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4일 정부의 규제개혁 추진 방침을 놓고 시각차를 보이는 등 공방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된 규제를 없애기 위해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했던 민관합동규제개혁회의에 대해 민주당이 비난하는 것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일이라면 무조건 비난하고 보는 습관성 불복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선거를 생각한다면 규제개혁만큼은 민주당이 앞장서는 모습이 득표에도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규제를 남발하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의원입법에 대해서도 당연히 규제영향평가를 받도록 국회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대통령 엄명이라 해도 암 덩어리와 생살도 구분 못하는 규제완화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규제 매카시라는 말이 있듯이 규제는 모든 것이 나쁜 것이라는 식으로 손톱 밑 가시를 뽑겠다면서 손톱을 뽑고 더 나아가서는 손가락을 절단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은 23일 “DMZ 세계평화공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DMZ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와 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국방부·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환경·문화관련 민간기관, NGO, 학계 전문가, 경기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범국민적 차원의 민간운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등재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1단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2단계 세계 자연유산 지정, 3단계 세계 문화유산 지정, 4단계 세계 기록유산 지정, 5단계 세계 복합유산 지정을 각각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MZ지역 세계유산 등재로 대한민국 국격이 향상될 것”이라며 “그 한가운데 경기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의원은 오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를 맞아 한중친선협회와 다롄 한인회 공동 주관으로 중국 뤼순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서 의원은 ㈔한중친선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번 추모행사에는 서 의원을 단장으로 여야 국회의원 11명이 동행하며 이세기 전 통일부장관(한중친선협회장)과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등도 참가한다. 서 의원은 이날 추념사를 통해 “오늘날 일본이 안 의사에 대해 테러리스트 운운하는 것은 자신의 중대한 허물을 망각한 적반하장”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중국 방문단은 앞서 24일 하얼빈을 방문해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참관한 후 헤이룽장성 왕센쿠이 서기 등 중국 측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조정훈기자 hoon77@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4선) 의원은 23일 “천안함 46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해군 2함대 사령부 서해수호관을 안보특별기능관으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천안함 폭침 4주기를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꽃다운 46명 천안함 용사들과 고(故)한주호 준위의 안타까운 희생을 잊지 않고 조국 사랑의 숭고한 뜻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 현재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로서 제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경기도가 굳건한 안보 토대 위에서 통일의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평택 제2함대 안에 있는 천안함 전시관과 서해수호관을 경기도 차원에서 ‘경기도 안보특별 기능관’으로 만들어 천안함 46 용사들과 한 준위의 뜻을 기리고 전 세계적인 안보 교육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김영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3일 “7월부터 경기도내 어르신 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어르신들의 삶의 아픔을 함께 하고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도지사가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이 일하고 즐길 수 있는 적극적인 복지정책, 100세 시대에 맞는 ‘국민 효’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오는 7월부터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제에 대한 예산을 확보해 경기도 내 어르신 112만1천명(2012년) 가운데 소득 하위 70%인 78만5천명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 내 어르신들에 대한 기초노령연금 9천100억원(2014년 하반기 예산) 가운데 국가가 부담해야 할 7천500억원을 도에서 조달해 선 지급하고 소급입법을 통해 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훈기자 hoon77@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4선) 의원이 선두주자인 남경필 의원에게 대항하기 위해 23일 당내 경쟁 후보인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에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회견에서 3자간 단일화 대신 ‘컷오프’ 규정을 현행 3배수에서 2배수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김 전 의원은 남 의원을 이기려면 세 후보가 자신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상 (나머지) 세 후보와 남경필 후보 간 격차로 지금과 같은 구도의 경선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며 “단일화 시기와 방법은 두 후보가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병국 의원은 “기본적으로 단일화라는 방법론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원 의원에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 의원의 3자 단일화 제안과 관련, “경기도에 한해 ‘컷오프’를 2배수로 축소한다
새누리당이 이번 주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경선 ‘컷오프’ 여부를 결정키로 하면서 경기지사 후보 진영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중앙당 결정에 따라 경선 탈락자가 생길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경선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 20일 4명의 경기지사 경선 후보 면접을 실시한 데 이어 22, 23일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주 중 컷오프 여부를 결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기본 방침은 컷오프로 3배수를 가린다는 것이다. 다만 후보자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경우 4~5배까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는 남경필, 원유철, 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간 4자 구도로 경쟁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컷오프 탈락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도의 발전과 민생 관련 각종 공약을 앞 다퉈 발표하는가 하면 도민들과의 스킨십을 위한 광폭 행보를 통해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첫 번째 관문인 컷오프를 통과해야 2차 관문인 당 경선과 정식후보로서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원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23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와 독일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24∼25일)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했으며 헤이그 도착 직후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 양자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회담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한국시간으로는 24일 새벽이다.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의 취임 후 네번째 만남이자 올해 첫 만남으로 두 사람은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이틀째인 25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 3자 정상외교 데뷔전인 이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핵 비확산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담은 한미일 3각 공조체제 복원을 위해 악화된 한일관계 개선을 줄곧 주문해온 미국의 중재로 성사됐기 때문에 과거사 문제 등 한일 간 양자 문제는 의제로 다뤄지지 않는다. 다
정부가 규제 억제를 위해 규제비용총량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에 경제규제 20% 이상을 폐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제시스템 개혁방안’을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규제개혁이야말로 (한국 경제에 대한)바로 그 특단의 개혁조치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 외국계 전문기관은 한국 경제를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로 비유 하면서 특단의 개혁조치 없이는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각 기관 공무원들의 자세와 의지, 신념에 따라서 규제개혁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아무리 정부가 나서고 대통령이 나서도 실제적인 행정의 키를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의 의지가 없으면 현장에서 사장되어 버리기 때문에 규제개혁을 촉진하는 공직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무조정실은 우선 2013년 현재 1만5천269건으로 집계된 등록규제를 박근혜 정부의 임기말인 2016년까지 80% 수준인 1만3천69개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경제관련 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4선) 의원은 20일 새정치민주연합(가칭)의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무상버스’ 단계적 도입 추진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평가 절하했다. 원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에서 “재정형편이 열악한 기초자치단체에 또 하나의 세금폭탄을 떠넘기는 ‘눈가리고 아웅식’ 선심성 공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65세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초·중고생등 교통취약계층에 대한 단계적 무상 교통 확대 공약에 대해 취지와 방향은 공감한다”면서도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기초자치단체에 전가하는 또 하나의 부담 떠넘기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상급식을 위해 도와 지자체에 많은 부담을 준 것처럼 무상교통 공약 역시 엄청난 비용을 도와 지자체에 전가할 뿐”이라며 “무책임한 선심성 공약보다는 합리적인 교통체계의 정비를 통한 ‘더 편하고,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스마트 교통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같은 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김영선 전 의원도 성명을 통해 “도의 재정 여건 상 무상버스와 완전공영제는 실현이 불가능한 공약”이라며 “김 예비후보는 본말이 전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