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단체가 시에 산하 공공기관의 통·폐합 추진 방안 백지화를 촉구했다. 인천민예총과 작가회의 등 총 15개로 구성된 지역문화·예술단체는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은 기관별 출범목적과 역할을 고려하지 않은 ‘독단적 관치의 전형’”이라며 철회를 주장했다. 앞서 행자부는 지난달 인천발전연구원·인천문화재단·강화고려역사재단 등 연구 분야 3개 기관 통·폐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인천발전연구원은 시 정책 과제를 연구하는 기관이고, 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는 단체다”라며 “공공기관 통·폐합을 거론하기 전에 기관별 분석을 먼저하고 판단하라”고 성토했다. 이어 “시 재정악화로 문화·예술계를 도외시하는 것은 인천을 문화의 불모지로 만드는 행태”라며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대한 시민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 문화예
유정복 인천시장은 북한군의 포격도발과 관련해 연일 비상대피를 실시하고 있는 24일 강화 교동도를 방문해 주민들이 대피한 시설들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유 시장은 교동도 주민대피시설인 지석초등학교, 난정초등학교와 교동면민회관을 방문해 시설현황과 보유물품 등을 점검했다. 그는 “물품을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작동여부가 중요한 만큼 수시 점검을 통해 실제 작동에 이상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최소한의 비상식량을 갖출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유 시장은 면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상황에 긴밀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구축 및 정보 공유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주민들의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북한 연안군과 마주보고 있는 최접적 지역인 강화군 교동면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후 연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하여 군 당국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매일 대피명령을 실시하고 있다. /한은주기자 hej@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이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건설본부는 8월 기준 92% 공정계획을 완료했으며 현재 차량·시설·운행절차에 따른 세부항목을 차질없이 점검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철도본부는 앞서 지난 4월 인천시민대책위가 제기한 2량 1편성의 수요예측 및 무인역사·운전 등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철도본부는 “인천 1호선 8량과 2호선 2량의 수치비교는 곤란하다”며 “2호선 관련 제반사항은 인천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검토·판단해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기전부 차량팀장은 “1호선 이용 고객 26만 명도 ‘과대 예측’된 수치”라며 “이번 2호선은 사용인원을 충분히 검토하고 효율성에 맞게 2량을 편성한 것으로 이는 승객수요가 많아야 건설타당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사실 2호선 26만 명 또한 넉넉히 잡은 인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차가 필요할 경우, 조치 가능하도록 기초 시설은 4량 편성에 맞췄다”며 “향후 승객수요가 늘어날 경우 언제든 보강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무인운전·역사 및 운영인력 부족에 따른 우려에 대해 “차량의 유지·보수는 무인역사 27개
인천시와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24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및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새누리당에서는 안상수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황우여·홍일표·이학재 의원 등이, 시에서는 유정복 시장 및 홍순만 경제부시장·이용철 기획조정실장·신동명 건설교통국장·오호균 도시철도건설본부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시는 수도권매립지 후속조치 이행 상황, 인천2호선 개통에 따른 예산편성, 인천발 KTX 노선 건설, 내항여객선운임보조,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등 시 추진사업뿐만 아니라 지역구의 개발 예정사업 현황 및 국비 요청 등 시정 현안에 대한 관심·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용철 기획실장은 “수도권 매립지 관련 사항 중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 구성을 중앙에 제안한 상태”라며 “매립면허권, SL공사(수도권매립지공사) 관할권 이관, 반입 수수료 가산·지원 등 세부 이행방안에 대해 기관별 후속조치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학재 의원은 매립지 타결안에 대해 ‘효율
인천시가 송도 6·8공구 환매에 따른 해결방안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앞서 2012년 교보증권 컨소시엄에 ‘3년 후 토지환매’ 조건으로 송도 3 필지 34만7천36㎡를 약8천500억 원에 매각했다. 당시 시는 해당지역을 처분신탁(부동산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일임·처분 방식)하려 했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로 ‘토지리턴제’를 택했다. 문제는 지난 20일 교보가 해당 필지를 환매하면서 시의 대책방안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시가 말하는 A1, R3 필지 매각 진행과정에 있어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이다. 매각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인천도시공사가 신탁회사에 해당 부지를 맡기고 신탁은 유동화전문회사(SPC)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게 된다. 선정된 신탁회사는 토지담보형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 마련한 기업어음으로 금융사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아 해당 토지대금을 도시공사에 재납부한다. 이어 도시공사가 매각대금을 다시 시에 지급하면 시는 5천900억원의 리턴 반환금을 교보증권에 납부하는 과정을 거친다. 당장 시는 토지매각·금융대출·매매대금납부 등을 진행하려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시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일련
