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는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은 지지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역사적 흐름을 우리 것으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표로 이기려하지 말고 시대정신을 거머 쥐어야 앞으로의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손 지사는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발전연구원의 초청을 받아 '한국의 보수, 그 거듭남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한나라당에게는 통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만 고수해서는 한나라당 집권이 절대 안된다"며 "한나라당이 집권하려면 시대의 변화와 개혁을 우리 것으로 거머쥐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지사는 또 "과거 한나라당이 우리끼리 똘똘 뭉쳤다가 대선에서 2% 부족해 졌다"며 "이제는 좌.우와 지역색, 세대편차를 함께 어우를수 있는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지사는 2003년 8월 발생한 효순.미선이 미군 장갑차 압사사건을 시대정신 변화의 예로 들며 "당시에는 미군에 의한 교통사고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시민사회단체가 미국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미국 대통령이 사과했다"며 "미국에 대한 사회의 시각이 변했고 결
국내 하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폐기물)의 바다 투척이 국제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도내 56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하수 슬러지는 총 64만4천톤으로(1일 1천766톤), 이중 47만5천톤(1일 1천302톤), 73.7%가 바다에 폐기됐다. 반면 소각처리된 슬러지는 13만톤(1일 358톤), 20.3%, 매립 및 재이용된 슬러지는 3만8천톤(1일 106톤), 6.0%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하수 슬러지의 바다 투척을 엄격히 하는 런던협약의 의정서가 연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도는 "당장 하수 슬러지의 바다 투척이 금지되면 소각장 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큰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환경부에 3∼5년의 유예기간을 줄 것을 요구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도는 현재 안양·수원·부천·안산·용인·고양 등 13개 시·군에서는 국비 70%의 지원으로 1일 1천960톤의 소각처리시설이 건립 중으로, 이들 시설이 완공되는 데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또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 내 추진 중인 대규모 슬러지 광역처리시설과 관련 2006년 600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이양 시기와 이양 폭을 놓고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정부는 출범 초기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정부 이양을 약속했으나 정부혁신분권위원회가 이양 대상 행정기관 선정조차 못해 이양 의지가 빈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혁신분권위원회는 지난 2월 보훈, 통계, 산림을 제외한 중소기업, 노동, 항만수산, 국도하천, 식품의약품안전, 환경 등 6개 분야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논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부혁신분권위안에 따르면 경기도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경인지방노동청, 수원·부천·안양·안산·성남 지방노동사무소,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원·의정부 국도유지사무소,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도권대기환경청, 한강유역환경청 등 15개 행정기관의 이양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위원회안은 해당 부처의 반발로 8개월이 지나도록 진전을 보지 못해 정부의 이양 로드맵에 따른 이양 대상 선정 기간을 넘긴 상태다. 게다가 밥그릇을 놓치지 않으려는 각 부처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통계청이 차관급으로 격상되는 것을 계기로 지난 8월1
정부가 대구.경북 등 비(非)수도권지역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에 ‘수도권 규제 기조유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와 도내 기업들은 수도권지역 공장 신증설은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으로 지역주의적 발상은 금물이라는 주장으로 내년 한시적인 규제완화 조치를 확대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23일 산업자원부는 지난 4일 열린 열린우리당과 고위 당정회의를 정리하면서 수도권의 공장 신.증설 문제와 관련,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건설이 완성되기 전까지 공장총량제 등 현재의 수도권 규제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경기 파주의 LG필립스LCD 클러스터 등 수도권에 8개 첨단업종의 대기업 투자규제를 완화키로 한 지난 4일의 고위당정간담회 결과가 나온 이후 대구 구미 등 지방의 반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진화에 나선것. 산자부는 공장총량제 등 현재의 수도권 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의 개별 신.증설 문제에 대해서는 수도권 투자의 불가피성과 시급성, 지방투자 위축 여부 등을 감안해 제한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국가균형발전정책을 국정 핵심과제로 일관되게 추진, 2008년까지
성남시 2006년 예산 1조9천353억원, 울산시 2005년 예산 1조9천816억원, 충청북도 본청 2005년 예산 1천754억원.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22일 경기도와 산하 시·군에 따르면 2005년 수원시를 비롯해, 용인시, 성남시, 고양시 등 4개시의 예산이 각각 1조원을 넘어서 광역시급 수준으로 변모하고 있다. 2005년 이들 4개시 예산은 수원시가 1조3천209억원, 용인시가 1조2천563억원, 성남시가 1조1천807억원, 고양시가 1조665억원 등이다. 이밖에 부천시가 9천306억원으로 1조원대 예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게다가 2006년에는 성남시가 판교 개발에 따라 1조9천353억원으로 예산을 증액 편성, 2조원대 예산을 앞두고 있으며, 수원시도 1조5천201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매머드급 시 예산이 타 광역자치단체를 속속 능가하게 됐다. 성남시 예산은 울산시 전체 및 충청북도 본청 예산과 엇비슷해지는 한편, 부산시 1조7천306억원, 대구시 1조889억원, 인천시 1조4천130억원, 광주시 6천316억원 등 본청을 제외한 광역시 군·구 예산합계 규모를 앞지르게 됐다. 또 강원도 본청 2조2천72억원, 충청
