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환경청은 21일 멸종위기의 야생조수를 보호하기 위해 밀렵 및 밀거래행위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인환경청은 22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대한수렵관리협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단속대상은 수달, 두루미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37종과 담비, 남생이, 까치살모사 등 보호야생동물 99종을 불법으로 포획.가공.유통.보관하거나 화약류,덫,올무,그물 등으로 포획하는 행위다. 위반자는 최고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경인환경청은 또 철새도래지 및 생태계 우수지역에 대해 올무, 덫 등의 불법 엽구를 수거하고 폭설 등으로 먹이가 부족한 지역에 대해 먹이주기행사를 벌인다.
용인 죽전동-성남 분당구 구미동간 도로공사 재개 현장을 취재하던 본보 최윤영기자가 한국토지공사가 고용한 철거용역직원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지부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토공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지부는 19일 성명서에서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에서 취재기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한국토지공사의 행태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경기지부는 또 "공정보도를 위해 취재에 나선 기자에게 용역을 동원, 취재를 방해하고 폭력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토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취재기자를 폭력으로 제압한 토공 사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인천.경기지부는 이와 함께 "폭력을 휘두른 용역직원들과 이를 지시한 토공 관계자는 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토공이 적절한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경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수단을 동원해 협회 소속 기자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관할 성남 분당경찰서는 기자폭행 사건과 관련해 폭행 가담자 추적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9일 지난 17대 총선을 앞두고 기부행위 및 사전 선거운동 등을 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당시 모 정당 하남선거구 경선후보였던 국모(5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자신의 선거참모 박모(61)씨 등을 통해 윤씨 등 주부 8명에게 경선 선거운동 대가로 1천800여만원을 지급하고 입당원서를 작성해준 선거구민과 기자 등 700여명에게 700여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다. 국씨는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3월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13일 입국, 경찰에 출두했다. 박씨는 총선 전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후 최근 가석방됐으며 윤씨 등 7명도 구속됐다가 징역 8~6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조문길이 아니라 황천길이 따로 없습니다"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장례식장을 오가는 편도 1차로에 포크레인 등 대형 건설 중장비와 일반 차량들의 밤샘주차가 기승을 부려 조문 차량 등 이 일대 심야 통행차량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수원시와 영통구청, 수원남부경찰서가 불법 밤샘주차 차량들때문에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운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9일 수원시와 영통구, 운전자 등에 따르면 최근 팔달구 단오극장~영통구 수원시장례식장간 4km에 이르는 편도 1차로에 포크레인, 덤프 트럭 등 대형 건설 중장비와 일반 차량들의 밤샘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본보 취재팀은 이날 새벽 1시께 단오극장에서 수원장례식장 방면 100~300여m 구간에서 밤샘주차중인 15톤짜리 포크레인 4대와 10여대의 일반 차량들을 목격했다. 이 때문에 수원장례식장을 오가는 조문차량 등 차량 운전자들이 차도의 절반 가량을 침범한 밤샘주차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등 곡예운전을 펼쳤다. 운전자 전모(40)씨는 "도로의 절반을 차지한 대형 중장비들을 피하려면 중앙선을 넘을 수밖에 없다"며 "가로등도 어두워 밤샘주차 차량을 피해 운전
경찰청은 18일 국가기관의 인권침해와 불법행위에 대한 자발적 진상 규명을 위해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 7명과 경찰 5명 등 12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의원인 이종수 한성대 교수(행정)가 맡게 됐다. 이날 1차 정기회의에서는 ▲ 민청학련 사건 ▲ 남민전 사건 ▲ 민청련 사건 ▲서울대 깃발 사건 ▲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 자주대오 사건 ▲ 진보의련 사건 ▲나주부대 사건 ▲ 보도연맹원 학살 의혹 사건 ▲ 대구폭동 양민 사살 의혹 사건 등 10건을 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했다. 의문사위원회에 접수된 경찰 관련 사건 중 진상 규명이 되지 못한 6건의 사건은 의문사위의 의견을 들은 후 다시 논의할 방침이며, 의혹 사건 이해관계자가 요구할 경우 추가 선정도 가능하도록 했다. 정기회의는 매월 셋째주 수요일 개최하고 임시회의는 간사 제청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위원장이 소집하며, 의결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민간위원은 이종수 교수, 백형조 원광대 교수(경찰행정), 박병섭 상지대 교수(헌법), 정용욱 서울대 교수(국사), 안상운 변호사, 이상기 기협회장, 유남영 변호사등 7명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한다" '월드컵 수능'을 가까스로 통과한 본프레레호가 월드컵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원점'에서 다시 담금질을 시작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7일 약체 몰디브를 꺾고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본프레레 감독 스스로 인정했듯이 결코 만족할 만한 승리가 아니었다. 본프레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는 이전 팀들보다 훨씬 수준높은 팀들과 맞붙기 때문에 우리도 수준높은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경기 직후 출국해 일단 해산하지만 다음달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차군단' 독일과의 A매치를 시작으로 총체적인 재편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2002한일월드컵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팀으로 2년6개월 만에 다시 맞붙는 독일은 단순히 일회성 평가전 상대가 아니라 내년 최종예선을 겨냥한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 경기에서 내년 2월9일부터 아시아 8개국이 4.5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루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태극호의 '차기 멤버'들을 뽑아내기 위한 '옥석 고르기'에 착수
