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제17대 총선과 관련, 사전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의정부시 선거구 입후보 예정자인 열린우리당의 강모(37)씨와 사무장 조모(38), 이모(47)씨 등 3명을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도 선관위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강씨의 대학 관계자 조씨 등이 조직한 모 단체가 장애인 기금마련을 위해 개최한 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입후보 예정지역의 4개 장애인단체에 250만원씩 1천만원을 수익금 명목으로 나눠준 혐의다. 도 선관위의 김이수 계장은 “이번 건은 콘서트를 빙자 장애인 단체에 돈을 기부한 행위로 명백한 기부행위금지법에 저촉되는 사안”이며 “이밖에도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연구소나 산악회 등 각종 사조직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이 빈발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감시·단속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18일 시작된 총선 출마 예정자 기부행위 금지 기간 개시 이래 올 2월 18일까지 4개월 동안 도내에서 각종 기부행위로 적발된 사례는 모두 184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7대 총선 정국에서 가장 크게 유행하고 있는 말이 '올인(All in)'이다. 애초 '올인'은 청와대와 내각에 총선 총동원령을 내린 노무현 대통령의 총선전략을 빚덴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와 내각, 경기도정이 모두 총선 올인 전략으로 인해 국민들을 위한 업무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경기도에서도 경기도판 총선 올인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총선을 두달 앞두고 도내 각 지역의 예상 후보들이 손학규 지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됐거나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경기도 고위 공무원은 원혜영 전 부천시장, 김선기 전 평택시장, 한현규 전 정무부지사(수원 영통), 정승우 전 제2행정부지사(의정부), 정성운 전 경기도서울사무소장(광명)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한현규·정승우 전 부지사와 정성운 전 소장 등이 손학규 지사의 총선 올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기에 홍영기 전 경기도의회 의장(용인갑)과 김학용 전 부의장(안성) 등 2명, 그리고 이철규 전 경기개발연구원 원장 역시 손 지사의 올인과 연관이 있는 인사로 분류될 만하다. 따라서 현재까지 드러난 경기도판 총선 올인
제17대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도의 총선 출마 예정자들의 각종 불법 선거운동 적발건수가 415건에 이르늕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16대의 같은 기간 적발건수 119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월 15일 현재 도내에서 불법선거운동을 벌이다 적발된 사례가 무려 415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 선거운동의 유형을 살펴 보면 총 415건 가운데 불법인쇄물 배포가 1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시설물 설치가 110건, 금품·음식물 제공 등이 91건, 사이버 불법사례가 15건, 그 외 기타 사례가 68건으로 확인됐다. 도선관위의 관계자는 “지난 16대에 비해 사전선거운동 적발 건수가 많은 것은 이번선거에 유달리 정치에 신규 입문하는 신인들이 많아 얼굴알리기 차원의 불법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각 정당에서 당내 경선을 치르는 바람에 각 선거구의 주민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도선관위는 또 “아직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지만 선거법이 통과되면 곧바로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을 확대 편성운영할 계획
평택시의 총선판도에 영향을 미칠만한 지역이슈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미군기지 이전과 그에 따른 도(道) 차원의 평화신도시 구상에 대한 지역여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가이고, 또 하나는 역시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평택항의 활용과 발전에 대한 대안이 현재로서는 떠오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평택갑·을구 양쪽에 현역 의원들이 버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센 이유가 바로 기존 정치인들이 지역현안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음의 반증인 셈이다. 각당의 후보 공천이 채 마무리되지도 않은 현재, 평택시의 총선열기는 이미 후끈 달아올라 있다. 평택갑구의 경우, 원유철 의원(한나라당)이 버티고 있지만 아직 당내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거기에 김선기 전 평택시장과 박정수(56.청화기획전무), 김성수(39.한양대교수)가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그중 현역인 원 의원과 김선기 전 시장이 강자로 분류되지만 두 사람 모두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에 오른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이규천(55.시의원), 장영남(48.보이스카우트 평택지구위원장) 두 후보가 경선을 준비중이지만 활동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신설·분구 지역구가 아니면서도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곳이 바로 ‘용인을’ 선거구다. 지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김윤식 의원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용인을’의 선거판도가 전국적인 화제의 대상으로 떠오른 이유가 거기에 있다. 무주공산의 선거구일수록 각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외부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게 마련이다. 전략지역으로 분류돼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용인을’구에 공천신청한 방송인 한선교씨를 단수후보로 정해 놓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모양새는 경선의 과정을 거치는 식이었지만 내용적으로는 영입공천이나 마찬가지였다. 그에 대한 당 공천신청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애초 용인을에 공천신청을 했던 후보들은 사실상 한씨는 낙하산 인사나 마찬가지라며 당의 구태적 행태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범성 변호사의 어이없는 행보도 화젯거리다. 고양의 유시민 의원을 피해 용인으로 내려온 이 변호사는 민주당의 공천후보로 확정된 상태에서 느닷없이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의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천받은 당을 탈당하고 옆 당에 가서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열린우리당은 애초 출마여부를 놓고
