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발전을 위해 인천시와 관계기관이 뭉쳤다. 시는 1일 배국환 시 정무부시장, 지희진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청장,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2일 함께 모여 ‘인천항 발전을 위한 고위정책협의체 협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신항이 개장하는 2015년도가 인천항의 전환기적인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적절한 시기에 구성된 협의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간 산업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인천항이 신항 개장을 통해 해양관광과 레저 중심의 복합항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3개 기관은 협의체를 꾸리고 분기별로 한 번씩 모여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현안으로는 물동량 창출, 내항 재개발, 국제여객터미널 완공 및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이 있다. 시 항만공항정책과 관계자는 “신항 개장을 앞두고 인천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모인 만큼 앞으로 송도신항과 북항, 남항이 삼각축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해양항만청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2일 협약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회의는 다음달 7일 정도에 열릴 예정으로 항만운영뿐 아니라 해양안전, 수산 등 해양 관련 다양한 안건을 다룰 계획”이며
인천시 여성공무원 비율이 상위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여성을 차별하는 조직문화’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영환(새정연·비례) 의원은 28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여성공무원 비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관리자 비율은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14년 9월30일 현재 행정직공무원 중 여성비율은 9급 66%, 8급 65%, 7급 58.3%, 6급 39.4%, 5급 15%, 4급 5.9%, 3급 9.5%이고 2급은 한 명도 없다. 기술직공무원도 9급 37.2%, 8급 33.8%, 7급 27%, 6급 23%, 5급 6.5%, 4급 4.2%이고 3급과 2급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31년 이상 장기재직한 일반직공무원 531명 중 여성공무원은 전체의 20%를 차지한다”며 “이 중 4급 관리직공무원 133명 가운데 여성은 7명으로 5% 수준에 머물러 차별적인 조직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직공무원 5급 이상 여성의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53명 중 50대 이상이 39명, 40세에서 49세가 13명, 28세는 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마저도 정년을 앞두고 있는 3급과 4급이 5명으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싸고 사용종료냐, 연장이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당초 시는 2016년 매립지 사용종료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지난 9월 대체매립지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이후로 시기를 미룬 뒤 10월 대체매립지를 선정, 내년 1월부터 조성공사에 들어가 1년 반 동안 대체매립지를 만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앞서 유 시장은 10월 초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인천의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부분으로 정교하게 접근하고 있다. 구체화되면 설명하겠다”고 말했으나, 11월 말인 현재까지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시정질문 1일차인 27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도 그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며 “조만간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의견 등 다양하고 현실적인 상황을 종합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니 이해해 달라”고 했다. 이에 구재용(새정연·서구2) 의원은 “8월에도 이 자리에 서서 9월부터는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준비
유정복 인천시장의 첫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정무부시장의 임용자격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경제부시장으로 전환한 것과 재정운영, 도시인프라 구축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재정기획관과 도시관리국을 한시기구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26일 열린 제220회 인천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는 ‘인천광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정돼 재석인원 30명 중 찬성 22명, 반대 5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행정기구 설치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경제부시장의 역할에 정무적 기능을 강화했고 한시기구로 논란이 된 도시재생국의 명칭을 ‘도시관리국’으로 변경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 한시기구가 상시기구로 전환된다’는 부칙이 추가됐다. 그러나 통과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이한구(새정연·계양4) 의원이 본회의에서 “정무부시장은 임용 당시 자격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임용 이후 확인됐다”며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부시장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시간을 갖고 이 부분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또 재정기획관과 도시관리국을 한시기
