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 설립한 KB 마이크로파이낸스(이하 KB MFI)가 코로나19 및 경기침체 그리고 군사 쿠데타로 대출금 회수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빠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B MFI은 미얀마 현지의 정치·경제 상황 때문에 사업 운영에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및 군부의 쿠데타-유혈진압 사태로 대출금 회수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MFI는 저신용·저담보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금융소비자에 소액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업의 한 형태다. 지난 2000년대 초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에서 비롯된 MFI는 국민 소득이 낮은 국가에서 소액대출로 민간경제 활성화 및 빈민구제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반면 인도·방글라데시 및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부에서 MFI는 서민층의 빈곤을 악순환시켜 사회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저소득 금융소비자층에 고금리 대출의 대가로 토지·건물 등 담보를 강탈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7년 3월 KB MFI를 미얀마에 설립해 2019년 기준 1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KB MFI는 저소득층·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주택 자금 대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안양시와 ‘안양시 석수2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9일 LH 경기지역본부는 경기 안양시 석수2동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 내 공영주차장 및 지역특화시설 설치사업 시행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이 같이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서면으로 진행됐다. LH 경기본부는 이번 협약으로 안양시와 업무분담 및 사업비 관리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결정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에 주목했다. 안양시가 총 수탁사업비 조달 및 행복주택 부지 무상 제공을 맡고 LH가 설계·건설 관련 업무 및 행복주택 운영·관리 등을 수행하는 식이다. 이번 사업 규모는 총 연면적 약 4100㎡ 규모로 석수동 259-30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공영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역특화시설인 청년스마트타운, 행복주택 30호를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행복주택은 청년층에게 공급될 예정이며 청년스마트타운은 청년 창업자를 위한 복합 문화 창업 지원공간으로 조성된다.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해 연내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LH 경기본부는 청년들의 주거와 창업을 함께 지원해 청년층이 모이는 석수2동 도시재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의 로컬푸드(Local food, 지역 먹거리) 및 농식품 직거래종합정보를 제공하는 ‘바로정보’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aT는 9일 바로정보 홈페이지를 통한 농식품 직거래종합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직거래 사업자나 생산자들은 경영, 홍보 등 현장의 고민거리를 온라인 전문가 상담서비스 ‘바로상담’을 통해 수시로 자문할 수 있게 됐다. 또 이용자도 분야별 전문가에게 실시간 무료 자문을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오프라인 모임이 제한적인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소통 창구 ‘바로모임’ 서비스를 시행한다. 관심사가 비슷한 회원 간 커뮤니티를 만들고 실시간 정보 공유와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aT의 설명이다. 더불어 이용자들의 취향, 수요, 다양성 등을 반영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유용한 국내·외 로컬푸드 이슈, 레시피, 이벤트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aT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소통과 공유’ 키워드를 주안점으로 뒀다. 이를 위해 향후 온라인 설명회 등 정책 참여자들과의 소통도 ‘바로모임’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aT는 바로정보 신규 서비
신협이 지난해동안 자체 건물에 입주한 전국의 신협회원 144개 업체에 임대료 9억5000만원을 감면했다. 신협은 9일 코로나19발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 경영난이 늘자, 임대료를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실시해 약 10억원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이에 따르면 울산행복신협(울산)은 13개 업체에 8700만원, 주민신협(성남)은 자체 건물에 입주한 25개 업체에 총 8700만원, 동작신협(서울)은 14개 업체에 6400만원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이번 감면으로 총 144개 신협이 513개 업체에 착한 임대료 운동의 온기를 전달했다. 정병문 울산행복신협 이사장은 “울산행복신협은 자산 8000만원의 작은 신협에서 시작해 현재 자산 8600억대의 대형조합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소상공인들 역시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더욱 크고 건실한 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신협의 임차료 감면이 이들의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소상공인 어부바플랜’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5034명의 소상공인에 온라인·오프라인 홍보, 저금리 대출 제공, 외부 전문가 연계 자문 서비스 등 총 1만3639
경기지역의 생산과 수출이 반도체 등 관련 부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취업자수와 고용률은 하락한데다, 소비자물가와 주택 매매·전세 가격은 상승했다. 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2021.3월)’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자·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수요의 경우 소비 부문으로는 대형소비점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 신규등록대수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1% 가량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뤘다. 특히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등 제조용 장비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09.4%를 기록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착공면적이 전년 동월 대비 44.2%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및 자동차 등 부문에서의 선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2% 증가했다. 반면 올해 1월 기준 고용률은 부진했다. 당기간 기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만5000명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57.9%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3% 하락했다. 그러나 물가는 매년 상승세다.
