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3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대표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세계적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국적 견지에서 여야를 초월할 때”라며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 위기상황에는 무력한 정치권이라는 평가를 받으려고 이렇게 하고 있느냐”면서 대표회담 개최를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청와대 회동에서 경제를 살리는데 여야도 없고 협조하겠다고 한 만큼 정치권이 해야 할 막중한 소임을 저버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박 대표를 거들도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금융위기에 대한 정책국감을 하겠다는 뜻을 얘기했다”면서 “지금은 국제적 금융위기에 대해 범정부는 물론이고 정치권이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 9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으나 야권은 즉각 거절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경제위기’와 관련 라디오 연설을 한 것에 대해, 여·야 각 정당은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은 연설”이라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안이하다”며 비판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대통령의 연설은 우리 국민의 마음에 와 닿은 연설이었다”며 “금융위기에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때를 떠올리고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우리의 외환보유고 상황이 어떻게 그때와 다른지 정확히 알렸다”며 “특히 4.4분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을 주면서 해외소비를 줄이고 국내소비를 늘려달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또 “금융위기로 시작된 이 어려움이 기업이 도산해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실물경제로 번져나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당 정세균
미국이 12일 자정(한국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다. 이로써 북핵 불능화 2단계 수순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4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추구했던 모든 요소가 핵검증 패키지에 포함됐다”며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방침을 밝혔다. 6자회담의 한국측 대표를 맡고 있는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미국측 발표와 함께 북한도 즉각 불능화 조치로 복귀한다고 미국 측에 확인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핵 불능화 조치 2단계가)즉각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테러지원국 해제는, 북한이 과거 추출했던 플루토늄의 양에 대한 검증 외에도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국제적 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가능했다. 이를 위해 북한은 신고한 핵시설에 대한 검증을 위한 전문가들의 방북도 허용했다. 다만 다만 북한의 미신고 핵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상호 동의하에 검증이 이뤄지도록 했다. 6자회담은 북·미간 합의 내용을 추인하기 위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6자회담이 열리게 되면 검증의정서를 최종 확정하고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실제
“아직 야당 의원이라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는 듯 하다”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맥’이 빠진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민주당 소속의 한 보좌관이 내 뱉은 말이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수비위주의 국정감사 전략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조정식 의원(시흥 을)의 ‘공격’이 돋보이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휘발성이 큰 이슈들을 발굴해 내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국토해양위 소속의 조 의원은 지난 6일 국토해양부 감사에서 인천공항이 자체 생존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헐값 매각’을 하려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올 6월 이명박 대통령이 인천시를 방문했을 때 인천시의 업무보고 문건에는 인천공항 3단계 사업비를 인천공항공사가 자체조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자금이 부족해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은 궁색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또 7일 대한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는 “주택공사가 직접시공방식으로 주택을 공급할 경우 건축비를 현재보다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주공이 주택을 공급하는 시공과정은 3단계로 주택공사가 종합공사업자에게 도급
법사위 : 군사법원(국방부 10:00) 정무위 : 국가보훈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독립기념관, (주)88관광개발(국회 10:00) 기획위 : 통계청, 관세청, 서울세관, 인천공항세관, 부산세관, 인천세관, 대구세관, 광주세관(관세청 10:00) 외교통상통일위 : 주러시아대사관(현지) 국방위 : 육군본부, 육군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육군군수사령부,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육군인사사령부, 유도탄사령부(계룡대 10:00) 행안위 :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시경 10:00) 교과위 : <1반> 부산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부산광역시교육청 10:00) 부산대학교, 경상대학교, 부산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부산대학교 15:00) <2반>광주광역시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광주광역시교육청 10:00) 전남대학교, 제주대학교, 전남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전남대학교 14:00) 문화관광통신위 :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문화진흥회(한국방송공사 10:00) (주)문화방송(17:00) 농수산식품위 :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중앙회 10:00) 지경위 :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와 관련, 여·야 정치권은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뚜렷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대북정책의 전향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번 조치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미국 등 주변국들의 용단이었던 만큼, 북한은 그동안 거부해 왔던 핵 시설 검증에 응함으로써 북핵 불능화 단계를 이행하는데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핵 문제로 인한 한반도의 안보위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북한 측의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의 테러지원국명단 해제소식은, 결국 대북관계의 해결책은 평화를 전제로 한 온기 불어넣기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잘 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문제는 남북간 경색국면의 완화”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덧붙여 “남북긴장관계를 해소하는 유일한 길은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의 조속한 이행”이라면서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대북정책의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화성 갑)은 ‘안티 팬’을 무서워하지 않는 ‘소신발언’으로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36기 출신인 김 의원의 소신은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한 군복무자가 실질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이번 국정감사에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군가산점 부활’을 촉구하고 있다. “병역의무 수행자들이 군복무기간 중에 직업 선택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상실당하는 것은 실질적인 불이익”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의원의 생각에 여성계가 반발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김 의원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을 ‘안티 팬’으로 돌려버릴 수 있는 ‘소신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군 가산점’제도를 남성 병역의무자에 대한 특혜가 아닌, 농·어촌 출신 대학특례입학제도와 같이 사회적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의 하나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군복무를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군가산점 부활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가가 장애인을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것도 국가의 의무”라며 “장애인 보호는 다른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며 일축하고 있다. 이런 소신발언은 최근 국방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9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정쟁중단을 촉구하며 여야 대표 회담을 제의했지만, 야당은 박 대표의 제안에 대해 ‘안이한 자세’라고 비판하며 거절했다. 박 대표는 취임 100일을 앞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권이 정쟁중단을 선언하자”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해 당 대표 회담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살리는 데는 여야가 없고 야당도 적극 협조하고 참여하겠다고 했다”면서 “지금부터 각 당을 상대로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여야대표회담에 야당이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박 대표의 제안에 대해 야당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쟁의 발원지가 정부여당이므로 박 대표의 제안은 논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제안”이라면서 “이 어려운 와중에 여야대표가 만나서 선언을 하는 것으로 그치는 회담이라면 안이한 자세”라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최 대변인은 덧붙여 “경제위기의 책임을 다하지
노무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지원의 일환으로 마련된 국가기금이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지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용인 수지)은 의원은 9일 배포한 국감자료를 통해 지난 2004년 조선신보와 공동 프로그램을 제작한 ‘시민방송’에 모두 1억4천520만원의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자금이 지원됐다고 밝혔다. 시민방송측은 “시민방송은 조선신보에 직접 돈이 흘러간 것은 없다. 조선신보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방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한 당론을 결정짓기 위해 당내에 별도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행정체제개편 문제는 다방면에 걸쳐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이번 개편이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에 개편방향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면서 “당내 기구를 통해 개편 원칙을 정하고 여야 간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방행정체제개편 특위를 통해 연말까지 세부 개편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년 중 법개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금년 말까지 당론과 세부적인 안을 정한 뒤 내년 중으로 법안을 통과시켜, 2010년 지방선거 전에는 개편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며 “한나라당과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필요하다면 행정안전부를 참여시켜 논의를 심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중앙집권을 더욱 강화해 지방분권을 퇴보시키고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실제 법 개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최근 관련기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