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 국비 보조율 축소 정부가 지난 1월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국비 보조율을 기존 100%에서 70%로 축소하는 계획을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국지도 사업이 활발한 경기도는 물론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더욱이 이번 조치는 총 국지도 사업에서 지자체 부담액이 정부 지원액을 초과하는 ‘역전 현상’을 초래해 정부가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에 의도적으로 발을 빼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지도 사업은 그동안 국가 법령에 따라 공사비는 국가가, 토지 보상비는 해당 지자체가 각각 부담해왔다. 일반적으로 총 사업비 중 공사비와 보상비의 비율은 6대4 정도다. 국비 비율이 높은 것은 국지도 사업이 국가가 건설·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도로공사에 필요한 조사 및 설계 역시 국가가 벌이는 정부 주도의 SOC 사업인 탓이다. 실례로 경기도에 진행되는 16개 국지도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2조3천394억원이다. 이 가운데 55.6%에 해당하는 공사비 1조3천15억원은 정부가 부담해왔다. 나머지 1조379억원(44.3%)은 토지 보상비로 해당 지자체가 부담해왔다. 정부가 1월 변경한 국비 보조율 축소는 결과적으로 이같은 국
경기도가 오는 2016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에 급행노선을 도입해달라고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도는 여주군의 시 승격과 광주·이천지역에 새로운 주거 단지가 지속적으로 개발돼 교통체증 완화를 위한 조치로 ‘성남~여주’ 복선전철의 급행노선 도입 필요성이 담긴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성남~여주선은 판교와 여주를 연결하는 총 57㎞ 길이의 복선전철로 성남과 광주, 이천, 여주 지역 11개 정거장을 운행한다. 도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개발과 교통편익 제공을 위한 것인데 판교~여주 이동 시간이 평균 90분으로 너무 느리다”라며 “개통에 앞서 주요역인 판교, 이매, 곤지암, 부발, 여주역을 중심으로 급행열차 운행을 사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성남~여주선의 계획 운행 시간이 30분이고, 부발~여주는 60분으로 여주역에서 판교역까지 대기기간을 포함할 경우 90분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지역은 상습정체 도로인 3번 국도를 이용하고 있는 곳으로 최근 여주군의 시 승격과 광주·이천지역에 새로운 주거 단지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남
경기도가 생활임금을 지급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 도는 오는 23일 오후 2시 도청 회의실에서 제1차 생활임금위원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생활임금위원회는 올해 제정된 생활임금 시행규칙을 근거로, 올해 생활임금의 투명한 산정과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회는 경제실장과 도 노무사가 위원장을 맡고, 의회 추천 도의원 1인, 노사민정협의회 추천 3인, 비정규직지원센터 추천 비정규직 대표 1인 등 총 7명의 위원이 2년간 활동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도별 생활임금 도입 및 운영 사례 소개와 경기도형 생활임금 산정 기준안에 대한 심의와 자문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연희 일자리정책과장은 “현재 생활임금 조례가 대상자 명확화 등의 사유로 개정을 추진 중이나 올 3월 생활임금 지급을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라면서 “위원회를 통해 경기도형 생활임금 산정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홍성민기자 hsm@
오는 10월부터 도내 아파트 공동공간에서 흡연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19일 제295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어 이정애(새정치연합·남양주5)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금연활동 실천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공동주택의 복도·계단·엘리베이터·지하주차장 등 공동생활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흡연을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공동주택 거주 가구의 5분의 3 이상 동의를 얻는 경우에 한하도록 했다. 도지사는 공동주택 공동생활공간에서 흡연한 사람에게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는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공포 절차와 유예기간 6개월을 감안하면 10월 중순쯤 조례가 시행될 전망이다.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관계자는 “군포시, 인천 부평구 등 일부 기초지자체에서 아파트 공동생활공간의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지만 광역지자체에서 조례를 제정하기는 경기도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파 안심지대 지정·운영 조례안’과 ‘도시주거환경 정비 조례 개정안’은 도의 재의요구에도 불구, 이날 본회의에서 재의결돼 향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29일 실시하는 상반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재·보궐선거 실시 위원회 사무국·과장 등이 참석해 최적의 선거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마련된 대책으로는 유권자 중심의 선거 서비스 강화를 위해 ▲사전투표 및 거소투표 방법 안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강화 ▲장애인 유권자 등에 대한 투표편의 제공 확대 ▲근로자의 투표참여시간 청구제도 안내 등을 추진한다. 또 사전 예방활동으로 ▲후보자와 유권자 등 수요자 중심으로 ‘할 수 있는 사례’ 위주의 법규안내 서비스 제공 ▲ 금품제공, 비방·흑색선전 등 중대 선거범죄 발생시 엄정 조사·조치 등을 실행할 방침이다. 