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가족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처제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3년6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신상실 상태인 처제를 간음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며 “범행 동기, 수법, 피해자와 피고인의 관계 등을 보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0시 10분쯤 인천시 남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처제 B(20)씨를 성추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화장실을 가던 B씨를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이현준기자 lhj@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27일 교회에 예배를 보러 온 여자 어린이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인천 모 교회 담임목사 A(43)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종교인으로서 일반인에 비해 더 높은 윤리의식과 준법의식이 요구됨에도 자신을 신뢰하는 나이 어린 피해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아 강제추행했다”며 “추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아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이어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임용할 수 있는 인천시 경제부시장 거주지 제한 완화 조례안이 치열한 찬반 공방을 거쳐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7일 경제부시장 거주지 제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 자격 기준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개정안은 경제부시장이 임용일 현재 인천시내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해 인천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경제부시장에 임용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임용 이후 3개월 이내 인천시에 주민등록법상 주소지를 두도록 정했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신영은 새누리당 의원은 “현행 조례가 경제부시장 등용의 폭을 우리 시 인재로만 제한해 재정문제, 투자 유치 활성화 등 지역 현안을 푸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용범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유정복 시장은 인천 출신이기는 하지만 고등학교 이후 거의 외지에서 활동해 인천을 잘 모른다”라며 “시장은 물론 행정부시장, 기획관리실장, 경제부시장까지 인천 연고가 없는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제부시장의 경우 정무적 역할이 있는데 외지 출신이면 소통이 쉽지 않다”며 “시장이 300만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의 공무원연금법 개정 반대 단식과 관련해 인천 공무노조도 동참을 선언했다. 인천시·시교육청·중구 공무원노조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107만 공무원과 500만 가족, 5천만 국민의 노후생존권을 정치적 수세 국면 전환용으로 여기고 공무원 단체에 공무원연금 관련 합의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용돈 수준의 국민연금을 적절한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국민연금을 강화하고 기초연금을 확대하고 공무원 연금 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임치완 인천시공무원노조위원장, 오국현 시교육청공무원노조위원장, 조진환 중구공무원노조위원장 등 3명은 이날부터 5일간 시청 앞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이들은 “집권세력의 휘황찬란한 자금력과 엄청난 살생무기에 비해 공무원노동자들이 가진 것은 몸뚱이 하나밖에 없어 달리 대항할 방도가 없다”며 “스스로 ‘사즉생’의 길로 들어서고자 한다”고 단식 배경을 설명했다. 임치완 위원장은 “국민복지 침몰세력을 이땅에서 추방하고 국민노후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전국의 조합원들과 국민앞에 간절히 호소한다”며 “재벌 개혁은 미루고 공무원들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숙박유세’ 이어 ‘요리유세’ 김무성, 안상수 후보 지원 올인 “강화 아들 신동근 뽑아달라” 문재인, 전통시장 돌며 호소 노회찬 “박종현에 한 표를” 골목골목 누비며 표심 공략 4·29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27일 인천 서·강화을 지역에서 여당은 ‘텃밭 지키기’에, 야당은 ‘역전 상황’을 위해 여야 모두 당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지원유세를 온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하루종일 인천 서·강화을 주민들과 만나 한표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안 후보 공천 이후 이날까지 11차례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서는 한편 2차례에 걸친 1박2일 ‘숙박유세’와 안 후보를 위한 매운탕 ‘요리유세’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안 후보와 김 대표 등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강화를 집중 공략했다. 김 대표는 유세 시작점인 강화 고려인삼센터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지역은 꼭 당선시켜야 할 지역&lsqu
