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내일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담화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국민을 위로하는 대국민사과와 함께 공무원 채용방식의 변화, ‘관피아(관료+마피아)’ 철폐, 공무원의 무능과 복지부동 등 공직사회의 대대적 혁신방안, 국가안전처(가칭) 신설을 통한 국가재난방재시스템의 확립 등에 대한 복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함께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민 대변인이 전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15일 “쇄신과 통합의 ‘혁신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 이후의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한민국이어야 한다.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면서 “혁신은 바로 저 자신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저부터 반성하고 저부터 바꾸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시대사적 전환점에 서있다. 온 국민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슬픔을 남긴 세월호 참사는 우리 대한민국이 어디쯤 서 있는지, 어디로 가야할지를 명확히 보여줬다”며 “뼈대부터 다시 세운다는 각오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면밀히 살피고 다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는 8년 전부터 제 가슴 속에 품어왔던 소중한 꿈이었다.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경기도에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복원하고 일자리와 복지를 그 속에서 찾아내겠다”라고 덧붙였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결코 싸우거나 헐뜯는 구태선거 하지 않겠다”며 “야당 후보와 누구의 정책이 민생을 살리고 더 좋은지 당당히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은 14일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회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난 17년간의 의정활동을 오늘 마치고 국회를 떠난다”면서 “다섯 번이나 공천을 준 새누리당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것 좀 하자’, ‘바꾸자’, ‘왜 이 모양이냐’하면서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이 많은데 당과 국회,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몸부림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데 많이 도와 달라. 경기지사가 돼서 의원님들을 경기도청 국정감사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고,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면서 “지금 김문수 지사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청출어람’, &lsq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세월호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면서 사회 모든 영역에서 기본에 충실하고 각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초구 반포동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술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 전반의 의식 수준과 국민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재점검하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외적인 성장 뒤에 감춰져 있던 물질주의와 편의주의, 이로 인한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 문화가 국가공동체를 유지하는 기초와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은 인식의 대전환과 함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과거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간 신뢰와 공동체 정신을 더욱 고양해야 한다”며 “상식과 윤리, 법치를 기초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이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성찰적 연구와 교육, 그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의원은 14일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피해 지원, 국가재난방지체제 혁신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세월호 참회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관련 기업과 책임자에게 민·형사 책임을 묻는 ‘기업살인죄’와 ‘대규모 살인죄’를 신설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도 발의키로 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세월호 참회 특별법’(세월호 4·16 사고 반성과 진상조사 및 국가재난방지체계 혁신을 위한 특별법)으로 명명한 제정안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배상, 책임자 처벌에 필요한 조치, 국가재난체계의 혁신방안 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국회 내 특별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아울러 정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각종 위령 사업의 예산 지원과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재단에 대한 기금 출연, 부상자 등에 대한 의료지원금 및 생활지원금 지급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 의원 측은 ‘세월호 참회 특별법’ 제정안과 형법 개정안을 늦어도 이번 주 중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새누리당은 14일 경인지역 출신 의원들이 포함된 신임 원내부대표단 및 정책위원회 부위원장단 인선과 비상대책위 구성을 완료하는 등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지도체제 정비를 마무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오는 7·14 전당대회까지 임시 집단 지도부로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 8명을 추가로 선출했다. 4선의 원유철(평택갑), 3선 장윤석, 재선의 김태원(고양덕양을), 유재중, 정문헌, 조해진, 초선인 심윤조, 류지영 의원이 비대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비대위원장에는 이완구 원내대표가 선출됐으며,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홍문종 (의정부을) 사무총장도 당연직 비대위원을 맡았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하진(성남분당을)·강기윤·김도읍·김상훈·김정록·김현숙·박인숙·박창식·염동열·윤영석·손인춘·이이재·이장우 의원 등 초선 의원으로만 구성된 신임 원내부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다. 여야 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서 김재원 의원이 선출됐다. 정책위 부의장으로는 재선의 홍일표(인천 남을)·나성린 의원과 초선의 이현재(하남), 안종범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회의장,
여야가 본격적으로 6·4 지방선거 경쟁에 돌입했다. 여야는 15~16일 선관위에 정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20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안전 관련 이슈가 전면에 떠오르는 가운데, 중도층과 40대 여성의 표심 향배, 투표율 등 3대 변수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세월호 참사의 여파 속에 진행되는 만큼 역대 선거와는 달리 조용한 선거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 동력을 좌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선거 결과에 따라 야당으로서의 정치적 입지와 당내 지형 등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야 각 당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남은 선거기간 동안 치밀한 선거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월호 여파로 각종 여론조사 상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는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여야의 선거전 열기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곳은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격돌이 불가피해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
6·4 지방선거 경인지역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필승을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1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경기, 인천,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지사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이날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제히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민심 하나만 말씀드리겠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 정치적 구호를 바라지 않는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당이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장관도 국회의원도 다 던지고 출마했다”며 “반드시 승리해 인천의 희망과 행복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오는 7월14일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비대위는 2012년 5월15일 출범한 황우여 대표 체제의 현 지도부 임기가 14일 만료됨에 따라 오는 7월 14일 전대까지 당을 이끄는 비상기구다. 일상적인 당무는 물론 이날 꾸려진 중앙선대위와 함께 6·4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다. 비대위는 이완구 원내대표를 위원장을 중심으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초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 정몽준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제치고 본선 행 티켓을 따냈다. 정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현장투표(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와 여론조사(20%) 환산치를 합산한 결과 총 3천198표를 획득, 958표와 342표를 각각 얻는데 그친 김 전 총리와 이 최고위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서울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현 시장과 정 의원의 대결이 확정됐다. 정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오늘의 승리는 당원의 승리, 국민의 승리”라며 “반드시 서울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여러분께서 제게 주셨던 좋은 가르침의 말씀, 항상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들의 세월호 사고 관련 글 논란을 다시 언급하면서 감정이 북받친 듯 “아들의 철없는 짓을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고 호소하
정부가 세월호 수색 장기화에 따른 진도어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자 유류비 등을 지방비로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12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와 총리실에 따르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진도군청에 마련된 대책본부 회의실에서 이주영 해수부장관, 박준영 전남지사와 협의, 어민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지원 범위는 구조수색에 참여한 어선의 유류비, 구조수색에 따른 현지주민의 직접적 생계피해, 유류 오염에 따른 양식장 피해 등이다. 전남도가 지방비를 사용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비용을 지원하고 해양수산부가 기존 예산을 전용해 추후에 비용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비용을 우선 지원하고 피해규모 조사, 지원 기준 마련, 중앙대책본부 의결 등의 과정은 나중에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피해 입증 책임이 기본적으로 어민들에게 있어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이 이뤄질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어민들은 수협중앙회의 대출금과 이자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납부 유예를 요구하고 있으나, 대책본부는 “구체적인 것은 전남도와 협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전날 기상악화로 500t급 이하 함정·어선 등은 피항해 수색활동을 하지 못했으며 진도와 해남의 섬 주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