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을 앞두고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국내 농식품 분야에선 유일하게 기술거래기관 및 평가기관으로 정식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재단 측은 이번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김재수 농진청장 및 조은기 재단 총괄본부장, 산하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수원시 서둔동 재단 정문에서 현판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서 전운성 재단 이사장은 “농업 기술 및 연구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기술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 가치 평가와 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거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이날 지정식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민간기술거래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금융과 연계한 기술가치평가 시장의 기반 확충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재단 측은 이미 실크고막을 이용한 인공고막 소재 개발 등 11건의 특허 가치 평가를 수행하고 있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연계한 사이버농업기술장터에서 기술 수요와 공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 시장 1, 2위를 달리는 G마켓과 옥션이 오는 11월 합병한다. 이베이옥션 측은 오는 11월1일을 기준일로 옥션이 이베이G마켓에 합병된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형식은 G마켓이 옥션을 흡수 합병하는 것으로 고용 승계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옥션의 최대주주는 G마켓으로 지분 99.99%를 갖고 있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G마켓의 최대주주인 이베이 KTA(UK)가 존속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양사는 밝혔다. G마켓의 옥션 인수는 이미 지난해 4월 예고됐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향후 3년간 양사는 판매수수료율을 올릴 수 없고, 등록수수료와 광고수수료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내에서만 인상할 수 있다며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G마켓과 옥션의 지난해 매출은 각 3천143억 원과 2천252억 원으로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80%가 넘는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는 지난 2001년 2월 옥션을, 지난해 4월 G마켓을 각각 인수했다. 이번 합병 발표로 국내 오픈마켓은 비상장사인 이베이 계열이 독식하게 됐다. G마켓의 한 관계자는 “합병 후에도 옥션과 G마켓 브랜드는 별도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수원시 서둔동 농진청 구내의 농업 관련 유적인 ‘축만제(祝萬堤)’ 표지석을 수원화성박물관에 보존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축만제는 조선 정조 때인 1799년 인공호수인 서호(西湖)를 조성하려고 쌓은 둑으로, 이곳에 서 있는 표지석은 경기도 기념물 200호로 지정돼 있다. 농진청은 아무런 보호 조치 없이 방치되다시피한 이 표지석이 훼손되지 않도록 원형을 수원화성박물관으로 옮겨 보존하고 모형 표지석과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시 둑을 따라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노송 7그루도 보호수로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농약과 각종 해충이 전혀 없는 친환경 유기농 수박이 도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의 생장을 가로막는 해충을 천적을 활용해 100% 해결하는 무공해 수박 생산의 길이 열렸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천적활용 기술은 이미 용인시 백암면 소재 일부 수박 재배 농가에 적용, 실험 결과 효과가 입증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해마다 7~8월에 수확되는 수박은 과실류 중 하나로 여름철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 과일이다. 하지만 수박을 재배하는 농가는 그 동안 수박의 주요 해충인 목화진딧물과 점방이응애, 작은뿌리파리 등 해충의 공격을 받아 적잖은 피해를 입어왔다.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가 지난 4일 강원도 양구군의 한 농가에서 실시한 천적 활용 기술 평가에서는 이 같은 해충이 100%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박의 잎과 줄기에 타격을 주는 해충인 점박이응애의 경우 외래종인 칠레산 칠레이리응애로 잡을 수 있다. 독성 해충인 목화진딧물도 콜레만이 진디벌과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포식성인 특성을 살려 이 해충을 잡아먹어 박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작은 뿌리파리의 경우 천적인 총제가시응애가 수박 잎과 줄기에 붙어 잡
◆ 가죽에 전사지를 입혀 새로운 제품 창조 ㈜두일은 동판을 제작해 롤지를 만드는 것으로 전사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러면서 전사기술에 눈 뜨고 가죽에 전사지를 입힌 것이 히트를 친 것이다. 지난 25년 간 한 길을 걸어온 선현대 대표는 “기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항상 중요 합니다”라며 “전사기술의 응용범위를 무한대로 확장하면서 얻는 생활의 편리와 쾌적함의 효용가치는 상당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에게 청계천에 있었던 일화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는 “당시 재고 가죽에 전사를 입혀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만든 것을 계기로 청계천 상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선 대표는 당시 자신의 전사 기술로 상인들을 도와준 것에 대해 보람과 기쁨을 만끽했다. 이런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실 서양 바닥재는 우리와 다르다. 온돌이나 마루 문화가 아닌 까닭이다. 주로 양탄자 문화가 서양 주거 문화의 대세를 이어왔다. 아마도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서양 주거문화, 즉 양탄자 문화는 신발을 신고 생활해 편리하지만 위생이나 관리 문제가 크다. 반면 선 대표는 이러한
