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시국사건 ‘오송회’ 무죄 판결로 사법부 국민신뢰 이끌다 기업경영 투명성과 기업 사유화 방지 위해 그룹회장 법정구속 “인간 존엄성 인간이 다룰 문제 아니다” 사형제도 폐지 한 목소리 글 l 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사진 l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1982년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던 암울한 시절이었다. 그 무렵 한권의 시집이 발단이 되었다. 1948년에 월북한 시인 오장환의 네 번째 시집 ‘병든 서울’은 당시 국어교사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이었다. 당시 공안경찰은 불온서적으로 분류된 김지하의 ‘오적’과 월북작가의 이 시집을 소유한 교사들을 뒤쫓기 시작했다. 1982년 11월 군산제일고등학교 교사들이 전주 대공분실 지하실로 연행된다. 인상이 험악한 ‘기술자’로부터 육신과 영혼이 갈가리 찢기는 고문이 자행됐다. 통닭고문, 전기고문, 물고문을 무려 40일간이나 반복하여 받았다. 그들이 결백을 주장하면 할수록, 그때마다 고문의 강도는 높아갔다. 대공분실은 다섯명의 교사가
이천서 1만 3천여 선수들 배드민턴, 족구, 검도, 육상 등 겨뤄 1부 성남시·2부 이천시 나란히 4개 종목 우승 글 ㅣ 정민수·하지은기자 jms@kgnews.co.kr 국내 최대규모의 생활체육 잔치인 제22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국내 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 일원에서 열렸다.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이천시생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경기도종목별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축전은 도내 31개 시군에서 총 1만3천579명(선수 1만2천303명·임원 1천276명)의 선수단이 참가, 1·2부로 나뉘어 축구(50代), 배드민턴, 게이트볼, 육상, 족구, 생활체조, 합기도, 탁구, 볼링, 농구, 검도, 배구, 태권도, 야구, 보디빌딩, 궁도 등 17개 정식 종목과 인라인스케이팅, 등산, 국학기공 등 3개 시범종목이 실시됐다. 동호인들의 뜨거운 열기 만큼 화려했던 ‘제22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조명해 본다. 역대 대축전 보다 볼거리 높인 이색적인 개회식, 행사 및 다양한 박람회 운영, 체험활동 전개 9월 17일 열린 개회식은 ‘
경기도와 중앙정부간 교두보 역할 주력 道에서 수습 사무관 시작, ‘공직=성직’이라는 생각으로 공직에 몰두 인사의 원칙은 공정성, 세수감소에 적극대응 글 ㅣ 김서연 차장 kys@kgnews.co.kr 사진 ㅣ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자랑스럽고, 즐겁고, 보람되고 즉, 공무원은 ‘자즐보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취임한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자신의 행정 철학에 대해 이 같은 소견을 밝혔다. 자신과 국가에 자랑스러워야 하고, 업무가 즐겁고 보람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김 부지사는 “오랜 중앙정부(행안부)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정부간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경기도의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국고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유대 관계도 돈독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부지사와의 일문일답> - 중앙 정부(행안부)에서 오랜 공직 경험이 있으시지만, 공무원 수습 생활은 경기도에서
국내 최고 대학 향해 신캠퍼스 구상 주력 박원순 변호사와 녹색소비자연대 이끌며지구환경에 큰 관심 장충식 명예총장, 김학준, 박석무 등 석학이 참여하는 ‘명사 초청 세미나’ 인기 글 ㅣ 최영재 부장 cyj@kgnews.co.kr 사진 ㅣ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김병량(金炳良·56). 단국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이란 직함보다도 박원순 희망공작소 전 상임이사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함께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다시 화제가 된 인물. 15년전 박원순 등과 함께 녹색소비자연대 창설을 주도하며 시민사회운동의 숨겨진 중심에 서 있는 그에게 관심이 모아진 건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안철수와 박원순, 이석연 등 명예와 돈을 쫓기보단 작은 질서 지키기에 앞장서고 사회의 더 큰 이익을 위해 과감히 희생하고 양보하고 또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열광할때면 그에게 다시 관심이 모아지곤 하지만, 끝까지 ‘학교’를 지킬 것이라 잘라 말한다. 지난 1978년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후 일본 유학을 거쳐 20년 넘게 단국인으로서
글·사진 ㅣ 노경신·이준성·최우창 기자 mono316@kgnews.co.kr 지난 9월 18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 결과와 경영평가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토마토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의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저축은행에 대해 이와 같이 ‘살생부’를 발표하자 전국 곳곳에 자리잡은 대상 저축은행 영업점은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심지어 ‘토마토2저축은행’ 등 영업정지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저축은행 영업점까지 예금자들의 불안심리가 적용. 19일 하루에만 토마토2저축은행에선 인터넷뱅킹을 제외하고 416억원이 인출되는 헤프닝이 벌어졌으며, 저축은행 업계 전체적으론 2464억원이 빠져나갔다. 영업정지 대상 7개 저축은행은 토마토,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등이다. 제일2를 제외한 6개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 미만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다. 제일2는 BIS 비율이 1% 미만으로 모회사인 제일저축은행이
