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골프장이 통풍을 방해해 과수 피해가 났다며 한 농민이 낸 배상을 신청한 사건에 대해 골프장 사업자가 2천100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여주에서 복숭아를 재배하는 A씨는 인근에 들어선 골프장이 흙을 높게 쌓는 바람에 과수 피해가 났다며 1억2천5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A씨의 과수원은 원래 사방이 농경지와 완만한 산지였지만 2009년 10월 골프장 측이 과수원 북서쪽의 경계부를 최대 12m에 달할 정도로 높게 성토하는 바람에 골프장과 과수원 사이에 골짜기 모양의 지형이 생겼다. 실제로 골프장과 인접한 과수원 북서쪽의 복숭아나무들이 반대쪽에 비해 동해(凍害)를 훨씬 심하게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통풍 방해로 인한 과수 피해를 인정하되 같은 시기 경기ㆍ강원ㆍ충북 등지에서 겨울철 한파와 개화기 저온현상으로 과수피해 사례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배상액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속보> 27일 오전 8시경 오산시 D어린이집. 원아 20여 명으로 시끌벅적해야 할 어린이집에서 이제 막 돌을 넘긴 영아 4명이 놀고 있었다. 휴업을 몰랐거나 맡길 곳을 찾지 못한 ‘워킹맘’들이 30여 분 전에 맡기고 간 아이들이었다. 이날 휴업에 동참한 이 어린이집은 원장과 당직교사 1명이 나와서 임시로 근무했다. 민간어린이집들의 집단 휴원 예고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본보 2월 27일자 6면 보도) 27일 실제 문을 닫은 어린이집이 거의 없어 ‘어린이집 대란’ 사태는 피했다. 실제로 휴원하는 어린이집은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 어린이집이 정상 운영하거나 당직교사 중심으로 단축 운영을 실시했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수도권 어린이집 796곳을 상대로 긴급 전화 조사를 한 결과 81.5%(649개)는 정상 운영 중이었으며, 12.8%(102개)는 당직교사를 배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어린이집은 5.7%(45개)에 불과했다. 또 민간 어린이집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99.8%는 정상 운영 또는 당직교사 배치로 맞벌이 부부 자녀들이 큰 불편 없이 등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집단 휴원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 불안은
25일 오후 8시30분쯤 수원시 인계동의 A교회 뒤편 주차장 인근에서 45인승 버스차량 1대가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상태로 주차했다 50m를 앞으로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인근에 주차돼있던 차량 4대와 전신주 2개가 파손됐으며 이로인해 인근지역 50여가구가 정전으로 인한 불편을 겪었으나 26일 오전 4시30분쯤 원상복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 차량에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빈번하다”며 “주차 지면의 경사 정도를 미리 확인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의 공중 보건 및 위생 향상을 위해 창립된 세계화장실협회(이하 화장실협회·회장 조용이)가 지난해부터 경영난과 예산부족 등으로 활동이 전면중단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화장실협회는 2007년 11월 전 세계 화장실의 시설 개선과 빈곤층에 대한 화장실 보급을 확대,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스터 토일렛’ 고 심재덕 수원시장 등이 중심이 돼 설립됐다. 화장실협회는 고 심 시장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지난 2010년까지 정상 운영됐지만, 심 시장 사후 운영난을 겪다가 지난해 1월1일자로 전 직원이 퇴사하는 등 파행운영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고 심 시장 사후 조용이 회장 취임 이후 해외 화장실 지원사업을 비롯해 국제 연수사업과 학술 워크숍, 국제기구 및 민간 협력사업, 사랑의 화장실 나누기 글로벌캠페인 등 주요 과제들이 모두 무산된 상태다. 협회 홈페이지마저 사실상 폐쇄된 것은 물론, 협회 활동내역 등도 유명무실해지면서 협회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 안모(49) 씨는 “세계적인 조직이 경영난과 예산부족으로 휘청거리고 있어 국가 이미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수원시 영통구 영흥 축구장에서 청소년(학교폭력 가해학생) 20여명과 경찰서 축구동우회(포돌이 축구단) 20여명, 유신고등학교 동문 축구동아리 회원 15명 등 모두 55명이 함께 모여 축구시합을 벌였다. 청소년과 경찰관의 축구시합은 ‘배려·존중·협동심’을 키우고 스포츠 경기를 통해 규칙을 지키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해주자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스포츠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기규칙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 상호 협력, 존중 등 인성교육 함양과 이슈화 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축구경기에 참석한 학생들은 ‘폭력추방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축구경기에 참여한 A군(17)은 “아이들을 괴롭혀 경찰서 조사를 받을 때에는 경찰관 아저씨들이 무섭고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축구경기를 통해 함께 땀을 흘리며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즐거웠다”고 말했다. 유현철 서장은 “경찰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병행해 축구·야구·농구
