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소나무S갤러리 관장인 화가 전원길(44)씨가 자신의 갤러리에서 오픈스튜디오를 겸한 개인전을 연다. '이미지물로서의 회화'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이곳 갤러리와 독립작가연구회 iam이 함께 마련한 전시로, iam이 지난달 김희곤 개인전에 이어 두번째로 여는 전시다. 전씨는 그동안 대상의 색에 따라 그 색채를 조율한 흔적을 남기면서 사물의 형상과 존재성을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다 다양한 방법론에 접근한다. 자연물을 직접 화면에 끌어들여 그 사물의 표면위에 직접 색채를 조절한 흔적을 남긴다든지 두 가지 이상의 대상을 주제로 화면을 이끌어감으로서 보다 풍부한 화면구조를 이끌어내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평면작업에서의 아이디어를 야외 공간 속으로 확장시키는 시도도 한다. 자연물에 직접 물감을 묻혀가며 작업한 평면작업과 야외 설치 작업을 동시에 보여준다. 시간을 따라 다층적으로 쌓여지며 각 단계가 서로 관련을 맺게 되는 그의 작업 전개 방식은 원인과 결과가 상호 작용하는 자연의 보이지 않는 구조를 반영하며, 어제와 오늘의 시간이 함께 존재하고 내일의 시간이 화면 속에 등장하는 통시적(通時的) 회화 공간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는 소나무S갤러리의
사단법인 경기도박물관협의회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용인 이영미술관에서 제1회 경기도박물관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한다. ‘경기도 박물관(미술관)의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워크숍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오전 11시10분 이종선 경기도박물관장이 ‘경기도지역의 박물관 현황과 과제’에 대해 기조연설을 실시한다. 오후 1시부터는 목아박물관 박찬수 관장이 ‘경기도 지역의 박물관 활성화 대책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 심광주 한국토지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배봉균 신세계상업사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이에 대한 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조한희 대전 보건대학교수가 ‘박물관의 정상화 경영에 대한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를 실시, 김동선 덕포진교육박물관장과 김윤순 한국미술관장이 여기에 대래 토론한다. 오후 3시20분부터는 한스 마네비 ICOM 지역분과위원회 위원장이 '스웨덴 박물관의 현황'에 대해, 김이환 이영미술관장이 '나의 박물관 조성기'란 제목으로 각각 강연을 갖는다. 개회식과 주제발표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의 사회로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미술분야가 갈수록 복잡 난해해지기 시작하면서 평면회화분야는 상대적으로 등한시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채화 분야의 경우 개인전이 아니고는 전시 기회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터부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돌출구를 마련, 수채화 분야의 활성화를 도모하자며 수채화가들이 모였다. 지난해 1월 다섯명이 주축이 돼 첫 정기전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 수채화 모임 '열린뜰'. 올해는 수원을 중심으로 부천, 서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들이 모여 두번째 정기전 '수채화 열린뜰전'을 연다. 24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수채화 열린뜰전'에는 황정옥 민노숙 강병숙 양미자 등 32명이 참여해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절정에 이른 5월의 봄의 향기만큼이나 맑고 푸른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황정옥의 '봄의 향연'은 겨울지나 봄을 향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겨나며, 이인희의 '정선여울'은 강원도 정선의 개울가에 수놓은 듯한 자연의 숨결을 담고 있다. 또 김봉순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닮은 붉은 빛의 만개한 목련꽃의 모습을 묘사한 '자목2'를 내놓고 있으며, 고숙진은 수채화의 특징을 한껏 살린 정물화 '좋은 느낌'을 선보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주변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희망이 느껴지는 전시가 열린다. 21일부터 27일까지 안양 롯데화랑에서 펼쳐지는 'May May May I help you'전. 3명의 작가가 참여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하나하나 열정적으로 세상을 표현해내는 작가들의 의지와 타인을 향한 마음이 묻어난다. 