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를 낀 사채업자들이 카드로 쌀을 대량으로 구매해 막팔기(투매) 수법으로 현금화시켜 이를 종자돈으로 고리의 사채업에 활용하고 있어 당국이 실태 파악에 나섰다. 1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쌀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과 지방에 거점을 둔 조직폭력배 일당과 사채업자들이 손잡고 타인의 카드로 산지 미곡종합처리장(RPC)를 통해 상당량의 쌀을 구입한 뒤 이를 다시 대형마트와 중대형 쌀 판매업자들에게 구입가격 보다 낮게 팔아 현금화 해 부당이득을 얻고 있다는 첩보가 농정당국에 접수됐다. 그러나 현행법상 이들이 벌이고 있는 쌀 카드구매와 쌀 막팔기, 쌀 현금화를 통한 사채업 행위에 대해 뚜렷한 제재 조항이나 처벌 규정이 없어 당국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농정기관의 한 관계자는 “조직폭력배와 사채업자가 짜고 카드를 통해 대량으로 국민의 먹거리인 쌀을 사채업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지 실태 파악 중”이라며 “필요하면 사법기관과 공조해 발본색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맹점 사업(희망)자의 권리 보호 장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희망자와 가맹점 사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조항을 뒀다. 우선 가맹계약서 기재내용에 가맹본부의 가맹사업 양도 시 기존 가맹점 사업자와의 계약(변동) 내용, 지식재산권 유효 기간 만료 시 조치 사항 등을 보강했다. 이와 함께 정보공개서 기재 내역에 재고 처리 방안, 계약 위반 시 손해 배상 내용, 가맹본부 영업 비밀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영업 조건도 강화됐다. 가맹점 사업자가 계약 조건이나 영업방침을 고의로 위반해 가맹 본부에 중대 손실을 가했을 경우 즉시 가맹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업 기술 R&D 연구기관이다. 농진청 산하 기관인 원예원은 채소와 과수, 화훼, 인삼, 약용작물, 버섯 등 원예 및 특용작물에 대한 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개발로 농업인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하 40도에 이르는 불모지인 남극 세종기지에 식물공장 컨테이너를 보급해 국내 농업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찬사를 받았다. 이에 본보는 창간 8주년을 맞아 도내 농어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관을 찾아 미래 신 녹색 성장을 이끌어갈 농업 기술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경기도 수원에 터 잡은 지 올해로 57년 원예원 본원은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475 일원에 있다. 북수원IC 인근에 자리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목동 본원을 들어서면 마치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해마다 4월이면 정문에서부터 50m 길이의 벚꽃 길이 장관이다. 이 길을 지나 오른편엔 우장춘 동산이 있다. 그 뒤 작은 연못과 정자는 원예원 터가 주는 달콤한 휴식처다. 본원 정문을 기준으로 좌측엔 사과와 배, 복숭아, 포도 등 각 종 과일의 재배시험포가 있다. 최고품질의
최근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인식 돼 재배면적이 지난 1995년과 비교해 140% 확장 추세인 고구마를 실용화·특성화하는 시도가 국내 최초로 이뤄졌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13일 상월고구마육묘작목반에서 국내 최초로 고구마 연황미 등 9품종의 바이러스 무병묘를 심어 병없는 씨고구마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병묘는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 작물센터가 개발한 신품종의 조기 공급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벼와 비교해 10% 밖에 되질 않는 증식률을 가진 고구마는 재배면적당 소요량이 ha당 1톤으로 많고 씨확보가 어려워 농가의 품종 갱신율이 낮은 단점을 갖고 있다. 또한 대부분 고구마 재배 농가의 경우 신품종의 자체 증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원을 모르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 때문에 최근 육성된 신품종이나 기능성 유색고구마 품종은 전문 증식 농가가 적어 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이어짓기 특성상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아 수량은 물론 품질 또한 낮아 고구마 재배 농가에 적잖은 문제를 야기해 왔다. 하지만 농기실용화재단 측이 내놓은 무병묘 재배효과로 종전 일반품종보다 12~21% 정도 수량이 늘고 외관과 모양이 좋아 소비자 기호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아 왔다
지난 19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으로 대구에 1호점을 낸 삼성테스코가 운영하는 소매점 브랜드 홈플러스가 이랜드계열 킴스클럽마트 인수를 추진 중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0일 이랜드리테일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킴스클럽 마트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킴스클럽 마트는 전국에 50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총 매출액은 2천455억원 규모다. 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82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킴스클럽을 인수하게 되면 SSM 점포수 1위인 롯데마트(215개) 보다 우위에 서게 된다. 국내 대형할인점 업계에서 이마트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 2008년 5월 홈에버를 인수한 바 있다. 이로써 삼성테스코는 지난해 기준 대형매장인 홈플러스 110여 곳과 이번에 킴스클럽과의 SSM 인수로 인해 230여개의 SSM을 갖게 됐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현재 할인점에 이어 백화점 사업까지 추진 중에 있으며 국내 운영 중인 홈플러스의 경우 타 국가의 테스코 계열 홈플러스 보다 면적 대비 매출액이 가장 높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농업인과 도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농기계교육 과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내 기계화 영농을 이끌 핵심 지도자 양성을 위해 이번 농기계 교육과정을 개설한 도농기원 측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보름 간 합숙 교육 형태로 농기계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트렉터와 콤바인, 이앙기와 경운기 관리 등 주요 기종에 대한 기초 교육부터 분해 및 점검까지 다양한다. 