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형성)는 7일 발간된 현안보고서 ‘국가대표선수 은퇴 후 진로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의 현황 및 발전방향’을 통해 재정 지원 위주의 현행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은퇴 후 사회 적응 및 진로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소수의 우수선수 집중훈련방식의 경기력향상시스템 하에서 불가피하게 교육 기회를 박탈당한 국가대표선수가 은퇴 후 직업 전환 및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은퇴선수에 대한 지원체계가 재정지원 위주로 구성돼 있을 뿐 직업 교육 등 국가대표선수의 사회 적응을 위한 실질적 지원은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고급 전문인력 활용을 위한 학교체육·생활체육과의 연계 부족, 비메달리스트에 대한 지원 부족 등도 현행 지원체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여론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입법전쟁 과정에서 여당이 잘못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합격’판정을 내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일 발표한 주간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내놓은 법안이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적절한 지적’이라는 의견이 69.3%로 나타났다. ‘적절하지 않은 지적이다’는 의견은 17.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4%에 불과했다.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여론은 박 전 대표의 ‘원칙’에 손을 들어준 것. 또 여론은 한나라당 내 친박계-친이계 중 친박 진영에 대해 훨씬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한나라당 내 세력을 친이, 친박, 구 소장파 비주류 등으로 분류해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친 박근혜계 세력’에 대한 호감도가 42.2%, ‘친 이명박 대통령계 주류세력’ 16.3%, ‘원희룡, 남경필 등 비주류세력’ 15.4%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0%였다. KSOI 윤희웅 연구원은 “다른 세력에 비해 친박계에 대한 호감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현재로서는 친박계에 대한 전적인 호감 때문이라기보다는 당
여야가 6일 국회 파행을 불러온 쟁점 법안의 처리방식에 대해 합의했다.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창조와한국의모임 문국현 원내대표 등은 이날 마라톤 회담을 가진 뒤 10개 항의 합의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논란이 됐던 1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간 이견이 없는 58개 법안만 처리하는 조건으로 ‘소집’에 합의가 이뤄졌다. 여야는 최대쟁점이었던 미디어관련 8개법의 경우 언론중재법과 전파법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8일까지 협의처리하고 나머지 6개 법안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처리키로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한미FTA 비준동의안은 미국 새정부 출범 이후 빠른 시일 내에 ‘협의 처리’하기로 했고,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및 금산분리 관련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 상임위에서 상정해 2월 임시국회에서 협의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13개 사회개혁법안은 기한을 명시하지 않고 상정후 합의처리하고, 농특세 및 교육세 폐지법안은 2월중 합의처리키로 했다. 각 당이 제안한 중점추진법안은 번 임시국회에서 각 상임위에서 상정한 뒤, 2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종교차별금지와 관련된 2개의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하고, 상법개정안도 이번 임시국회
한나라당 미디어산업 발전특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양평·가평)이 6일 “한나라당과 정부는 MBC나 KBS2를 민영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MBC의 소유구조를 변경하기도 어렵고, 할 수도 없고, 저희들이 의도하는 바도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령 MBC를 민영화한다 한들 자산 가치를 10조원대로 볼 경우 20% 지분이면 2조원인데, 2조원을 투입해 적자덩어리인 MBC에 누가 들어오겠느냐”며 “IPTV 시대에 몇 천억 원대가 되면 얼마든지 방송사를 설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KBS2의 경우 공영방송법으로 묶어서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더 강화시켜주고, MBC는 현재 광고시장이 한정돼 있는데다 IPTV 시대 도래로 다채널 시대가 되면 시장이 굉장히 협소해지기 때문에 KBS가 갖고 있는 광고시장을 현재 상업방송을 하는 시장에 내줌으로써 오히려 파이를 키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덧붙여 “현재 모든 지상파 방송이 광고를 통한 재원으로 운영하는 상업방송”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상황에서 IPTV 시대가 되면 채널 수가 무한히 늘어나
국회사무처 박계동 총장과 민주노동당이 6일 최근의 국회 본회의장 농성 사태와 관련해 감정싸움을 벌였다. 국회 박계동 사무총장은 민노당의 사과와 농성 해산을 요구하며 ‘최후통첩’을 날렸고, 이에 민노당은 일단 농성을 풀긴 했지만 농성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강 대표가 내일 낮 12시까지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지 않을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폭력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고 공개 경고했다. 박 총장은 이어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어떠한 정치적 타협 없이 끝까지 국회 질서회복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어제 국회의장실과 국회사무총장에 대해 가해진 폭력행위와 모욕적 언사에 대하여 내일 12시까지 공개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도 강 대표에 대한 ‘사퇴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하는 등 측면지원에 나섰다. 그러자 민노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의 농성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강기갑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쟁점법안 처리가 2월로 유보된데다 교섭단체간 대화국면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농성을 해제키로 했다”며 “2월
