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실종된지 4일만에 고속도로 인근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된 수원 모 전자제품판매점 여직원은 거래처 직원으로 알게돼 내연관계를 맺어온 유부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은밀히 내연관계를 가져오던 미혼의 내연녀가 결혼을 요구하자 이에 격분한 내연남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사체까지 유기하는 추악한 치정이 부른 참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5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배송업체 직원 서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인근 야산에서 현장 검증과 함께 숨진 정모(26.여)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실종 지난 11일 오후 3시 10분께 수원시 권선구 H전자제품 판매점에 근무하는 정씨가 회사 인근 우체국 현금출납기를 통해 현금 1천200만원을 입금한 뒤 연락이 끊겼다. 우체국 CCTV에는 정씨가 돈을 입금하는 모습과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2차례 통화하는 모습이 잡혔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정씨가 우체국을 나온지 얼마 안돼 용인민속촌 인근 까지 간 것이 확인됐으나 이후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역발신 추적으로 마지막 통화자를 확인했지만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로 밝혀졌다. ▲범행
가정보육시설에 맡겨진 생후 12개월된 여아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지 6시간만에 숨지자 부모들이 응급조치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어린이집은 보육사 한 명이 생후 1년~3년 사이 영아들만을 돌보면서도 의무 가입사항인 배상책임보험에도 들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15일 수원남부경찰서와 피해 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수원시 영통구 모 아파트내 H어린이집에 맡겨졌던 유모(1)양이 경기를 일으키며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를 보여 인근 Y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사태가 예사롭지 않자 Y병원측에 의해 곧바로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된 유양은 병원 도착 당시에 이미 호흡곤란으로 온몸이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보인 끝에 이날 오후 1시45분께 숨졌다. 유양의 아버지(27)는 "전날인 13일 밤 원장과 통화할때만 해도 아이가 가벼운 감기 증세가 있어 해열제를 먹였더니 괜찮아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하지만 다음날 아침 10시 30분께 원장으로부터 아이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에 가보니 의사도 이미 손쓸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원장이 처음에는 아이가 이상해 곧바로 병원
대낮 은행 업무를 보러 나갔던 20대 직장 여성이 실종된지 4일만에 거래처 직원에 의해 납치.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모 택배회사 기사 서모(34.용인시 기흥읍 신갈리)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우체국에서 회사 공금 1천200만원을 입금하고 돌아가던 H마트 여직원 정모(26)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해 살해한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다. 경찰은 정씨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다 정씨가 실종직후 서씨의 아파트로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아파트 CCTV에 찍힌 증거를 확보, 이날 서씨를 임의동행해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서씨는 경찰조사에서 "미입금된 가전제품 대금을 주겠다고 정씨를 속여 집으로 유인한뒤 살해하고 종이박스에 사체를 담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개월전 서씨가 물류대금을 미입금한 문제로 정씨와 다퉜다는 주변인들의 진술과 실종된 정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통화 위치가 서씨의 아파트 근처인 점으로 미뤄 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동기와 사체
수원시가 수 천만원을 들여 설치한 근린공원내 인공암벽장이 등반 시설 절반 가까이가 파손돼 이용이 불가능한데다 안전책임자조차 없이 방치돼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등 엉망인 공원관리로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관할구청인 영통구청은 청사 바로 옆에 있는 인공암벽장의 이용불편을 신고한 민원을 근린공원 관리책임이 시에 있다는 이유로 답변조차 묵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14일 수원시와 영통구, 시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 대한주택공사가 아파트 건설에 따라 영통구 매탄동 1천311번지 일대 3필지에 조성해 기부채납한 매화공원과 공원시설을 관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암벽 등반 동호인들을 위해 5천여만원을 들여 공원내 설치한 높이 7m, 폭 4m 규모의 암벽 등 3곳의 인공암벽장 모두 등반을 위한 홀더(손잡이)와 스탠스(발 디딤돌)가 40~50개씩 빠지거나 일부가 고정못이 녹슬어 흔들리는 등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시가 전문 기술과 사전 교육이 필수적인 암벽 등반 시설에 전문 강사나 안전 책임자조차 두지 않아 추락이나 충돌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정모(32.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씨는 "지키는 사람이 없어 무심코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 작성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회복지사와 뇌물을 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4일 허위로 사회봉사명령 수료증을 발급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사회복지사 엄모(28.서울시 중랑구)씨를 구속했다. 또 엄씨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사회봉사명령을 어긴 혐의(뇌물공여 등)로 신모(39.의류업)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해 9월 6일께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소재 자신이 근무하는 G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신씨로부터 300만원을 받고 허위로 사회봉사명령을 수료해준 혐의다. 엄씨는 법원으로부터 무고죄로 199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신씨에게 "찬조금을 내면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한 것으로 서류를 꾸며 주겠다"며 금품을 먼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신씨를 포함, 주부와 회사원, 자영업자 등 사회봉사명령 13명으로부터 1천여만원의 뇌물을 받고 사회봉사명령을 수료한 것으로 허위로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근무한지 얼마 안된 사회복지사 엄씨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을 상대로 뇌물을 받은 점을 주
