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 재상고 포기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의 이인재 변호사는 25일 “이번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고등법원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에게 경영권 승계 등 청탁과 함께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됐다. 이 때문에 25일 이날은 이 부회장의 상소심 재판을 받기 위한 상고장 제출 기한 마감일로 이 부회장의 재상고 여부에 이목이 모였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이 재상고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구속으로 집행유예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353일에서 뺀 나머지 1년 6개월을 복역해야한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다음달 15일 종료 예정인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정치권의 지적과 개인 투자자층의 반발로 난감한 모양새다. 한편 현행 공매도 제도를 재정비해 개인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에 홍콩식 공매도 모델이 거론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매도 금지 조치를 3개월 또는 6개월 연장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융위원회로부터 구체적인 공매도 제도 개선 계획안을 제출받을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주를 중심으로 공매도를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후,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싼 가격에 사 갚는 투자 방식이다. 사실상 주가가 하락하는 게 이익인 투자 방식이 공매도다. 이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은 유리하고 ‘개미’로 불리는 소액, 개인투자자들은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 비판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시장의 패닉사태를 막고자 공매도 거래 금지 조치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연장해 6개월 더 이어온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려하자, ‘동학개미’로 불리는 국
지난해 경기도의 무역 수출이 전년대비 1.1% 감소한 1154억달러(한화 약 127조5320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1285억달러(142조원)을 기록해 무역수지가 142억달러(15조7000억원) 적자를 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조사한 ‘2020년 경기도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전년대비 각각 10.6%, 10.2%씩 증가했다. 또 진단키트 등 타정밀화학제품이 338.2%로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19.0%)와 평판DP 및 센서(-33.0%), 무선통신기기(-17.4%)에서 하락해 경기도의 수출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로는 중국(-1.3%), 홍콩(-7.7%), 인도(-10.4%), 멕시코(-36.4%)에서 수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최대 수입품목인 반도체(5.1%)가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67.4%), 컴퓨터(24.6%), 전자응용기기(27.1%), 식물성 물질(10.3%), 금은 및 백금(40.7%)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 수입으로는 베트남(-1.2%), 호주(-6.6%)에서만 감소세를 기록했
공정거래위원회가 급식 및 주류업종을 대상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제재한다. 또 물류, 시스템통합(SI) 업종에 대해 ‘일감나누기 자율준수 기준’을 세워 중소기업에 대기업 내부거래 일감을 나누도록 유도한다. 공정위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위원회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공정위는 삼성그룹과 삼성웰스토리, 롯데그룹과 롯데칠성음료의 부당지원 제재를 사례로 국민 생활에 밀접하고 중소기업들이 많은 급식·주류 등 관련 업종에 대해 대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를 시정한다. 이와 함께 대기업 계열사 내부거래 일감을 중소기업과 나누도록 유도하는 일감나누기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1분기 중 물류업종에 대해 일감나누기 자율준수 기준을 마련한다. 또 관련 실태조사·간담회를 개최해 대기업집단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올 하반기 SI 업종으로 일감 개방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공정거래협약(하도급 분야) 이행평가에서 중소기업으로의 내부거래 전환 실적을 반영해 평가한다. 공정위는 올해 말까지 시행령을 개정해 사모펀드(PEF) 전업 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대상에서 원칙적으로 제외할 방침이다. 더불어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
삼성전자가 5G 이동통신장비에 대해 국제 공통평가기준(CC, Common Criteria)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22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국가들로부터 보안 인증 제품으로 인정받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CC인증은 IT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ISO 15408 국제 기준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보안 평가업체 라이트십(Lightship)사와 5G 이동통신 기지국의 보안성 검토를 마쳐 국제 CC 포털에 보안제품으로 등록했다. 또 올해 1월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에서 삼성전자의 5G 이동통신 기지국이 보안 인증 제품(Product Compliant List, PCL)으로 등재했으며, 캐나다 국방부 산하 통신보안국(CSE)의 인증 제품(Certified Product, CP) 목록에도 등재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국제 표준인 CC인증과 병행해 자체적인 정보 보안 체계를 구축해 추가적인 보안 검증 및 인증 단계를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서형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무는 “5G 이동통신이 개인과 산업, 사회 곳곳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만큼 정보 보안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삼성전
