점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시대부터 전해져오던 우리 술 녹파주와 아황주가 복원 돼 조만간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특허출원을 마치고 6월 기술이전을 거쳐 전통주 생산업체과 공동으로 우리 술인 녹파주와 아황주가 소비자에게 선보일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녹파주는 맑고 깨끗한 선비의 지조가 서려있는 전통주로 푸른 파도를 보는 듯 맑다고 해 경면녹파주(鏡面綠波酒)로도 불린다. 제조 방법은 곱게 가루를 내 반죽한 뎁쌀과 누룩가루를 섞어 항아리에 3일 간 숙성 시킨 뒤 찹쌀과 함께 10일 간 숙성시키면 된다. 누룩취가 적어 깔끔한 맛이 특징인 녹파주는 양념갈비와 치킨 등 육류음식과 같이 먹으면 좋다. 아황주 역시 술 빛깔이 진한 황색으로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고두밥을 짓지 않고도 술 빚는 게 가능한 아황주는 에너지 사용이 적은 친환경 녹색기술이 적용됐다. 농진청 발효이용과 관계자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5개 전통주 복원을 목표로 해마다 2~3종의 우리 옛술을 발굴 복원 중에 있다”며 “현재 도화주와 석탄주, 벽항주 등 3개 전통주를 추가로 복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일반 주류와 달리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