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15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지만 신속한 구조와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별다른 인명피해를 입지 않았다. 지난 3일 오후 8시35분쯤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 H주상복합건물(지상 15층, 지하 5층, 연면적 3만2천362㎡, 317가구 입주) 2층 중국음식점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순식간에 옮겨붙으며 유독가스가 복도를 타고 4~15층 오피스텔로 올라갔고 주민 118명은 출동한 119구조대 60여명에 의해 구조됐다. 또 고층의 주민 60여명은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진화작업을 마친 뒤 구조됐으며 저층의 2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7층에 사는 주민은 페트병에 자신의 방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적은 종이를 테이프로 붙인 뒤 진화작업을 벌이는 소방관들에게 던져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상당수 주민들도 친척과 친구들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자신들의 호수를 알려줘 119구조대의 구조작업에 도움을 줬다. 불은 1~2층 내부 2천894㎡와 차량 10여대를 태우고 1시간4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주민 19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명이 화상을 입고 4명이 입원치료를 받는 데 그쳤다. 안양소방서 조한익(3
군포시가 최근 경기도의 ‘주민생활지원 시책 발표 및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주민생활지원 시책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영예를 얻었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용인시 처인구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경진대회는 2007 주민생활지원서비스 민간워크숍과 함께 주민생활지원 시책발표 및 동아리 경진대회를 함께 열었다. 또한 도내 31개 시. 군 및 민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부터 도가 추진한 주민생활지원에 대한 추진상황 점검과 앞으로의 추진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예비 심사를 거쳐 이번에 고양시와 가평 등 8개 팀이 함께 본선에 올랐으며 ‘주민생활지원 우수사례부분 3개 분야’에 대한 사례 발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한 우수사례부분야는 ▲주민생활지원 서비스 연계 로드맵 구축운영 ▲고객중심형 통합조사시스템 운영 ▲원어민과 함께하는 대학캠퍼스 청소년 영어교실 등 3가지 분야로 주민생활지원과의 문병준씨(주민생활지원과)가 사례중심으로 발표해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군포시는 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2007 주민생활지원 시
안양시설관리공단이 평촌아트홀 매점을 임대해 주면서 ‘특정인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달 30일 열린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이날 행감에서 천진철 의원과 이재선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은 평촌아트홀내 매점인 카페테리아의 운영권을 지난 8월 10일부터 3년간 S씨에게 대부료 911만원에 임대해 줬다”며 “이는 전 임대인인 B씨가 같은 기간 임대해 납부한 대부료 1천200만원보다 턱없이 싼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임대업자 선정에서 2명 이상이 참가해야 하는 공개 입찰임에도 한사람만 입찰에 참가해 낙찰을 받았다는 것이 납득가질 않는다”며 “뿐만 아니라 1차년도 임대료 납부 기일도 명기하지 않는 등 도저히 계약서로 보기에 어려울 정도로 허술하다”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장인식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꼼꼼히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장 이사장은 그러나 특혜의혹과 관련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안양시장 재선거가 오는 19일 동시에 치러지는 대선에 묻혀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못하고 있다. 3일 안양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진영에 따르면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거리유세를 펼쳐오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하며 유권자드의 상당수가 출마한 후보자가 몇명인지도 모르고 있다. 후보들은 유권자들이 외면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책공약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는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판단아래 유권자들의 눈길을 선점하기 위한 묘책 짜내기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필운(52) 후보측은 후보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각동을 차례로 방문하는 순회유세를 강화했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군중이 많이 모이는 곳을 물색해 유세를 벌이고 있지만 관심을 보이는 유권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게 될 선거전 종반을 기대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최대호(49) 후보측은 낮시간에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는 거리유세를 과감히 줄이는 대신 시장과 상가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거나 포옹하는 등의 스킨십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유권자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선 흥미를 유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주말과 휴일,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안양에서 세몰이를 위한 총공세를 펼쳤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주말인 1일 안양역 광장에서 시민 2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최대호 안양시장후보, 정국모 도의원후보와 함께 선거 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서민의 목소리를 제일 잘 듣는 후보는 기자 출신인 자신”이라면서 “어린 시절 재봉틀 일을 하며 자식들을 키우신 훌륭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났기에 누구보다도 국민들에 애환을 잘 알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는 “온갖 비리에 연루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게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자신을 안양 시장으로 선출해 준다면 반드시 임기를 채우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휴일인 2일에는 종교시설을 방문, 한 표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휴일 강재섭 대표 등 중진의원들이 대거 안양을 찾아 범계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강 대표는 “대통령은 이명박 후보를 뽑고 시장은 도 투자유치실장과 부시장을 역임한 이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이 후보를 뽑아야 중앙과 지방에서 일을 척척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한나라당 이필운 후보는 강 대표를
안양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오후 광역·기초자치단체간 인사교류에 반발하며 ‘동안구청장 인사의 부당하다’는 내용의 전단홍보물을 나눠주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노조는 “도는 ‘자치단체간 인사교류’라는 전단홍보물을 통해 지난 10년간 200여명을 소속 시·군에 내려보냈다”며 “이는 민주적 지방자치 실현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시·군의 부단체장 및 구청장·국장들에 대한 인사는 지방자치법 제110조에 규정하고 있는 시장·군수·구청장의 고유 인사권”이라며 “시민들도 격려와 항의를 통해 ‘낙하산 인사 철회 요구’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안양시 공무원노조는 동안구청장을 찾아 매일 아침과 점심·퇴근시간 등을 이용해 구청장 인사를 비난하는 규탄 집회를 열어왔고 내달 8일에는 평촌 중앙공원에서 ‘민주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안양시민 총궐기대회’를 펼칠 방침이다.
