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결의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정부와 새누리당은 집단휴진 예고 등 의료계 파업 움직임과 관련, “국민건강권을 볼모로 한 파업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의료분야에 대해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편리를 높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의료계는 이런 취지를 영리법인 추진으로 왜곡하고 파업하겠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장관은 “복지부는 앞으로 보건의료 현안 및 국내 의원의 어려움을 개선할 과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해 보건 및 의료서비스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복지위 간사인 유재중 의원은 “국민의 건강권을 볼모로 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하려 하거나 정치적 목적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논란이 되는) 원격의료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의료법
우리 정부의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총액이 작년보다 5.8% 늘어난 9천200억원으로 정해졌다. 12일 외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9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 양국이 최종 합의한 협정 문안에 따르면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총액은 지난해 8천695억원보다 505억원이 증가된 9천200억원으로 합의됐다. 협정 유효기간은 2018년까지 5년이며, 연도별 인상률은 전전(前前)년도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적용하되 최대 4%를 넘지 않도록 했다. 소비자 물가지수를 2∼3% 정도로 가정할 경우 2017∼2018년에는 방위비 분담금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또 방위비 분담금의 이월, 전용, 미(未)집행 문제와 관련, 방위비 제도를 일부 개선키로 했다. 내용을 보면 ▲분담금 배정 단계에서 사전 조율 강화 ▲군사건설 분야의 상시 사전협의 체제 구축 ▲군수지원 분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복지 증진 노력 및 인건비 투명성 제고 등이다. 정부는 특히 방위비 예산 편성과 결산 과정에서의 국회 보고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종합 연례
박근혜 대통령은 ‘미주 한인의 날’을 앞두고 미주 동포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9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 축하메시지’에서 “지난 세기 초 102명의 이민으로 출발했던 미주 한인사회는 이제 미국과 한국의 공동발전에 기여하는 200만명 규모의 커뮤니티로 발전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이민 2세대, 3세대를 거치며 미국 주류사회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고, 모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세계 한인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방미기간에 만났던 미국인들도 한인사회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미주 동포 여러분이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공동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13일 102명의 한인이 최초로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이민 온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12일 한미 방위 분담금 협상 타결과 관련,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에 반드시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에 최초로 방위비 분담금 전반에 걸친 포괄적 제도 개선에 합의한 점을 높이 평가 한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복리 증진 노력과 인건비 분야 투명성 제고에 의미 있는 개선 조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원 의원은 이어 “한미 합의대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인건비 지급절차가 투명하게 집행되고 군무원 지위 확보 등 지위 향상과 고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은 12일 6·4 지방선거에 한해 기초선거 정당 공천을 폐지하자는 민주당 측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안성)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전문가들이 모두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고 하고 있고, 실제 공천제를 폐지하더라도 득은 하나도 없고 실만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을 통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줄 것이므로 국회의원 공천권 행사를 위해 이를 유지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협상을 하는 상황에서 포퓰리즘적으로 당의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정략적 행동”이라고 민주당을 향해 비판했다. 그는 정당 공천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천을 없애도 당에서 내천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후보자 날림 현상, 전과자와 파렴치범 여과 불능, 후보자의 성향과 자질을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 등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 “공천을 대책 없이 폐지하자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의 투자처로서 적격인 이유를 적극 설명하며 투자 확대를 설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에이미 잭슨 암참(주한미국상의) 대표 등 주한외국상의 대표단 4명과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대표, 셜리 위 추이 한국 IBM 대표이사 등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저는 오늘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서 자신 있게 한국을 추천해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IT, 자동차,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 분야에서 여러분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세계적 기업들이 다수 있다”며 “수출 세계 6위의 탄탄한 부품소재 생산기반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과 학업성취도를 자랑하는 우수한 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 측면에서도 한국은 미국, EU(유럽연합), 아세안 등 세계 주요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은 물론이고, 중국과 FTA가 타결되면 세계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시장으로 진출하는 가장 가깝고도 안정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외국인투자에 친화적인 정부는 또 다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사진) 의원은 9일 관내 은행천 수해 상습 지 개선사업 106억원 등 총 28건에 909억3천900만원의 국비 및 도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함 의원에 따르면 상습적으로 수해를 입어왔던 은행천 개선사업의 경우 매년 1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올해는 106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대대적인 수해방지공사가 진행된다. 또 신천동과 대야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소사~원시선 신천역과 대야역 출입구 추가설치도 확정짓고 총 사업예산 200억원을 확보, 우선 올해 40억원이 투입된다. 함 의원은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한 시흥시의 사정을 고려해 보다 많은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정훈기자 hoon77@
여야가 교육감 선출방식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교육자치관련법소위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시·도 교육감 선거 등 지방교육자치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당공천이 배제된 현행 직선제 교육감 선거는 ‘로또 교육감’ 등 문제가 많은 만큼 시·도지사 후보자와의 러닝메이트나 임명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 정신과 가치에 반하는 주장이라면서 현행 직선제 유지를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학용(안성) 의원은 “선거에 많게는 30억원, 적게는 5억원이 든다”며 “돈 없는 교사는 출마도 못 하느냐. 선거 공영제를 할 경우 후보 난립 현상은 어떻게 막을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성완종 의원은 “교육감을 임명제로 가는 것이 헌법정신에 일치되는 부분이 있다”며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법과 시·도지시가 임명하는 방법이 있는데 시·도지시가 임명하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가이드라인이나 사전심사위원회 등을 둬서 냉정하게 하면 된다”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갑오년 새해 정국 대응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일과 경제 활성화 문제 등에 대해 주로 언급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 비전을 뒷받침하는 데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개혁, 내수 활성화, 세제 개혁, 창조 경제 구축 등을 실현하는데 정당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야당에 대해서도 이를 위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회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의회 폐지와 광역단체장 연임 기간 축소 등에 대한 결론을 이달 내로 내리는 방안을 재차 제안하고 국회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 통과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정훈기자 hoon77@
정부는 9일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북측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설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대해 북측이 이날 거부 방침을 전해온 뒤 입장 발표를 통해 “북측이 연례적 군사훈련 등을 인도적 사안과 연계한 데 대해 유감”이라면서 “북측이 우리 측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성의 있게 나오기를 촉구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북측이 제기하는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금강산 관광 재개 등과 연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