공익법인은 이달 31일까지 관할세무서에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한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말 결산 공익법인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홈텍스에서 작성한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종교법인을 제외한 공익법인은 결산서류 공시 또한 다음달 30일까지 홈택스에 공시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총자산가액이 5억원 미만, 수입금액·출연재산가액 합계 액이 3억원 미만인 소규모 공익법인의 경우 간편서식으로 공시가 가능하다. 국세청은 납세서비스 재설계의 일환으로 홈택스 이용 시 오류를 바로 수정할 수 있는 ‘오류점검’ 및 ‘자동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각 서식마다 ‘작성요령 동영상’을 게시해 이해에 도움을 더했다. 홈택스의 ‘신고도움’ 서비스를 활용하면 세법상 의무이행 여부를 스스로 확인해 가산세 등을 추가 납부하는 불이익을 예방할 수 있다. 국세청은 전 관서에 ‘공익법인 전문상담팀’을 운영해 공익법인 회계실무자 교육과 전화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기부금대상 공익법인으로 지정추천을 받고 싶다면 국세청에 신청해야한다. 학술․장학단체 등 별도의 지정 절차 없이 기부금단체로 인정되던 공익법인도 신
경기지역 농축산물 소매가격이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뤘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가 조사한 농축수산물 물가정보 자료에 따르면, 수원 전통시장(지동시장) 소매가격 기준 쌀·고구마·감자 및 흰 콩의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쌀의 경우 20kg 기준 전년대비 9% 올랐으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감자는 100g당 26% 상승한 330원을 기록했다. 채소의 경우 지난해 2000원이던 파 1kg은 전년대비 208% 올라 지난 8일 기준 6160원을 기록했다. 건고추도 크게 올라 600g당 전년대비 65% 오른 2만2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청양고추와 무는 전년대비 각각 19%, 25% 하락했다. 과일도 사과·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과(후지) 10개당 지난해 2만원이던 가격은 전년대비 76%오른 3만5300원을 기록했다. 배(신고)의 경우 전년대비 50% 상승해 4만6600원을 기록했다. 수산류의 경우 고등어(냉동 1마리) 가격이 전년대비 40% 올라 8일 기준 3500원에 집계됐다. 축산류의 경우 쇠고기(한우등심), 돼지고기(삼겹살)의 상승폭은 전년대비 각각 11%, 6%씩 올랐다. 계란(특란 30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방식을 노린 ‘비스포크’ 콘셉트 생활가전을 제품 전체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9일 주방부터 거실, 침실 등 생활가전 제품들의 디자인을 높이는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비스포크 홈 라인업의 지속 강화 및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첫째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제품 구매 후 자녀 출생, 이사 등 시간의 경과가 발생해도 제품 패널 교체, 모듈 추가 구매 등으로 매번 제품을 새로 살 필요가 없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 신제품부터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무기한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더불어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기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비스포크 홈 생태계를 구축하고 소비자들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
삼성전자의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가 360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9일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통해 소개된 4도어 냉장고 비스포크를 360가지 색상으로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출시 3년 차를 맞은 비스포크 냉장고에 대해 올해의 테마 색상인 ‘글램 썬 옐로우’, ‘코타 그리너리’ 등 총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또 360개 색상의 ‘프리즘 컬러’에서 이외 소비자가 원하는 색을 지정해 주문할 수 있다. 프리즘 컬러는 페인트 기업 ‘벤자민 무어(Benjamin Moore)’의 트렌드 색상을 참고해 삼성전자가 개발했다. 이번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의 출고가는 각 기능·용량·도어 패널 사양 등에 따라 289만원~469만원으로 책정됐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 비스포크 냉장고는 360가지 프리즘 컬러를 통해 소비자 개개인의 세세한 니즈까지 맞춰주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향후에도 더 많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자상거래법 개정 추진으로 플랫폼 업계 불만이 쌓이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정부·여당 눈치를 보며 공개적인 비판은 자제하나, 이에 대한 비판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는 모양새다. 공정위는 지난 5일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전부개정안의 입법 예고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날 입법 예고 자료에서 “온라인 플랫폼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거래 관여 역할이 증가함에도 플랫폼은 중개자란 고지만으로 면책돼 소비자 피해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입법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기존 ‘통신판매업자’로 정의된 용어를 ‘전자상거래 사업자’로 규정하고 ‘온라인플랫폼 운영·이용 사업자’, ‘자체 인터넷 사이트 사업자’로 정의해 구분했다. 이에 따라 쿠팡,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법 적용의 최우선 대상에 오른다. 동시에 개인간 거래를 중개하는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소비자와 판매자 분쟁시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업자의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부과했다. 여기에 청약철회권 등으로 소비자에 불리한 계약 금지, 대금환급·손해배상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연대책임 등이 부과됐다. 공정위는 오는 1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