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용인시와 함께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부지 주택공급 계획에 반대하며 공동 대응키로 한 경기도는 25일 주택가격안정책을 도(道)와 협의해 추진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화순 경기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는 주택값을 잡을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중앙정부와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중앙정부는 일체의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강남방향에서 흘러나오는 주택수요를 상황에 따라 가까운 곳에 물꼬나 터주는 정도로 대응하지 말고, 도와 협의해 계획적인 장기개발계획을 수립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 국장은 수도권에 매년 900만평씩 5년간 4천500만평의 택지를 조성한다는 전일 정부의 정책과 관련, "그린벨트나 보존녹지를 해제하거나 군부대시설·공공기관 이전지 등을 대상으로 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안대로 수도권 정부·공공기관 보유 토지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난개발의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기존 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하는 덧개발 방식으로 인프라 부족과 환경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국장은 "정부가 수도권 발전대책을 수립하면서 균형발전을 언급하고 있지만 유독 주택공급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찾아가는 보증서비스'로 급증한 보증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25일 경기신보재단은 2005년 '찾아가는 보증서비스'를 구동력으로 삼아 1만여개 기업에 5천억원을 신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제조기업 보증비율이 확대되고 보증 마케팅·특별보증 등 정책자금 보증지원이 활성화된다. 도내 각 지점과 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기업밀착지원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경기신보재단은 올해 목표가 달성되면 도내 보증시장의 1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해진 경기신보재단 이사장은 지난 24일 (주)삼익스포츠를 방문, '찾아가는 보증서비스'를 직접 실천했다. 삼익스포츠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양궁 대표선수들이 사용한 활을 제조한 회사다. 박 이사장은 이날 "신기술 개발기업 및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신용보증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기신보재단은 지난 96년부터 2004년말까지 5만2천여개 기업에 1조8천500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말 현재 잔액은 9천억원대에 이른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중앙행정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2005년도 성과급적 연봉제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과연봉의 지급등급을 결정할 때 연공서열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과연봉에 따른 보수격차가 확대되는 등, 성과연봉제도 운영에 있어 종래의 연공급 위주에서 벗어나 성과주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25 일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성과연봉의 지급등급을 결정할 때 연공서열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실례로 연공서열 상위 30%에 속한 공무원의 성과연봉지급률에 대비한 하위 30%에 속한 공무원의 성과연봉 지급률 비중이 0.9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0.74보다 0.23포인트가 높아져 연공서열에 따른 지급이 대폭 완화된 것으로, 대부분의 부처가 연공서열이 아닌 업무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연봉을 차등지급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또한 1999년 성과급적 연봉제 도입 당시 3급 20호봉에서 2005년 현재 2급(연봉제에서는 호봉 개념 없음)으로 승진한 공무원들 가운데 최고 연봉자와 최저 연봉자의 보수격차는 679만4천원으로, 2급 공무원 전체 평균 연봉액(6천681만원)의 10.2%나 차이가 벌어진 것
경기도내에서 외국인투자기업과 달리 국내 기업은 대기업·중소기업을 막론하고 공장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5월17일 국무회의에서 산업직접활성화및공장설립에관한법률(산지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첨단 25개 업종 외투기업들의 수도권 신·증설 허용 기한이 3년간 전격 연장됐다. 이전 시행령에 따라 외투기업 신·증설 허용 기한이 만료된 지난 2004년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도와 공장 설립 MOU를 체결한 외투기업들은 성장관리구역 산업단지 내에 면적에 구애받지 않고 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산지법상 대기업 공장 신·증설 규제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공업지역물량총량 규제로 애로를 겪고 있다. 도 2청에 따르면 도 북부지역에 양주 남면·동두천 제2·남양주 팔야단지 등 3건, 291만7천평이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신청, 오는 9월 승인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LCD단지가 추진된 파주 지역을 제외하면 도 북부지역 지방산업단지 지정은 지난 2003년 6월 양주 구암단지 지정 이후 처음이다. 포천시가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하던 영북단지는 행정자치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
경기도·충남 상생방안과 관련 화성·평택 연안해역과 서산·당진 연안해역 사이의 낚시어선업 공동영업구역 지정에 대해 도가 화성시 어촌계의 동의를 얻어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섰다. 반면 화성시 일부 어민들은 어촌계의 동의에도 불구하고 반발을 계속하고 있어 공동영업구역 시행에 난제가 될 전망이다. 도는 24일 공동영업구역의 영향권에 있는 화성시 어업인단체로부터 최근 공동영업구역 지정에 대한 동의를 받았으며, 곧 충남과 협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매향1·2리, 석촌4리, 궁평리, 국화도, 제부리, 백미리 등 화성시 10개 어촌계와 경기도·화성어민후계자협의회장, 화성선주협의회장 등이 도의 방침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충남과의 구역 조정이 합의되는 10월경 지정예정구역의 위치와 낚시어선업의 실태조사서를 작성, 해양수산부에 공동영업구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공동영업구역 지정과 관련 어장 관리를 위해 2006년 45억원을 투자 인공어초시설을 조성하고, 치어 450만 마리를 방류하겠다고 어민들에게 약속했다. 어촌계의 동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어민들은 여전히 충남과의 '상생'으로 도가 일방적인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어민은 "지금도 충
(주)로템 의왕공장 폐쇄 논란과 관련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공장의 이전을 막는 데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손 지사와 로템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접견실에서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명세 위원장을 비롯한 로템 노조 관계자들은 손 지사에게 로템 의왕공장의 중요성과 공장 폐쇄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손 지사의 공식 반대입장 천명 등 도가 대책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은 또 로템이 노사합의사항을 파기하고 근로자의 퇴직·전출 등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권력 투입과 직장폐쇄 등을 막는 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손 지사는 로템 이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로템 이전과 공권력 투입을 막고 부당노동행위를 방지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지사는 특히 안상수 지역 국회의원(의왕·한나라당), 이형구 의장시장 등과 협력해 공장 이전에 대응할 뜻을 밝혔다. 김판영 로템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이날 회담과 관련 "손 지사가 안 의원, 이 시장과 함께 나서준다는 데 만족한다"며 기대를 표했다.