국회도서관 유종필 관장은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실,국별로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국회도서관은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해 나갈 중요 사업의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2009년도 국회도서관 중점 추진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회도서관은 2009년, 국제도서관 간 협력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재외동포 지원 및 외교활동 강화, 국회의원,국민에게 도서관자료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야간개관 실시, 국외 한국학 사서 초빙 세미나 등 독도 관련 각종 사업의 강화 및 법률정보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법률도서관 설립 기반 마련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원칙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5일 작정하고 당지도부에 쓴소리를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국가 발전 위하고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내놓은 법안들이 국민에게 오히려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여야 대치정국에 대해 ‘한나라당 책임론’을 제기한 것. 그동안 당내에서는 대치정국을 끝내기 위해 박 전 대표가 ‘앞장’서야 한다는 ‘책임론’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한 박 전 대표의 ‘답변’은 “국민이 한나라당을 여당으로 선택해 정책을 펴나가도록 권한을 위임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다수당을 만들어줌으로써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책임도 부여한 거라 생각한다”면서 “다수당으로서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친박계열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가 여러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용에 대해 일정 부분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6.2%로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4일 민주정책연구원 전략연구실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 30.5 %, 민주당 24.3%로 양당의 격차가 6.2%로 그동안 각종여론조사에 격차에 비해 가장 적은 격차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또 여론조사 실시결과 각종 정치현안에 대한 여론이 민주당에 우호적인 입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 대변인이 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농성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51.7%로, ‘잘못하고 있다’(38.9%)는 의견보다 높았다. 또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에 대해서도 ‘잘못한 것’이라는 의견이 53.4%로, ‘잘한 것’이라는 의견 38.1%보다 높았다. 국회파행과 관련한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라고 응답한 의견이 56.9%, 민주당이라고 답한 의견은 25.7%로 나타났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은 최근 독도가 일본의 영토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령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5일 성명서를 내고 “ 반세기 전에 일본 스스로 독도가 자국의 영토가 아님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일본은)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는 것이 두려워 새카맣게 먹칠을 해놓았다고 한다”면서 “문서 훼손을 통한 증거 인멸이라도 하고자 했던 것인가. 참으로 치졸하기 짝이 없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을 반복한다면 일본 스스로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과 국회 사무처가 지난 3일 이후 지속되고 있는 ‘물리적 충돌’ 사태에 대해 서로 상대방이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4일 ‘공무집행 방해에 대한 국회사무처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본청은 통제불능 상태로 현재 상황은 어제보다도 더 악화돼 정상적인 공무집행이 마비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상적인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농성자 중에는 신원불상자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이며, 게다가 일부 농성 참가자들은 출근을 하거나, 구내식당에서 식사중인 국회사무처 직원들에 위협적인 언행을 가하고 있어, 직원들이 신변 위협을 느끼고 있을 정도”라며 “불법점거농성은 물론 창문을 넘어 본청 건물로 난입하는 불법적 행위나, 시설물 파괴, 국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신변 위협 및 불법부착물게시 등에 대해서도 관련 법규에 따라 의법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선제조치’를 취하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김형오 국회의장,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어청수 경찰청장, 국회 경비과장 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