한편, 4·29 재·보궐선거에서 도내에는 성남시 중원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며, 평택시(다선거구)와 의왕시(가선거구)·광명시(라선거구)에서는 각각 시의원 재선거, 시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 광교신청사 이전을 위한 안정적 재원 마련 대책이 제시됐다. 이를 위한 태스코포스(TF)팀이 꾸려지며 지난해 11월 도의회에서 보류된 관련 조례안은 재심 요청에 착수한다. 이계삼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4천273억원에 대한 추가 세금 투입없이 재원 특별회계를 설치해 안정적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재원조달 발안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예산 4천143억원(설계비 130억원 제외) 중 건축비 2천716억원은 지방채(지역개발기금+청사정비기금) 발행을 통해, 토지비 1천427억원은 경기도시공사의 이익배당금으로 충당한다. 지방채 발행으로 선 투입되는 건축비 2천716억원은 향후 21개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2027년까지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매각이 확실한 수원 종자관리소(약 1천145억원), 경기도건설본부(약 103억원) 등 6건의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1천615억원의 세입확보가 가능하다”라면서 “매각이 불확실한 안산시 쓰레기매립장(약 761억원), 경기도체육회관(약 100억원) 등 15개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서는 최소 1천3
송영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새정치연합·오산1)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억지스러운 상황이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공사비를 놓고 일어나고 있다. 사정은 이렇다. 지자체가 주체인 지방도와 달리 국지도는 국가가 주도하는 SOC 사업이다. 국지도는 고속국도와 일반국도로 이뤄진 국가 기간도로망 보조를 위해 건설되며 대통령령에 따라 사업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사업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해야 하지만 그동안 국가 법령에 따라 공사비는 국가가, 토지 보상비는 해당 지자체가 각각 부담해왔다. 지난 1996년 국가지원지방도 노선 지정령이 만들어진 이후 20여년에 걸쳐서다. 그런데 정부가 이제 공사비까지 지자체에 떠넘기려 한다. 국지도 공사비의 30%를 지자체가 부담하라는 일방적 통보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송영만(새정치연합·오산1)위원장을 만나 정부의 국지도 지원 축소 정책에 따른 예상 문제와 대응책을 들어봤다. - 최근 도의회에서 국지도 국비 보조율 축소와 관련해 반대 움직임이 강한데. 국지도는 국가가 건설·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도로공사에 필요한 조사 및 설계
경기도가 오는 9월 김포와 남양주에 2층 광역 버스를 운영한다. 애초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2층 광역 버스 도입은 기획재정부에 이어 행정자치부조차 관련 국비 지원을 거부하면서 결국 도 단독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이번달 20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2층 광역 버스 운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김포시·남양주시와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 버스 노선은 김포시에 6대, 남양주시에 3대가 각각 배치된다. 구체적 노선은 교통 수요 조사결과 등을 고려해 확정된다. 도는 이번 광역 버스 운영을 위해 높이 규정 등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높이 4m짜리 2층 버스를 주문 제작해 도입한다. 9대 도입에 필요한 사업 예산은 40억5천만원이다. 버스 1대당 4억5천만원 꼴이다. 이를 도와 해당 시, 운수업체가 3분 1에 해당하는 13억5천만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애초 국비를 지원하기로 한 정부는 이번 사업에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앞서 정부와 도는 올해 총 80억원(국·도비 각 24억원, 업체부담 32억원)을 들여 4m 높이의 2층 버스 20대(대당 4억원)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재부에 이어 행자부에서도 관련 예산 지원에 손을 놓
경기도 DMZ국제다큐영화제는 ‘DMZ Docs 청소년 다큐제작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DMZ Docs 청소년 다큐제작워크숍’은 청소년들의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과 우수 청소년 다큐멘터리 콘텐츠 발굴을 위해 추진된다. 다큐제작워크숍은 각 교육기관별로 다음달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진행되며, 고양, 광명, 교하(파주), 부천, 성남, 수원 6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은 지역별 미디어센터 및 유관기관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홍성민기자 hsm@
<속보>찬·반 논란에 휩싸인 경기도청 구내식당의 휴무제 도입(본보 2015년 3월 9일자 1면 보도)이 결국 무산될 전망이다. 17일 경기도 관계자는 “도가 검토한 도청 구내식당의 주 1회 또는 격주 단위의 휴무제 도입 계획이 직원들의 편의를 침해할 수 있고, 인근 식당가의 포화 사태로 혼잡과 주차난 등이 우려돼 당분간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이라는 도의 휴무제 도입 근거가 결국 ‘직원 희생을 강제하는 상생은 없다’는 도 공무원노동조합의 반발을 꺾지 못한 것이다. 앞서 도는 도청 상시 근무인원 1천400여명 가운데 구내 식당을 이용하는 850여명을 주변 식당가로 유도하는 구내식당 휴무제 도입을 추진했었다. 이를 위해 지난 6일에는 도와 공무원노조, 관련 외식업 관련 민간 단체가 참여하는 토론회까지 열었다. 하지만 직원 반발을 희석할 보완 대책으로 제시된 ‘식비 차액보조 지원’은 현행 지방공무원법상 위법으로 실행이 어려웠다. 식비 차액보조 지원은 인근 식당 이용시 구내 식당의 한 끼 식대인 2천500원의