최악의 경제난 당론, 도민의 삶 사이에서 고민 예견됐던 야인의 삶 정치인의 길을 걷다 글 ㅣ 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사진 ㅣ 노경신 기자 mono316@kgnews.co.kr 우연인듯… 숙명인듯…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은 김주삼 의원(민·군포·53) 군포시의회를 거쳐 경기도의회 5대의회에 이어 8대의회에 입성한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경기도의 2012년도 살림을 심사하게 된다. “도와 도교육청 집행부의 예산편성권을 존중하고 특히 예산안의 예비심사를 담당하는 상임위의 결정도 최대한 배려할 것입니다”, “365민원전철과 찾아가는 도민안방 등 실효성 없는 예산을 철저하게 줄이고 주민복지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직결되는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 이게 바로 신임 김 위원장의 2기 예결위 운영방침이다. 운명처럼, 숙명처럼… 김 위원장의 어릴 적 장래희망은 정치인이 아니었다. 단지 가슴속에는 늘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는 느낌만 있을 뿐이었다. 김 위원장의 고등학교 시절, 한
첨단물류시스템 도입 배송망 효율화로 13년 연속 흑자 달성 한해 우편물 18억4천통 전국의 38%차지, 우정선진화 앞장 부임후 첫 방문지 백령도 우체국을 찾는 이유는 ‘소통’ 때문 글 ㅣ 김재학기자 kjh@kgnews.co.kr 지난 9월 7일 취임한 김영수 제3대 경인지방우정청장이 우정청의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행정의 전문가이자, 탁월한 국제 감각을 지니고 있는 김 청장은 취임 후 자신의 미션을 설정해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수평적 의사소통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경인우정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한해 경인우정청이 접수한 우편물은 18억4천만통으로 전국 우편물의 38%를 차지하고 배달 우편물 또한 14억4천만통으로 전국의 27%에 달한다. 이는 전국 9곳의 우정청 가운데 우체국 수에 있어서는 부산우정청 다음으로, 접수 및 배달물량에 있어서는 서울우정청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경기·인천지역의 561여개 우체국에 1만1천여명의 직원을 관장하며 우정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김영수 경인지방우정청장으로부터 우정사업 현황과 변화의 원동력이
초보단계의 ‘한류 브랜드’ 수준 높이는데 주력 민간외교사절을 통한 전통문화행사로 해외홍보효과기대 글 ㅣ 김상섭 부국장 kss@kgnews.co.kr ‘한류 상승’ 기류 따라 전략적 접근한다면 더 큰 경제적 가치 창출 이룰 것 금 세기는 문화의 시대이자, 또한 한류의 시대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부흥시켜 세계를 불러모으는 사업은 상당한 가치가 있는 일이며, ‘한류’의 상승 기류에 따라 한류 스타를 비롯, 한국의 드라마, 음악, 음식 등 다양한 콘텐츠의 한류 열풍이 다수 국가에 불고 있는 요즈음, 한국을 알리는 일에 조금 더 전략적인 계획으로서 접근한다면 생각보다 훨씬 더 나은 경제적 가치 창출이 될 것이다. 문화관광 컨텐츠는 미래 굴뚝 없는 산업으로서 이미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로 국가 차원의 한류 지원 진흥책도 중요하지만, 또 한편으로 지역 차원에서도 지역 특성을 살려 한류를 발전시키고 계발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기에 경제수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시도 의료관광, 해양관광, 문화전통관광 등 신 한류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인천지역의
신축회관 기업지원클러스터 역할 다할 것 화성시수출지원센터 2천개 수출기업 지원 매진 글 ㅣ 최순철 부장 so5005@kgnews.co.kr 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화성상공회의소는 화성시 관내 기업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힘쓰고, 유관기관과 기업인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화성상공회의소 제7대 이용인(64) 회장을 만나 화성상공회의소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 최근 신축회관 기공식을 가졌다고 하는데. “지난 7월 5일 화성시 향남읍 행정리 327번지의 신축회관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유관기관 및 화성상의 회원사 대표 150여분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신축회관은 연면적 약 1,857평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이며, 주차계획대수는 약 150여대에 이릅니다. 준공 후 신축회관은 화성시 기업지원클러스터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각종 교육, 세미나 등이 이곳 회관에서 열리며 특히, 4층에 계획된 컨벤션센터에서는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화성경제인포럼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릴 계획에 있습니다. 신축회관은
농업인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 용인에서 그 꿈을 펼치다 전국 200여개 GS슈퍼에 용인농산물 공급 구제역 방역 최선…노인봉사로 농가 아픔 보듬어 글 ㅣ 최영재 부장 cyj@kgnews.co.kr 올 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 농민과 함께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농협의 역사속에서도 ‘상전벽해’를 이룬 용인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농협 용인시지부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같다는 평가다. 특히 ‘새마을운동’시대를 넘어 농촌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며 상생 발전하는 도농복합시에서 차지하는 농협 용인시지부의 역할과 비중은 타 지역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50년을 넘어 다함께 미래로’를 새로운 도전상으로 또 하나의 가치 창조에 나선 농협의 최일선에서 90만 용인시민의 든든한 벗으로 자리한 서은호 농협 용인시지부장의 ‘희망찬 도전기’를 만났다. 고향에서 농협 시지부장을 맡아 조금이나마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문을 연 서은호 지부장은 지난 1976년 농협에 입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