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재성 의원(남양주 갑)이 17일 ‘고교 의무교육 실시’를 위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선진국형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시리즈 형식으로 발의하고 있는데, 이번 개정 법률안은 민주당의 당론으로 채택됐다. 최 의원은 이날 “경제 문제로 보통교육을 차별받거나 교육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의무교육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수반하며, 이를 통해 전 국민들에게 보편적이고 균등한 교육의 권리를 보장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교육기본법 개정을 통해 현행 3년의 중등교육 의무조항을 6년으로 확대하여 고등학교까지 포함시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고 설명하면서 “중학교 의무교육실시 당시 절차와 동일하게 국가 재정여건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시흥 갑)은 17일 안희정 최고위원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여론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최고위원은 최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MB악법 속도전과, 용산참사 및 청와대 e-메일 홍보지침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돌려보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윤모씨의 계좌를 통해 비자금이 모금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원래는 내가 계좌를 개설해서 나의 명의로 모금을 하는 것이 맞았지만, 내가 당시 현직 의원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계좌를 개설해서 돈을 모으면 나중에 재산 신고를 해야 된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백 의원은 이어 “이 통장은 윤 보좌관의 보좌관시절 월급통장이며 모금액 이외에 강 회장이나 이 전 대표의 비자금은 들어오지 않았다”며 “386의 정치자금 저수지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안 최고위원이 강 전 사장의 회사에 사외이사로 취임하게 된 경위와 관련해서 “안 최고위원이 2004년말 출소한 뒤 생계를 위해 취업을 하려 했으나
민주당은 용산참사와 관련 청와대 홍보지침 이메일을 발송한 행정관이 자진사퇴하자 “도마뱀 꼬리 자르기”라고 비난하며 특별검사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정말 떳떳하다면 특검을 수용해 명명백백하게 혐의 없음을 입증하면 될 일 아니냐”고 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청와대 행정관의 이메일 파동으로 청와대가 살인마 강호순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한나라당이 일관성 있으려면 즉각 이 사태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 국회 운영위 소집해서 진상을 밝히고 특검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또 민주당은 특검 도입을 위해 다른 야당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세워놓은 상태. 원혜영 원내대표는 “다른 야당들의 전체적인 동의를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청와대의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왜곡, 개입한 점과 경찰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한 점, 발화지점에 대한 철거민들의 진술이 왜곡된 점들을 가지고 다른 야당을 설득해 공감대를 확대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이메일 파동으로 인해 상황이 변했다는 점을 특검의 주요 명분으로 홍보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는 16일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악화되고 있는 남북관계 및 오바마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의 변화 가능성 여부 등에 검토했다.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강경태도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했지만, 원인과 해법에 대해서는 180도 다른 견해를 보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이 남북관계 경색을 불러왔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한의 강경태도가 지난 정부 10년동안의 유화정책에 기인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또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오마바 행정부가 북핵 정책의 중심을 '비핵화'에서 '비확산'으로 전환하려는 기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 을)은 “북한은 1992년 이전에 1~3개의 플루토늄탄을 생산했고, 현재 더 많은 핵을 가지려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협상용이라고 판단한 햇볕정책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어 “북핵 억지를 위해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정식참여와 원자력추진 잠수함 개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무장을 전제하지 않는 작전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은 16일 청소년들이 주류광고에 쉽게 노출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버스나 지하철 역사 등의 대중교통수단·시설, 보육시설과 학교 및 그 주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방송에서 주류 광고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정 의원은 “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몇 년 동안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줄이고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절주운동을 벌여왔지만 과연 효과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라며 “길을 걷다보면 버스 정류장과 같은 시설이나 간판을 통해서 주류 광고를 흔히 접할 수 있는데, 이는 음주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아직 정체성이 자리 잡지 않은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음주를 지나치게 미화 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들이 음주 광고를 통해 미화된 음주 의식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덧붙여 “현재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등에서 이미 방송상의 주류 광고에 대해 시간대, 주류의 도수, 내용 등 부분적 제한을 두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무분별한 주류 광고로부터 아동·청소년을
