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MICE(마이스)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중복돼 ‘옥상 옥’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이한구(새정연·계양4)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2015년도 인천도시공사(관광사업본부) 주요업무보고’에서 “관광공사 부활을 앞두고 인천시가 조직개편을 실시, 마이스 업무 담당과를 만들었다”며 “현재 도시공사에도 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어 옥상 옥 조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에는 마이스전략팀, 컨벤션팀, 전시마케팅팀 등 15명으로 구성된 마이스산업과가, 도시공사에는 MICE 운영팀, MICE 마케팅팀, 컨벤션뷰로팀 등 24명으로 이뤄진 MICE 사업처가 있다. 이 의원은 업무보고에 참석한 김우식 도시공사 사장에게 “우리나라에서 구조조정을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조직효율화 전문이지 않냐”면서 “전략적 차원에서 조직을 어떻게 재편할지 방안을 마련하는 등 업무의 전문적 역할분담과 조직 재정비에 신경을 써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 사장은 “향후 관광공사가 설립되면 (마이스 업무 관련)인력이 상당히 필요할 텐데 관광공사도 시도 같은 업무를 해 한 사람이 할 일을 두 사람이 한다면 불합리하고 낭비적인 요소가 있다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시·도지사협의회와 제5회 한·일 지사회의에 참석해 한·일간 지역문화교류 협력 강화와 한·일 도시가치 창조포럼 구성방안을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 한·일 지사회의는 1998년 일본측의 교류제안에 따라 이듬해 도쿄에서 처음으로 회의가 개최됐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는 격년으로 양측이 돌아가며 회의를 개최했으나 양국간 정치·외교 문제로 2008년 이후 중단됐다. 이후 7년 만에 재개된 이번 한·일 지사회의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7명의 시·도지사가 참석했으며 일본에서는 교토부 야마다 게이지 지사 등 6명의 지사가 참석했다. ‘한·일 지역경제·관광·문화 교류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시·도지사들의 각 분야별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됐다. 문화분야 발표자로 나선 유 시장은 한·일 문화교류활성화 방안으로 ▲지역·지방간 경계를 초월한 다양한 분야로의 교류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청년들
인천시가 시와 군·구 기술6급 통합명부를 폐지한다. 시는 균형 있는 인력 배치와 운영을 위해 지난달 27일 ‘시-군·구 인사교류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시-군·구 인사교류 및 통합인사 운영지침’은 운영 과정에서 행정직 6·7급 승진적체 문제로 인한 시와 군·구간의 견해 차이와 통합명부 운영 상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불협화음을 초래해 왔다. 군·구는 통합명부로 군·구의 기술6급 승진이 어렵다는 무용론을 제기했고, 시에서도 통합명부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폐지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이다. 이번 협약서에는 일대 일 교류라는 인사원칙을 정해놓고 적극적인 기술직 인사교류, 군·구 부단체장 결원시 인사교류 원칙, 군·구별 신규 임용, 신규 임용자에 대한 선교육 후배치 원칙 등을 규정했다. 또 ‘기술 6급 통합승진후보자 명부 폐지’를 건의하는 내용이 별도로 첨부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1월31일부로 작성되는 승진후보자 명부는 시와 군·구가 별도로 작성, 기술 6급에서 5급 승진에 대해 시와 군·구가 각각 별도의 승진후보자 명부에 따라 승진자를 결정하게 됐다. 시는 향후 협약서에 명시된 ‘인천광역시 인사교류 협의회’를 통해 협
인천시가 재정 건전화를 위한 ‘2015년도 설계경제성(VE) 검토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일 시에 따르면 그간 토목, 건축 등 건설공사에 한정된 설계경제성 검토 대상을 전기, 통신, 소방설비, 민간보조지원사업, 시설물유지관리사업, 지하도상가·건축물 등 공사·공단에서 관리 중인 시설관리사업까지 확대키로 한 것이다. 또 진행 중인 건설사업 중 총공사비 및 공정별로 10% 이상의 공사비 변동이 발생할 경우에도 시공 설계경제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무분별한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시는 설계경제성 검토를 통해 공공건설 사업의 품질관리 및 가치향상으로 ‘건설분야 재정 건전화’에 앞장서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행계획에는 ▲품질 중심적 접근 방식의 설계경제성 검토 시행 ▲설계경제성 검토와 지역건설 활성화 연계 추진 ▲담당 공무원 전문교육 실시 등 재정 건전화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시 공무원이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 감리업체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도형(새정연·계양1) 의원은 29일 열린 ‘2015년도 도시관리국 주요업무보고’에서 “검단3구역 감리업체 재선정 과정에서 당시 담당 과장의 가족과 담당 공무원의 친인척이 근무하는 감리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나왔고, 담당 공무원이 업체 재선정을 위한 면접에 참관인으로 나가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지난해 3월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A감리업체를 선정했고 시로부터 7월 감리업체 선정을 포함한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9월 시는 ‘인천시 도시개발 조례’에 따라 감리업체 선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조합에 재선정을 요구했다. 해당 조례를 보면 공사 및 감리 계약은 일반공개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의원은 “이 조례는 관련 공무원들이 재직할 때 만든 것인 데다 지난해 3월 제정됐는데 감리업체 선정 공고는 조례 제정 이전에 나온 것”이라며 “소급적용금지의 원칙에 반한다는 변호사 자문을 받았다”고 했다. 