군포시가 금정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총괄관리자로 대한주택공사를 선정, 군포 뉴타운 사업 추진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군포시가 지난 30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대한주택공사와 금정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총괄관리사업자 선정에 따른 업무대행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노재영 군포시장을 비롯, 박세흠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에 서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금정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총괄사업관리자로 선정된 대한주택공사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에 대한 자문은 물론 사업추진은 시의 입장에서 기반시설 설치 및 촉진사업의 총괄관리업무를 수행하고, 금정역세권 지역 이외의 기존시가지의 발전방향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금정역세권 뉴타운사업은 지난 9월10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며 이번에 총괄사업관리자로 대한주택공사가 선정, 2009년 완료예정인 이번 계획이 본격적 궤도에 들어서고 사업추진도 탄력을 받게됐다. 대한주택공사는 주택도시 전문공기업으로서 도시정비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정역세권 주변지역을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개발해 도시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양시의 조달행정이 한층 더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7일 인천지방조달청과 조달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조달청이 수요기관과 전략적 관계형성을 위한 양해각서로, 수요기관은 그 필요한 물자구매 또는 용역과 공사계약에 따른 조달서비스를 조달청에 요청하고, 조달청은 이와 같은 조달업무를 투명하면서도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물자구매나 용역, 시설공사 등 계약과 관련한 조달수수료의 10% 감면혜택을 받게 됐으며, 어려운 원가계산을 조달청의 협조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예산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시는 또 조달물품 구입과 공사 등 입찰 및 계약과 관련한 업무에 흔히 발생하는 분쟁으로부터도 벗어나 투명성을 기할 수 있게 됐으며, 시에 전담관이 지정돼 컨설턴트를 받는 것은 물론 우수업체, 가격, 품질, 관련법규 등의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받는다. 이밖에 계약담당공무원의 교육도 이뤄지게 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입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변화하는 조달환경에 맞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고품질 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 및 공급기관의 동반자적 관계를 확
지난달 24일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인 고성 진부령에 오른 군포시청 산악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끈끈한 동료애로 시정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는 군포시청 산악회가 백두대간 시작 4년 만에 대장정에 종주를 마무리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군포시청 산악회(회장 강문영)과 회원 30여명이 지난 2003년 10월 남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첫발을 내디딘 후 지난달 24일 고성 진부령에 올라 산신제를 올릴 것을 끝으로 산행을 마무리 했다. 이들 회원들은 매월 첫째·둘째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해 산행길에 올랐으며 때로는 금요일에 출발하는 야간 산행으로 지난 4년간 총 산악 거리 69km를 41개 구간의 힘겨운 산행 일정을 소화해 냈다. 이들은 종주뿐만 아니라 홍수로 인해 자매 시. 군이 홍수를 입었을 때 피해지역으로 달려가 수해복구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의 자랑인 수리산 등산로 등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찬사도 받고 있다. 회계과에 근무하는 김영길씨는 “산행 중 강풍과 폭염을 뚫고 셀수없는 날들을 걷고 또 걸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회원들이 무사히 종주를 마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속보>군포시민단체협의회가 시의 시설관리공단 설립 전면 유보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28일자 본보 8면> 시가 29일 “시설물의 통합관리와 전문화 행정서비스 개선과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위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필연적”이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시는 “2007 행정자치부 지방공단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수원시를 비롯, 도내 우수기관 대부분이 청소년 수련시설, 여성회관, 문화센터를 공단으로 이관 운영하면서 전문성과 공공성, 효율성과 공익성을 적절히 조화시켜 최고의 시설관리공단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공공시설물 이용자에 대해 요금인상이나 별도의 수수료 징수는 할 수 없도록 해 경영합리화와 전문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복지혜택을 늘려 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적극 검토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준비, 이듬해 4월 시설관리공단설립및운영조례안을 제정해 설립근거를 마련했으며 2008년도 본예산에 시설관리공단 설립자본금을 편성, 공단설립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