농촌진흥청은 고령화, 핵가족화 등으로 반려동물의 사육인구 및 두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의 건강개선 및 자원보존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우선 사료의 수입의존도가 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산 원료를 이용한 반려견 사료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 국내산 농축산물을 최대 활용, 건강·기능성 반려견 사료를 조기에 개발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의 원료사료 평가기술과 반려견 사료 선도업체의 사료가공기술을 결합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각장애 안내견의 유전질환 조기진단, 진도개 특이유전자 발굴 등을 통해 얻어진 연구기술을 활용해 기타 특수견의 유전질환 조기진단 키트개발, 삽살개 등 한국토종견의 특이유전자 발굴 및 유전자 보존 연구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국민 소득증대에 따른 건전한 여가 문화콘텐츠,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함양 등 도시농업 활성화에 반려동물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돼 이번 연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방조제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한국농어촌공사가 2일 오전 전북 새만금 방조제 신시광장에서 기네스기록 인증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인증식에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홍문표 공사 사장, 강현욱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및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 최장 길이에 관광 휴양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등 이날 인증식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33.9㎞에 달하는 새만금 방조제는 네델란드의 쥬다찌지구 압슬루트 방조제(32.5㎞)보다 1.4㎞길어 기네스기록에 등재됐다. 공사 측은 이번 국제 공인을 계기로 새만금 방조제를 관광과 휴양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현재 방조제와 주변 천혜관광자원이 조화되는 방조제 명소화사업을 새만금 선도 사업으로 선정, 민자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새만금 방조제의 세계최장 공인은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와 함께 향후 새만금 투자유치 및 방조제 축조기술력 수출 등에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또 새만금지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관광·환경
경기농특산물을 재료로 한 요리경연대회가 개최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다음달 9일 경기도 농특산물을 이용한 전국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경기지역 특성에 맞는 향토음식의 상품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이한 점은 참가 자격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부여했다는 것이다. 도농기원은 참여 종목을 일품요리 2점 이상, 상품화 음식 1점 이상으로 정했고, 1차 서류심사 후 5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본선 진출 시 심사기준은 조리과정, 창의성및재료, 보급성, 간편성, 상품화 가능성 등이며 100점 만점을 채점 기준으로 정했다. 시상은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4점, 동상 6점, 인기상 2점 등 총 15점을 선발하며 입상자는 경기도지사상과 부상을 받게 된다. 도농기원은 수상한 요리를 향후 경기도의 특선음식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본선 진출자를 선발을 위한 1차 서류 제출 기한은 오는 13일까지며 접수는 도농기원 생활경영과(☎031-229-5882)나 이메일(ks5892@gg.go.kr)로 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초 김재수 청장 취임 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농촌규제 1천 개 발굴 캠페인’이 빛을 보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7월 말 기준 1천 개의 규제 발굴 실적을 기록, 당초 목표 기한을 5개월 단축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농진청은 직원 2인 1조가 돼 올해 1천 개의 규제를 발굴,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규제 발굴에서 개선까지 단계별 모니터링을 실시, 문제가 생기면 바로 교정할 수 있는 규제개혁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해 왔다. 한마디로 농진청 직원이 현장에 발을 내 딛는 순간부터 모든 과정이 철저하게 시스템화 돼 제도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농진청이 거둔 성과는 본청 및 산하기관(지방포함) 연구사와 지도사들이 현장에서 땀을 흘린 결과다. 특히 지난 6월 초 국무총리실 주재로 열린 농산어촌현장 애로해소 및 규제개선보고회에서는 관련 부처에서 제출한 총 100개 규제개선안 중 농진청에서 제출한 71개 개선안이 체택되기도 했다. 농진청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4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와 직원이 참석하는 가운데 상반기 농촌현장 규제개선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하반
그 시절 서울은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이다. “출세하고 싶은 자 다 내게(서울)로 오라. 그러면 모두 다 잘 먹고 잘 살게 해 줄 것이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어느 개그 코너의 대사를 흉내내봤다. 오늘날 서울은 농촌에게 진 빚이 크다. 경제력과 문화 인프라의 집중화 등 모든 자본이 서울로 쏠려 있다. 뉴타운 광풍으로 서울에서 쫓겨난 원주민들, 전세 보증금이 부족해 서울에서 밀려난 서민들은 서울에 입성을 못해 경기도로 밀려났다. 도대체 서울에서의 삶이 무엇이길래, 서울이 그렇게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 양 시골 농촌 출신들은 서울을 우러러봤을까. 이들 가운데 혈혈단신으로 이를 악물고 악착같이 살아온 사람들은 성공했다. 그나마 서울 강남3구는 아니더라도 외곽에 30평대 아파트 한 채씩은 갖고 있다. 또 중형 자가용과 어느 정도의 여유는 갖췄다. 이제 이들은 그 옛날 자신의 부모와 부모의 부모, 선조들이 대지에서 땀 흘리며 거둔 흙의 열매가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 까마득히 잊은 듯하다. “배가 부르면 생각이 어두워지고 죄악이 들어섭니다” 지난 달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에서 주인공 유해국(박해일)의 아버지 류목형 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