"고통스런 죽음 도운것 소극적 안락사로 인정해야" "범죄동기와 관계없이 살인은 참작의 여지 없다" 최근 안락사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30년동안 병마와 싸우던 남편의 자살을 도운 50대 여성이 법정 구속되자 누리꾼과 시민들 사이에 소극적 안락사에 대한 찬반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20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30여년동안 병석에 누워있던 남편 박모(63)씨를 목졸라 살해한 김모(58)씨가 범행 13일만에 검거됐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독극물을 먹었는데 죽지 않는다. 죽게 도와달라"는 남편의 요구에 남편이 다리에 감았던 압박붕대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행각은 남편이 죽자 인근 병원에서 장례를 치르려다 숨진 박씨의 목에서 목조른 흔적을 발견한 병원 영안실 직원의 신고로 발각됐다. 결국 김씨는 남편의 죽음을 도운 혐의(촉탁 살인)로 이날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그러나 김씨의 범죄행각을 둘러싸고 누리꾼은 물론 수사 관계자들조차 구속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이디 'vitaminfull'이라는 네티즌은 "죽는것보다 못한 삶을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지난 3월부터 경찰이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가해학생 2천576명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2일 접수된 신고를 토대로 관련 학생들의 불량서클 가입 및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중이며 지금까지 일진회를 비롯한 불법 폭력서클 120개를 해체했다고 발표했다. 자진신고 학생이나 18세 미만 청소년으로 같은 전과가 없고, 피해액이 100만원 미만 또는 인적피해 진단 3주 이하, 피해자의 처벌의사가 없는 경우 가급적 불입건 조치하기로 했으며 부모나 교사, 친구가 신고한 경우도 자진신고로 인정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학교폭력을 미화하거나 선동해온 인터넷 사이트 605개를 적발해 이 중 105개에 대한 폐쇄심의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요청했으며 사안이 경미한 500개는 계속 관찰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오는 5월1일부터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학교폭력 일제단속에 나설 계획이며 검거보다는 폭력 예방 및 선도에 무게를 두되 조직폭력과의 연계 여부도 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진신고 학생 중 불량서클가입자 7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모가 자주 싸우거나 아빠가 엄마를 때린다는 가정이 48%, 부모로부터 매맞은 경험이
척추장애로 30여년동안 병석에 누워있던 남편의 자살을 도운 50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1일 남편의 부탁을 받고 자살을 도운 혐의(촉탁 살인)로 김모(58.여.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20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압박붕대로 남편 박모(63)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30년동안 지병을 앓아오던 남편이 자살하려고 약을 먹고 난뒤 자기를 죽여달라고 요구했다"며 "아프기 전까지 상습적으로 때리고 수십년동안 병수발과 생계유지로 나를 고통받게 한 남편이 밉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남편이 숨지자 곧바로 인근 수원의료원으로 옮겨 장례를 치르려다 박씨의 목 부위에서 발견된 상처를 수상히 여긴 영안실 직원 김모(37)씨의 신고로 범행이 발각됐다. 경찰은 국과수에 박씨의 부검을 의뢰, 독극물 복용에 이은 목부위 질식사로 사인이 밝혀지자 가족들을 상대로 사망경위를 추궁한 끝에 김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30년전 척수염으로 하반신 불구가 된 남편을 대신해 온갖 허드렛일로 생계를 꾸려가며 3남매의
"병고치러 왔다가 골병만 들었습니다" 도내 개인 병원과 대형 병.의원 대다수가 허리 질환자 등 환자들의 특성과 상관없이 일반 병실에 수동식 철제 침대와 고정식 매트리스를 설치, 디스크 등 허리통증에 시달리는 입원 환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병원들이 입원료가 일반 병실에 비해 비싼 특실에는 환자 스스로 작동이 쉬운 전동침대와 접이식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입원실간 차별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내 병.의원들과 입원 환자들에 따르면 도내 대다수 병원들의 일반 병실마다 수동식 철제 침대와 고정식 매트리스가 설치돼 장기 치료환자 등 입원환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병원들이 1일 병실료가 일반 병실에 비해 보통 2배 이상 비싼 특실에는 환자 혼자 조작이 용이한 전동침대와 움직임이 편한 접이식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입원실간 차별을 두고 있다. 800여 병상 규모의 수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6인실에 입원중인 이모(65)씨는 "디스크로 한달전 입원했는데 딱딱한 매트리스때문에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 십분 이상 누워있기조차 힘들다"며 "혼자 몸 가누기도 벅찬데 수동으로 침대를 작동하려니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경기도가 오는 5월부터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초로 자원봉사 가산점을 면접에 반영키로 하는 경기도지방공무원인사규칙 개정을 추진하자 군필자 등 비대상 수험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 가산점제가 장기간 군복무로 여성이나 군 면제자들에 비해 봉사활동이 어려운 군필자들의 실정을 무시한다는 문제가 지적되면서 규칙개정을 반대하는 이의제기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10일 경기도와 지방공무원 준비생들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자원봉사 활동실적을 면접에 반영하는 자원봉사 가산점제 시행을 사전예고했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 경기도지방공무원인사규칙의 면접시험 5개 평정요소 가운데 한 항목에 봉사활동 평가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도는 빠르면 다음달 20일 경기도지방공무원인사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는 이후부터 모든 경기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자원봉사 가산점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 이달초 필기시험이 치러진 2005년도 제1회 경기도 공개경쟁임용시험과 이달말 치러질 기능직 공무원 임용시험에서도 자원봉사 실적이 면접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도 지방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군필자 등 자원봉사 가산점 미대상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