회사 측 지시를 받고 경쟁사 임직원 1천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며 직장 상사들을 경찰에 거짓으로 신고한 혐의로 기소된 CJ대한통운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2단독 박태안 판사는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CJ대한통운 직원 A(47)씨에 대해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회사 측 지시에 따라 CJ대한통운의 경쟁사인 아주그룹 임직원 1천400명의 개인정보를 빼냈다며 경찰에 거짓 제보한 혐의다. A씨의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J대한통운 인천지사장과 팀장 등 간부 직원 2명을 비롯해 회사 법인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결과 평소 지사 상사와 동료에게 불만을 품은 A씨의 단독 범행임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거짓 제보를 할 목적으로 전 직장인 아주그룹의 모 부장 B(51)씨로부터 해당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박 판사는 “피고인 A씨의 무고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상당 기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불필요한 수사와 재판으로 국가 기능의 낭비를 초래했다”고
인천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안이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을 추가해 시의회 상임위에서 통과됐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24일 화학물질 취급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인천광역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정 조례안에는 ‘화학물질 시설 감시를 강화할 강제 조항이 추가돼야 한다’는 환경·시민단체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수정안은 안전관리위원회 설치를 권고가 아닌 강제 조항으로 두고 위원회의 역할을 단순 자문을 넘어 심의까지 확대했다. 정기회는 연 1회 의무적으로, 임시회는 필요한 경우 개최한다. 화학물질 관련 산업계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등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도 안전관리위원회에 위촉직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화학물질 통계와 배출량 조사 결과는 지역 주민이 알기 쉽게 정리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인천광역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안’은 제222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환경·시민단체 등이 조례안 검토 필요성을 제기, 계류됐다가 이번 제224회 임시회에 상정됐다. 앞서 화학물질감시 인천네트워크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안이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위험의 정도를
인천시는 강화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의 편의를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27일 승인 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고시를 통해 ‘기업활동 규제 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에 맞게 공장 부지가 2개 이상의 도로에 접할 경우 공장 입구를 낼 방향을 업체 측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공장 입구를 무조건 넓은 도로 방면으로 만들어야 했다. 강화일반산업단지는 강화군 강화읍 옥림리와 월곳리 일대에 46만3천775㎡ 규모로 조성 중이다. 현재 가스, 상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 공정률은 99%로 이달 말 부지조성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신소재·신물질산업, 전기·전자산업, 철강·기계산업, 자동차·운송산업, 복합산업 등 111개 업체가 입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으로 현재 입주 기업체에 편의를 제공하고, 분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현준기자 lhj@
동문도 만나고 어르신도 만나고 안상수 “집권당 후보 지지” 호소 신동근, 문재인 대표와 동행 “투표로 與에 강력 경고를” 심상정·노회찬 등 지도부 출동 “새로운 선택 해달라” 순회 유세 4·29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25일과 26일 인천 서·강화을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 모두 당 지도부들이 총 출동해 여·야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26일 오전 지역에서 열린 강화 출신 50년대생 선·후배 동문 체육대회를 찾아 유세를 벌였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강화와 서구 검단이 꿈과 희망의 미래로 가느냐 과거와 같이 소외된 상태에 계속 놓이느냐를 판가름하는 일전”이라며 “집권 여당 후보가 당선해야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강화군 생명의 교회를 찾아 교인들을 만난 뒤 점심쯤 검단 지역 5개 향우회의 체육대회가 열린 백석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안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나경원 의원은 서구 검단 지역을 돌며 힘을 보탰다. 오후에는 탤런트 전원주씨가 같은 지역에서 안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앞서 안 후보는
인천시는 맞춤형 소규모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마을환경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 시범사업 대상지역 5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중구 인현동 1-407, 동구 만석동 43-25, 남구 숭의동 131-24, 주안동 263-2, 남동구 만수동 1-133 일원 등 원도심지역 5곳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맞춤형 주거지원 사업은 월세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소형 위주의 공공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대상지역에 전용면적 18㎡, 27㎡ 소형주택을 건설해 영구임대 또는 젊은 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6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전체 가구 규모를 정하고 2016년 상반기 착공, 2017년 상반기 입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호 시 주거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 이 사업이 가시화되면 원도심 개발의 새로운 모델로서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l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