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안면이 있던 상대와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뜨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 45분게 인천 동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B(50대)씨를 때리고 밀쳐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A씨는 시장에서 B씨와 마주쳤고, 시비로 이어져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 목 부위를 붙잡아 땅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렸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흘만에 숨을 거뒀다. 사망 전 B씨는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폭행 사건으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던 경찰은 17일 B씨가 숨지자 혐의를 폭행치사로 전환하고 A씨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A씨와 B씨는 일터에서 종종 마주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폭행치사로 바뀐 만큼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강화군이 독립된 공간에서 검사부터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군은 21일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응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공공의료 강화로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감염병대응센터’를 준공했다. 센터는 강화읍 남산리 325-1번지 땅 703㎡에 36억 5000만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599㎡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음압 설비를 갖추고 감염병 진료실, 검체실, X-ray실, 환자대기실 등에서 외부와 출입 동선이 구분돼 있다. 이곳에서 감염병 검사부터 치료까지 공공의료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2층에는 감염병 재난에 대응하는 총괄 사무공간을 조성했다. 군은 센터 준공으로 역학조사, 입국자 추적조사, 감염환자의 자가격리, 백신접종 등의 대응체계를 갖춰 신종 감염병 출현에 신속하게 대응해 군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앞으로도 보건소를 중심으로 공공의료를 강화해 군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강화군이 ‘강화(옥림‧용정)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강화읍 옥림리, 용정리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를 위해 시행한 ‘강화(옥림‧용정)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지난 9월 완료하고, 오는 12월 정상 운영을 앞두고 현재 시험가동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옥림리와 용정리 인근 소하천, 구거(개울) 등으로 유입된 생활오수를 분류해 공공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정화사업이다. 사업비 71억 원을 들여 오수관로 12.3㎞, 하수맨홀펌프장 5곳을 설치하고 배수설비 344가구 등을 연결했다. 군은 이번 정비사업으로 인근 하천 수질 환경을 개선하고 기존 구거, 소하천으로 방류되던 오수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 및 해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화조 청소 등으로 매년 발생하는 유지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군민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오는 2025년까지 외포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등 10개 사업에 1087억 원을 들여 지역 발전을 위한 성장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강화읍 옥림리, 용정리 일원 586세대 군민의 정주여건이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읍·면지역 마을단위 소규모 하수처리사
인천관광공사의 인천관광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2022 제15회 대한민국 소통어워즈’에서 소셜미디어 공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관광SNS는 소통지수, 콘텐츠경쟁력지수 등 전문지표에서 고객만족도 종합지수 84.55점을 얻었다. 대한민국 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있다. 인천시와 공사는 인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관광객이 접근하기 쉬운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다. 공사는 올해는 MZ세대 트렌드에 맞춰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영상을 다양하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5월 인천의 주요 여행지를 소개한 영상은 약 36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여행도시로서 인천의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공사는 또 SNS를 통해 시민들과 다양한 소통을 시도했다. 벚꽃 명소, 인천 섬 여행지 투표, 가을 도보여행 추천 등 시민의 의견을 받아 인천 여행콘텐츠로 만들어 소개하며 시민의 참여와 양방향 소통을 이끌었다. 김진영 광공사 스마트관광팀 김진영 팀장은 “SNS를 통해 시의성에 맞는 인천 여행 정보와 재미있는 여행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며 “여행도시 인천을
인천의 사립 초‧중‧고교에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전문상담교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인천의 사립 초‧중‧고교 48곳 가운데 전문상담교사가 있는 학교는 26곳(56.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교는 5곳 가운데 한 곳도 없고, 중학교 10곳에 5곳(50%), 고교는 33곳에 19곳(57.5%)이다. 인천시 위탁으로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특수학교 4곳도 모두 없다. 반면 공립학교는 479개 초‧중‧고교 가운데 373곳(77.8%)이 있다. 전문상담교사가 190명, 전문상담사 174명이다. 초교는 254곳 가운데 155곳(61%), 중학교 132곳에 127곳(96.2%), 고교 93곳에 90곳(96.7%)이다. 공립특수학교 6곳에는 모두 전문상담교사가 있다. 전문상담교사 배치 근거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초‧중등교육법’에 명시돼 있다. 교육부는 2005년 전국 교육지원청에 전문상담순회교사 161명을 배치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전문상담교사를 학교에 두고 있다. 