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이하 중기자금)이 도내 중소기업들의 대출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은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경기본부는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총 1조 13억원의 중기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한은 경기본부로부터 중기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은 9천 234곳으로, 전년동기대비 35.7%가 늘어났다. 특히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업종에 대한 지원금액이 전년대비 57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중소기업들의 대출 금리 인하와 대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은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대출 부담 해소를 위해 금융기관 대출액의 50% 이내의 금리를 해당 금융기관에 지원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1월 연 1%였던 중기자금의 대출금리를 4월에는 0.75%까지 낮춰 운용하면서 금리인하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중기자금을 활용한 금융기관의 대출실적도 전년말대비 16.5% 증가하면서 총 4조 5천 973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최근 4년 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한은 경기본부는 한계기업에
대형 TV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5년 55인치 TV 판매량은 2014년보다 60% 이상, 60인치 이상 대화면 TV는 70% 이상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순위 1, 2위는 65인치 SUHD TV(65JS9500 모델)과 60인치 SUHD TV(60JS7200 모델)가 차지했다. 60인치 이상 TV 중에는 삼성 TV 중 최고 프리미엄 라인인 SUHD TV가 4대 중 한 대꼴로 팔려나갔다. 특히 국내시장에서는 대형 TV에 적용되던 개별소비세가 올해부터 폐지돼 앞으로 판매 신장세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월 한 달간 개별소비세 폐지 대상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세금 폐지 금액을 할인하고 그에 상응하는 포인트나 캐시백을 추가로 증정하는 슈퍼세일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간 60인치 이상 모델의 판매 수량이 전년 동기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TV 판매량 중 60인치 이상 모델의 판매 금액 비중이 30%를 돌파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IHS는 2016년부터 세계 시장의 평균 TV 크기가 최초로 40인치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또 미국 소비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이 본격화되자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2%대 금융상품을 내놓는 등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KT의 ‘K-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해 준비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 은행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지난 달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띠자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고객을 모으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해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중은행들은 끊임없이 지속됐던 ‘저금리 여파’로 대부분 연 1%대에 예금 및 적금 상품을 내놨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레드몽키 스마트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 1년 기준 연 1.7%의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스마트 간편 신규서비스’ 가입 등 일부 조건들을 충족하게 되면 최대 0.3%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4일 IBK기업은행은 최대 2.06%의 금리를 적용하는 ‘2016 패키지 예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올 2월 말까지 특별판매하는 것으로, 기본 금리는 1.91%다. 거래를 추가적으로 하거나 3
금융감독원은 12일 최근 스마트폰 메신저나 채팅 앱으로 ‘조건만남’을 하자며 대가를 송금하게 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주로 중국에 근거지를 둔 사기단은 조건만남을 유인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한 뒤 연락해 온 남성들이 선금을 대포통장에 입금하면 이를 가로채는 수법을 쓰고 있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영상통화를 하며 알몸 등을 찍은 뒤 그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몸캠피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기 피해 직후 금감원 불법사금융 신고센터에 신고해 송금액 지급정지나 피해금 환급 등을 신청하기도 하지만, 조건만남이나 몸캠피싱은 지급정지 등과 같은 신속한 피해구제가 불가능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김용실 팀장은 “스마트폰 등으로 불법 거래를 유인하는 사기는 어떠한 경우에도 응해선 안된다”며 “만약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자금이체 내역서와 화면을 캡쳐한 사진파일 등 증거자료를 첨부해 경찰에 신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현기자 cyh3187@
한국은행이 시중에서 동전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은은 12일 12개 중점과제를 담은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 전략’(지급결제 vision 2020)을 발표했다. 한은은 올해 선진국의 ‘현금없는 사회’ 모델을 연구해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y)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은은 관련 연구를 거쳐 2020년까지 동전없는 사회의 도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동전없는 사회는 지금처럼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 대신 충전식 선불카드 등 다른 결제방식을 활용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상점에서 현금 1만원으로 9천500원을 상품을 구입할 때 거스름돈 500원을 받지 않고 가상계좌와 연계된 선불카드에 500원이 입금된다. /조용현기자 cyh3187@
