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가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국제정세에 대해 특별 강연을 한다. 국회 선진사회연구포럼은 국회 사무처의 후원으로 ‘제3의 물결’의 저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를 초청해 오는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1층 대강당에서 ‘세계의 변화와 한국의 선진사회진입’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이 단체의 대표인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김포)이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토플러 박사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향후 사회변화, 미국의 오바마 신 행정부가 국제사회에 미칠 영향, 세계적 변화 속에서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의 선진화 방안 등에 관해 강연할 계획이다. 또 토플러 박사는 ‘부의 미래’의 공동 저자이자 부인인 하이디 토플러 여사와 함께 청중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25일 “북한에 손들고 허리 굽혀서 대화하자고 할 수는 없다”고 발언,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 노선에 대해 굴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해 “현재 대북정책은 옳은 방향이고 이제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끌려가서는 안 되겠다는 게 국민 대다수의 생각일 것”이라며 이같은 주장을 개진했다. 비핵개방 3000 정책이 정책적 방향이 맞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뜻인 것. 박 대표는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우리 지원은 인도적 지원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전폭적인 경제협력이나 지원은 지금은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의를 왜 안 지키냐고 하는데 그 자체를 지키기가 어렵다”며 “몇 십조의 예산이 필요하고 허황되고 과장된 공약도 많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북한의 강경조치가 ‘내부문제’에 기인하는 것이라는 인식도 보였다. 그는 “(북한)정권 내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의 창을 열어놓은 채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관계개선을 위한 ‘특사’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대북공조’에 착수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국회차원의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해 선언문을 채택하고, 특별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자”는 데에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강 대표는 ▲긴급 야당대표회담 개최 ▲국회차원의 비상시국회의 개최 ▲남북관계특위 구성과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 ▲남북관계개선촉구 결의안 채택 등에 민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고, 이에 정 대표는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남북문제는 단순히 남북문제가 아니라 경제 문제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전환을 요구하고, 필요하면 싸우기도 해서 성취해야 한다”고 말했고, 강 대표는 “현 정부에 대한 북한의 분위기가 정말 심각했다”면서 정 대표의 발언에 동조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국제중학교 설립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24일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막말과 고성이 오가면서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이날 열린 교과위 전체회의에서 “한 서울시교육위원이 국제중 재심의가 있는 날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오산)도 “정 의원만이 서울시 교육위원에 압력을 가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교육위원들 모두가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동료의원들 간에 불신이 없도록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나라당에 압박을 가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민주당이나 야당 의원님들, 공정택 교육감 문제로 정치쇼를 하고 국회를 파행시킨 덕을 좀 보셨느냐”며 맞받아쳤다. 같은 당 조전혁 의원은 “교육은 지방자치인데 국회가 서울시 교육청을 상대로 청문회나 국감을 하는 것은 격이 맞지 않다”며 “서울시 의회 차원에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덧붙여
북한이 24일 개성공단 인원축소 및 관광차단, 남북철도 운행 중단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 여야 정당은 “북한의 자해적 처사”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이 빚은 결과”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해식 처사로 북한이 조만간 더 쓸 카드가 없을까 걱정이다, 남북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을 비난했다. 같은 당 윤상현 대변인도 “북측 당국이 체제위기가 깊어지자 이를 막으려 강경조치를 취한 것”이라면서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북측은 의도적으로 남남갈등 부추기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바뀌어야 할 것은 북한의 대남정책”이라며 북측의 조치에 대해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현 정부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6.15선언과 10.4 선언을 현 정부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현재의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보수인사들의 경고도 무시한 이명박 정부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나 홀로 역주행을 즐기는 이명박 대통령의 근본적 성찰과 정책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독도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이 전달될 예정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원유철 위원장(한나라당, 평택 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원이기도 한 보달로 의원이 한국 코커스 소속 의원들 명의의 관련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독도특위 소속 의원들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특위 위원들은 매들린 보달로와 스캇 개럿 등 미연방 하원의원들과 만나 각종 자료와 고지도를 보여주면서 역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림과 동시에 독도가 그려진 18세기 아국총도를 전달하자, 보달로 의원이 이같이 약속한 것. 