박종희 의원(수원장안. 한나라당)은 최근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요구안 발의를 주도, 당으로부터 공천배제 대상에 오르는 등 정치적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심경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주말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대한민국과 수원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박 의원은 본보의 ‘서청원 석방결의안 갈등’(14일자 1면 기사)에 대해서도 “남 의원과 갈등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평소 호형호제하며 친하게 지내는 남의원과 일개 정치적 사안으로 갈등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박의원은 “남 의원을 비롯한 소장의원들 대부분이 자신을 공천배제하겠다는 당 공천심사위의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동료애를 보여주기도 했다”면서 우의를 확인시켜줬다. 박 의원은 또 “사실 이번 일로 인해 자신은 물론 당 역시 곤혹스러워하기는 마찬가지다”며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번일이 마치 서청원 전 대표와 최병렬 대표 간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당이 공천을 주면 나가겠지만, 공천을 주지 않으며
수원의 대표적인 젊은 정치인인 남경필 의원과 박종희 의원 간에 심각한 갈등기류가 형성돼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두 의원은 당대변인을 번갈아 맡는 등 나란히 중앙 정치무대에서 맹활약해왔고, 또 수원의 지역발전에도 앞장서는 등 동료의원으로서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두 의원은 최근 박종희 의원이 주도한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 결의안 처리 후 당의 이미지가 악화일로에 놓이자 서로 심각한 입장 차이를 보여 향후 둘의 관계에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먼저 상대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연 것은 남경필 의원이었다. 남 의원은 미래연대 회원들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이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루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 바람에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도부가 이번일에 책임지고 총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 홍사덕 원내총무와 박 진 대변인이 사퇴하는 등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상태에 빠져들었다. 한편 당 공천심사위 김문수 위원장은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결의요구안 발의를 주도한 박종희 의원의 공천배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사안을 놓고 남 의원이 한나라당의 개혁을 주도하며
17대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각당은 선거구도를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이슈와 쟁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선거구도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본보는 오늘부터 경기·인천 50여개 선거구 가운데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쟁점지역을 차례로 방문, 이슈와 쟁점을 심층점검하기로 했다. (1) 수원시 4개 선거구 수원지역의 선거판도가 어떻게 짜여질지가 17대 총선에서 수도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수원의 선거판도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여야 3당간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영통은 물론 기존의 3개 선거구 또한 숱한 변수로 인해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선거구도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이 수원지역 4개 선거구의 판짜기에 골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원의 상징성 때문이다. 각당은 경기도의 수부도시이며 정치1번지인 수원에서의 승부가 수도권 전체의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원의 선거구도 형성이 더뎌짐에 따라 현재 지역정가에서는 선거구도와 관련 숱한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우선 키는 기존 3개 지역구를 석권하고 있는 한나라당에서 쥐고 있다고
수원의 대표적인 젊은 정치인인 한나라당의 남경필 의원과 박종희 의원 간에 미묘한 갈등기류가 형성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두 의원은 당의 대변인을 번갈아 맡는 등 나란히 중앙 정치무대에서 맹활약해왔고, 또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에도 서로 협조하며 보조를 맞추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두 의원은 최근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동의안 처리를 놓고 심각한 입장 차이를 보여 향후 둘의 관계에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먼저 상대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연 것은 남경필 의원이다. 남 의원은 미래연대 공동대표 자격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이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루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 바람에 시대역행적인 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박종희 의원이 주도한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통과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그 일로 당안팎의 비판에 직면함은 물론 공천심사에서 보류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는 박종희 의원은 비교적 담담하다. 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동의안을 발의한 것은 서 의원과의 개인적인 친분이나 의리 때문이 아니라 검찰의 표적수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당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입당원서를 작성하는 대가로 식사 접대를 한 17대 총선 입후보 예정자와 자원봉사자, 대접을 받고 입당원서를 작성한 유권자 등 20여명에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남 선관위에 따르면 17대 총선 하남시 입후보예정자인 K씨의 자원봉사자 Y씨 등 2명은 지난달 13일 하남시 모 음식점에서 선거구민 L씨 등 20여명에게 10여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후 이들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 혐의다. 선관위는 이들 입후보 예정자 K씨와 자원봉사자 2명, 식사를 제공받은 유권자 20여명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하남시 선관위는 지역내 선거부정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부정선거 감시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