캔버스 위 아크릴 등 혼합재료를 사용한 'Secret1' 등을 선보인 박진은 우선 자신의 내면을 작품속에 투영한다. 그 속에서 자신의 자유로움을 얻고자 하며 그 과정 속에서 타인과의 진실된 관계를 추구한다. 나의 아픔을 진솔하게 관조하고 거기에서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작은 모티브를 발견한다. 그 작고 진실된 발견이 세상을 아름답게 비춘다. 이민경은 인간의 거칠고 나약함에서 산출된 우리 주변의 일탈적 행위를 자연과의 교감에서 치유하고자 한다. 특히 혼합재료를 사용해 들꽃의 수수하고 소박하지만 강인한 삶을 그린 작품 '들꽃'은 외형적 화려함으로 상처받는 인간의 내면을 어루만지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배어난다. 반대정은 낡고 오래된 물건들을 통해 생활을 재발견한다. 특히 작품 '무제'는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현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회장 홍성선·이하 가·협)가 진행하고 있는 여성건강클리닉 강좌가 최근 확산되는 웰빙문화를 반영하듯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협 경기도지회는 지난 7일과 14일 각각 대장암, 요실금 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데 이어 오는 20일은 ‘여성암 관리’에 대한 강좌를 마련, 총 3회에 걸쳐 여성건강클리닉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모성건강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하나로 질병의 원인과 대처법, 예방법 등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상세히 소개,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모자보건센터 강의실에서 열린 지난 7일, 14일 강좌는 강연을 듣기 위해 찾아온 중년여성들로 가득 차 최근 건강에 대한 욕구가 크게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오는 20일에는 여성건강클리닉 마지막 순서로 이임순 순천향 산부인과 주임교수가 여성암 관리에 대해 강연한다. 이날 강좌에서는 중년여성에게 발생율이 높은 난소암, 자궁암, 유방암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질병 가운데서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암인 만큼, 이를 예방,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한편 경
경희대학교 라틴원주민문화연구팀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수원캠퍼스 외국어대학에서 그동안의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학술대회를 연다. '오늘날까지 살아 숨쉬는 고대 마야, 잉카, 메시카(아즈텍) 문화-원주민 문화의 현대적 의미와 역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라틴아메리카 원주민 문화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고찰해 보는 시간이다. 첫 주제발표는 팀을 이끄는 송영복 교수가 '라틴아메리카 사회구조의 출발점-1492, 열등한 원주민 대 우월한 유럽인'에 대해 실시하며, 이에 대해 윤영순 고려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펼친다. 이어 유화열 책임연구원이 '현대 멕시코 예술속에 나타난 원주민적 조형 표현'을 도자기문화를 중심으로 살펴보며, 우석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세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문남권 선임연구원은 '토지 제도를 통해 본 멕시코 대 원주민 정책의 변화'에 대해 에히도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이에 대한 토론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최윤국 교수가 맡는다. 이어 최미경 선임연구원이 '로사리오 가스떼야노스와 멕시코의 정신적 통합의 모색'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펼치며, 박병규 고려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김세훈 책임연구원으로 '과달루뻬
9.11 뉴욕 테러와 그에 따른 미국의 이슬람권에 대한 보복, 그리고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 지구는 혼란의 연속이다. 이는 종교적 세계관이 다른 인간집단의 욕망이 부른 대 재앙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립과 갈등은 교리와 역사적 연원상 영원히 숙명적인 충돌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미국인이자 유대인 학자인 '브루스 페일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최근 출간된 '중동의 화해'(인바 이로넷 刊)에서 그는 이슬람 세계와 그리스도교, 유대교 세계의 화해 가능성을 펼쳐본다. 세 종교의 발생지로 여행하며 유대교 랍비와 이슬람교 이맘, 그리스정교회 주교, 개신교 목사 등 각 종교의 지도자들과 학자들, 신자들을 만난 저자는 세 종교의 공존 가능성을 탐색한다. 그리고 거슬로 올라가보면 세 종교의 뿌리가 같음을 확인한다. 바로 구약성서에 나오는 아브라함이라고 말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세 종교는 공통된 조상을 모시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왜 그렇게 서로 헐뜯으며 싸우는 것일까. 저자는 세 종교가 각자 자신들이 아브라함에 더 가깝다고 내세우며 제각기 아브라함을 다르게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종교간 불화와 불일치가 나타나게 됐다고 주장한다. 저자 '브루스 페일러'
