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모회사인 스페인의 인디텍스를 비롯해 일본 유니클로, 미국 브룩스 브라더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해외시장서 줄줄이 매장을 폐쇄하거나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8일 중국 경제 매체 지에미안(Jiemian) 등 외신에 따르면 인디텍스(Inditex) 그룹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인해 중국 내 SPA 브랜드 중 버쉬카, 폴앤베어,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모든 점포를 폐쇄한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업계 관계자는 “이들 3개 브랜드 매장은 올해 중반까지 중국 시장서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매장 폐쇄 대신 인디텍스는 라이브 스트리밍, 중국 SNS 앱인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 온라인 플랫폼에 의존해 전자상거래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에 11개 점포를 운영한 버쉬카는 이달 말 베이징과 선양 동북부 지역의 점포를 폐쇄하고 올해 4월 중순 상하이 지점까지 폐쇄할 예정이다. 폴앤베어는 중국에 10개 이상의 점포를 두고 있으며, 여성 패션 브랜드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중국 시장에서 이미 철수를 마쳤다. 중국 쇼핑 플랫폼 메이투안(Meituan)은 인디텍스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중국) 소비자들은 인디
4050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자산 1억원 미만, 소득절벽, 고령층 근로 등 불안정한 경제적 문제를 마주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경기도 4050 인구와 고령층 노년부양비 또한 20년 만에 각각 2배씩 늘어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12일 보험개발원에서 수도권·광역시 거주 30∼50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퇴직 등 은퇴를 앞두고 있는 40·50 세대가 보유한 가구자산 총액은 4588조원으로 한국 전체 가구 자산의 53.3%, 부채 60.2%를 보유·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금융자산은 1218조원(26.5%), 실물자산은 3370조원(73.5%)으로 집계됐다. 반면 실물자산의 90% 이상이 부동산(거주용 주택 55.6%,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36.1%)로 구성돼 부동산 편중이 심하고 노후 생활자금 마련이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4050 세대도 이에 대한 우려가 컸다. 조사 응답자 가운데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중은 94.9%로 대부분이었으나, ‘충분한 노후준비가 돼있다’고 답한 비중은 전체의 31.3%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4050세대의 주요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 소비자 맞춤형 가전,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및 자율주행·로봇 등 각종 신기술로 혁신과 비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4일 일정으로 개막한 CES에 참가해 ‘삼성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CES는 코로나19 방역을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컨퍼런스 주제로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 설정하고 각종 혁신 제품 발표로 삼성전자의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주요 혁신 기술로 삼성전자는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손꼽았다. 특히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4도어 타입을 올해 봄 북미 시장에 선보이고 이번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LED’ 110형을 디스플레이 최적화 기술로 올 3월 한국 및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IoT를 기반으로 사용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조리과정 전반을 관리해주는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
정부의 양도세 중과 정책으로 매물 잠김 현상이 길어지는 가운데, 여권도 양도세 완화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일부 보도에서 여당 내부도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거나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제안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병욱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오는 6월 예정될 양도세 중과 이전에 주택을 매각한 다주택자에게 최대 40%의 양도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란 예고까지 더해지기도 했다. 올해부터 6월부터 양도세는 지난해 정부의 7·10 부동산 정책에 따라 강화될 예정이다.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 집들을 갖고 있는 다주택자가 3주택 이상을 팔 경우, 양도차익에서 62%를 세금으로 지불하지만 오는 6월부터는 72%까지 상향 조정된다. 저금리 장기화와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안정화에 사활을 거는 정부기조로 인해, 주택시장에서 다주택자의 매물은 오히려 사라진 상황이다. 다주택자은 정부의 규제에 대해 ‘안 팔고 버티기’ 것을 넘어 ‘팔아도 손해’란 인식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수장들의 신년사 발언이 양도세 완화 논의의 물꼬를 틔웠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최근 취임사에서 역세권 고밀개
화성우체국 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해 직원 가족의 생명을 살렸다. 경인지방우정청은 지난 11일 곽태균 화성우체국 집배원과 동료들의 이 같은 공헌활동 사연을 밝혔다. 우정청에 따르면 곽 주무관의 아내는 최근 병원으로부터 갑작스런 수술 통보를 받았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져 곽 주무관은 난관에 처하게 됐다. 병원 측에서 임의로 혈액 공급을 받기 어려워, 지정헌혈(혈액 수급자를 지정해 헌혈)로 혈액을 공급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처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알게 된 화성 우체국 동료 직원 14명은 흔쾌히 혈액 기증을 약속했다. 이후 지난 7일 동료들의 헌혈로 수술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이 모였다. 11일 경인우정청에 따르면 곽 주무관의 아내는 수술을 무사히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주무관은 “동료들이 내게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한 동료가 ‘걱정하지마. 우리가 있잖아. 