김윤식 시흥시장과 장재철 시흥시의회의장은 지난 24일 시장집무실에서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적십자특별회비 총 누적금액이 1천만원을 초과해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김 시장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항상 노란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원들이 있었다”며 “올해에도 적십자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많은 활동 부탁드리며 시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속보> 롯데마트가 교통유발부담금을 세입자인 임대업체들에게 전가시켜 억대의 부당이득을 얻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이윤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난(본보 2011년 11월17·18·21·22·25일 22·23면, 24일자 1면 보도)이 낳고있는데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납품업체와의 거래에서 불공정 행위가 없었는지, 동반성장 협약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백화점에 실무조사단을 파견, 거래내역과 판매수수료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데 이어 24일에는 롯데마트 본사를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이미 예고됐으나,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높고 시기도 보름 이상 앞당겨졌다. 유통업계가 느끼는 긴장감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공정위는 올 초부터 납품업체들의 제보 등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불공정 거래로 판단할 수 있는 사례도 사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이어 다른 업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유통업계 점검결과를 5월 중 발표하고 11개 대형유통업체의 판매
수원시가 인사동을 능가하는 예술거리로 만들고 싶어 하는 행궁길사람들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해 낙후된 구도심인 수원시 행궁길에 돌길을 깔고 예술적인 디자인간판으로 마술을 부려 공방거리로 탈바꿈했다. 과거 행궁길은 10여년 전만 해도 팔달문과 이어지는 수원의 주요 상권이었으나 1997년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3층 이상 건물 신.증축이 금지되고 차량 통행이 제한됨과 동시에 수원역 등에 신흥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상권이 침체됐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상인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행궁길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간판과 주차장을 새 단장하면서 한데우물창작촌같은 열린 공간과 예술 카페들이 생겨나 역사와 예술의 거리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사업추진내용 아름다운 행궁길 조성 사업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가득한 관광명소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했던 사업으로, 2011년 1월부터 사업을 착수해 이달 25일 준공기념 개막행사를 갖게 됐다. 이 조성사업 내용을 보면 화성사업소에서 팔달산 입구까지 420m구간에 시 예산 4억2천만원을 들여 화성사업소 청사 내 전시체험관(90㎡)을 만들고, 옛 기무사 터에 노천극장(575
용인경전철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23일 이정문 전 용인시장을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으며 경전철 사업의 경위와 건설 과정상에서 제기된 비리 의혹 등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워낙 오래되고 방대한 사업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이 시장의) 소환이 1회에 그치지는 않고 여러차례 있을 것”이라며 “아직 기소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시장을 상대로 용인경전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 및 공사비 부풀리기 등 각종 비리와 부실한 수요 예측조사 등 행정절차 과정에서 이 전 시장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시장과 김학필 용인경전철㈜ 사장에 대한 대질심문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시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2002년 취임당시 이미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계약만 앞두고 있었고, 의회와 민간투자에 따른 중앙정부의 심투심의를 거쳐 결정된 사업”이라며“부적절한 행정절차나 비리와는 무관하고, 이번 조사를 계기로 검찰에서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혀줬으면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과 관련해 최근 프로야구 제10구단 수원 유치 담당 TF팀 구성과 적극 홍보 실시 등을 지시하면서 제10구단 유치 총력전에 뛰어든 가운데(본보 2월 20일자 6면 보도) 수원시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 중 장안구청사거리 역사명칭으로 ‘수원야구장역’을 적극 검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앞으로 기본계획 용역,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4년경 착공, 2019년 개통된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원은 경부선을 비롯해 현재 공사 중인 수인선, 분당선, 신분당선 등 철도망으로 연결된 사통팔달의 도시가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을 연고로 출범해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수원야구장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서울, 인천 연고 구단과 함께 꿈에 그리던 지하철 시리즈를 수원에서 꼭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시는 사회인 야구대회 개최와 연예인야구단 유치, 유명 야구스타들의 홍보대사 임명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