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사진) 의원은 건축물의 지붕을 벽, 반자 등과 같이 내부 마감 재료로 시공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축법’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은 건축물의 지붕을 시공할 때 방화에 지장이 없는 내부 마감재료 사용을 의무화해 이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축물에 복합자재를 공급하는 자는 허가권자에게 복합자재품질관리서를 제출하고, 허가권자는 필요한 경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난연 성분 분석시험을 의뢰해 난연 성능을 확인하는 등 건축물 마감 재료에 대한 화재 안전성을 제고하도록 했다. 심 의원은 “안전을 위해서는 경제성보다 합리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며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 문제로 촉발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을 놓고 여야가 연일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코레일 경영 사항에 대한 파업은 불법이라며 파업 중단을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별도 운영회사의 설립은 ‘철도 민영화의 전주곡’이라고 맹비판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서발 KTX는 코레일 출자회사로서 민간자본 참여가 전혀 없는데 민영화라는 근거 없는 억지주장으로 서민과 수출입 (물류) 발을 묶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새마을 무궁화 등이 취소되거나 배차간격이 크게 늘어나 승객불편을 겪었다”며 “명분 없는 시대착오적 파업은 더 이상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고 파업을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경찰병력 25개 중대를 동원해 군사작전 하듯 주변을 원천봉쇄한 채 코레일 이사회를 열어 수서발 KTX 운영회사에 철도공사 출자를 의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 어제 철도노조가 최후의 수단으로 파업에 돌입하자 정부는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파업 참가 노조원 4천356명 전체를 직위해제하고 19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정부의 복지예산 증액에 따른 재원부족으로 전반적인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철도, 도로 관련 예산 대부분이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액,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일 가동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도 국가 예산을 증액·삭감하는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도가 이들 증액 예산을 지켜낸다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도내 SOC 관련 현안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SOC 예산을 확보하려는 지역 간 쟁탈전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여 과연 도가 현재까지 확보해 놓은 예산을 원안대로 지켜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201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결과(안)’을 통과시켰다. 심사결과에 따르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나오지 않아 내년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던 GTX는 조사·용역비 반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00억원이 증액됐다. 이와 함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예산은 KTX와 공용구간 동시시공을 위해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보고 당초 120억원에서 66
북한이 9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을 공식화하자 정부는 북한 내 동향을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북한 측) 보도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숙청이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전망은 어렵지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내부 동향이나 대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북한이 이례적으로 장문의 보도를 통해 장성택 숙청의 이유를 밝혔다는 점을 주목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숙청의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김정은 중심의 유일영도체계 확립을 위한 조치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장문의 발표를 통해 장성택 숙청 사실을 확인한 데 대해 “김일성, 김정일 시대까지 통틀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유일적 영도체제 확립과 확고한 권력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설사 장성택이라도 용납하지 않는 게 북한 체제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장성택 숙청 소식을 발표하면서 ‘장성택 일당’이란 표현을 쓴 것과 관련, “일당이 있다는 것을 밝힌 만큼 후속 조치가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 북한 내 ‘숙청 후폭풍’이 만만치
여야가 취득세 영구인하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지방소비세율은 내년부터 현행 5%에서 11%로 6%p 인상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와 기획재정위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개정안과 ‘부가가치세법’개정안을 각각 의결했다. 이들 법안은 10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안행위 법안심사소위는 이날 오전 주택 취득세를 영구 인하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 대책 발표일인 8월28일부터 소급 적용 된다. 관련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6억원 이하 주택 구매 시 취득세는 현행 2%에서 1%로,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주택은 현행유지인 2%, 또 9억원 초과 주택 취득세는 4%에서 3%로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양당 합의에서 최대 난관이었던 취득세율 영구인하에 따른 내년도 지자체 재정 보전 방안은 민주당 안으로 정리됐다. 취득세 영구인하에 따른 내년도 지방재정 부족분 2조4천억원을 두고 새누리당은 현행 5%대인 지방소비세의 세율을 8%로 올리고 남은 1조2천억원은 예비비로 충당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2015년부터 적용하는 ‘지방소비세율 11% 인상’을 내년으로 당겨서 적용하자고 맞서왔다. 진통 끝에 여야는 내년