인천시의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운영 행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산하 공기업·출자출연기관의 재정 건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능이 중복되는 산하 공공기관을 통폐합하고 일부 특수목적법인의 민영화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23일 사회복지기금에서 30억원을 출연, 내년 하반기 인천복지재단 설립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재단을 출범시켜 연간 2조원에 이르는 복지예산을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1월에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공청회, 조례 제정, 중앙부처 심사를 거쳐 재단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단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고 복지 서비스와 복지시설 종사자 역량을 강화한다”며 “사회 복지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천시민단체들은 기존 출자·출연기관을 줄이려는 이때에 복지재단을 설립하면 시의 재정난을 부추기는 셈이라며 반대에 나섰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복지재단 설립은 출자·출연기관 통폐합 기조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시 재정난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시민 합의 없는 강행 추진은 공무원의
잦은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부부싸움 중 술에 취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8·여)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7일 오후 11시 26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남편 B(56)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집에서 남편이 술에 취해 폭언을 하자 순간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3년과 2014년 2차례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9명 전원은 A씨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고, 재판부도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인간의 생명이라는 가장 존귀한 가치를 침해했고 피해자가 오랜 기간 법률혼 관계를 유지한 배우자라는 점에서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10년 넘게 가정폭력으로 육체·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당하다가 범행을 저질렀고, 자백하고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인천=한은주기자 hej@
사업시행 예정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고급 양복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종철(55)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손진홍 부장판사)는 20일 선고공판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청장에 대해 징역 1년과 벌금 2천20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천947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각종 개발사업의 인·허가권을 가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인과 건설사 대표로부터 각각 수입의류와 현금을 받아 공무원의 청렴성과 공공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하지 않은 점, 아무런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전 청장에 대해 징역 1년6월과 벌금 5천1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이 전 청장은 2011년 5월과 2012년 3월께 인천 용유·무의도 에잇시티 개발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사업시행 예정업체 부대표 A(48)씨로부터 고급양복 5벌 등 2천여만원 상당의 수입 의류를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인천=한은주기자 hej@
인천종합안전체험관 건립사업이 예산확보에 실패하며 잠정 중단됐다. 인천시는 안전종합체험관 건립예산 400억원을 단기간에 조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2017년부터 자체 예산투자 사업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사업으로 019년까지 연수구 송도동 송도누리공원에 지하1층~지상4층, 전체넓이 7천113㎡ 규모의 안전체험관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안전체험관에는 지진·태풍·화재·해양안전 체험관, 소방시설 실습실, 응급처치 실습실, 4D 영상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었다. 시는 처음에는 이 사업을 전액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최근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인천에만 안전체험관 예산을 지원할 순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시는 국비와 시비를 5대 5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재원 조달계획을 바꿨지만 시 재정난 때문에 당장 시 예산조차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건립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선학체육관 또는 남동체육관을 안전체험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도시계획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을 충족할 수 없어 이 방안도 무산됐다. 시는 결국 재정여건을 고려해 사업시기를 연기하며, 사업
인천시가 3년 전 매각했던 송도 땅을 되사야 될 처지에 놓여 결국 700억원이 넘는 이자비용만 날리게 됐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2012년 9월 토지리턴제를 적용해 매입한 송도 6·8공구 부지에 대해 리턴권을 행사했다. 토지리턴제는 토지 매수자가 원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매도기관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고 땅을 되팔 수 있는 거래다. 시는 2012년 9월 교보 측에 송도 6·8공구 3개 필지 34만7천㎡를 8천520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토지리턴제에 따라 3년 뒤 이 땅을 인천시에 되팔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이제 와서 인천시의 발목을 잡게 됐다. 교보 측은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는 A3 부지를 제외하고 A1·R1 등 2개 필지 22만5천㎡에 리턴권을 행사했다. 교보 측은 A1·R1 부지의 아파트 가구 수 확대, 용도 변경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지난 19일 밤늦게 토지를 되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A1·R1 부지를 돌려받는 대신 9월 7일까지 교보 측에 이들 2개 필지에 대한 매각 원금과 이자를 합쳐 5천900억원을 돌려줘야 한다. 시는 A1·R1 부지를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에 매각하고 도시공사는 이 토지를 토지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