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화폐 수요 및 사용자와 화폐 공급 및 유통 양 측면 모두에서 화폐유통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의장 한국은행 김근영 발권국장)는 지난 14일 한국은행 본부에서 발족회의를 열고, 최근 화폐 수급 동향, 코로나19가 국내 화폐유통시스템에 미친 영향, 화폐유통시스템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의회 구성은 공급자인 한국은행, 한국조폐공사가 중개자인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은행연합회,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한국전자금융, 한국금융안전, 발렉스, 효성TNS, 한네트, 코리아세븐, 에이티엠플러스, 사용자인 신세계, 이마트,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총 22개 기관이 참가했다. 협의회 의장인 김근영 발권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국민들의 비현금지급수단에 대한 선호 경향이 높아지면서 현금사용이 줄어들고 있지만 현금은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 개인정보 보호(privacy), 가치저장 수단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원장 김형배)은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공정거래와 관련된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접할 수 있는 ‘공정거래교육센터’를 구축하고 18일부터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조정원은 그동안 중소사업자와 소상공인이 불공정거래행위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공기관과 중견·대기업 등이 공정거래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교육을 실시해 왔다. 공정거래교육센터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첫째,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PC,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원하는 공정거래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학습한 이력은 기록·관리돼 기준 학습조건 충족 시 교육증빙이 가능한 ‘교육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둘째, 분야별 양질의 교육자료 제공으로 수요자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 열람이 가능하다. 불공정거래행위로 인한 피해에 취약한 중소사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주 발생하는 불공정거래 행위 유형과 다양한 분쟁조정 사례 등을 소개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거래상 우월적 지위가 있는 공공기관과 중견·대기업 등을 대상으로는 분야별 법령 해설과 같은 준법교육뿐만 아니라 CP등급평가제도, 동의의결제도 등 상생협력교육을 통해 불공정거래행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원장 최영섭)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참여자가 사업 첫해인 2021년 9616명에서 크게 늘어 2022년 9월 말 기준 3만 4269명으로 3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는 청년과 중장년 여성 구직자만 수강할 수 있도록 하던 것에서 2022년 7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받은 모든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훈련 인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말에는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훈련 실시 현황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40.3%, 여성이 59.7%로 여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상태별로는 재직자 49.4%, 구직자 50.6%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나이별로는 20대가 55.2%, 30대가 28.7%로 20~30대가 83.9%를 차지했다. 40대가 10.8%로 그 뒤를 이었다. 훈련생들이 주로 참여한 훈련 분야는 응용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로 42.3%를 차지했다. 이어 디지털 디자인 12.8%,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링 10.1%로 그 뒤를 차지했다. 훈련과정으로는 웹 개발, 앱 개발, 에스큐엘(SQL) 활용, 3차원 애니메이션, 웹디자인, 영상편집 등의 과정을 주로 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올해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단을 설립하고, 이를 이끌어갈 사업단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i-SMR 기술개발사업은 2030년대 세계 SMR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SMR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6년간 총 3992억 원이 투입돼 핵심 기술개발 및 검증, 표준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모집기간은 18일부터 11월 16일(30일간)까지 공개 모집한다. 임기는 3년(임기 종료 후 3년 이내의 단위로 연임 가능)이며, 사업단 총괄 관리·운영, 과제 기획, 선정, 평가 등 사업관리, 표준설계 관리, 인허가 대응, 수출·사업화 기반마련 등 업무를 포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별도 법인 형태의 사업단을 설립할 예정이며, 능력 있는 사업단장을 선정해 사업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단장은 서면 및 발표 평가 등 공정한 절차를 통해 11월 중으로 선정될 예정이며, 평가과정에서는 ▲전문성 및 역량, ▲비전 및 리더십, ▲사업 추진 계획
플렉스(재력이나 귀중품 등을 과시하는 행위)는 끝났다. 20·30(MZ세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최근 ‘무지출 챌린지’,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열풍이 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高(고) 현상’이 지속되자 20·30 젊은 직장인들이 욜로(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보다는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절약형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다. 30대 직장인 김재옥(38) 씨는 출퇴근 시간에 무지출 챌린지를 즐긴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뉴스나 광고를 본 뒤 잠금 해제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보상 앱이다. 