잘 될거야’라고 이야기 했을 때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감동을 전했다. 송관호 경인지방우정청장은 이와 관련해 “올 한해 헌혈 행사, 복지기관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경제 부문 국정운영의 방향으로 일자리 회복과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도약을 강조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해선 짧게 언급하며 새 국토교통부 장관의 공급 확보 기조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독려해 백신 자주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 부문과 관련해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30조50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 밝히며 청년·고령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104만개 생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달 청년층, 저소득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프리랜서·특수고용직에 대한 올해 7월 고용보험 적용 시행을 각각 밝혔다. 또 이달부터 부양의무자가 있는 고령층, 한부모 가정 및 저소득 가구에 생계급여 기준을 완화하고, 다음해부터는 모든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고용·사회 안전망을 강화시킨다. 반면 부동산 부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주거 안정을 위해
11일부터 소상공인 276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날 기준 오전 8시부터 버팀목자금 신청 안내 문자를 해당 소상공인층에 발송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집합금지 업종 11만6000명 및 영업제한 업종 76만2000명, 일반 업종 188만1000명에 대해 최대 3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신청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버팀목자금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휴대폰 또는 공동인증서를 통한 본인 인증 후 확인절차를 거치면 증빙서류 없이도 신청할 수 있다. 또 금일 오전부터 신청하면 오후에 버팀목자금 지급이 가능하다. 자정까지 신청할 경우 다음날 오전에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신청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숫자를 홀수·짝수로 나눠 순서를 정한다. 사업자번호가 홀수인 소상공인은 금일 신청이 가능하며, 다음날인 12일에는 사업자번호가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13일 부터는 모든 소상공인의 신청이 가능하다. 버팀목자금 신청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한 소상공인의 경우, 직접 버팀목자금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 대상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이 여야 합의로 8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품게 할 만큼 적용 대상과 처벌이 크게 후퇴해 노동계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는 지난 7일 중대재해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사위는 중대재하법 공포 후 1년 뒤에 시행하되, 50인 미만 사업장만 2년의 유예기간을 더 두기로 여야 합의했다. 해당 법안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오전 KBS 라디오 ‘김영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100% 모두 만족하는 법을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다”며 “발의 취지인 ‘위험·책임의 외주화’ 방지가 그렇게 어긋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원래보다 전진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중대재해로 숨진 노동자 유족과 노동계는 반응이 달랐다. 원안보다 후퇴된 중대재해법은 유명무실을 넘어, 故 이한빛 PD의 부친 이용관 씨가 8일 국회 법사위 항의 당시 던진 말처럼 “10만 명의 김용균을 우롱한 것”이란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계가 비판하는 원안 후퇴의 주된 내용으로는 ▲5인 미만 사
8일 코스피지수가 하루 동안 120P나 상승세를 기록하며 3100선을 넘은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20.50P(3.97%) 오른 3152.18에 마감됐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종가 기준 첫 3000선을 넘자마자, 8일 단 하루 만에 장중 3100선을 넘었다. 그러다 100P를 훨씬 넘는 상승세로 3200선에 근접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코스피 상승폭은 지난해 3월 24일 127.51P가 기록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이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43P(0.28%) 오른 3040.11에 장을 열었다. 이날 코스피 최고 지수는 한 때 3161.11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000억원 이상 순매수세를 보였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현대자동차가 애플과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협력 관계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8일 한국경제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및 배터리 개발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에 협업 제안을 건네고 협상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가만 남았다는 소식도 덧붙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현대차 또는 기아차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애플카 배터리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의 이번 협력을 먼저 제안한 원인으로 배터리 자체 생산에 대한 부담이 꼽힌다. 애플은 2027년을 애플카 출시 시점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배터리 자체 생산은 막대한 비용과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현대차가 지난해 ‘CEO인베스터 데이’에서 배터리 자체 개발 발표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두 거대기업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크게 주목하는 모양새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카 배터리는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비용을 낮추고 주행거리를 신장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소식에 주식 시장 또한 크게 뛰었다. 8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