여야 정치권은 대정부질문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이번주에 본격적인 ‘2차 입법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19일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MB법안’을 각 상임위에 법안을 일괄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한나라당의 속도전을 저지하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는 상태. 민주당은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행위)’ 전술구사와 함께 실력저지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여야는 입법 전쟁에 대비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17,18,19일로 예정된 대정부질문에서 파상공세를 펼 것으로 예측된다. 한나라당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금산분리 완화와 신문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MB 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북핵 등 안보위기에 대한 대처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15일 “현재 상임위 계류 법안이 2230여건”이라며 “이 법안을 모두 처리하려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상임위별로 법안 상정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용산사고에 초점을 맞춰, 청와대 행정관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에서 이메일 홍보지침을 발송한 것은 여론조작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15일 4월 재보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진보 진영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강 대표는 이날 민주노총 울산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이 총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어 진보정치가 중심이 되는 광범위한 ‘반MB전선’을 구축해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울산에서의 진보진영의 승리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을 공식화하는 것이며, 진보세력이 다시 하나로 합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포함해 모든 진보정치세력이 원탁테이블에 모여서 이번 선거의 의미와 선거전략, 후보단일화 해법을 공동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은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번 재보궐 선거가 이명박 정권의 중간 평가로서의 성격을 이해하면서 선거대연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진보신당은 무원칙한 선거연합이 아니라 노동, 복지 등이 논의되는 진보대연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5일 용산사고와 관련 검찰이 피의자의 진술을 왜곡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 갑)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용산참사의 화재책임을 철거민에게 떠넘기기 위해 화재 발생지점에 관한 피의자(철거민)의 진술을 왜곡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검찰은 구속된 피의자 김모씨의 진술을 토대로 용산참사 발화지점을 망루 3층 계단이라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김 씨의 변호인인 장서연 변호사에게 확인한 결과 김 씨는 심문 과정에서 발화라는 용어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심문 과정에서 검사가 “망루 3층 발화 지점을 봤느냐”고 추궁하자 “그렇다”고 답변했지만, 배석한 장 변호사가 “불이 거기서 시작된 것이냐”고 다시 묻자 김 씨는 “불이 거기서 시작됐는지는 모르고 거기서 불빛이 보였다는 말이다”고 정정 진술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김 씨는 초교 졸업학력으로 발화점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불빛이 보인 지점이라는 의미로
친박연대가 4.29 재보선에 참여할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친박연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독자생존으로 당의 진로를 확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15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친박근혜계 인사를 공천한다면 ‘친박 대 친박’의 구도를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친이명박계 인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후보를 내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친박연대는 지난해 4.9 총선과정에서 친박계 인사들의 한나라당 공천 탈락에 대한 반발로 탄생한 후, 한나라당으로의 복당을 명분을 내걸고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후 친박연대의 지역구 의원들은 모두 한나라당에 복당했으나, 친박연대 비례대표 의원들은 서청원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결과를 지켜본 뒤 거취를 표명하겠다며 당을 사수해왔다. 하지만 친박연대가 4.29재보선 참여 등을 통해 독자생존으로 가닥을 잡자, 한나라당내 친박인사들은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친박연대의 선거 참여가,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 등과 맞물려 친이-친박 양 계파간 갈등을 더욱 깊게 하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 의원의 ‘친박 계파’ 활동 선언에 박
“내가 보수의 스탠더드(기준)” 최근 소신발언으로 일부 보수층으로부터 ‘좌파’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말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다. 보수 또한 변화의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 그는 영국 노동당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거치면서 200년간 생존해 온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나라당이 집권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당내 소장파가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하고 관철시킨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의 변신은 이번 대선의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행형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제2롯데월드 건설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도심지 인근의 군사비행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전’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군사비행장 이전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당 지도부와 계속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다. 나의 소신과 원칙을 바탕으로 당이 시대의 흐름과 민심을 제대로 읽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충정어린 고언을 하는 것이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집권여당의 다선의원으로서도, 당이 선진적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