김 씨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멍하게 있느니 차라리 100원이라도 벌어보자는 마음에 앱을 이용하고 있는데, 한 달 정도 지나면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돈이 생긴다”며 “인스타그램으로 인증샷까지 찍어 친구들과 공유도 한다”고 말했다. 20대 직장인 송선미(29) 씨는 얼마 전부터 매일 출퇴근은 물론 저녁 집 앞 산책을 할 때마다 단순히 걷기만 해도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앱을 켜기 시작했다. 송 씨는 “비록 작은 금액이 쌓이지만, 어느 순간 확인해 보면 커피 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원장 김언아, 이하 ‘고용개발원’)은 장애인 고용정책 수립에 필요한 노동시장 기초 통계자료를 확보하고자 ‘하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는 장애인 고용률, 실업률 등 국가통계지표를 생산하고, 장애인 고용정책 대상의 정확한 규모를 추정하기 위해 무작위로 추출된 15세 이상 등록장애인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조사는 조사 주기를 반기로 단축하여 실시되는 첫 번째 하반기 조사로, 상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 결과와 비교 등을 통해 시의성 높은 통계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조사는 "통계법" 제33조에 의해 응답자와 응답내용에 대한 비밀을 철저하게 보장하며, 코로나 관련 방역대책을 준수해 실시한다. 지난 장애인 고용 통계조사의 결과 및 향후 조사의 결과 자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누리집과 고용개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 지원행위의 법 적용 예외 대상을 현행 지원금액 ‘1억 원 미만’ 기준을 거래당사자 간 해당 연도 자금거래 총액 ‘30억 원 미만’ 기준으로 변경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한 지원행위의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17일부터 내달 7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부당 지원행위는 사업자가 계열사 등에 과다한 경제적 이익을 주는 조건으로 자금이나 자산을 거래하는 것이다. 통상 부당 내부거래라고 불리며, 이는 공정거래법상 금지돼 있다. 개정안에는 ▲안전지대 기준 예측가능성 개선 및 적용범위 확대 ▲지원행위 유형별 안전지대 규정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거래총액 30억 원으로 기준을 변경하는 것은 현행 대비 약 2배 수준의 안전지대 적용범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거래총액 30억 원이 전부 직접적인 지원성거래라고 가정할 경우, 거래조건 차이가 7%일 때 지원금액은 약 2억 1000만 원이 되므로 2배 수준 상향된다. 현행 안전지대 기준은 2002년 도입된 것으로, 그간의 경제규모 성장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는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또, 자금지원을 제외한 ‘자산·부동산·상품·용역·인력 지원행위’와 ‘상당한 규모에 의한 지원행
앞으로 단순 투자목적의 ‘기업결합’은 신고가 간편해지고 심사도 빨라진다. 증가하는 심사 대상 기업결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기준’ 및 ‘기업결합의 신고요령’ 개정안을 마련해 18일부터 내달 7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기업결합 심사제도를 효율화해 늘어나는 기업결합 심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을 신속히 심사·승인함으로써 기업활동과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된다. 공정위 심사건수는 2018년 701건, 2019년 766건, 2020년 865건, 2021년 1113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개정안에서는 사모집합투자기구(PEF⁏ Private Equity Fund, 통상‘사모펀드’)에 대한 추가 출자, 벤처·창업기업 투자 등에 따른 임원겸임 등 단순 투자 목적의 기업결합에 대해 간이심사 및 간이신고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간이심사 대상이 되면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추정되면서 원칙적으로 사실확인 절차만을 거쳐 15일 내 신속 승인되며, 그중 사실확인이 용이한 일부 유형의 경우 신고서 기재사항과 첨부자료 간소화, 온라인 신고 등 간이신고도 가능하다. 또 수
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 90만t(톤)을 수매함에 따라 산지 쌀 가격이 10% 안팎 오를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쌀 수매가 산지 쌀값 하락을 막는 효과를 낸다고 본 것이지만 지난해 수확기 쌀 가격 5만 3535원과 비교해 11.3%에서 14.1% 낮은 가격이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쌀 10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12월 산지 쌀 가격은 20㎏에 평균 4만 6000~7만 7500원으로 예측됐다. 지난 2021년산 단경기 가격은 4만 2549원 수준으로, 이와 비교해 8.1∼11.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구원은 정부가 쌀 수매를 시행하지 않았다면 올해 수확기 쌀 산지 가격은 20㎏ 기준 3만 8500원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일을 기점으로 20㎏ 기준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4만 393원)보다 16.7% 오른 4만 7145원이다. 이후 14일 기준 쌀 20㎏ 소매가는 지난달(4만 8425원)에 비해 100원가량 하락한 4만 8349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산 쌀 약 11만t이 시장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해 이달 말까지 쌀 10만t을 시장에서 격리한다는 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돌풍이 지속되며 올해 국내 판매 비중 6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에서 팔린 SUV 대수는 레저용 차량(RV) 포함해 총 61만 8384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세단(34%) 등 다른 차종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UV 판매 비중은 2017년 40% 수준에서 2018년 43%, 2019년 46%, 2020년 49%, 2021년 54%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매년 비중이 감소하는 세단과 대조적이다. 자동차 업계는 이런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SUV 판매 비중이 6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판매 ‘톱20’모델 가운데 SUV 모델은 13개에 달해 세단보다 많았다. 기아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가 나란히 2,3,5위를 차지했다. 특히 쏘렌토는 1위 그랜저를 21대 차이로 근소하게 뒤따랐다. 이어 현대차 팰리세이드, 캐스퍼, 아이오닉5가 이름을 올렸다. 르노코리아차 QM6,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도 포함됐다. 전통적으로 세단이 선호되던 우리나라에서 무게중심이 확실히 SUV로 쏠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