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과 품종 개발 기술의 한계 등으로 갈수록 입지가 줄고 있는 도내 포도 재배 농가 및 포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포도연구센터가 중장기 지원대책 추진에 본격 나섰다. 7일 도내 포도 농가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산 포도 품종은 조생종은 캠벨얼리로 73%를 차지하고 있고 중생종인 거봉(12.1%)과 만생종인 MBA(8.9%) 등으로 모두 8월 중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재배되고 있다. 현재 도내 포도 재배 지역은 안성과 화성(송산 포도), 안산(대부도 포도), 가평 포천(운악산 포도) 등으로 급격한 도시화 때문에 재배면적(2009년 기준 3천 500ha)이 해마다 급격하게 줄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공시한 포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0년 7천921톤에 불과하던 포도 수입량이 지난해엔 2만8천여톤으로 10년 새 4배 이상 늘었다. 포도를 원료로 한 와인의 수출입 역조도 뚜렷하다. 우리 포도주의 수출은 지난해 15만2천 달러를 기록한 반면 해외에서 들여온 수입 물량은 2만3천톤, 금액으로는 1억1천200만 달러에 이른다. 이처럼 국내 포도 농가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자 농진청은 한-칠레 FTA 체결 다음 해인 2005
농촌진흥청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손잡고 저탄소 축산 사료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농진청은 7일 수원 오목천동 축산과학원에서 ㈜CJ제일제당과 친환경 축산을 위한 연구 기반 및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두 기관은 축산분야 온실가스 저감연구와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한 사료 사양 관리, 가축 생산성 향상을 통한 축산 경쟁력 제고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또 축산원의 가축 발생량 및 사료 영양가치 정밀 측정 기법을 이용해 CJ가 도입한 탄소발자국 시스템을 사료에 적용하면 양 기관의 전략적 이해도 맞아 떨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CJ는 메탄생성균 억제 박테리오파지 개발능력과 비파괴적 방법을 통해 원료 사료별 메탄배출 지표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농진청 라승용 축산원장은 “이번 공동연구 MOU를 통해 친환경 축산 사료 개발 등 축산 분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통해 학계, 산업체, 지자체 등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떠오르는 막걸리 시장에 대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주류 시장 전체로 보면 막걸리 시장의 비중은 여전히 작다. 하지만 성장 추세가 다른 주류를 추월할 가능성이 커 대기업으로선 군침 돌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에 이어 CJ그룹 계열 CJ제일제당이 지난 5일 막걸리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CJ는 이달 중순부터 충북 제천의 막걸리 업체인 A사의 대강소백산 막걸리와 경남 창녕의 B사에서 생산하는 탁사마, 그리고 전북 C사의 전주생막걸리 등 3가지 브랜드의 전국 유통 대행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CJ가 유통과 R&D, 마케팅 수출 등의 역할을 맡고 제조업체는 생산만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오리온도 자회사를 통해 경기도 광주공장에 생산설비를 확장하고 추가적으로 신규 막걸리업체를 인수하는 등 다각적인 막걸리 시장 진출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주류업체인 진로-하이트 그룹 역시 이미 일본에 수출한 진로 막걸리 10만 상자를 넘긴 22만 상자를 팔아 치워 막걸리의 저력을 확인했다. 또한 롯데그룹 계열 롯데주류비지(BG)도 서울탁주의 ‘월매 막걸리’ 수출을 대행해 매출액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발급한 신용카드 약관이 일반 신용카드와 비교해 고객에게 불리한 것으로 확인돼 금융감독원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4일 수도권에 입점한 현대백화점 등과 계약한 6개 카드업자의 약관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고객에게 불리한 조항을 개선토록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금감원의 개선 의지는 지난 6월 13일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면서 유통업계 카드 업자도 금융약관 제 개정 시 금감원 신고를 의무화 하는 것을 토대로 했다. 금감원은 또 필요 시 약관내용 개선도 요청 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이 이들 유통업계의 카드 약관을 점검한 결과 분실과 도난, 위조 변조 시 책임 부담의 주체에 대한 규정이 전무하고 회원의 책임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카드 분실, 도난 시 접수시점으로부터 15일 전, 100만 원 이내 카드사가 보상키로 돼 있는 약관을 일반카드와 동일하게 접수시점부터 60일 전까지 한도 없이 보상하도록 개정 지도했다. 이와 함께 천재지변 등 회원 과실이 없더라도 카드 손실 책임을 회원이 부담해야 했던 것을 앞으로는 카드사가 책임을 부담하도록 약관이 개정된다. 또 카드 부정사용 발생 시
오이지는 오이와 천일염을 일정 온도에 20일 간 숙성시켜 만든 장아찌의 일종이다. 지역별로도 장아찌의 종류가 다르다. 강원도 사람들은 오이지에 무까지 넣어 된장, 막장, 고추장에 버무려 장기간 보관해 먹는다. 이북 평안도는 오이를 끓는 물에 데쳐 소금물에 절였다가 말려서 된장이나 고추장 항아리에 넣는다. 그렇다면 경기도 사람들은 오이지를 어떻게 먹을까. 용인시 남사면 원암리에 있는 한 오이 시설 재배 농가 한아름 영농조합(대표 이상엽). 이곳은 용인에선 유일하게 오이지를 전남 신안에서 나는 천일염을 사용해 담그는 곳이란다. 오이지를 만드는 과정은 신기했다. 먼저 시설하우스 9천900㎡에서 자란 싱싱한 오이를 오이지 공장으로 가져 온다. 껍질 채로 겉만 간단히 손질된 오이는 천일염을 담은 대형 물통에 차곡차곡히 쌓여진다. 이후 18~20도 온도에서 20일 간 숙성 냉장 시설에서 보관된다. 20일 후 오이지를 비닐 포장 용기에 포장해 출고하면 끝이다. 맛을 보니 시지만 짭짤하면서도 씹히는 오이 맛이 상큼했다. 여름 철 입맛이 없거나 육류 등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또한 국수류를 먹을 때 단무지 대용으로 색소가 전혀 없어 인체에도 유익해 자연무공해 그대로 우리
