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 전날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광복 70주년 계기 국민사기 진작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데에는 국민들이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겨 경축 분위기를 확산하고, 국내 관광 지원을 통한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이 기간 행정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14일 하루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했다. 하이패스 차로는 요금징수시스템을 정비한 뒤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식이고, 일반 차로의 경우 수납원에게 통행권만 제시하고 무료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철도공사가 만 28세 이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여행 상품인 ‘내일로’를 8일부터 31일까지 24일 동안 50% 할인하고, 만 28세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15개 시설, 그리고 41개 국립자연휴양림,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8월14일∼16
장정은(48·여)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 부회장이 4일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새누리당 김현숙 전 의원의 후임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부산 출신의 장 전 부회장은 경기도의회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과 경기도의회 부회장, 새누리당 부대변인, 연세모두병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 BBS 중앙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장 전 부회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순번 29번을 받았으며, 중앙선관위의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조만간 의원 신분을 갖게 된다. 장 전 부회장은 “아직 연락받은 것이 없고 갑작스럽게 지인들의 연락을 통해 소식을 들었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주어진 임무를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 비례대표제 도입 반대 속 일각 “일본식 병립형이라면” 새정연 “함께 묶어 논의해 볼 수도” ‘주고받기식’ 의견 목소리 여야가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 ‘빅딜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은 선거구획정 결과 지역구 의원 수가 늘면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현행 의원정수 300명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숫자가 늘 수밖에 없다”거나 또는 “총선이 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등 현실적 어려움을 이유로 들며 반대하고 있다. 반면 오픈프라이머리를 놓고는 김무성 대표가 앞장선 동시에 “정당민주주의 실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여야 동시 도입’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당 혁신위원회의 의원정수 증대안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현행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고 지역구 의원수를 줄여서라도 &lsqu
여야 정치권이 3일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 사태를 놓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특히 경기도내 출신 여야 지도부의 서청원(화성갑)·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은 이날 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 사태를 비판하면서 ‘재벌개혁’을 거론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서 최고위원은 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행위”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서 최고위원은 “한마디로 점입가경이다. 경제살리기에 앞장설 재벌이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연일 지켜보는 국민은 참담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가중되고 있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가돼 분발하고 다짐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볼썽사나운 롯데가의 돈 전쟁이 이런 국민적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강조했다. 특히 “롯데는 국민 삶에 가장 밀접한 기업으로, 당연히 국민으로부터 큰 혜택을 본 국민기업이라 할 수 있는데, 후진적 지배구조와 오너 일가의 정체성과 가풍은 우리 국민의 상식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건강한 기업구조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국민기업으로서 재벌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수원시 전역에 고화질 생활방범용 CCTV 400여대가 설치된다고 3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수원 우범지역 및 범죄취약 예상지역에 고화질 생활방범용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장관 등을 설득해 특별교부금 7억원을 확보했으며, 이후 지난 6~7월 현장실사를 통해 총 132개소에 412대의 고화질 CCTV를 설치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번에 설치될 CCTV는 고정형 300만 화소, 회전형 200만 화소의 고화질 장치로 도로변, 골목길 등을 24시간 촬영하게 되며, 사거리의 경우 회전형 1대와 고정형 4대가 설치되는 등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앨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팔달경찰서 신설을 비롯해 매교동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과 이번 방범 CCTV 설치 등 치안 관련 사업들이 최근 속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이 앞을 다퉈 경기·인천 지역구 출마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의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둘러싼 공방을 계기로 ‘국회의원 비례대표제’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일각에선 비례대표제가 지역구 선거 도전을 위한 관문으로 전락했다는 단적인 증거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총선까지 8개월 남짓 남은 만큼 지역구 선거를 통해 재선 도전을 준비중인 대부분 의원들은 출마 대상지역을 대체로 굳힌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의 경우 비례대표 27명 중에서 내년 지역구 총선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의원은 경기·인천에서는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손인춘(광명을) 의원이 유일하다. 