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공약이행평가 등 5개 항목 토대 교체지수 산출 인위적 공천탈락 방식에 당내 의원들 반응 어수선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19일 내년 총선 공천 때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에 대해 지역을 불문하고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8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평가시 ▲지지도 여론조사 ▲의정활동·공약이행평가를 35%씩 ▲다면평가 ▲선거기여도 평가 ▲지역구 활동 평가를 각각 10%씩 반영해 이들 5개 항목을 토대로 교체지수를 산출하도록 했다. 이중 선거기여도 평가는 총선비례득표율과 임기 내 지방선거 광역비례득표율 비교, 임기 내 광역·기초의원 선거 결과를 활용한다. 비례대표 의원은 의정활동과 다면평가만 실시하기로 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기존 공천은 계파의 이익을 대변한 면이 없지 않았다. 이는 당내 갈등을 일으켰고 국민적 실망으로 이어졌다”며 공천 심사 과정에서 신뢰 회복을 위한 당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혁신위는 우선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계파와 기득권, 개인의 이익을 뛰어넘는 선당후사, 백의종군, 결초보은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또 도덕성에 문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4월 오픈 프라이머리를 ‘국민공천제’로 명명하고 당론 추인을 주도한 바 있는 가운데 친박계와 비박계가 19일 오픈 프라이머리를 놓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청와대 정무·홍보수석비서관 출신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완전개방형 국민경선을 실시할 때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역선택이라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경선 참여율이 낮고, 상대방이 똘똘 뭉쳐 지지자가 역선택하면 큰 판세가 뒤집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쪽에만 국고보조금이 100억원 이상 지원되면 형평성 문제를 상대정당이 제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인천남을) 의원도 17일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의 현실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비박계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은 “선거 때만 되면 계파간 세 대결이 벌어지고 공천학살이란 말이 나오게 된다”면서 “국민은 안중에 없는 정치를 함으로써 우리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는 결과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누가봐도 정치개혁의 요체라 할 완전국민경선제는 이번 국회를 통해 꼭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5% 인상키로 합의했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 관리위와 북측 총국은 17일 개성공단에서 임금 협상을 갖고 올해 3월 이후 개성공단 최저임금을 월 70.35달러에서 73.87달러로 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북측이 주장한 최저임금 5.18% 인상과의 0.18%p 차는 개성공단 노동규정 개정 사항으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서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관리위와 총국은 또한 사회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노임 총액에 직종·직제·연한(근속) 가급금을 포함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직종·직제·연한 가급금은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되는 때부터 적용된다. 관리위와 총국은 직종·직제·연한 가급금의 기준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5% 인상과 (북측 기관에 납부하는) 사회보험료의 산정 기준 변경을 고려하면 기업별 8~10%의 임금비용 상승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노동 참여, 생산기여 정도, 근무 태도 등에 따라 북측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장려금을 조정한다는 내용도 관리위와 총국의
공무원이 직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면 무조건 중징계를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18일 성범죄, 금품수수, 음주운전 등 공직 사회의 3대 비위 행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한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공포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에 따르면 공무원이 조직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휘두르거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면 고의성 유무나 죄의 경중과 상관없이 중징계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 중징계를 받았다. 또 고의로 성희롱을 한 공무원에 대해서도 파면이나 해임 등의 중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금품 관련 비위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개정 시행규칙은 횡령이나 금품 수수 등의 금품 관련 비위가 발생하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지휘 감독 체계에 있는 사람이나 부패 행위를 제안한 주선자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상사나 동료 등의 부패행위를 알고도 신고·고발 의무를 다하지 않는 공무원의 경우 최고 파면까지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2차례 적발이 되면 해임까지 할 수 있도록 했고, 혈중알코올 농도 0.1%
새누리 구태정치 청산 해결책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새정연 지역주의 타파 해결책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여야가 내년 4월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제도 개정 방향에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기싸움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18일 현재까지 새누리당은 완전국민경선제,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각각 내세우는 가운데, 다만 여야가 합의를 본 대목은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대로 300명 유지하자는 것 뿐이다. 