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20일 “자유한국당은 더 늦기 전에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마지막 급행열차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열차에 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합의해 놓고 정반대인 비례대표제 폐지 법안을 내는 것은 철저한 자기모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5당 합의 내용을 휴지쪼가리로 만들어 국민을 우습게 보고 무시한 것은 바로 한국당이다. 고집과 몽니를 중단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이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방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미국을 방문해 완전한 비핵화가 되기 전까지는 제재 완화를 해서는 안 된다고 종용했다”며 “결과적으로 북미 협상에 재를 뿌린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전 세계에서 딱 세 집단만이 북미 간의 대화를 막고 한반도에 냉전의 어두운 과거를 드리우려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검경분권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패스트트랙으로 올릴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구체적 내용을 논의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동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전체적으로 얘기했다”며 “공감대는 아직 없고, 패스트트랙 시점도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야 4당은 현재 ‘지역구 225석·권역별 비례 75석 고정·연동률 50% 적용’을 골자로 한 정개특위 차원의 선거제 개혁 합의안을 바탕으로 정당별 추인 작업을 준비 중이다. 패스트트랙 공조 유지를 대전제로 원내대표들은 각 당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을 확정해야 하는 입장으로 저마다 당내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법안 세부 조율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우선 평화당은 원내대표 회동 직후 개최한 의원총회를 통해 패스트트랙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의당도 전날 상무위원회와 이날 의원총회를 거쳐 4당 합의안을 사실상 추인한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19일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비리 의혹 사건으로 경찰 수사가 이뤄진 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의 측근에 대해 검찰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내린 점을 적극 거론했다. 황교안 대표는 4·3 필승 선거대책회의에서 여야 4당의 선거법 개정 논의를 “정치공학적 좌파 야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울산 경찰은 지난 지방선거 때 어마어마한 수사 조작극을 벌여 우리 당 후보를 낙선시켰지만 결국 무혐의로 끝이 났다”며 “누구 한 사람 책임을 지기는커녕 조작극 공로를 수사권으로 보상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패스트트랙에 얹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속이 뻔하다. 공수처까지 만든다는 것은 없는 죄도 만들어 반대 세력을 짓밟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급조한 50%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의 실체가 여의도의 최대 수수께끼가 되고 있지만 개편에 합의한 장본인도 그 선거제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은 바로 국민을 좁쌀로 여기는 정치 아닌가”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세먼지 관련 3개 법 개정을 의결했다. 의결된 법안 중 액화석유가스(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액화석유가스법) 개정안은 LPG의 자동차 연료 사용 제한을 폐지, 일반인도 제한 없이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경유차나 휘발유차보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적은 LPG 차량 보급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사회재난으로 지정하는 재난안전법(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규모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재난사태를 선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행·재정적 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의 배출량 정보를 분석·관리하는 ‘국가미세먼지 정보센터’의 설치·운영 규정을 현행 임의규정에서 강행규정으로 변경하는 미세먼지법(미세먼지의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도 의결됐다. 정부는 미세먼지 배출원 분석과 배출량 통계를 고도화 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개정안에는 정부출연기관, 대학교 등을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로 지정해 지원할 수 있는 규정도 담겼다.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비롯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및 고(故)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법무부 박상기,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검찰·경찰이 권력형 사건 앞에서 무력했던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 위에서 과거에 있었던 고의적인 부실·비호·은폐 수사 의혹에 대해 주머니 속을 뒤집어 보이듯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지 못한다면 사정기관으로서의 공정성과 공신력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건은 과거의 일이지만, 그 진실을 밝히고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신뢰받는 사정기관으로 거듭나는 일은 검찰과 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유한국당은 18일 여야 4당의 선거법 개정 추진을 ‘좌파 연립정부 수립 계획’으로 규정하며 총력저지에 나섰다. 여야 4당이 전날 합의한 대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총선을 치르면 한국정치 지형이 좌파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강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으로 야 3당에 의석을 더 챙겨주고, 그 대가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얻어내는 야합을 이끈다고 규탄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원외위원장까지 포함한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를 열어 대여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좌파독재, 애국 우파, 민주당 2중대 등 좌우 이념을 가르는 강성 발언들을 쏟아냈다. 황교안 대표는 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추진과 관련, “이 정권이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소수 야당과 야합해 다음 총선에서 좌파연합의회를 만들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권이 밀어붙이는 선거법, 공수처 법안,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과 이를 처리하기 위한 패스트트랙은 좌파독재정권 수명연장을 위한 입법쿠데타”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법은 한마디로 희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 단일안을 도출하고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험로가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연동률 100% 미적용에 불만의 목소리가 있고, 평화당도 일부 의원이 호남 지역구의 의석수 감소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패스트트랙에 함께 올리기로 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 개혁법안의 세부 내용에서 여야 4당의 합의가 필요한 점도 변수다. 게다가 한국당이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공조에 강력히 반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정국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당장 선거제 개혁안의 추인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보다는 바른미래당 등 다른 당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입장에선 선거제 개혁도 중요하나 사법개혁을 위한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패키지 합의도 반드시 관철해야 하는 과제여서다. 바른미래당 일각선 선거제 개혁 최종안에 반대하는 기류가 있는 데다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에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담보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을 요구해 민주당과의 담판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창과 방패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여야는 19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파행 운영으로 올 들어 처음 열리는 ‘늑장’ 대정부질문인 만큼 여야 모두 치열한 공방에 대비해 긴장한 모양새다. 특히 대정부질문이 ‘야당의 무대’로 알려진 만큼 야 4당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분야별 정책통을 투입, 야권의 총공세에 반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정치권 여야 5당은 지난 주말 모두 4개 분야 대정부 질문자를 확정하고 질문지 작성 작업에 막바지 공을 들이고 있다. 국회 대정부질문은 19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20일 외교·통일·안보,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이어진다. 각종 쟁점 현안이 줄지은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치 분야에서부터 파상공세를 펼쳐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생각이다.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고리로 공조해 한국당이 고립된 모양새에 놓이게 된 것도 ‘내부 전투력’을 끌어올릴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 분야 질문에서는 선거제 개혁 외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안성) 의원은 근로 기간 1년 미만이나 1년간 80% 미만 출근한 노동자에게도 연차 휴가 사용을 촉진하도록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은 이들 노동자가 1개월 개근할 시 주어지는 1일의 휴가에도 ‘연차 유급휴가 사용촉진 제도’를 확대 적용했다. 연가사용촉진제는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사용하지 않은 휴가 일수를 알려주고, 노동자는 휴가 사용 시기를 정해 사용자에게 서면 통보하도록 촉구하는 규정이다. 현행법은 1년간 80% 이상 출근한 노동자에게 주어지는 15일의 연차 유급휴가에 대해서만 연가사용촉진제를 적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1년 미만 근로자들은 연가사용촉진제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들에게도 보다 많은 건강권과 휴가권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을지역위원회 청년위원회가 주최하는 ‘김민기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청년정치학교 ON’ 1기 제1강이 16일 오후 3시 기흥구 용인시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재미없는 정치는 NO, 즐거운 정치는 ON, 청년이 온다!’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강연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주민 국회의원이 ‘새로운 청년 정치’를 주제로 ‘청년들의 정치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박 의원은 “심각한 청년문제를 ‘각자도생’이라는 방법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각 세대가 힘을 모을때 청년들이 살 수 있은 방법이 도출될 수 있다”고 세대별 소통과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김민기 의원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청년정치학교’라는 정치실험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계층의 청년세대들이 참여해 지역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토론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치학교는 모두 5강으로 진행된다. ▲제2강(3월 21일 오전 11시)=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