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31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하고, 일부 포탄이 NLL 남쪽 해상에 떨어진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강력 규탄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연평도와 백령도에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이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는데 북한의 도발에 충격과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남북 관계 개선과 상호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한순간에 꺾어버리는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한반도를 위협할 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마저 심각한 위기에 빠트리는 행위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철통같은 경계태세로 강력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 또한 연평도와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의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만약에 발생할 수도 있는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 영해에 포탄을 떨어뜨려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조성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은 유엔 인권결의안 이후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언급하는 등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무
여야 정치권은 31일 초·중·고교 냉난방 지원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교육용 전기요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육 현장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초·중·고교의 찜통교실, 냉골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초·중·고교 전기요금 4%를 일괄적으로 할인하는 방안을 해당 상임위에서부터 조속히 논의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추가 교부 800억원도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하면서 교육청 예산배정 시 전기요금 지원으로 인해 교육 예산이 축소되는 일이 없도록 새누리당이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냉골교실, 찜통교실 문제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과 복지와 관련된 것인 만큼 여야에 이견이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한 뒤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논의해 이른 시일 내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나아가 “4월 임시국회에서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를 법제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위 야당 간사인 오영식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몇 년간 전기요금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영선(4선 출신·사진) 전 의원은 31일 “체육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불편한 진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역도·스키·빙상에 이어 컬링까지, 체육계는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도청 소속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이 폭언, 성추행, 기부금 강요 등을 받았다며 한꺼번에 사표를 제출했고 이에 경기도청은 지난 28일 도체육회와 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컬링은 국민의 관심 밖 음지에서 노력해 지난 2월 소치 올림픽에서 주목 받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컬링에 대한 국가적 관심도 높고 국가대표 선수가 경기도청 팀 전부이기 때문에 후진양성을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정훈기자 hoon77@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4선·사진) 의원은 31일 “경기도 차원의 ‘노-사-민-정 협의체’를 더욱 확대, 발전 시켜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립하고 노동정책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를 방문, “도지사에 당선되면 통상임금, 근로시간 개선 등 노동현안과 복지 증진을 위한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허원 한노총 경기본부 의장은 “원 의원께서 경기도 부지사 시절 경기지역본부 종합복지회관 건립과 장학금 지원 조례 제정에 앞장서 주신 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한노총 경기본부가 노동자 권익신장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정부의 규제개혁을 통한 경제활성화 정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경기 본부가 앞장서 주실 것을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을 남경필(수원병·5선), 원유철(평택갑·4선),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 김영선(4선 출신) 전 의원 간 4파전으로 치르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 4명 모두를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들 4명 가운데 자격심사(컷오프)를 통해 1명 정도를 탈락시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공천관리위는 4명을 모두 당내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김재원 중앙당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여론조사 1위 후보 외에 나머지 세분이 두 차례의 정밀 여론조사에서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어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며 “네 분의 후보를 모두 경선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난항을 거듭한 경기지사 경선 라인업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르는 등 각 예비후보 간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 4명의 예비후보와 김학용(안성)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회동을 갖고 이달 17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21일 안양, 22일 안산, 23일 성남에서 각각 합동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31일 현역 국회의원직(김포)에서 사퇴, 총력전에 돌입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부채·부패·부실로 얼룩진 위기의 인천을 구해달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고 민의의 전당을 떠나 민심의 바다 속으로 뛰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없으면 정치도 없으며 정치인이 국민적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안전행정부 장관직에 이어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게 된 것도 오로지 인천시민과 국민을 향한 충심어린 자기희생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저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의 입장에서 더 낮고 더 깊숙이 민생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면서 “맨주먹으로 수십만 대군을 마주한 장수의 비장함으로 위기의 인천을 반드시 구해낼 것이다. 나아가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인천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조정훈기자 hoon77@
북한이 31일 백령도 인근을 비롯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 7곳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했다. 북한은 이날 총 50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인접 해상으로 발사했고 이 가운데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관련기사 4·10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사격훈련이 끝난 직후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해상 사격훈련은 오늘 낮 12시15분부터 오후 3시30분쯤까지 7개 해역에서 8차에 걸쳐 진행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북한군 포탄은 NLL 이남으로 최대 3㎞ 정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 포탄이 NLL 이남 해상에 떨어지자 K-9 자주포로 300여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김 대변인은 “서북도서 지역의 경계태세를 상향 조정하고, 위기관리 체계를 즉각 가동시켰다”며 “현재 우리 군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해상사격이 계획된 도발이며, 남북관계에 주도권을 갖고 NLL에 대한 우리 군의 수호의지를 시험하려는 것으로 판단하
인천시장, 경선전 본격 점화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컷오프(후보군 압축)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종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발표대로 주말(29~30일) 동안 경기지사 주자들에 대한 정밀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해 컷오프를 검토하는 등 그동안 진통을 겪었던 경기지사 경선 구도가 이번 주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6·4 지방선거가 66일 남은 가운데 당내 경선 일정 등 선거 스케줄을 고려하면 어떤 식으로든 컷오프 여부 및 결과를 확정 지어야 한다. 현재 경기지사 후보 컷오프는 현재대로 ‘4파전’을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양자구도’로 갈 것이냐 등을 놓고 당내 고심이 커 보인다. 후보를 압축해 경선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오랫동안 출마를 준비한 다른 중진 의원들에도 기회를 주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현재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고 나머지 원유철(평택갑·4선),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워 컷오프의 기준을
박근혜 대통령이 5박7일간의 네덜란드·독일 순방을 마치고 지난 29일 오후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출발,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7번째이자 올 들어 두 번째 해외 방문인 이번 순방을 통해 핵안보와 통일 행보의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지난 24∼25일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불용’을 비롯한 대북공조 방침을 재확인하고 북핵 6자회담 재개의 가능성에 한발짝 다가가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통독의 상징적 장소인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데 대한 답사형식의 기조연설에서 남북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대북 3대(大) 제안을 골자로 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을 발표했다. 3대 제안은 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이며 이 같은 구상을 북측에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독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주자들이 30일 한바탕 ‘4인 4색’ 정책 공약 대결을 벌였다. 남경필(수원병·5선), 원유철(평택갑·4선),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20∼30분 간격으로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했고, 김영선(4선 출신) 전 의원은 광역단체장 출마자들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중앙당이 이번 주말 정밀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군 압축(컷오프)을 검토함에 따라 막판 경쟁이 불을 뿜는 분위기다. 우선 남 의원은 아파트나 주택 단지에 주민의 합의에 따라 공동 공간을 만들어 놀이방, 사랑방, 카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따복 마을)를 경기도 전역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는 1층을 공동 공간으로 만들고, 대신 용적률을 높여 1개 층을 더 건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 의원은 자신이 당선하면 이러한 공간을 재임기간 6천개 설립하고 여기에 1만8천개의 은퇴자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