글|이창남기자 argus61@kgnews.co.kr 대한민국 최고 두뇌집단 농진청 농식품 산업강국 실현 현재 수원시 서둔동 농촌진흥청 부지는 역사적 유래가 깊다. 정조시대 국영농장인 서둔(수원시 서둔동 일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공저수지 서호(축만제·경기도문화재 200호)를 끼고 있다. 이곳은 230여년 전 실학사상을 농업에 접목시킨 갑문과 수차 등의 농업기기와 이앙법(모내기) 같은 농업기술이 적용됐다. 농진청 본청 인근의 여기산에는 ‘씨 없는 수박’을 국내에 보급한 우장춘 박사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1906년 일제 통감부가 정조시대에 조성한 수리시설과 둔전을 토대로 ‘권업모범장’을 개설했고, 이후 1962년 현재 농진청이 정부기관으로 자리하는 등 우리나라 농업사에 주요한 장소로 여겨졌다. 일제시대 조선을 침탈한 일제통감부가 수원에 권업모범장을 두고, 서울대 농대 전신인 농상학교를 설치한 것 역시 이런 역사성에 기인한다. 오늘의 농촌진흥청이 1962년 수원에 뿌리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후기 문예군주로 불리는 정조대왕도 화성 신도시 건설과 함께 근대농업의 터전인 농진청에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5일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내부 전열을 정비했다. 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파주지사 회의실에서 각 지역 본부장과 지사장, 지사팀장 등 40여명이 참가해 부서별 상반기 성과와 경영 실적을 점검 분석했다. 또한 목표 대비 달성률이 낮은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를 거쳐 만회할 수 있는 전략 토론을 가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맞춤형 고객만족경영 실천을 주제로 고객 지향적 업무시스템 구축과 농어민 친화적인 기업 문화 정착 방안 마련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공사 배부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직원들이 공사 업무에 주인의식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며 “공사 본부의 경영의지를 사업 현장에 전하는 등 밀착경영에 함께 참여하자”고 독려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 9천여억원 보다 50%이상 증액한 ‘2011년 예산 요구안’을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재정법에 의해 정부 각 부처는 해마다 6월 30일 법정기한까지 다음년도 예산 요구안을 의무적으로 내야 한다. 농진청 기획재정담당관실과 6개 산하기관에 따르면 농진청은 산하 각 기관들로부터 2011년도 예산 증액 요구안을 취합한 결과 올해 9천130억원 보다 53.4% 늘어난 1조4천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중 연구개발과 기술보급, 정보화 사업을 포함한 사업비는 8천504억원으로 지난해 5천271억원에 비해 3천233억원이 증가했다. 전주혁신도시로의 이전과 관련한 공공기관 이전비는 올해 2천482억원에서 내년엔 2배 늘어난 4천31억원이 배정됐다. 산하 기관별로 살펴보면 수원 본청 가운데 연구정책국이 올해 1천102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983억원 늘어난 4천81억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올해 5천436억원에서 393억원 늘린 939억원이 책정됐다. 반면 인건비와 기본 경비는 각각 84억원과 6억원 증가했다. 농진청 기획재정담당관실 관계자는 “정부 예산 편성 지침 내에서 내년도 예산 요구안인 1조4천억원을 기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4천110원보다 5.1%(210원) 인상된 4천320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이는 올 1분기 전체 일반노동자 평균 임금상승률(6%)과 금융위원회 등에서 발표한 내년도 경제성장률(5.8%)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4일 노동계와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최저임금위는 2일 오후8시부터 3일 오전6시까지 제8차 전원회를 열고 경영계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 처리를 통해 2011년 최저임금을 4천32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위원 27명 중 경영계 9명이 퇴장했고, 나머지 노동계와 정부 측 공익위원 18명이 참석해 진행된 표결은 16명 찬성, 2명 반대로 가결됐다. 주당 40시간 기준 90만2천880원, 44시간 기준으로는 97만2천320원 수준이다. 당초 경영계는 10원 인상안을, 노동계는 현행 4천110원보다 26%인상된 5천180원을 주장하며 갈등이 심화,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공익위원들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5.8% 개선됐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을 감안, 5.1% 인상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에 앞서 노동계는 올해 물가상승율과 경제성장율 등을 감안 시급 5천18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업인과의 소통을 통한 현장 중심 경영 실천에 나섰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달 30일 재단 3층 실용화홀에서 농민연합 윤요근 상임대표와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이준동 회장 등 전국 농업인단체장 23명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날 초청 간담회를 통해 실용화재단의 설립 목적과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농업인단체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조언이 필요함을 공감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농업인 단체 참가자들은 “실용화재단의 사업이 농업인들에게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현장중심으로 재단 운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실용화재단이 구체적인 실천과 성공사례 창출을 통해 농업인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업무 추진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운성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실용화재단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현장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재단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핵심 인재를 양성해 항상 고민하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