인천시의 예산절감을 위해 도로조명을 단순하게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창일(새누리·연수1) 의원은 26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일부 지역에서 가로등을 조형물과 혼용해 가로등주에 여러 가지 형상을 화려하게 장식해 도심의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식이 많이 달린 가로등을 설치하다보니 제작단가가 높아져 재정을 헛되이 낭비하게 되고 이런 장식물이 가로등주의 내구성을 약화시켜 주행차량의 안전에도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제공한 ‘인천시 가로등 설치현황’에 따르면 가로등 총 8만3천853개 중 스테인레스, 주물, 알루미늄 등의 가로등은 3만4천개가 설치됐다. 그는 “스틸폴대와 스테인레스 가격은 한 개당 120만원의 차이가 난다”며 “3만4천개를 스틸폴대로 제작, 설치했다면 408억원이 절약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높은 제작 단가가 소요되는 의장특허 스테인리스 가로등주를 경쟁적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길거리에 버려졌다”며 “송도, 영종, 청라, 서창IC 택지 등은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가로등 설치시 스틸강관주 시공 및 LED 램프로 시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시는 각 구·군에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정부의 ‘검증’이 엄격해진다. 지자체가 50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지정한 전문기관에서 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간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선정한 기관에서 조사를 수행, 유리하게 수요를 부풀리는 일이 있어 조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29일 시행되고, 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방재정법에 따르면 5개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원칙적으로 투자심사와 지방채 발행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국제행사와 공모사업을 유치하고 신청하기 전에 지방재정에 미치는 효과를 심의하는 ‘지방재정영향평가제’가 실시된다. 지방채 및 투자심사 사업,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경영정보 등도 공개되고, 개별 공개해온 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지방교육 재정정보도 한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재정상황에 대한 정보공개도 확대된다. 이뿐 아니라 부채관리 범위를 지자체 및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부채까지 확대되고 매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돕기 위한 인천시 사회적경제 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센터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복합지원공간 조성사업에서 전국 시·도 가운데 인천시가 단독으로 선정돼 국비로 조성한 공간이다. 시는 25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배국환 시 정무부시장, 인천사회적기업협의회, 인천마을기업협회, 인천협동조합협의회를 비롯해 각 경제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센터는 앞으로 사회적기업 제품 홍보와 체험, 전시 및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소셜벤처 창업실, 세미나실, 전시시설 등의 복합공간을 제공한다. 또 사회적경제 조직을 서로 연계하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조성해 사회적경제가 원활하게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밖에도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발굴된 우수제품 등 전시시설을 활용해 상시 홍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포럼 및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한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향후 인천 사회적경제 인프라를 구축해 인천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대안경제의
인천시가 기업규제 애로·건의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다. 시는 26일 송도G타워에서 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과 함께 ‘인천지역 찾아가는 규제개선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간담회는 조명우 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제정부 법제처장, 강영철 규제개선추진단장 등 규제개선 관계자와 송도국제도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업체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현장에서 느끼는 규제실태와 건의를 교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한편, 시는 올해 2차례에 걸쳐 수요자 입장의 규제개혁 추진을 위해 ‘규제개혁 민간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국무조정실과 연계해 규제접점에 있는 인천시 기업의 규제애로사항을 청취함으로써 중앙과 지자체간 규제개선 소통을 강화하고 규제개혁 의식을 높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시가 ‘둘째아 출산장려금 조기중단’과 관련해 다시 지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옥순 시 여성가족국장은 24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을 받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14년도 둘째아 출산장려금을 조기중단한다’는 안내를 내놓았다. 시 재정상황 악화로 인해 둘째아 출산장려금 지원이 조기 중단된다는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린 것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11월15일 이전에 출생한 둘째아에 한해서만 출산장려금이 지급되고, 이후에 태어난 둘째아에 대해서는 장려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가 이 같은 공고를 내놓으면서 시의회에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시는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인해 장려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힌 반면, 시의회는 정리추경 때 둘째아 출산장려금 관련 예산을 보전해 지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해왔기 때문이다. 이한구 문화복지위원장은 이날 행감에서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을)정리추경 때 보전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는데 시집행부가 의회에 보고도 하지 않고 둘째아 출산장려금을 조기중단하기로 결정한 뒤 공고를 냈다”며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분향소 철수를 정부에 맡기기로 했다. 나라살림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 정부합동분향소를 더 이상 지속시킬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는 24일 “4월16일 세월호 참사 후 많은 국민께서 애통해 하고 격려와 위로를 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이제 슬픔을 딛고 일어서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금으로 분향소의 지속적 운영을 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는 데 유가족들이 뜻을 모았다”며 “분향소 철수와 함께 합동영결식도 정부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따뜻한 밥 한그릇으로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준 자원봉사자, 어두운 바다속에서 가족을 찾아준 잠수사, 현재까지도 분향소를 지켜준 자원봉사자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