"목숨걸고 불끄러 가면서 방화복 빌려 입는게 말이 됩니까" 화재취약 시기인 겨울철에 들어섰으나 화재 진압시 필수 보호장비인 방화복 보급이 도내 소방인력 수요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일선 소방관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올해 신규 소방인력 임용에 따른 방화복 추가 구매에 나섰으나 납품업체가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납품기한을 넘기면서 소방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도 소방재난본부와 일선 소방관들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와 28개 소방서 등에 근무하는 도내 소방인력은 모두 4천500여명인데 비해 화재 진압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방화복은 3천800여벌에 불과하다. 이는 소방파출소 근무자와 구조대 등 보호장비를 1인당 2벌씩 지급해야 하는 현장 소방인력을 감안할때 도내 방화복 실제 수요인 7천500여벌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현행 소방장비관리규칙에는 파출소 근무자와 구조대 등 현장 소방대원에게는 필수보호장비인 방화복과 안전화, 안전장갑을 2벌씩 지급하고 사무직 등 일반 소방대원에게는 한 벌씩 지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 일선 소방대원들은 방화복 한 벌로 버티면서 현장 출동시 비번 근무자의 방화복을 빌려 입거
미개통 7m구간 연결문제를 놓고 5개월여동안 끌어온 죽전-분당간 도로연결공사가 재개된 가운데 공사를 저지하려던 주민과 철거용역직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10여명이 다쳤다. 이 과정에서 현장 취재중이던 본보 사진기자가 용역직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고 카메라까지 빼앗기는 일까지 벌어져 기자협회 인천.경기지부가 관계자 문책과 폭행 가담자의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하기로 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한국토지공사 용인사업단과 철거 용역전문업체인 인덕 C&C가 지난 6월부터 끌어온 용인 죽전동~성남 분당구 구미동간 도로공사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구미동 주민들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장 취재를 하던 본보 사진부 최윤영기자가 용역직원 10여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고 촬영중이던 카메라까지 빼앗겼다. 최기자는 "용역반원 10여명이 갑자기 둘러싸 욕설을 하고 얼굴과 머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렸다"며 "기자라고 수 차례 밝혔는데도 다자고짜 카메라를 빼앗는 등 취재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최기자는 뇌진탕 증세와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중이다. 이에 대해 인덕 C&C 임모 이사는
"갈고 닦은 솜씨도 자랑하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어 너무 뿌듯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수원의 한 동네에서도 동민들이 1년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한껏 발휘하는 작품 발표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수원시 팔달구 남향동사무소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2004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작품 발표 및 전시회'가 윤태헌 팔달구청장과 권오규 시의원, 동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남향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서예, 비즈공예, 리본공예, 종이접기, 한지공예 작품 전시회를 비롯해 에어로빅, 합창, 아동 영어 등 다양한 공연들도 펼쳐졌다. 특히 수원시 42개동 가운데 남향동 주민자치센터만 운영하고 있는 전통 무예 시범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끄는가 하면 비즈공예품은 현장 판매가 이뤄지는 인기를 끌었다. 전통 무예를 시연한 김창환(56) 새마을협의회장은 "1년동안 매일 새벽마다 화성연무대에서 수련한 전통 무예를 선보이려니 수험생이 된 기분이었다"며 "공연장이 협소해 모든 회원들이 시범을 보이지 못한게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동민 김영란(40.여)씨는 "작품을 직접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수준이 높아
"모든 영광은 위로, 모든 허물은 아래로" 유공 경찰관에게 경찰의 날마다 수여하는 각종 정부포상을 전체 경찰관의 15%밖에 안되는 경위 이상 간부급들이 무려 80% 이상을 독식해 일선에서 고생하는 경찰관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전체 경찰관의 85%에 이르는 경사 이하 일선 경찰관들은 "관행처럼 이어지는 간부들의 포상 나눠먹기에 일할 의욕이 떨어진다"며 경찰 포상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16일 경찰청과 일선 경찰관들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21일 제59회 경찰의 날을 맞아 유공경찰관 370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정부포상은 훈격에 따라 황조근정 2명, 홍조근정 6명, 녹조근정 19명, 옥조근정 3명 등 훈장 포상 30명을 비롯해 근정 포장 36명, 대통령 표창 150명, 국무총리 표창 154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번 포상에서 81.1%인 300명이 경위 이상 간부 경찰관들로 채워졌다. 이에 반해 경사 이하 비간부 경찰관은 18.9%인 70명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이 때문에 전국 9만2천400여 경찰관 가운데 고작 15%인 1만4천여 간부급들이 포상을 독식하면서 85%에 이르는 7만8천여 비간부급들과의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다. 특히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