인천의 사립학교들은 2013년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기 시작했지만, 이후 10년 동안 단 1명의 추가 배치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에 있는 교회 여러 곳에 헌금을 한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67)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손상욱)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문 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 군수는 올해 6월 1일 열린 지방선거를 앞두고 옹진군에 있는 교회 4곳에 51만 원의 헌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흥도가 아닌 옹진군의 다른 교회에 헌금을 한 점이 통상적 헌금으로 보기 어려워 이를 기부행위로 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법적으로 공직선거 후보나 후보가 될 사람은 자신의 선거구 주민이나 단체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다만 자신이 다니는 종교시설에 하는 헌금은 가능하다. 당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문 군수가 다니는 영흥도의 교회까지 포함해 모두 5개 교회에 100만 원 정도의 헌금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검찰은 문 군수가 다니던 교회에 한 헌금은 혐의에서 제외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의 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 1교시 응시율이 87.8%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의 전체 수능 응시생 2만 6068명 가운데 2만 2882명이 시험을 봤다. 인천에 1명뿐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1교시 시험을 봤다. 시험을 보지 않은 수험생은 3186명으로 결시율은 12.2%를 기록했다. 결시율은 지난해 13.1%보다 다소 낮아졌다. 1교시 응시율 전국 평균은 89.2%, 결시율은 10.8%다. 인천보다 응시율이 낮은 곳은 대전(87.1%), 강원(87.2%), 충북(86.6%), 충남(84.8%) 4곳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의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체계 단일화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 당사자인 사회복지사들의 반대와 단일임금체계 개념의 다른 해석이 크게 작용했는데, 논의 재개 시점이 언제가 될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사협회는 최근 간담회를 열어 임금체계 단일화 논의를 보류하는 데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 당시 협회는 사회복지 현장의 의견으로 ▲인천형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 체계 마련 ▲임금의 상향평준화 ▲비(非)사회복지직 처우 개선 ▲기관 규모에 따른 직급 적용 반대를 제시했다. 현장에선 단일임금체계 개념을 인천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의 상향 평준화로 받아들였다. 반면 시는 단일임금체계를 말 그대로 모든 기관과 직급에 같은 급여체계를 적용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는 국비시설(지방이양시설) 종사자 임금이 보건복지부 기준에 맞춰지는 내년 실질적인 단일임금체계가 완성된다고 보고 지나친 상향 평준화를 경계했다. 특히 시는 현장 요구와 달리 시설 종사자 숫자에 따라 시설장 등 상위직급 적용을 달리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50명 규모와 10명 규모 시설장이 같은 일을 한다고 볼 수 없다는 논리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상위직급 중심으로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우려
고교 동창을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와 주거침입 혐의로 A(2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9분쯤 서구의 한 빌라 계단 등에서 고교 동창 B씨의 어깨와 등, 팔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둘은 평소 왕래가 있던 사이로 A씨는 이날 빌라 4층의 B씨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갔다.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A씨가 부엌에 있던 식칼 두 자루를 휘둘렀고, B씨는 집을 나와 몸을 피했지만 따라나온 A씨에게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흉기에 찔렸다. B씨는 빌라 밖으로 빠져나온 뒤 자신이 흉기에 찔린 사실을 112에 신고했다. A씨도 2분 뒤 스스로 자신의 범행을 112 신고했는데 "내가 경찰에게 저항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빌라 밖으로 유도했다. 양손에 흉기 두 자루를 쥔 채 빌라 정문을 나온 A씨는 경찰 경고에도 하늘에 대고 흉기를 계속 휘둘렀다. 5번의 경고를 마친 경찰은 결국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평소 나를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
인천의 군수‧구청장들이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사업’의 재정사업 전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인천 강화군은 지난 14일 부평구청에서 열린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사업의 지방 재정사업 전환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1단계 사업 영종~신도(3.2㎞) 도로는 지난해 착공해 2025년 개통된다. 2019년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돼 예비타당성 면제대상 사업에 포함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전체 사업비는 1419억 원이다. 2단계 신도~강화(11.4㎞) 도로는 3500억 원 규모로 민자사업으로 계획됐으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영종~강화 평화도로는 강화도와 인천 도심을 김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해 단일 생활권으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북한 개성‧해주와 연결하는 남북 교류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강화군은 사업의 지방 재정사업 전환을 요청했다. 인천의 군수‧구청장들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강화군은 각종 인프라 구축이 늦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생활편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