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군비행장의 전투기 소음 피해로 고통받아 온 서수원권 주민들의 대한 보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원비행장소음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8일 오전 평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에 참여한 주민 중 평동, 서둔동, 구운동 일대 85웨클 이상의 소음피해 주민 2만5184명에게 첫 보상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앞서 비행장 소음피해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받기 위해 지난 2005년 7월부터 수원시 평동, 서둔동을 비롯한 12개 동 주민들을 상대로 1차 주민 접수를 받았다. 이어 대책위는 지난 2006년 5월 국가를 상대로 1차 접수한 주민 7만6074명에 대해 지역별로 총 9건의 소송을 진행했다. 소송 결과 지난해 10월 2심 최종 재판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보상 판결을 이끌어냈다. 다만 피해 보상 기준이 80웨클 이상의 소음 피해를 입은 주민에서 85웨클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보상 기준에 해당하는 평동과 서둔동, 구운동 거주 주민 2만5184명에 대한 국가 보상금 446억16만4000원이 나왔다. 이에 대책위는 지난 27일부터 단계별로 주민 개개인에게 보상급 지급을 시작했고, 보상금은 거주 지역 소음도와 거주 기
“다친 것만 치료되면 제발 일만 하게 해주세요.” “일하다 다친 것도 억울한데 불법체류자가 돼 쫓겨날 판이어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행을 택한 외국인들이 산업재해를 당하고도 불법 취업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 출국 당할 처지에 놓이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으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안산이주민센터에 2평 남짓도 되지 않는 단칸방 쉼터에서 몽골인, 스리랑카인 등 외국인 6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중국인 W(25) 씨는 지난해 1월 안산의 한 공장에서 프레스 공정을 하던 중 동료의 부주의로 인해 왼쪽 손목이 잘리면서 현재까지 봉합수술만 5차례나 받았고 앞으로도 얼마가 될 지 모르는 수술을 더 받아야한다.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손을 쓸 수 있을 지 여부조차 아직 모른다. 2년 전 중국에 부인과 한살배기 딸을 두고 취업비자로 입국한 W 씨는 사고 이후 후유증으로 하루에 한 끼 식사로 버틸 정도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나마 휴업보상으로 나오는 100만원 중 90%이상을 중국가족들에게 보내고 있는 처지다. W 씨는 합법 체류이기 때문에 그나마 사정이 낳은 편이다. 1년 전 일반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J(19) 씨는 지난해 12
수원남부경찰서는 27일 오전 9시 경찰서 4층 강당에서 박근순 서장 및 과장,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직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 앞서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대테러 전문위원,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이상원 교수가 인권에 대해 강의했다. 직장교육은 유공경찰관 표창에 이어 곡선파출소에서 의무위반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역할극을 진행했다. 박근순 서장은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억울한 주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법집행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경찰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지방법원 판사들이 법의 날을 맞아 용인지역 중·고등학교를 방문, 1일 출장강연을 통해 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원지법 회생제12단독 임영철 판사는 25일 용인 25일 현암중학교를 찾아 전학년을 대상으로 1일 출장강연을 실시했다. 임 판사는 ‘우리 사회에서 법원의 역할과 학교 폭력예방’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동영상을 삽입한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법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한 임 판사는 강연 중간 ‘우리나라의 최상의 법은 민법이다’라는 OX 돌발 퀴즈를 내고 X라고 답한 학생에게 미리 준비한 법원마크가 새겨진 노트와 볼펜을 선물하기도 했다. 임 판사는 또 학생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다툼 문제에 대해 법이 미치는 영향과 폭력을 방지하는 역할을 설명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사형제도’라는 주제를 던준 뒤 학생들 스스로 찬반 주장과 의견을 내놓고 서로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날 강연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질문과 임영철 판사의 답변으로 마무리 됐다. 강연을 들은 박정현(16) 양은 “생소했던 법에 대해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고 박준성(15) 군도 “피고, 원고 등 헷갈
<속보>장애인의 날, 목 부위에 큰 부상을 입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하 수원의료원)을 찾았다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던 40대 중증장애인이 8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본보 22일자 23면) 사고 전날 이 장애인의 진료를 거부한 수원의료원의 조치가 의료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또 이 장애인의 원인모를 죽음 배경을 두고도 유족들이 경찰의 부실수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24일 수원남부경찰서와 수원의료원 등에 따르면 수원의료원은 지난 20일 밤 10시쯤 왼쪽 윗목 부위 부상(길이 4㎝·깊이 3㎝)을 입고 병원을 찾은 신모(45·언어지체장애 2급·기초생활수급 2급) 씨에 대해 혈압검사와 소독만 한 채 정밀검사(혈관조영술)가 필요하다며 진료기록도 남기지 않고 돌려보냈다. 