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북부 식어가는 민심 2. 규제정책 무엇이 문제인가?<상> 3. 규제정책 무엇이 문제인가?<하> 4. 향후 전망과 道 대처 방안 5. 대담=전문가에게 듣는다 지난 12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이하 수정법) 통과가 무산됐다.<본보 13일자 1면 보도> 도가 각고의 노력을 들인 개정안과 대정부 로비가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타 시도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사실상의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도와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허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법안이 도의 주장만이 아닌 정부측과도 협의를 거친 최소한의 범위였기 때문이다. “수도권 규제를 조금이라도 푼다면 지방의 경제는 죽음에 이를 것이다”는 13개 광역지자체의 당찬 목소리에 도의 절규는 작은 외침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참여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이 똬리를 틀고 있는 한 수도권 역차별의 묘안은 뵈지 않는다는 지적이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도 관계자는 “온갖 규제에 막혀 도대체 어떻게 개발을 하고 도민의 안녕을 바랄지 걱정”이라며 “첨단 기업들이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시·군 등이 공동 추진하는 ‘농어촌·중소도시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이 좋은 결실을 거두고 있다. 성적 우수자 입학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2003년부터 농어촌 및 중소도시 비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해마다 3억5천만원~30억원을 지원, 교육설비를 보강하고 기숙사와 통학버스 운영, 원어민 교사 채용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원 대상 학교도 매년 늘려 2003년 15곳에 불과했으나 2004∼2005년에는 23곳, 2006∼2007년에는 33곳이 혜택을 봤다.
정부 국비지원 전액 삭감… 道 자립추진 사실상 불가능 도가 버려지는 애완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던 ‘동물종합복지센터 건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도와 제주도 등은 내년 1월27일 시행을 앞둔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라 유기동물 보호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동물종합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정부가 국비지원을 전액 삭감함에 따라 사업시행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최근들어 애완동물 사육 증가에 따라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잃어버리거나 유기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며 “동물 보호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취약한 상태에서 동물 인권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기동물 급증에 따라 도내 각 지자체가 지출하고 있는 보호 비용도 급증하는 추세다. 도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도내에 설치된 유기동물보호소는 모두 55개소에 불과하는 수용능력은 9천~1만마리에 불과한 상태. 보호시설 부족에 따라 민원 발생 건수도 늘고 있다. 주택가 주변 유기동물 출현으로 인한 포획, 관리, 분양등의 종합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특히 도민이 접수한 동물관련 민원건수가 2005년 6천226건, 2006년 6천716건으로 모두 1만2천942건이 접수됐다. 유기동
도 북부 1천100여개 중소기업이 ‘경기도 역차별’ 대응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도 북부 10개 시·군 기업인협의회는 13일 도 제2청 대강당에서 ‘경기북부기업인연합회’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초대 회장은 배종성 디포스 대표. 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합회 창립은 어려운 기업환경을 개선하려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시작”이라며 “도 북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 규제,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공장 하나 지을 수 없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배 회장은 “낙후된 도 북부 지역이 잘살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부터 풀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연합회는 기업활동 저해 요인을 없애기 위한 협의체로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연합회는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기업 환경개선과 정보 교류 등에 나설 계획. 김문수 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 북부는 앞으로 역사상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도는 기업의 세일즈맨, 홍보맨이 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 양태흥 도의회 의장 등 모두 25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올해 9월분 재산세와 도시계획세 등으로 모두 1조1천733억원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과액 9천212억원보다 27.4% 2천521억원 늘어난 것이다. 세목별로는 시·군세인 재산세 7천373억원, 도시계획세가 2천722억원이며 도세인 공동시설세 163억원, 지방교육세는 1천475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성남시가 1천925억원으로 가장 많고 용인시 1천877억원, 고양시 1천467억원, 수원시 1천325억원 순이며 연천군이 40억원으로 가장 적다. 올해 도와 각 시.군의 부동산(토지 및 주택) 관련 지방세 총 부과액은 7월분 5천883억원을 합쳐 모두 1조7천616억원으로 지난해 1조4천790억원보다 19.1% 2천826억원이 늘었다. 지방세 부과액이 증가한 이유는 토지의 경우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12.8% 상승했고 토지과표 적용비율이 지난해 55%에서 올해는 60%로 5%포인트 인상됐으며 공동주택 및 개별주택가격 상승률이 각각 36.9%, 8.5%에 달했기 때문이다. 도는 17일부터 10월2일까지 농협, 우체국, 은행 및 인터넷을 통해 세금을 받는다.
