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초의 `2년 임기제 수장'이었던 최기문 경찰청장이 27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 청장은 이날 오전 예정돼있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날 중 사표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최 청장은 같은해 말 경찰법 개정으로 도입된 `경찰청장 임기제'에 따라 내년 3월까지 2년 임기가 보장돼 있었으나, 이날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혔다. 최 청장은 "경무관 및 총경 이하 인사를 곧 실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새 지휘부가 새 인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돼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공무원 승진.임용 규정에 따르면 총경 이하 경찰 인사는 매년 1∼3월에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는 또 "최근 생각해보니 경찰인사 주기와 (총장 임기가) 맞지 않는다"며 "이틀간 고민하다가 원활한 인사를 위해 새 지도부에 인사권을 넘기는 게 바람직한 것 같아 용퇴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법상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 임명토록 돼있어 최청장의 사표를 노무현 대통령이 수리할 경우 치안정감 5명 가운데 차기 경찰청장이 결정된다. 현
성탄절이자 12월의 마지막 주말인 25일 경기지역 주요 스키장과 놀이공원은 성탄 연휴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려는 인파로 하루 종일 붐볐다. 성탄 연휴 대목에 맞춰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장개장하는 이천 지산리조트에는 이날 8천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드 애호가가 몰려 은빛 설원을 누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포천 베어스타운에도 이날 하루 7천여명이 찾는 등 경기도 주요 스키장은 평소 겨울 주말보다 2배 정도 많은 인파가 몰려 만원을 이뤘다. 새벽 1시까지 연장 개장하는 용인 에버랜드에는 겨울철 평균 주말 입장객 수의 3배에 달하는 6만명이 입장, '루돌프밴드' 공연, '크리스마스 점등식' 등 다양한 성탄절 이벤트를 즐겼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부터 눈썰매장 문을 연 과천 서울랜드에도 2만여명의 가족단위 나들 이객이 입장, 야외에서 성탄절 추억을 만들었다. 한편 올 마지막 휴일인 26일 스키장과 유원지는 성탄절에 비해서 행락객이 크게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루돌프밴드' 공연, '크리스마스 점등식' 등 다양한 성탄이벤트가 진행 중인 용인에버랜드에도 이날 하루 평소 주말 입장객 수에도 못 미치는 1만2천명이 입장하는 등 도내 주요 놀이공원도 비교
수원중부경찰서는 26일 새벽시간대 편의점에 들어가 강도짓을 한 혐의(강도상해)로 이모(24)씨 등 대학생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가 H편의점에 얼굴을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가린뒤 들어가 혼자 일하던 종업원 신모(18)군을 흉기로 위협, 금고에 있던 현금 5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크리스마스인 전날 밤부터 함께 술을 마시다 돈이 떨어지자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PC방 환경 개선이냐, 생존권 위협이냐" 정부가 자유업종인 PC방을 기존의 신고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게임산업진흥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도내 PC방 업주들이 신고제로 바뀌면 행정당국의 집중 단속대상이 될 거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PC방 업주들은 게임산업진흥법(안)이 진흥보다 규제에 대한 조항이 많다며 문화관광부에 3천여 업주들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사이버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 경기지부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지난 99년 PC방에 대해 허가제를 처음 도입한 이래 2001년 신고제로, 2002년에는 자유업으로 전환하며 규제를 완화했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는 PC방이 게임 중독자를 양산하고 게임 관련 범죄의 무대로 전락하는가 하면, 성인 PC방이 난립함에 따라 규제 강화 차원에서 PC방을 신고업종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게임산업진흥법을 지난 10월 8일 입법예고했다. 입법안은 현재 국회 규제개혁위원회에 상정돼 빠르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김진우 인문협 경기지부장 등 PC방 업주들은 "신고제로 바뀌면 신규 등록에 따른 인지대, 면허세 등 각종 조세
외근 형사나 지구대 근무자 등 일선 경찰관 중 상당수가 보급이 제때 안되거나 분실 또는 기능상의 이유로 수갑이나 보온조끼 등 경찰장비를 사제로 구입해 사용, 경찰장비 보급에 구멍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경찰청이 올해 추진하려던 보온조끼 지급 계획이 예산부족으로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목 검문이나 잠복근무 등으로 추위에 시달리는 외근 경찰관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2일 경찰청과 일선 경찰관들에 따르면 경찰청이 지난 1998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14개 지방경찰청에 보급한 수갑은 모두 8만6천462개에 이른다. 일선 경찰관들에게 지급된 수갑은 사용연한이 7년으로 3~4년전부터 강철 재질에서 가볍고 잠금 기능이 향상된 알루미늄 수갑으로 바껴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외근 경찰관 가운데 상당수가 수갑을 분실하거나 낡은 경우 제때 보급이 안되는데다 관급용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좋다는 이유로 개당 4만5천원~7만원에 이르는 사제 수갑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안산경찰서 형사과 모 순경은 "지난 6월 경찰에 임용됐지만 아직까지 수갑을 받지 못했다"며 "같은 반 선배의 수갑을 빌려쓰다 7만원짜리 사제 수갑을 최근 구입했다"고 말했다. 수원중부경찰서 수사과 모 형사는 "수