즉, 조례 제정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그 이전에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관련 조례가 적용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인천시가 투명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나선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공동주택 관리비 등 비리 민원과 층간소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 공동주택관리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종합계획에서 ▲공동주택 관리 투명화 ▲입주자간 분쟁·갈등 해소 ▲공동주택 관리주체 관리능력 배양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또 ▲투명한 아파트 만들기 관리실태 점검 ▲층간소음 등 갈등 해소사업 ▲찾아가는 민원상담실 운영 ▲공동주택관계자 전문교육 실시 ▲살기 좋은 우수아파트 선정 및 홍보 ▲공동주택 우수사례 발간 등 다양한 업무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시가 자살위기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을 치유하기 위해 ‘2015년 학교 밖 청소년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정신보건사회복지학회 학술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교 내 청소년의 자살시도 경험비율은 9%인 데 반해 학교 밖 청소년은 26.8%로 재학생에 비해 2.9배 높게 나타났다. 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 결과 35.3%는 자살사고가 있었고 18.7%는 실제 자살시도를 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생명사랑 프로젝트 ‘New-Turn’을 신설·시행해 1년 동안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 실무자들을 위한 자살예방 전문가 교육과 치료비 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올해에도 시는 학교 밖 청소년 자살예방 사업을 보다 확충하고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시가 올해 추진하는 학교 밖 청소년 자살예방 사업은 기존 협약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학교 밖 청소년 중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와 상담 및 치료지원을 중점으로 운영한다.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13개 유관기관의 실무자 사례회의를 열어 위기상황 탐색과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집중치료
버스준공영제 시행과 관련해 인천시가 버스업체에 과다 지급한 100억여원을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은 28일 건설교통국 주요업무보고에서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지적된 과다 지급액을 회수해야 한다”며 “회수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감사원은 이달 중순 교통관련 보조금 재정지원 감사결과, 시가 국토부에서 지정한 산정기준 대신 자체 기준을 적용해 지원 금액을 과다하게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산정 기준으로 적정 이윤을 산출하면 시는 2013년 기준 63억원을 지원해야 하지만 자체기준을 적용해 이보다 77억원이 많은 140억원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손철운(새누리·부평3) 의원은 “버스준공영제는 인천시 예산을 먹는 하마”라며 “100억원이면 재정 약한 자치구의 1년 가용예산도 넘는 액수로 마땅히 회수해야 한다. 회수 방안을 만들어서 보고하라”고 했다. 이도형(새정연·계양1) 의원 역시 “시가 버스준공영제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했는데 말뿐인 것 같다. 칼날이 너무 무디다”며 “과다 지급된 부분은 회수해야 하고, 회수가 어렵다면 더 받은 버스업체에 대해서는 이를 감하고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석남연장선 개통이 2018년에서 2020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된 도시철도건설본부 2015년도 주요업무보고서에 따르면 7호선 석남연장 구간은 2020년 10월 개통된다. 당초 개통 시기로 알려졌던 2018년 12월에는 토목공사 준공이 이뤄지고 2019년 8월 시운전을 한 뒤 2020년 10월이 돼서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건교위 소속 신은호(새정연·부평1) 의원은 “최근 도시철도건설본부로부터 공사기간이 1년 5개월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공사착공이 늦춰진 데다 보통 5년에서 7년 정도 걸리는 공사로 4년 내에 완공된 예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2014년 9월 착공된 7호선 석남연장 공사는 사업비 3천761억원을 투입해 서구 석남동까지 4.165㎞, 정거장 2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4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당초 계획대로라면 2018년 12월 개통돼야 한다. 공사를 담당하는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개통 지연 이유로 행정절차 지연, 발주방식 변경, 안전관리강화 등을 꼽았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발주방식 변경 전에는 토목공사 준공이 이뤄지는 2018년
인천 공공기관이 올해 3조7천51억원 규모의 건설사업을 발주한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시 본청과 산하기관, 교육청, 정부공기업 등 47개 기관의 인천지역 2015년 건설사업 발주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1천685억원 증가한 총 1천433건, 발주액 3조7천51억원을 발주한다. 기관별 발주계획을 보면 인천시와 산하기관 및 시교육청의 경우 상수도사업본부의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공사 478억원, 인천도시공사의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1천960억원, 시교육청의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신축공사 238억원 등 1천147건, 1조4천762억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정부공기업 등이 인천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지난해보다 5천991억원이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98건(7천946억원), 한국가스공사가 45건(5천629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0건(4천731억원) 등으로 2조2천289억원을 발주한다./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