"기숙사비를 내고 단 하루도 입실하지 않았지만 자체 규정만 내세우며 환불을 해 주지 않는 대학교가 있다. 바로 국민대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제보에 따르면 국민대는 지난해 9월 1일과 10월 7일 생활관 입실 취소 희망자에 대한 환불 안내 공지문을 국민대 생활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국민대는 공지문에서 ‘입실 취소 신청 기간 이후로 환불을 요청하는 학생은 생활관비 환불 규정에 따라 일부만 환불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또한 9월 1일 공지문에는 입실 취소 신청 기간을 단 나흘인 9월 4일까지로 한정했다. 심지어 10월 7일 공지문은 ‘<긴급>’이란 표현을 쓰며 기숙사생에 대한 입실 권유 및 중도퇴실 희망자에 대한 환불 신청을 안내했으나, 환불규정에 따라 퍼센트(%)별로 삭감된 금액을 돌려받는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문제는 국민대가 자체 생활관 홈페이지에 고지한 내용에 대해 확인을 못한 학생의 경우 70만 원 상당에 달하는 기숙사비를 전혀 환불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국민대 재학생인 A씨는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숙사비를 입금하면 개별 문자도 오는데, 환불 공지는 홈페이지 게시글 말고는 어떤 앱 알림이나 문자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 3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해 자연발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중국 상하이 치바오의 한 지하 차고에서 테슬라의 중형 전기차 세단인 테슬라 모델 3가 폭발했다. 불이 난 차량은 사진에서 자동차 뼈대와 잿더미만 남을 정도로 당시 화마의 정도가 극심한 수준을 보여줬다. 화재 발생 이후 중국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 인력을 투입해 불을 껐다.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포털 사이트 웨이보에서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안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사용하는 테슬라 해당 모델 특성상, 유사한 화재가 다시금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19년 4월 21일 상하이 쉬후이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테슬라 모델 S가 충전을 마친 후 폭발 연소했다는 내용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으로 구속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의 의사를 21일 이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2019년 10월 파기환송심에서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삼성의 과감한 혁신 및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재벌체제 폐해의 시정 등 3가지를 주문받아 출범한 조직이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에서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삼성 준법감시위는 21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준법위 정례회의를 연다. 이번 정례회의가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이뤄진 첫 회의인 만큼, 이 부회장의 발언으로 준법위 활동의 지속 의지가 더해질 전망이다. 이번 준법위 정기회의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에서 제출한 개선안을 검토 및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준법위 심사대상으로 이 부회장의 삼성 승계와 관련한 상속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특히 신선식품이 큰 폭으로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국제유가 상승 등 관련 요인으로 당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이 같이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으나, 전년대비로는 0.5% 하락한 수치다. 주요 부문으로는 농림수산품 가운데 축산물과 수산물에서 내림세를 보였으나, 농산물에서 전월대비 2.3% 만큼 상승했다. 특히 신선식품이 전월대비 6.9% 높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에서도 전력, 가스 및 증기가 올라 전얼 대비 0.6% 상승했으며,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 및 보험 서비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의 경우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한 수치로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오름세를 보인 까닭이다. 원재료의 경우 국내 출하, 수입에서 모두 올라 전월대비 3.6% 상승했다. 중간재는
문재인 정부 기간동안 한·일 무역분쟁,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경제위기가 발생했으나, 최근 각종 지표와 결과들에선 호조를 넘어 일본 경제를 추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세계 144개국을 대상으로 ‘ESG 평가 보고서’를 조사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주요 평가 항목으로 선정해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 지속 가능한 지배 구조를 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방식이다.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ESG의 종합적인 영향을 평가해 5개 등급으로 나눴다. 그 결과 국가별 ESG 신용영향점수(CIS)에서 한국은 최고등급인 ‘CIS-1등급’에 선정됐다. 해당 최고등급에 선정된 다른 국가들로는 독일, 스웨덴, 싱가포르 등 11개국이 있었다. 한국은 ‘세부 분야별 평가(IPS)’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도, 정책 신뢰성·효과성, 투명성·정보공개, 예산관리 등 지배구조 부문 내 4개 세부 항목에서 전원 1등급이란 최고점을 달성했다. 반면 일본은 이탈리아, 중국, 러시아와 함께 3등급에 올랐다. 세계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로 큰 타격을 맞았다. 이 때 한국은 코로나19 전문 방역 시스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