제22회 전국연극제'가 지난 1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대구에서 진행중인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극단 '촌벽'이 작품 '고근과 나혜석'으로 도 대표로 출전해 이번 대회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높다. 전국 15대 시.도(서울 제외)에서 선발된 극단들이 수준 높은 연극 작품을 선보이는 올해 연극제는 13일 오후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20일간 대구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연극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촌벽', 이번 대회 개최지인 대구의 '고도' 등을 비롯해 전국 15개 시.도 대표 극단들이 대거 참여,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첫 무대에 오른 극단 '푸른가시'(울산)의 '작은할머니'를 비롯해 내달 1일까지 15개 극단이 매일 2차례씩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오는 23일과 29일 오후 7시에는 각각 문화예술회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고려인극단(카자흐스탄 동포 극단)과 유령동(재일동포 극단)이 `러브 & 레인', `러브레터'를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에 오페라하우스 광장과 문화예술회관 야외 특설 무대 등에서는 `열린축제마당', `환경 조형 설치미술전
하나, 경기문화재단 초청 이사오 사사키 피아노콘서트 둘, 부천문화재단 봄시즌 공연 강충모 피아노 리사이틀 # 이사오 사사키 콘서트 =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가 내한 첫 공연을 경기도 수원에서 연다. 경기문화재단 초청으로 20일 오후 7시30분 재단 3층 다산홀 무대에 오르는 이사오 사사키는 80년대 일본 내 뉴에이지계의 대표 주자다. 그는 2001년부터 매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3번의 내한 공연을 가진 한국과 인연이 깊은 아티스트이며, 2000년 초 'Missing you'로 첫 앨범을 발매한 이후 5장의 앨범을 냈다. 그의 연주곡들은 '봄날은 간다' 등 3편의 한국영화에 삽입곡으로 사용되었으며 아시아나 항공 등 광고 음악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이다. 특히 2001년 발표된 'Eyes for you'는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 청년 故 이수현 군을 추모하기 위해 직접 만든 곡이기도 하다. 지난 2월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이루마와 협연하기도 했다 1, 2부로 나눠 펼쳐지는 이날 공연에서는 '문 리버' 등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곡 16편을 들려준다. 또 그의 오랜 음악 친구이자 탁월한 베이시스트인 '요시오 스즈키'가 우정 출연,
20세기 한국 화가 가운데 가장 서민적이며 한국적이란 평을 받고 있는 박수근(1914~1965), 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의정부에서 열린다. 18일부터 31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박수근의 이미지전’(부제-박수근의 삽화와 판화전)이 그것으로 그의 작품 가운데 삽화와 판화를 집중 조명한다. 강원도 양구군과 양구군립인 ‘박수근 미술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진 이번 전시에는 100여점의 삽화와 판화, 스케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수근 미술관이 소장한 ‘박수근 삽화첩’(기증 유홍준)과 한국미술기록보존소 소장의 ‘박수근 컽’과 같은 삽화첩, 그리고 그의 삽화가 실려 있는 ‘장업계’, ‘한국전력’ 등의 잡지, 박수근의 삽화와 스케치 작품들이다. 또 판화 8점과 판화원본 3점도 같이 전시된다. ◆박수근의 삽화 = 지금까지 조사된 바로는 ‘장업계’ ‘한국전력’ ‘교통’ 등의 잡지에 표지화와 삽화 등을 실었다. 각 잡지마다 시간을 달리해 1959년부터 1964년까지 박수근의 삽화가 실려 있다. 그러나 이들 잡지에 실었던 삽화 원본의 행적은 찾을 수가 없다. 이 잡지들이 사보 또는 협회보와 같은 성격을 지닌 것이라 삽화 원본을 보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