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산단이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일 경우 국가산업단지에서 해제되는 게 낫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허울뿐인 정부지원보다 국가산업단지의 족쇄를 벗겨 지자체와 시장에 미래를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홍영표 의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허울뿐인 정부지원으로 부평산단은 부평도심을 회색 무인도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평산업단지는 1965년 조성되어 과거 최대 수출기지로서의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가장 오래된 산업단지다. 수출 실적이 2000년 4억400만불 수준에서 2012년 3억3천200만불 수준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등 그 위상이 급속히 퇴색되고 있다. 제조업 공동화와 함께 임대사업자가 급증하는 등 기업의 영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부평산단 입주기업 현황을 보면 2005년 50인 미만 소기업 비중은 84%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92%를 넘어서, 입주기업 대부분이 영세화되고 있다. 이러한 부평산단의 쇠퇴는 고용의 질 악화, 고용창출능력의 약화로 이어져 지역 경제의 견인차가 아닌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홍 의원은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말의 성찬에 그치고 있음을
지난 2012년 런던패럴림픽 휠체어펜싱 에페 8강전. 국내 여자 휠체어펜싱 선수 최초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김선미(25·사진)는 예선에서 이미 한 번 졌던 홍콩의 유추이와 재대결을 하게 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결과는 15대 9로 패. 유추이는 이후 모든 경기를 승리해 2008베이징패럴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 선수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세계 랭킹 1위인 유추이를 자주 만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그를 이겨보질 못했다”며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만난다면 꼭 승리해 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다. 휠체어펜싱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는 김 선수는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다. 이후 병원에서 통원 치료하는 휠체어 펜싱 선수를 만나 운동을 접하게 됐고,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김 선수는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광저우대회 이후 꾸준히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런던패럴림픽도 참가한 덕에 세계 무대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휠체어펜싱은 비장애인펜싱과 다르게 휠체어를 바닥에 고정시킨 채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에 순간
인천 부평구는 오는 25일 구청 어울림마당에서 ‘제40회 부평 나눔장터’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개인 또는 단체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각종 중고물품과 수공예품을 교환·판매하거나 기증하게 된다. 폐휴대폰 1대당 미용비누 1장, 종이팩 1kg당 화장지 1개, 폐건전지 20개당 AA건 전지 1세트(2개입)를 교환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참가신청은 23일까지 부평지역자활센터나 구 자원순환과로 하면 된다. 이번 행사의 판매수익금의 10%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강지기자 hkj@
한국지엠이 J.D 파워가 주관한 2014년도 초기품질지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8일 개최했다. 이날 한국지엠 홍보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타이론맥기니스 GM해외사업부문 품질 부사장, 세르지오호샤 한국지엠 사장,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하강지기자 hkj@
“지속가능 발전도시 부평구 구현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홍미영(사진) 부평구청장은 8일 구청 2층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홍 구청장은 “민선5기에 이어 구정의 제1원칙을 ‘지속가능발전도시’로 삼아 이를 실현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부평구는 그동안 지속가능발전 전략 및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지표를 설정해 정책에 반영하고, 지속가능발전도시를 추진하기 위해 체계적인 틀을 갖춰 왔다. 지난 7월에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제기구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 부평구의 지속가능발전 보고서가 등재되기도 했다. 홍 구청장은 “지속가능발전은 이미 전 세계의 중심의제가 되었다”면서 “우리 사회에서도 다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GCF를 유치한 인천의 경우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했다. 이 밖에 민선6기 추진공약으로 7개 분야, 27개 사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구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안심도시 ▲일하는 행복이 있는 경제도시 ▲마음이 풍요로운 배움 도시 ▲늘 따뜻한 복지도시 ▲참여하는 환경도시 ▲희망있는 미래도시 ▲투명한 행정도시 등이다.
20대 여성이 직장에서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A(25·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모친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으며 유서에는 서울의 한 직장에서 일하며 상사로부터 성희롱 등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지난 2012년 8월 이 직장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2년간 일하다가 계약이 만료, 지난달 1일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하강지기자 hkj@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에서 일본 선수들이 잇달아 물의를 일으켜 한일 외교문제로의 확산이 우려된다. 양국이 한국 독립운동과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로 서로 신경전을 펼치며 국민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일본 남자 하키 대표팀은 훈련을 위해 인천의 한 여자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날 이들은 훈련모습을 구경하는 이 학교 학생들에게 욱일승천기 모양의 배지와 땀을 닦은 휴지 등을 건넸다. 학생들은 배지 모양이 욱일승천기인 것을 확인하고 교사에게 전달하고, 학교측은 인천AG조직위에 즉각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메이지 유신 이후 옛 일본 제국시대에 사용된 일본의 군기(軍旗)로, 제국주의의 대표적 상징물이다. 국내에선 이를 게양하거나 노출하는 행위가 철저히 금지돼, 이번에 논란이 된 기념배지에 국내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또 일본의 수영선수는 국내 언론사 기자의 카메라를 훔치다 적발돼 국제적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이 선수는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됐으며, 선수촌에서 퇴출된 뒤 일본으로 떠나며 “내가 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건이 벌어진 후 국내에선 온·오프라인을 통해 일본을 성토하는 비난여론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일본 국기
음주운전 사고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현정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G) 선수촌장이 사임의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19면 인천장애인AG조직위원회는 현 선수촌장에게 이번 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묻고 후임자를 물색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조직위는 1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인천장애인AG 선수촌장을 맡을 후임자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조직위는 현정화 촌장이 사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조속히 후임자를 찾아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선수촌장 후보로는 여자기계체조 선수 출신의 김소영(45) 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입고 선수생활을 마쳤다. 이날 현정화 선수촌장은 경찰에서 귀가조치 받은 후 오후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현 씨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싶었지만,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스스로 책임을 지고 선수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일부에서 김소영씨를 추천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촌장을 맡아 여러 업무를 총괄하기에 적합할 지는 좀 더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씨는 이날 새벽 만취상
인천경찰청은 유령 중고차 매매법인을 설립해 대포차를 유통한 혐의(공전자기록등 불실기재 등)로 강원지역 폭력조직원 A(31)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대포차를 사들인 172명을 적발, 53명은 불구속입건하고 119명은 행정 처분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A씨 등 7명은 2011년 5월과 2013년 9월 인천과 충남에 유령 중고차매매법인을 차린 뒤 헐값에 매입한 중고차 600여대를 대당 50만∼300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차 유통업자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과태료 등이 과다하게 압류돼 있는 차량이나 영업 연한이 지난 택시 등 상품가치가 없는 차량을 사들여 대포차로 유통했다. 조사결과 2011년 5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이 사용한 대포차에서 111건 교통사고가 발생해 보험금 지급액만 1억원이었고, 주정차위반과 속도위반, 자동차 미검사 등으로 압류 등록된 건수는 3천957건으로 확인됐다. /인천=하강지기자 hkj@
인천기업들은 4분기에도 내수경기 부진과 수출여건 악화로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5일 인천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인천기업들의 4분기 전망치는 ‘89’를 기록, 경기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중 수출이 미국, EU 등 선진국에 대한 호조에 힘입어 대외경기 호조세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엔저현상으로 원화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출가격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가계부채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표상으로 한국경제가 미약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기업들이 체감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소비부진, 환율불안, 노사불안 우려, 대중(對中) 수출 부진 등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이 기업의 체감경기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속적인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며 내수침체로 이어져 실제 체감경기는 여전히 하향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