그간 중단됐던 남북경제교류협력 사업에 재개된다 도는 13일 북한의 산을 녹화하기 위해 개성시 개풍에 양묘장을 조성키로 북측과 합의했다. 개풍 양묘장은 개성시내에서 서북쪽으로 8㎞ 떨어진 곳에 9ha 규모로 소나무, 밤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백합나무 등 7~9종의 묘목을 재배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년 후부터 묘목을 본격 생산하며 2011년부터 연 250만그루 이상의 묘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 양묘장 조성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북한 평양시 인근 강남군에서 벌인 남북합작 벼농사 사업에 이은 사업이다. 이 경제협력 사업은 재개는 북한측에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날 서효원 행정제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이날 북측 관계자와 양묘장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번 양묘장 조성사업을 계기로 과거 도에 속했던 북한의 개성과 개풍·연천 등지에 모색 중인 양돈단지와 시설채소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사흘간 부천체육관과 로보파크에서 ‘2007 경기과학축전’을 갖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전은 ‘과학과의 만남, 미래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과학탐구체험마당, 로봇전시마당, 경기과학멘토마당, 미래과학마당 등 4개 마당에 걸쳐 90여개 학교·기관·연구소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축전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로보원 대회에서는 로봇댄스시연, 로봇장기자랑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중 로봇격투대회에는 국내 36개팀이 참가, 토너먼트 경기를 벌인 뒤 일본 4강과 8강전을 벌여 로봇격투 한·일 챔피언을 뽑을 예정. 또 곤충체험, 도자기만들기, 이동과학차량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과학꿈나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남북이 대치한 분단道이고 군사道이다” 근래 김문수 지사가 만나는 사람마다 ‘수도권 규제 완화’의 당위성으로 거론하는 발언 가운데 하나다. 온갖 규제로 꽁꽁 옭아매놓곤 도대체 어떻게 개발을 하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통탄이다. “군사 규제하려면 정책 배려부터 먼저하라”는 김 지사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기도 하다. ‘쑥쑥크는’ 경기도를 만들고 싶은데 수도권정비계획법 접경지역지원법 공여지특별법 등 중첩규제로 손발을 묶은 것이다. 공여지 문제만 하더라도 서울은 대학유치와 공원 조성이 논의되는데 경기도는 지자체 부담에 개발제한구역이어 딱히 방법이 없다. 김 지사는 최근 공여지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안을 냈다. 개발에 따른 예산 지원과 규제 완화가 골자다. 그러나 아직 정부 부처간 이견으로 어떠한 결정이 날지 미지수다. 김 지사가 발이 부르트고 목이 쉬도록 ‘수도권 규제 풀기’에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다. 본지는 ‘무늬만 수도권, 역차별 받는 경기도’란 뼈대로 5회 걸쳐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워싱턴에서는 실력이 부족해서 사임하는 지도자는 없다. 거짓말을 하거나 부패해서 물러나는 것이다” 전신애 미국 노동부 여성국 담당 차관보는 12일 도청에서 열린 공무원 대상 특별강연에서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이란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도자의 덕목으론 ▲자기 인격 관리 ▲교육과 경험 ▲조직 관리 .운영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실력과 정직성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21세기 글로벌 경제에서는 교육과 경험, 세계적인 감각이 중요하다”며 “요즘 미국 젊은이들은 세계를 배우기 위해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로 떠난다”고 설명했다. 전 차관보는 “지도자는 조직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나(I)’가 아니라 우리(WE)를 중심으로 말하고 공동체에 공을 돌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그러나 제거하지 않으면 조직의 암이 되는 사람들은 해고해야 한다”고 설명, 방청객을 놀라게 했다. 한편 전 차관보는 1965년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 노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이 여주군 소재 사적 195호 ‘영릉(英陵)·녕릉(寧陵)’내에 위치한 효종대왕릉의 재실이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영릉은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과 부인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이며 녕릉은 제17대 효종과 부인 인선왕후 장씨의 무덤을 위아래로 만든 쌍릉이다. 재실이란 제관의 휴식, 제사장만 및 제기 보관 등의 제사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만든 왕릉의 부속건물이다. 효종대왕릉은 1659년 양주군의 건원릉(현 구리시 동구릉) 서쪽에 조성, 능호를 익릉이라 했으며 그 앞에 재실을 건립했었다. 이후 1763년 석물에 틈이 생겨 현 위치로 옮겨오면서 능호를 녕릉으로 고치고 재실도 함께 이전했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 왕릉의 재실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멸실돼 원형이 훼손됐으나 녕릉의 재실은 조선 왕릉 재실의 기본 형태가 가장 잘 남아있다. 또 공간 구성과 배치가 뛰어나 조선시대 대표적인 재실 건축의 양식을 볼 수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