계속되는 유가 하락으로 경기도내에서도 1,2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업소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저유가’의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유소 간의 가격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제품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기준 도내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399원으로, 지난해 7월 초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내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천 30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8년 11월 넷째 주 도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94원이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1,290원대까지 가격이 급락했다. 당시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기업 파산을 일컫는 ‘리먼사태’가 발생, 원유의 수요부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국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산유국의 원재료 과잉공급과 함께 중국 경기 부진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저유가 흐름으로 도내 주유업체의 가격 경쟁이 심화돼 리터당 1,2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업소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1,2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은 약 20곳으로 고양, 파주, 포천 등
이동통신사들이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출고가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판매 전략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최근 LG전자 G4 출고가를 69만9천600원에서 59만9천500원으로 10만원가량 인하했다. 통신사들은 작년 4월 G4를 82만5천원에 출시했다. 이후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4개월 뒤 출고가를 한 차례 인하한 바 있다. 통신사들은 이번에 G4 이전 모델인 G3 출고가도 59만9천500원에서 49만9천400원으로 함께 인하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애플 아이폰6 출고가를 69만9천600원에서 60만9천400원으로, 아이폰6플러스 출고가를 80만9천600원에서 71만9천4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출고가를 상시 조정한다. 다만, 이번 출고가 인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용현기자 cyh3187@
정부가 부동산 시장 ‘속도조절’과, ‘시장 활성화’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한쪽에선 아파트 분양물량이 과도하게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가계부채 대책 등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를 우려하는 상반된 분위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 공급 물량을 줄이기 위한 규제책과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한 활성화 대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쪽에서는 지난해 주택이 52만 가구가 분양돼 10월과 11월에 공급이 급증하면서 수도권 요지에서도 청약 미달과 미분양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간 건설사들은 올해 32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추가로 분양되지만 하반기 부터는 주택시장이 침체가 시작되면 주택시장이 더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건설사 스스로 공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개입해 ‘속도조절’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물량이 계속해서 쏟아지면 지자체를 통해 공급과잉이 나타나거나 예상되는 곳은 분양승인을 조절하거나 대출을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업 속도조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공급과잉에 대한 규제가 아니라 시장 활성화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만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6’에서 총 38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최고 혁신상’을 받은 2016년형 스마트TV를 포함해 TV가 9개, AV가 3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2개, 반도체 5개 등이었다. 가전제품 평가매체인 리뷰드닷컴을 비롯한 유력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리뷰드닷컴은 삼성 SUHD TV 신제품 KS9500 시리즈를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로 선정하면서 “눈부신 밝기와 퀀텀닷 컬러, 새로운 스마트 허브로 2015년형 SUHD TV의 성공을 더욱 발전시켰다. 모든 HDR 콘텐츠를 재생하는데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테크레이더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SUHD TV 시리즈를 CES에서 가장 우수한 ‘베스트 오브 TV’로 선정하고 “SUHD TV는 차세대 TV에 대한 개념을 가장 잘 압축한 TV다. 현재 다른 어떤 모델들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CES에서 선보인 사운드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가 전국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 화성, 용인시도 전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호조세를 띠면서 전적으로 아파트의 거래 금액이 지난 2014년보다 약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롭게 개발된 지역과 함께 역세권을 갖춘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같은 상승세의 흐름이 지속됐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6만 1천 71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은 18만 6천 352건을 차지하며, 전국에서 매매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혔다. 이는 서울(11만 1천 294건), 부산(5만 7찬 909건), 인천(4만 4천 487건)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시군구별의 조사에서도 남양주시가 1만 2천 40건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경기지역의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어 최근 신도시 개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화성시(9천 639건), 용인시(9천 50건)도 전국에서 각각 4, 5번째로 높은 거래를 한 곳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호조세는 금액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