오바마 당선인의 한반도 정책을 보좌하는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사무총장은 21일 위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의 입장을 100% 지지한다”며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가 확실하기 때문에 일본의 주장에 한국 정부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고 조용한 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위원들은 22일 워싱턴 지역 재미동포들로 구성된 ‘독도지킴이 발대식’에 참석했다. 원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동포사회의
세종증권 매각비리 의혹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 고교동창인 정화삼씨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검찰수사 선상에 오르자, 24일 한나라당은 ‘엄정수사’를 촉구하며 공세를 폈고, 민주당은 ‘부산상고 출신은 모두 노 전 대통령 측근이냐’며 반박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어떤 정권이든 깨끗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런 일들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끝까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증권 의혹 수사 과정에서 나오는 분들이 참여정부를 책임지고 일했던 분들이 아니기에 분리해서 판단해달라”며 “부산 상고출신이 모두 노 전 대통령 측근이라고 말하는 것은 권력형 비리로 보려는 시각은 억측이고 정치적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 을)과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은 23일 ‘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조4500억원이 신규 투입되는 민주당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두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예산은 특단의 일자리 창출 예산, 실업대책 예산이어야 한다. 서민일자리 창출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의 예산안을 살펴보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지원금으로 6천억원이 신규편성되고 ▲사회서비스일자리 사업에 3천520억원 증액 ▲정부미지원시설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등 12개 사업에 4천950억원을 증액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유도를 통해 ‘실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 김 최고위원과 송 최고위원은 “정부가 제출한 일자리 관련 예산을 보면 너무 안이하고 실망스럽다”면서 “부자에게 6조원이나 감세하면서, 소득창출 효과가 큰 ‘사회서비스 일자리예산’은 전년대비 490억원(4.7%) 증가한 1조 950억원 편성하는데 그쳤다. 더군다나 내년 7월, 첫 번째 2년 시행기간이 만료되는 540만명의 비정규직에 대해 아무런 예산대책 없이, 기간을 4년으로 연장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23일 “(개각을)건의는 할 수 있지만, 현재는 건의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MBC ‘일요인터뷰 20'에 출연해 “개각을 할 것이냐, 폭은 얼마나 할 것이냐 하는 것은 대통령이 전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나라의 경제적인 난제를 풀기 위해 경제팀이 국내외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이럴 때 그만두라는 건 국가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교체여론이 높은 것에 대해 사실상 반대의견을 밝힌 것. 박 대표는 또 당내에 이재오 전 의원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이 여권을 이끌어 가는 것이고 우리는 대통령과 함께 국민 앞에 책임을 지고 정권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빼고 누가 또 주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 밑에 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용인 수지)이 최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을 통해 “강만수 장관으로 인해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란 오해를 받는다”며 강 장관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한 의원이 강 장관에게 비판의 ‘칼’을 빼든 것은, 강 장관이 최근 국회예산결산특위에서 “종부세를 내는 이들 대부분이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에 사는 60 이상 무직자들로, 이들은 한나라당의 열렬한 지지층이다. 이들이 피해를 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기 때문. 한 의원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과연 대한민국 경제수장으로서 국민의 장관으로서 적절한 발언인지 내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한 의원은 이어 “강만수 장관의 이런 발언들이 국민들로부터 한나라당이 부자들만을 위한 정당, 부자정당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며 강 장관을 질타했다. 그는 덧붙여 최근 환율 불안에 대해서도 강 장관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한 의원은 “강만수 장관은 지난 2월 ‘환율 안정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했고 그날 이후 우리 환율 시장은 세계 통화의 달러화 대비 강세 현상과 정반대로 무려 10% 이상 올랐다”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