국회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국조특위’의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사진) 의원이 9일 16개월간 받은 활동비 9천만원을 국회에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특위가 조사 대상 범위에 대한 여야의 의견 차이로 합의가 안됐다. 제가 특위를 열고 싶어도 양당 합의가 안 돼 열 수 없었다”면서 “18대와 19대 국회에서 모두 세비 반납 운동을 주도해온 만큼 지난해 9월부터 이번 달까지 600만원씩 받은 활동비 9천만원도 오늘 중 국회 사무처에 반납 하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지난해 8월 첫 회의에서 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선임했지만, 이후 16개월 동안 국정조사 범위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공전하면서 회의를 열지 못했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9일 ‘대선 불복 선언’을 한데 이어, 같은 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고, 청와대는 양 최고위원의 발언을 “대통령 위해를 선동하는 테러”로 규정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국회 로턴더홀에서 두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및 출당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결의문에서 “새누리당은 헌정 질서를 문란케 하고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대선 불복 발언과 현직 대통령 저주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 윤리위 차원에서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제명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두 의원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두 의원의 발언에 대한) 김한길 대표의 공식 사과와 출당·제
국회 국토교통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의원을 철도, 도로 등 민간투자사업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대책 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임했다. 국토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MRG 대책 소위원회 구성의 건’을 통과시켰다. MRG 대책 소위는 기재부와 국토부 관계자를 포함시켜 지자체의 최소운영수익보장 사업을 정부가 인수하는 방안과 보전액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문제 등을 논의한다. 또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출자하는 방식의 최소운영수익보장시설 운영공사 설립 등 경전철과 민자 도로의 과중한 최소운영수익보장 부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박 의원은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사회간접자본 문제를 해결키 위해 MRG를 도입했다”며 “당시 돈을 빌려주는 외국은행이 없어 불리한 조건으로 체결하면서 국가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됐다. 여러 의견을 수렴해 좋은 안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8일 내년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을 발전시켜 인천시민은 물론 국민에게 전쟁보다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의 열과 성을 다하겠다”면서 “저회에 기회를 달라. 다시 한 번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결심하고 오늘 여러분 앞에 섰다”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안 전 시장은 인천시 부채가 13조여원에 이른다는 언론보도를 거론, “인천시장의 창조적 리더십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인천시장은 중앙정치, 중앙정부와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리더십, 행정은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와 국제적 감각이 있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며 적임자론을 강조했다. 이어 “인천의 시가총액은 제 취임 초인 2002년 62조원에서 퇴임 시인 2010년에는 210조원으로 3.5배 늘어났다. 투자자들에게 인천이 매우 매력적이었다는 것을 수치로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약으로 인천시 부채문제 해결, 기존 도심 재개발사업 완성,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소기업·소상공인에 우호적인 환경조성,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등을 제시했다. 현재 새누리당에
정부는 8일 이어도까지 확대한 새로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선포했다. 한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수정한 것은 지난 1951년 3월 미(美) 태평양공군이 중공군의 공습을 저지하기 위해 설정한 이후 62년만이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로운 방공식별구역은 기존 KADIZ의 남쪽 구역을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인접국과 중첩되지 않은 ‘인천 비행정보구역(FIR)’과 일치되도록 조정됐다”면서 “이 조정된 구역에는 우리 영토인 마라도와 홍도 남방의 영공, 그리고 이어도 수역 상공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동·서해 KADIZ는 그대로 두고 거제도 남쪽과 제주도 남쪽의 KADIZ를 인근 FIR과 일치시키는 형태로 조정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방공식별구역 조정은 국제 항공질서 및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것으로서, 민간항공기 운항에 제한을 가하지 않으며, 주변국의 영공과 해당 이익도 침해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오늘 발표에 앞서 관련국들에 사전 설명을 충분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번에 새로 조정된 항공방공식별구역 내에서의 우발적인 구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항공기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관련국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