이후 신씨는 119구급대원과 함께 인근 S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귀가했다가 8시간만에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외상 응급환자가 오면 활력증후, 일반방사선 등 기본검사를 실시하고 진료기록을 남겨야 하는데 이를 위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종합법률사무소 관계자도 “차트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장애인의 날이었던 20일, 수원에서 한 40대 장애인이 목부위에 부상을 입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았지만 치료를 거부당하고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돼 사망원인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수원남부경찰서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쯤 수원시 장안구 인계동 한 빌라 1층에 거주하는 신모(45·언어지체장애 2급·기초생활수급 2급) 씨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본보 취재진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본보 취재팀은 장애인이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진료 거부를 당했다는 제보를 받고 신 씨를 찾아갔었다. 당시 현장에는 신 씨의 휴대전화와 옷가지, 소주병, 먹다 남은 족발, 지갑, 신분증, 신용카드, 휠체어, 가족사진 등이 발견됐으며 TV는 켜진 상태였다. 특히 소주병이 깨져 유리조각들이 방바닥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본지 취재 결과 신 씨는 사고 발생 하루 전인 20일 밤 9시2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지갑을 찾아달라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파출소를 찾았으며 경찰은 신 씨의 왼쪽 윗목 부위에서 깊은 상처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 씨는 소방대원들로부터 소독
최일선 민생치안현장인 파출소·지구대 경찰관들이 주취자들의 행패와 난동으로 근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주취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청과 정치계에서 수년째 다각도로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는 답보상태이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주취자들을 분리해 관리하는 방안을 지난 2000년 마련, 전국 경찰서 내 파출소·지구대에 165개의 주취자안정실을 마련한 바 있지만 현재는 주취자들 간의 2차 다툼 등 안전문제로 전체가 폐쇄조치 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움직임도 활발했지만 아직까지 법안마련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上. 주취자로 인한 문제점 下.문제 해결방안 없나 지난 2008년 8월 난동을 부리는 취객을 공공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내용의 ‘경찰관직무집행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계류 중이다. 앞서 지난 17대 국회에서도 ‘주취자 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가 17대 국회 만료와 함께 폐기됐으며, 2005년 전 서재관 열린우리당 의원 등 21명이 발의한 ‘주취자 보호법’도 유야무야된 상태다. 이는 모두 주취자들을 별도로 관
민생치안현장의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파출소·지구대 경찰관들이 주취자들의 행패와 난동으로 여전히 근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수원 내 파출소와 지구대에서는 하루 수십여건의 주취자 업무방해가 이어지고 이 같은 사례가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최일선 경찰들이 본연의 임무인 주민치안예방 업무를 원만히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주취자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과 대책을 제시한다. /편집자주 上. 주취자로 인한 문제점 下.문제 해결방안 없나 최근 1개월간 본지 취재기자가 수원 내 파출소 및 지구대를 현장 취재한 결과, 파출소·지구대별로 평일에는 적게는 5~10명, 많게는 10~20명의 주취자가 파출소 등을 찾았다. 파출소를 찾아오는 주취자들은 적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택시요금, 사회불만 등을 이유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거나 폭행을 가하고 심지어 자해까지 하는 등 파출소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 수원남부경찰서 관내 한 파출소에서는 30대 남자가 택시기사와 시비가 돼 찾아와 신분증을 제시를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자신의 머리를 선반에 부딪치는 자해행위를 벌
<속보>일본 원전에 의한 방사능 오염과 봄철 황사 등으로 수질오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본보 14일자 22면)에 대해 경기도가 다음 달부터 도내 31개 시·군 전체 646개 약수터에 대해 매월 수질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환경부 훈령에 따라 1.2.4분기는 분기마다 1차례씩 수질검사를 했고 3분기(7~9월)만 매월 검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방사능 오염과 봄철 황사로 인한 수질오염이 우려되자 도가 다음달부터 도내 모든 약수터에 대해 매월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도는 수질 부적합의 경우 곧바로 음용을 중지시키고 재검사에서도 부적합으로 나오면 사용금지한 뒤 1년동안 수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수터를 폐쇄할 계획이다. 도내 약수터의 지난 3년간 수질검사 결과 18%가량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도 관계자는 “약수터 수질검사를 매월 실시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도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약수터 물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원전에 의한 방사능 오염과 봄철 황사 등으로 수질오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도내 약수터의 수질관리가 허술해 약수를 음용하는 이용객들의 안전이 우려돼 관계 기관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은 420곳의 약수터에 대해 동절기에는 분기별, 하절기에는 월별로 1회씩 약수터 수질검사를 실시,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 약수터 이용을 일시정지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수질이 개선되지 않을 시 폐쇄조치 하고 있다. 실제 남양주시의 경우 지난 2월 16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68곳 약수터를 검사한 결과 1곳에서 총대장균군 검출과 질산성 질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안양시는 지난달 10일부터 3일간 약수터 27곳을 검사한 결과 한마음, 장수옹달샘, 삼성, 충의, 간촌약수터 5곳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고 수원시 장안구도 지난달 8일부터 3일간 24곳을 검사해 총 3곳에서 2년 동안 지속적으로 부적합 판정이 나와 금암약수터 등을 지난달 초 폐쇄했다. 그러나 관할 기관의 이같은 검사가 형식적인 검사에 그치고 있는데다 봄철 황사에 일본 원전 폭발 이후 국내에 방사능 비까지 내린 상황에서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