우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줄세우기식’ 구태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모든 정당에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위헌이 명백한 만큼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역주의 완화와 사표 방지라는 취지를 내걸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들고 나왔으나, 새누리당은 결국 의원정수 증가로 이어지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제도 도입에 실익이 없다며 부정적이다. 대안으로 비례대표 숫자를 고정하고 지역별 득표에 따라 배분하는 ‘일본식 병립형’, 지역별 득표에 따라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숫자가 증감하는 ‘독일식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 제안도 나왔지만 논의는 겉돌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과정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정당,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와 관련해 특정지역, 지역인 또는 성별을 비하·모욕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를 어길 경우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해 심한 경우 당선무효에 이를 수도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개특위는 선거 과정에서 각종 허위 의혹이 제기됐을 경우 후보자 등이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선관위가 허위 여부를 판명해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또 여론조사 결과 왜곡보도 등 허위 여론조사를 공표했을 때 처벌을 현행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의결했다. 언론인 등이 당선·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왜곡사실을 보도할 경우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쳐 선거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는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18일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당 윤리위 핵심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조사해보라는 사무총장의 지시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윤리위는 김 의원 본인으로부터 소명서를 받는 동시에, 정부법무공단 등 관련 기관에 진상 파악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취업을 청탁하거나 그런 경우는 일절 없었다”면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기구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해줄 것을 당 지도부에 건의한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김 의원의 아들은 로스쿨을 수료해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지방 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에 채용됐지만, 일각에서 김 의원과 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은 18일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총 4건의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지원도시사업구역 지정 조건이 너무 넓은 면적 330만㎡로 규정되어 있어 현재까지 지정된 지역이 한 곳도 없는 실정으로, 지정 면적을 현실에 맞게 30만㎡로 완화하여 주한미군기지 이전으로 공동화되고 낙후된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채용에서 우대하는 지역인재의 범위를 현재 공공기관이 옮겨 온 시·도의 대학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에서 인근 ‘생활권’ 대학 졸업자로 확대했다. 이 밖에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여 용적률 적용을 하지 않도록 하는 등 일부조항을 수정한 ‘건축법’ 개정안, 행위능력관련 결격사유로 측량업 등록이 취소되었다가 능력이 회복되어 다시 등록을 하고자 할 경우에도 일정기간 등록 할 수 없도록 제한해 헌법상 과잉입법금지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원내대표는 18일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있는 재벌 총수는 국감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누리당은 문제가 많은 재벌에 대해 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문제 있는 기업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여권에서 추진 중인 노동개혁보다 재벌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을 언급, “닭이 있어야 알을 낳듯 일자리 창출은 궁극적으로 기업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더 많은 알을 한꺼번에 꺼내고자 닭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해선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새정치연합은 임금피크제를 부모 자식 간, 기성세대 미래세대 간 편 가르기로 호도하면서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왜곡하고 있다”면서 “노동개혁, 특히 임금피크제는 세대 간 상생을 목표로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함께 살기 위한 것이지,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신안산선 복선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제2차 민간투자활성화 추진협의회를 열고 이들 사업에 새로운 민자사업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위험분담형’으로 불리는 BTO-rs(Build·Transfer·Operate-risk sharing)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BTO-rs는 정부와 민간이 시설투자비·운영비용을 절반씩 분담하고, 이익과 손실도 5대 5로 정도로 나누는 방식이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여의도, 여의도∼서울역 등 2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1단계 공사부터 내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민간사업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2017년 착공할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화성 국제테마파크에서 출발해 광명역을 거쳐 여의도로 가는 노선과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여의도로 가는 노선이 Y자 형태로 광명역에서 만나 하나로 운영된다. 정부는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30분에서 30분대로 단축돼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주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까지 1단계 구간은 연장 43.6㎞, 정거장 16개소로 사업비 3조9조천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