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알선업체를 통해 무자격 원어민 강사를 고용, 가정과 학교에서 불법 영어회화지도를 해 온 학원 대표와 무자격 강사 등 6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26일 E학원 대표 이모(37)씨를 직업안정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표 이사 손모(3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손모(45)씨 등 학원 지사장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캐나다인 A모(19.여)씨 등 외국인강사 8명을 강제출국시키는 한편, M모(21.여)씨 등 나머지 강사 39명의 명단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해 출국을 금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학원 대표 이씨는 전국에 32개 학원 지사를 차려놓고 지난해 5월15일부터 지난 1월6일까지 회화지도 자격(E-2비자)이 없는 A씨 등 캐나다인 60여명을 관광취업비자(H-1)로 입국시킨 뒤 가정방문을 통해 초등학생이나 유아들에게 불법으로 영어회화를 지도케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무자격 외국인 강사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주로 초등학생이나 유아들의 집을 방문, 일주일에 50분씩 영어회화지도를 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서울.인천.의정부지역 5개 초등학교에 정규 및 특기적성 강사로도 일했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치아홈메우기(실란트)사업이 각 지자체 보건소마다 시술시기나 대상이 제각각 달라 진료를 못받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성남,수원,화성지역 보건소 등은 인력부족으로 영구치가 자라 실란트 시술이 필요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아동에 대해 시술을 거부하거나 심지어 유료 시술까지 해 보건정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이다. 26일 보건복지부와 일선 보건소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건강한 영구치 보존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국비보조사업인 치아홈메우기 무료 사업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도시지역의 경우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을 1순위 시술대상으로 정했던 2003년과 달리 지난해부터 관할 보건소장이나 학교장이 취학전 아동이나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란트 시술대상을 정하도록 지침을 바꿨다. 그러나 수원,성남,안양 등 대다수 보건소들이 초등학교 1,2학년 이외에는 시술을 거부해 영구치가 자란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또 이들 지역 보건소들은 보건복지부 지침이 내려온 이후에 관할지역 시술대상 선정
심부름센터 직원이 고객의 의뢰를 받아 영아를 납치하고 생모는 살해.암매장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과 행정당국이 미행,도청,납치,살인 등 각종 불법과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한 심부름센터에 대해 자유업이라는 이유로 단속은 커녕 실태파악조차 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다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 부랴부랴 특별단속에 나서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5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 지자체, 심부름센터 등에 따르면 현재 심부름센터는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관할 세무소에 사업자등록만 하면 누구나 영업을 할 수 있다. 현재 도내에서 심부름센터, 흥신소, 컨설팅 등의 이름으로 등록된 심부름센터는 20여곳에 이르지만 무등록 업체들이 난립해 정확한 실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을 통해 의뢰를 받는 심부름센터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따라 일부 심부름센터들이 영업의 어려움을 이유로 민원대행이나 소재파악, 신변보호 등의 업무외에도 미행이나 도청, 납치, 살인 등 범죄까지 대행하고 있다. 실제로 본보 취재팀은 이날 수원지역 모 정보지에 광고를 낸 J심부름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호흡기 환자라고 속여 의사로부터 처방전을 받아 러미나가 포함된 약품을 구입.복용한 미군 군무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4일 이같은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미8군 소속 군무원 손모(41)씨와 택시기사 이모(43)씨 등을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지간인 손씨 등은 지난 해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28차례에 걸쳐 의정부 일대 9곳의 병원을 돌며 호흡기 환자처럼 증상을 호소, 처방약품을 구입한 뒤 이중 러미나(1천973정)만을 골라 1회 30정씩을 나눠 복용한 혐의다. 그러나 손씨는 "처방전을 얻으려고 병원에 간 적도 없으며 러미나를 복용하지도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도내에서 발생한 청소년 성매매 대부분이 20대 회사원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한 청소년 사이에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청소년성매매로 경찰에 적발된 피의자는 모두 282명으로 이 가운데 112명이 구속되고 170명은 불구속입건됐다. 이는 지난 2003년 127명(구속 58명, 불구속 69명)에 비해 122% 증가한 수치다. 청소년성매매 이용수단은 인터넷 채팅사이트가 전체의 89.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면(對面) 5%, 전화방 3.3% 등 순이었다. 성매수자의 연령은 20대가 45.9%로 가장 많았고 30대(38.4%)와 40대(12%)가 뒤를 이었으며 직업은 회사원(31%), 자영업(23.1%), 무직(15.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동기는 유흥비 사용이 57%로 가장 많았고 생활비 마련도 25.8%를 차지했으며 성매매 대가는 6만∼10만원(34.7%), 11만∼15만원(33.5%), 5만원 이하(19.4%)로 조사됐다. 경기경찰청은 지난해 성매매 대상 청소년 128명중 116명을 부모에게 인계하고 나머지 12명은 쉼터에 입소시켰8다. 경기경찰철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청소년
