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부채가 올해 6월 말 현재 980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가계부채가 1천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가계신용(잠정)’ 자료에서 2분기말 현재 한국의 가계부채가 980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말 963조1천억원에서 16조9천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가계신용이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한 수치다. 사실상의 가계빚 총량이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말 963조8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963조1천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 수위를 낮췄다. 그러나 단 한 분기 만에 다시금 몸집을 불리기 시작했다. 2분기 가계신용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금융기관 대출이다. 가계대출은 이 기간 17조5천억원 늘어난 92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전년 같은 시기 대비 5.5%로 8분기 만에 반등했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1년2분기(9.6%) 이후 7분기 연속 둔화세였다. 느려지던 부채 증가속도가 다시 빨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는 조만간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영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여성의 섬세한 감성과 기술은 다양한 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창조경제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국제여성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 축사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데 선도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주역은 과학기술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여성 과학기술인 여러분이 창조경제의 견인차로서 국민행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여성 과학기술인의 육성을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새 정부는 여성 과학기술인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능력있는 여성 인재들이 출산과 양육 부담 때문에 꿈을 포기하거나 이공계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취업 네트워크를 만들고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 창업 지원체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동북아역사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21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일본 각료와 정치인 2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남 의원은 이날 외교부의 보고를 인용, 지난 8·15 광복절과 지난 4월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例大祭)를 계기로 야스쿠니를 참배한 각료와 의원 360여명 가운데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28명 명단을 공개했다. 일본으로서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지난 15일 190여명의 각료·의원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이중 신상이 파악된 경우는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상, 오쓰지 히데히사 자민당 참의원 등 모두 13명이었다고 남 의원은 밝혔다. 여기에는 이나다 도모미, 고이즈미 신지로, 노다 세이코 등 6명은 양국 의회 외교차원에서 설립한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가 ‘2012년도 집행 예산’에 대한 결산심사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정상적인 결산 심사가 이뤄질지 걱정이 쌓이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1일 오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간사로 새누리당 김광림·민주당 최재천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다만 결산심사 소위에서 활동할 위원들의 각 당 배분 규모 등은 이날 선출된 간사와 이군현 위원장이 협의 후 결과를 보고키로 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예결위는 9월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 지난해 예산에 대한 결산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여야는 지난 7일에서야 새누리당 26명·민주당 21명·비교섭단체 3명 등 모두 50명으로 예결위원 명단을 확정지었다. 경인출신 의원의 경우 여야를 포함해 경기 9명, 인천 4명 등 총 13명이 1년간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 중 도 출신은 새누리당 김영우(연천포천)·유승우(이천)·이현재(하남)·함진규 의원(시흥갑) 의원 등 4명, 민주당 조정식(시흥을)·이찬열(수원갑)·윤호중 (구리)·신장용(수원을) 의원 등 4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21일 “남북 간 신뢰 회복과 현안 해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간 3자 회담을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내 북핵안보전략특위 위원장인 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3자 회담을 통해 현안을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효율적으로 풀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의원은 “(박 대통령이 제안한) DMZ 평화공원 조성은 남북 간의 협조 뿐만 아니라 유엔 등 국제사회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라며 “DMZ세계평화공원 조성 추진위원회를 우리가 구성해 남북한과 유엔 등 국제사회가 모두 참여하고 그렇게 범정부적으로 기구를 만들어서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원 의원은 또 “마침 내일(2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을 하는데 반 총장도 박 대통령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그런 계획을 갖고 있더라”면서 “반 총장이 이른 시일 내에 북한도 좀 방문해서 김 위원장과도 만나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 남북관계 해법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료비 연동제 시행, 주택용 누진제 축소 등 방향으로 전기요금 체제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에너지특위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안정적 전력수급과 원전 안전을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마련된 전력수급 개편안은 연료비의 변동이 요금에 자동 반영되는 연동제 시행, 현행 6단계로 돼 있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3단계 축소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행 전기요금제 구간은 1단계(사용량 100㎾h 이하), 2단계(101-200㎾h), 3단계(201-300㎾h), 4단계(301-400㎾h), 5단계(401-500㎾h), 6단계(501㎾h 이상)로 돼 있다. 이를 3단계 정도로 축소해 900㎾h 이상은 요금 부담을 늘리고, 200㎾h 이하는 현행 수준 유지, 200㎾h~600㎾h 구간은 단일 요율 적용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절·시간별 차등요금제 등 수요관리형 전기요금 제도도 지속적으로 확대·개선하기로 했다.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앞으로 5년 후에는 전력소비량을 7% 감축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100만㎾h 발전기 건설을 대체하기로 했다. 특위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전월세난 해법과 관련해 서민들이 적정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의 확대와 미분양 주택의 임대주택 전환 후 공급 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반기 주택정책의 최대 역점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복지 확충, 특히 전월세난 해결에 역점을 둬야 하겠다”며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가을 이사철이 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무엇보다 전세 시장에 집중된 수요를 매매 시장으로 돌려서 매매와 전세시장 간 균형을 맞추도록 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민들이 적정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과거 과다하게 공급했던 분양주책용지를 임대주택용지로 돌리거나, 분양 예정인 주택이나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전환을 해서 공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면서 월세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월세 부담을 낮춰주는 방안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회에 대해서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4·1 부동산대책 핵심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드린
정부와 새누리당이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거래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전·월세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최근 전월세난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현재 전세시장의 문제가 주택시장 침체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의 수급 불일치와 전세의 월세 전환이라는 임대차 시장의 과도기적 현상이 주원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당정은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거래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전월세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임대주택의 차질 없는 공급 및 민간임대 활성화 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서민층의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세제지원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지난 4·1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 등을 마련해서 국회에서 통과시켰지만 그것만으로 대책을 다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민주당은 향후 국정조사 일정과 국회 일정에 성실하게 임해 달라”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금요일과 전날 청문회를 하면서 국정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있지만 재야 단체와 민주당 일부에서 특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경찰 수사 2개월, 검찰 수사 4개월, 국정조사 53일 그리고 전날 국정조사 장에서 민주당 국조 특위 위원들이 밑줄치고 암송하고 최고라고 칭송한 것이 검찰 기소장인데 참으로 생뚱맞다”며 “민주당은 특검이라는 카드를 만지작 거릴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원내외 병행투쟁을 공언하고 있지만 결산국회 일정이 제대로 협의되지 않는 등 민생과 국회를 볼모로 한 겉 다르고 속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충주에서 열리는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차 22~27일까지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24일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방한 기간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을 예방하고 한-유엔 관계, 한반도 문제, 국제평화, 인권, 지속가능발전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23일엔 강창희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윤병세 외교장관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한다. 26일에는 외교부에서 열리는 ‘Post-2015 코리아포럼’ 출범식에 참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