현재 박창식(구리)·이상일(용인을) 의원 등은 일찌감치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상민 의원은 수원갑에서, 윤명희 의원은 이천에서 출마를 목표로 지역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당 대변인을 지낸 민현주 의원의 경우 인천 연수구로부터 분구가 예상되는 송도를 공략대상 지역구로 낙점하고 활동을 개시했다. 민 의원은 2일 “송도 신도시라는 지역의 특성상 교육열이 높은 30대
8월 임시국회가 오는 7일 소집되는 가운데 여야가 ‘노동 개혁’ ‘선거제’ 등 각종 정국 현안을 놓고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여야는 이번 국회를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의 ‘전초전’으로 간주하며, 양보없는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은 당·정·청 공통의 지상과제로 내세운 노동시장 개혁에 온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노동 개혁은 침체에 빠진 경제 도약을 위해 절실할 뿐더러, 총선에서 청년·비정규직의 표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새누리당은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재계 및 노동계와의 간담회,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토론회를 연쇄적으로 여는 등 노동개혁에 총력을 기울이며 여론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노동 개혁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설치해 노동계를 끌어안으면서 자본 개혁, 일자리 개혁, 정부정책 개혁 등으로 대여전선을 넓혀 여당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여야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선거구획정기준 마련 시한이 오는 13일인 만큼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회
새누리당 홍철호(김포) 의원은 지난달 31일 원유철(평택갑) 원내대표와 함께 한강하구 철책 현장을 방문해 철책제거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홍 의원의 초대로 이루어졌으며, 두 의원은 30분가량 한강하구 철책현장을 둘러보고 철책제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제거방안에는 구체적인 경계강화방안과 한강 수변공원 조성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하구 철책제거는 2006년 1월 경기도가 철책제거를 요청하고 같은 해 11월 합참이 일산대교 남단의 철책제거에 조건부로 승인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으나, 현재까지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홍 의원은 “현장에 와서 보면 철책제거가 얼마나 필요한지 또 얼마나 큰 가능성이 있는지 쉽게 이해한다”면서, “지속적인 현장방문을 통해 철책제거의 공감대를 계속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입주수요가 부족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산업단지의 지정 해제가 허용되고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도 제조업과 연계 효과가 높은 서비스업 등으로 확대된다. 또 공업지역 이외의 지역에서도 공장 신·증축이 쉬워지며 저수지 상류 지역의 공장설립 제한도 완화된다. 정부는 30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안산 반월공단에서 ‘제1차 규제개혁 점검회의 겸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공장 신·증설 및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5개 분야 40여개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유휴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 수요 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산업단지를 지정해제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또 미분양 용지에 대해서는 준공 직후(현행 1년 후)부터 저가 경쟁입찰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분양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준공 전(현행 경쟁입찰 실시 후)이라도 분양중개를 의뢰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기업 투자를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 일부의 계획을 변경할 경우 절차를 간소화(개발·실시계획 통합 처리)했으며, 공공 지분이 일정 비율 이상인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은 앞으로 조속한 토지보상 및 선(先)분양이 가능한 공공사업자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제조업
새누리의 목소리 “현행 300명 반드시 고수” “비례대표 축소가 바람직” 조만간 의총서 당론 결정 새정연의 목소리 양당 극한적 대립 타개 지역주의 정치 타파 강조 “지역구 줄여서라도 도입” 여야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완전국민경선제를 당론으로 정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국회의원 정수 증원을 요구하면서 ‘정면충돌’로 번지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의원정수 증가는 절대 불가하며, 현행 300명을 반드시 고수해야 한다”면서 “지역구를 일부 늘리더라도 비례대표는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황진하(파주을) 사무총장은 야당의 국회의원 정수 증원론에 대해 “지도부가 더 많은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국민경선제를 도입해 국민에 기대감을 줄 수 있는, 긍정적 반응을 부를 수 있는 그런 준비를 여야가 같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정치 혁신의 핵심은 각 정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