경기도가 상반기 도내 시·군, 외청·사업소, 출연기관, 소방서 등 34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곳곳에서 혈세가 누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는 2005년 상반기 종합감사 결과 지적사항 82건에 대해 76억1천100만원을 감액 또는 회수·추징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멀뫼로 절개지 개량공사 용역을 시행한 결과 불필요한 미끄럼방지시설 등이 설계에 반영되는 등 공사비 3억1천300여만원을 과다 계상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군포시는 국도47호선 확장공사의 설계변경을 시행하면서 발주기관이 실제 시공과 다른 고가 거푸집을 설계에 반영해 8천200여만원을 과다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시도 '태평동∼복정동간 탄천로 확장공사'와 관련 설계를 발주한 결과 불필요한 낙석방지 울타리 등을 설치하도록 하는 등 공사비 5억1천800여만원을 과다 설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군 감사 결과 건설사업 승인·토지 형질변경·예산 전용 등 고질적인 문제들도 되풀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지난해 국유재산 및 도유재산 위임관리에 따른 도비보조금 28억5천만원 중 7천만원을 시유재산 실태조사 용역에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시는 또 모
정부의 땅값잡기가 경기도의 녹지벨트 말살로 현실화될 조짐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4일 총리공관에서 제7차 부동산대책회의를 열고 수도권에서 2006년부터 5년 동안 매년 900만평씩 4천500만평의 신규택지를 공급키로 했다. 당정은 또 이같은 목표에 300만평의 택지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그린벨트나 자연보전녹지 일부의 해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신도시 개발, 대규모 택지 개발,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 난개발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도는 녹지 보전에 적색불이 켜지게 됐다. 이날 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성남 도촌, 의왕 청계, 군포 부곡, 광명 소하, 부천 여월, 안산 신길, 김포 양곡·마송지구 등을 택지지구로 지정하고 광명역세권을 개발하면서 도내 그린벨트 240만평이 해제됐다. 건교부는 또 지난해 7월 이후 남양주 별내, 고양 삼송, 수원 호매실, 의정부 민락2, 부천 범박, 안양 관양, 의왕 포일2, 군포 당동2지구 등 537만평의 그린벨트를 국민임대주택건설지구로 지정했다. 30만평 미만의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케 한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지난해
여름 더위는 한 풀 꺽였지만 경기도내 정가는 내년 5.31 지방선거와 관련 '정당 공천제'라는 핵폭풍을 만나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각 정당 도지부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입후보자 경선을 예상, 진성당원 확보를 위해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의 막바지에 이른 듯 자기사람을 당원으로 만들기 위해 당비 대납, 친인척 당원 만들기, 사조직 운영 등 불·탈법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정당별로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 나설 후보들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당원으로의 가입시한이 임박했거나 이미 끝났지만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낭패가 우려된다. 내년 2∼3월 입후보자 경선을 예상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원칙적으로 경선일 60일 전까지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 경선에 참여,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때문에 3월 경선일로부터 8개월을 역산하면 이미 경선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당원 가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후보자 공천에 있어 경선 원칙이 확고한 민주노동당은 3개월 이상 당적을 유지한 당원 중 3개월 이상 당비미납이 없는 당원에게 후보 경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민노당은 오는 12월
올 상반기 경기도내 주택 재건축사업계획 승인 세대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2005년 상반기 동안 30개 조합에서 1만8천988가구가 주택 재건축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분기별로는 1/4분기 9개 조합의 2천55세대가, 2/4분기에는 21개 조합 1만6천933세대가 승인을 얻었다.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30개 재건축조합 단지에서는 2만1천59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상반기 재건축사업계획 승인 세대 수는 재건축사업계획 승인이 시작된 1995년이래 최고치다. 종전에는 지난 2002년 64개 조합이 9천594가구의 재건축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64개 조합에서 공급하는 주택은 1만5천893세대였다. 도 관계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에 따라 5월18일 이전 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면 늘어나는 용적률의 10%만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면 되기 때문에 상반기에 재건축사업계획 승인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18일 개정 시행된 도정법은 재건축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도록 하고 있으며, 경과규정으로 5월18일 이전 재건축에 대해서는 용적률 조항을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