또한 농기계 안전사용과 관리요령, 야간 정보화 교육 등도 이번부터 보강 돼 농기계에 대한 자신감 배양과 전문기술 습득의 기회가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에 따른 숙식비와 각종 교재비 등은 무료이며 교육 이수자에게는 수리용 공구세트도 지급된다. 아울러 기계화 영농사증도 수여된다. 교육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으로 농업경영비를 절약하고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기술을 익힐 수 있게 돼 농가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농업 농촌의 발전은 결국 인재에 달려 있다는 판단 하에 전액 무료로 희망하는 모든 농민과 도시민들에게 혜택을 줬다”며 “전문 기술과 교육을 습득할 수 있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가 주최하는 ‘2010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범국민대회’가 지난 11일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1981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30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상곤 도교육감, 윤재옥 경기경찰청장 및 유관단체 회원 6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에서 공단 경기지부는 교통질서유공자 159명과 무사고운전자 2천566명을 포함 모두 2천724명에 대해 시상 및 격려 행사를 가졌다. 공단 하미용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최근 5년 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2% 정도 감소했지만 교통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주체가 노력을 펼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문수 도지사는 시상 대상자 2천 724명 중 대표 선발된 13명에 대해 도지사 상을 수여했다.
“국내 막걸리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국순당이나 서울장수 막걸리의 아성을 무너뜨릴 겁니다” 10일 오전 화성시 기산동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 작물개발과 농식품가공팀 회의가 열린 시간. 팀장인 조창휘 농업연구관과 동료 후배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이달 말에 있을 농식품부 주관 지역특화전략작물 클러스터 사업에 경기도는 막걸리 부문에 신청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각 지자체 산하 농업기술원과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조 팀장과 후배들은 분명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조 팀장을 따르는 두 후배의 인적 역량은 물론이고 김문수 도지사와 김영호 도농기원장이 이들을 백업하고 있다. 조 팀장의 후배 이대형 박사와 강희윤 박사는 아주대 대학원에서 생물발효공학 박사과정을 밟았고 주류 업체인 배상면주가에서 수년 간 전통주 업무를 맡아온 엘리트들이다. 여기에 도농기원은 이미 도를 대표하는 막걸리 탄생을 위해 국립 한경대 및 도내 19개 전통주 제조업체와 함께 산·학·관·연 네트워크를 맺었다. 네트워크에서 도농기원은 막걸리의 품질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연구 개발, 즉 R&D 기술을 제공하는 핵심 역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 10년 간 지속적으로 줄면서 농업·농촌 주무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쌀 소비 확대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농진청은 지난 6일 김재수 청장이 주재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27개 과제 추진 상황 점검을 시작으로 주 1회 농업현안 브레인스토밍도 실시키로 했다. 농진청은 쌀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가공 기술 및 기능성 품종개발 등 소비확대 분야 연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6% 수준인 가공용 쌀의 사용비중을 오는 2012년까지 최고 1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지난 2000년 우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93.6kg이였지만 2005년은 80.7kg, 지난해엔 74kg으로 줄었다. 반면 공급은 늘었다. 지난해 생산량만 4천 916톤이였다. 이월량 995톤과 수입량 307톤을 포함하면 올해에만 공급량이 6천 218톤으로 급증했다. 농진청은 쌀 이용비율 중 떡류가 63%로 용도 다양화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대량소비 잠재력이 큰 주류와 면, 빵 등에 쌀 소비촉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쌀을 이용한 가공 기술력이 떨어지고 밀가루 대비 쌀 가격경쟁력이 낮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농지은행 임대수탁 사업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사를 짓지 못하더라도 농지소유자는 임대기간 동안 농지 소유권이 보장되고 임대료 또한 받을 수 있다. 또 농지은행을 통한 임차농업인도 쌀직불보조금 수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집계한 현황을 보면 지난 200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도내에만 2천 807ha의 농지가 임대 수탁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농업인의 경우 경영이양보조금 혜택도 챙길 수 있다. 65~70세의 고령 농업인이 농사를 짓지 않고 농지은행에 임대 수탁할 경우 임대차료 외에 별도로 ha당 매월 25만원(년 3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농지은행 제도 이용을 원하는 농지소유자나 임차농업인은 농지은행포털사이트(www.fbo.or.kr)나 전화(1577-7770)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