"무작정 고발만 하면 할일 다한겁니까" 도내 경찰서마다 지방국세청이나 세무서 등 세무당국에서 고발의뢰하는 조세범죄 사건이 수십건에서 많게는 100건이 넘자 일선 조사관들이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선 경찰서 조사관들은 세무당국이 자체 사법권한이 있는데도 책임회피 수단으로 형사고발을 남발하는데다 이중수사로 경찰력 낭비까지 초래한다며 조세범죄 고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21일 도내 경찰서와 세무당국 등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 32개 경찰서마다 세무당국에서 의뢰한 조세범죄 고발사건은 수원중부서 169건, 성남분당서 150여건, 안양서 80여건, 양평서 50여건 등 50~150건에 이른다. 조세범죄의 대부분은 실거래없이 신용카드 매출전표나 세금계산서 등을 허위 발급해 세무서 등에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다 적발된 경우며 조세범처벌법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경찰서 조사관들은 "세무당국이 압수수색 영장 신청 등 자체 사법권한이 있는데도 형사고발을 남발해 경찰 업무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성남분당경찰서 김모 조사관은 "올해 처리한 조a세범죄 고발사건만 8건에 이른다"며 "고발인인 세무당국에서 자체 조사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0일 다른 사람의 명의로 토지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혐의(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이모(47.건설사 대표.용인시)씨를 구속하고 이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안모(43)씨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8월28일 용인시 동천동 토지의 형질변경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용인시 3년이상 거주 무주택 가구주 안씨의 명의로 이 일대 272평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를 받는 등 지난 5월까지 17명의 타인 명의로 4천여평의 부동산 형질변경을 한 혐의다.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도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자가 허위로 학력을 기재하고 금품로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상대 후보측이 당선 무효를 주장하는 등 부정선거 시비가 일고 있다. 특히 조합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부정선거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당선 무효와 함께 금품수수에 개입한 현 이사장과 조합장들을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기로 해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20일 경기도개인택시운송조합 선거관리위원회와 J모(48) 후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수원시체육회관 5층 연회장에서 도 개인택시조합 대의원 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이사장 선거가 치러졌다. 이날 선거에는 수원지역 J조합장과 성남지역 P모 조합장 두 명이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27표를 얻은 P조합장이 26표를 얻은 J조합장에 한표 앞서 이사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J조합장측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P후보가 후보 등록시 독학이라고 허위학력을 기재했다"며 "P후보의 허위학력기재에 대해 지난 18일과 투표 당일 두 번이나 이의제기를 했음에도 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투표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K모 선관위원은 "P후보의 허위학력 기재를 사전에 지적
18일 오후 8시 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C아파트에 이사 온 임모(28)씨가 집안을 청소를 하던 중 싱크대 수납장 위에서 M60 기관총 예광탄 13발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 거주자가 놓고 이사한 것으로 보고 탄환을 전량 회수해 군부대에 넘겼다.
"죽도록 일해봤자 소용없습니다" 경찰청이 올해 일선 경찰관들의 연가보상일수를 지난해 연간 20일에서 연간 14일로 대폭 축소시키자 경찰관들이 연가보상을 연간 20일까지 받는 행정직 공무원들과 형평이 맞지 않는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특히 경찰 내부에서도 내근직에 비해 연가를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지구대나 외근직 경찰관들은 연가보상비가 크게 줄어들자 경찰처우개선은 말뿐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9일 경찰청과 일선 경찰관들에 따르면 경찰청은 올해 주 5일제 도입에 따른 근무시간 단축으로 1년에 최대 24일까지 가능한 연가일수 가운데 사용하지 않은 연가보상일수를 지난해 20일에서 14일로 6일치를 축소시켰다. 현행 공무원 연가보상비 산정은 매년 12월의 기본급을 24로 나눠 연가보상일수를 곱하면 된다. 이 때문에 미사용연가일수가 15일 이상인 경찰관들은 연가보상일수가 14일만 인정돼 많게는 30~40만원의 연가보상비를 덜 받게 된다. 12월 기본급이 120만원인 경찰관이 미사용연가일수가 20일이면 올해 연가보상비는 지난해 100만원보다 30만원이 적은 70만원을 받는다. 이에 비해 시.군.구청 등 일반 행정직 공무원들의 연가보상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