최근 경찰 정기승진 시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합격한 경찰관들은 각종 축하 모임에, 불합격한 경찰관들은 시험결과에 불만을 쏟아내며 업무를 소홀히 해 치안공백을 낳는 등 경찰조직이 심각한 시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수험 경찰관들이 시험에 매달리며 매년 3,4개월씩 치안공백이 되풀이되는데다 본서 외근보다는 내근 부서가, 내근 부서보다는 순찰지구대에서 합격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시험대비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수사부서를 기피하는 부작용이 심해지고 있다. ▲시험 후유증=23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관 등에 따르면 경기경찰청은 지난 15일 치러진 2005년도 경찰 정기 승진시험과 관련 경장 284명, 경사 158명, 경위 92명, 경감 27명 등 모두 561명의 합격자 명단을 지난 21일 발표했다. 그러나 합격자 발표 이후 합격한 경찰관들은 동료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쏟아지는 축하 전화나 휴대전화 메시지 확인과 식사나 술자리 등 '합격턱' 모임이 잦으면서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시험에 합격한 수원중부경찰서 한 경찰관은 "오늘 하루동안 축하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10건 넘게 받아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며 "저녁에는 부서 직원이나 친지들과의 축하 술자리나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김용규 시장과 박혁규 의원이 구속되는 등 각종 비리에 휩싸인 광주시가 여성보호시설 위탁운영을 비전문기관인 장애인복지기관에 맡겨 특혜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현 사회복지과장이 임원으로 활동중인 장애인복지시설을 위탁기관으로 선정한 기준과 심사결과 공개를 요구하며 공동대응에 나서 마찰이 거세질 전망이다. 23일 광주시와 씨알여성회(사)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12월24일 여성의 쉼터 위탁운영기관 모집 공고에 신청서를 제출한 씨알여성회와 H사회복지법인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H법인이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씨알여성회측은 폭력 피해여성 상담이나 재활과는 관계없는 장애인복지시설인 H법인이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곽라분이 씨알여성회 소장은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시간을 10분만 주고 위탁기관을 결정한 결과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며 "쉼터 설립은 3년간에 걸친 씨알여성회의 지속적인 건의에 의해 경기도 보조사업으로 확정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곽 소장은 "광주시가 예산이 확정된 사업을 별다른 이유없이
이택순(53) 신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도내에서 발생한 강력 미제사건 해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청장은 취임 다음날인 지난 22일 오후 2시께 화성 여대생 피살사건 수사본부인 화성경찰서 정남치안센터를 전격 방문, 수사상황을 보고 받고 범인을 조속히 검거하도록 수사요원들을 독려했다. 이 청장은 휴일인 이날 주상용 제2부장, 안중익 지방청 형사과장 등과 함께 수사본부를 방문해 윤성복 화성경찰서장으로부터 수사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 사건은 증거자료가 확보돼 있고, 사건현장의 지리감이 아주 높은자의 범행으로 추정된다"며 "근성을 가진 추적수사를 하면 반드시 검거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수사의지를 강조하며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 청장은 이어 3시간에 걸쳐 여대생 실종장소인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정류장에서부터 사체 발견현장까지 직접 답사하며 사건 해결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사건 현장을 둘러본 이 청장은 "경기도의 치안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직접 현장을 챙기는 '현장 치안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속한 사건해결로 화성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기경찰의 명예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수사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경기지방 제2경찰청 임시청사가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대송플라자로 확정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0일 임시청사 부지로 그동안 의정부시 용현산업단지 내 미분양 부지와 종합체육관 인근 부지를 검토했으나 교통 등 주변환경 평가를 통해 금오동 대송플라자 일부 층을 임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경찰청은 지난 17일 의정부경찰서와 양주경찰서에서 개청 준비요원을 지원받았으며 조만간 대송플라자 9∼11층에 대한 임대계약과 함께 사무실 통신망공사 등 시설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장거리 거주자를 위한 직원용 관사 4동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개청준비 관계자는 "공사 진척도에 따라 개청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현단계에서 논하기는 이른감이 있지만 2월 이후에는 모든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경찰청 개청에는 18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중 10억원이 임대료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 10개 경찰서를 관할하는 경기지방제2경찰청은 3개과(수사, 생활안정, 경비.교통)에 직원 50∼60명을 배치하며 경무와 정보.보안 등의 업무는 경기지방경찰청이 계속 맡게 된다.
제18대 경기지방경찰청장에 이택순(53) 대통령 치안비서관이 내정됐다. 정부는 19일 경기지방경찰청장에 이택순 대통령 치안비서관을 비롯해 서울경찰청장에 이기묵 경찰청 정보국장, 경찰청 차장에 최광식 전남경찰청장, 경찰대학장에 강영규 경찰청 경비국장을 각각 치안정감에 내정 발령하는 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하태신 경기경찰청장과 김홍권 경찰청 차장 등 치안정감 2명은 물러나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역 안배를 고려한 균형 인사에 초점을 맞췄으며, 세대 교체를 꾀하면서도 서열과 경륜에 무게를 둔 인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인사배경을 밝혔다. 47년생인 하태신 경기경찰청과 김홍권 경찰청 차장이 사임함으로써 세대 교체를 꾀하는 한편 각 지역 출신의 치안감 중 가장 서열이 높은 인물을 발탁, 조직 안정을 동시에 기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하태신 청장 퇴임식은 20일 오후 4시께 열릴 예정이다. 프로필 신임 이택순(53) 경기지방경찰청장은 행정고시 18회 출신으로 동력자원부에서 근무하다 1983년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수사ㆍ정보ㆍ인사ㆍ교통ㆍ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해 8월부터 대통령 치안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