무주공산(無主空山)을 노려라! 내년 5.31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유승우(무소속) 시장이 '4선 연임제한' 규정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는 이천시와 정종흔(한나라당) 시장이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한 시흥시를 진원지로 자치단체장 선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천 지역은 열린우리당·한나라당 양당에서 유력한 후보가 부각되고 있으나 시흥 지역에서는 경선·여론조사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10.26재선거 분위기를 반영하듯 야당인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은 쇄도하는 반면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월척급 희망자가 없어 고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1일 경기지역 정계에 따르면, 시흥시에서는 그린벨트 훼손 혐의로 1심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최근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고 복귀한 정종흔 시장이 장경우 한나라당 시흥지역운영위원회 위원장과의 관계가 불편한 가운데 출마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아 후보자들이 난립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경영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이연수 전 시흥경찰서장, 김상옥·김왕규 시흥시의원 등이 대거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임응순 도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우리당에서도 천정배 법무장관
경기ㆍ인천지역 지상파TV 방송사업자 공모 신청 마감일을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 후보군들이 떠오르고 있다. ◆'Good TV 컨소시엄' CBS와 경인방송(iTV) 노조원들의 모임 희망조합,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창사준비위원회가 가세한 'Good TV 컨소시엄'의 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제강정련제 사업을 기반으로 한 태경산업이 자본금 1천억원으로 설립될 컨소시엄에 지분 15%(150억원)를 출자하고 스테인리스(STS) 소재 전문 생산업체인 황금에스티도 15%(150억원)를 출자하겠다고 21일 공시했다. 다만 당초 지배주주와 주요주주로 거론됐던 한국민속촌을 운영하고 있는 조원관광진흥과 경남기업은 컨소시엄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협중앙회?하림 결합 방송계에서 공모 참여를 발표한 6개 컨소시엄이 서로 결합하는 이른기협중앙회와 하림은 지난 주말 각각 구성한 컨소시엄을 합치기로 하고 최종적으로 지분율을 조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위원회는 사업자 선정 방안으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나 단체의 참여을 지양'키로 발표했으나 기협중앙회는 신구건설 등 회원사를 내세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단자 'NBC컨소시엄' 한국단자는 자본금 1천억~1천200
정형주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의 민노당 대약진을 확언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7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도내 31개 시·군 전 지역에서 기초의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원 등 큰 지역에선 기초의원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관련 중선거구제 도입에 기대를 나타내고, "10%대 기반이 있고, 내부 결집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후보 선정과 관련 "당원 직선 원칙이나 외부인사 영입 후 중앙위가 인준하면 영입이 가능하다"며 외부인사 영입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 위원장은 또 개인적 생각임을 전제로 "경기도지사 후보로 역량과 비중이 있는 후보를 냈으면 한다"며 "현역 국회의원이 후보로 나서주면 주목받을 수 있고 좋은 의정평가로 검증된 사람들이어서 기존 정치구도에 상당한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민노당 현역 국회의원 9명중 차출이 가능한 김혜경 전 민노당대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노회찬의원, 노동계 대부인 단병호의원, 천영세의원 등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는 (도지사선거) 출마 자체가 승리의 의미가 있었지만 이번
경기도는 벼 품질 고급화, 쌀 산업 경쟁력확보, 저장·가공시설 개선 등을 3대 개혁이 '경기미(米)'의 생존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는 판단에 따라 개혁로드맵을 결정했다. 벼 품질 고급화를 위해서는 각 지역 실정에 맞는 고급 품종 적용과 함께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재배 기술 보급을 통해 단백질 함량 등을 조정함으로써 경기미 밥맛 개선 노력을 계속하게 된다. 또 미곡종합처리장(RPC)이 고품질 벼 생산의 중심이 되도록 RPC 계약재배를 2005년 5만ha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쌀 산업 경쟁력을 위해서는 RPC 1개소의 벼 처리량이 6천톤 이상이 돼야 농민에 대한 환원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RPC 통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저장·가공시설과 관련해서는 2005년 쌀 생산량 52만톤 가운데 37.5%인 19만5천톤이 고품질 가공시설을 거쳤으나 향후 55∼60%까지 높여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색체선별기, 싸라기선별기, 저온저장시설 등 시설 투자·개선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그러나 이같은 경기미 경쟁력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쌀을 우대하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경기도연합회는 공공비축
쌀 관세화 유예 대신 쌀 수입량을 늘리고 쌀 시판을 허용하는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를 두고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공공비축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추곡수매제도 폐지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에 대해 김덕영 도 농정국장은 "쌀 가격 하락은 공공비축제 시행 때문이 아니라 2004년 쌀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하고, "정부가 쌀 수급만 잘 조절해 준다면 시장이 잘 견뎌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경기도연합회 염동식 회장은 쌀 고품질정책에 따라 경기도의 가격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보다 종합적인 쌀 농업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도는 벼 품질 고급화, 쌀 산업 경쟁력 강화, 저장·가공시설 개선 등 경기미 품질 고급화 정책과 아울러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道, 친환경농업에 박차 경기도는 경기미 품질 고급화의 일환으로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있다. 도는 233억원을 투자, 친환경농법 대상 면적을 2005년 1만380ha에서 2006년 1만3천840ha로 늘린다. 이 가운데 오리농법, 키토산농법, 쌀겨농법 등 친환경 벼 재배면적이 9천340ha를 차지하게 된다. 도는 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